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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암 치료비는 얼마나 드나요?

... 조회수 : 6,560
작성일 : 2012-05-15 08:48:54
암에 걸리면 있는 재산 다 털어 놔야 될 정도로 치료비가 많이 나온다는데...

많으면 수억원,작게 잡아야 수천만원이 든다는데 사실인가요?

몇년 전에 간단한 수술로 입원한 적이 있었는데 제 앞 침상에 암 환자 분이 계셨는데,

우선 말을 못하니까 종이판에 글로 의사 표현을 하시는데 레지던트 선생과 대화하는 것이 들리는데

괴로워서 못 살겠다. 안락사 시켜달라...너무 아프고, 이 많은 치료비를 낼 수가 없다고 글로 쓰니까

레지던트 선생이 달래는데 아픈 것은 조금만 참으시면 서서히 좋아지고 치료비는 나라에서 다 도와주니까

어르신은 아주 쪼끔만 내면 되니까 그런 걱정은 마시고 맘을 편안하게 잡수세요..하고 위로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나라에서 도와준다는 얘기는 아마 의료보험 혜택을 말하는 것인지..

병원에 계신 분이나 가족이 아파 경험하신 적이 있는 분들의 도움 말씀 좀 부탁드립니다.

IP : 112.156.xxx.44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구구
    '12.5.15 9:02 AM (124.53.xxx.156)

    병마다 또 환자 개인마다 다릅니다...
    수백만원으로 끝나는 사람부터 수억 쓰는 사람까지요....

    요즘은 병원비 5%만 낸다지만...
    어차피 특진료는 해당없구요...
    전액 본인 부담인 부분도 있습니다...
    워낙 고가의 치료라서 5%만 낸다해도 절대적으로는 비싼 것도 있구요
    (그나마 그것만 나오는게 얼마나 다행인지요 ㅠㅠ)
    병이깊어 간병인이라도 쓴다면 ㅠㅠ 그 비용만 한달에 200만원정도 듭니다

    종종... 다른 방도가 없어서... 신약쓰시는 분들은.. 에휴...
    주사한번 맞는데 1500만원... 3번이 한세트라고... 지금 2세트째 하고 있다고 하신 분도 있었어요...

    혹 돈을 벌던 사람이 아프면 수입이 없어지면서 돈쓸일만 생기는 거니까 더 힘들구요...
    집안 식구누군가가 병원에 있다는 것 만으로도 생활비 규모가 껑충 뛰게 되요...

    초기에 발견할수록 돈이 적게 듭니다 ㅠㅠ
    치료도 쉽고 빨리 끝나고 회복도 빠르니까요..
    건강검진이 돈드는 것 같지만... 돈 아낄 수 있는 방법같아요

    원글님이 보신분은 아마 의료보호 대상자라 나라에서 도와준다는 것 같구요...

  • 2. ...
    '12.5.15 9:05 AM (125.184.xxx.166)

    윗분 말이 맞아요
    주위 암치료 하는 분들 보니 의료보험 안되는 항목이 너무 많았어요.
    수술 끝내고 먹는 항암제 값만도 후덜덜 하더군요.

  • 3. ..
    '12.5.15 9:15 AM (175.114.xxx.254)

    부모님이 암으로 오래동안 치료 받으시는데요
    항암도 의료보험되는 것은 그나마 싸요
    근데, 치료효과가 본인이랑 안 맞는 경우 신약 써야하는데, 1사이클에 몇천만원씩하네요
    아버지 월세를 천만원 안되게 받으시는데, 생활도 소박하신편인데
    모자르다고 하세요... 현금통장 하나 깨셨다고 하시네요
    항암치료중 음식도 좋은 걸로 잘 먹어야해서, 생활비도 은근 들어요..

  • 4. ...
    '12.5.15 9:24 AM (121.160.xxx.38)

    제 후배 시아버님이 얼마전에 암 걸려 투병 하시다 돌아가셨는데 병원비만 4억정도 들었다 하던데요.

  • 5. 시크릿매직
    '12.5.15 9:24 AM (112.154.xxx.39)

    여기 딴말 필요 없는 사람이 있습니다....
    소아암아이 치료하며(물론 할아버지도 뇌졸중 치료비 포함입니다)집팔고 가게 팔고
    아빠인 저는 파산신고했습니다 ㅠ.ㅠ
    (집이 부산인데 서울에서 치료하다 보니 병원비에 생활비도 많이 들더군요)

  • 6. ㅁㅁ
    '12.5.15 9:38 AM (175.253.xxx.195)

    여러가지케이스가 있으니 그냥 참고삼아 댓글답니다
    저희아버지는 발견당시 암3기셨고 암수술자체는 원래 수술비의 10%만 냈어요 200만원정도였고 항암치료40회정도 받으셨는데 이게 한번에 십이십만원장도 그리고 약도 약값의10%만 냈어요 그래서 실제로 돌아가실때까지 약 3년정도 투병하실때 병원비는 이삼천만원정도였고요 신약도 한번쓰셨고요

  • 7. ㅁㅁ
    '12.5.15 9:41 AM (175.253.xxx.195)

    이어서 씁니다
    근데 실제로 병원비외의 지출이 상당히 많아요
    저희아버지 음식 등 다른 부대비용이 계속들었고 아버지도 일을 못하시니까 타격이 있었고요
    전체적으로는 6 7천만원정도 들었던것같아요

  • 8. 얼마전
    '12.5.15 9:51 AM (121.143.xxx.126)

    시어머님 돌아가셨는데, 발견당시 암 3기에서 4기로 넘어가는 시점..수술하셨는데 수술비용은 5%만 냈지만, 정말 특진료니 보험적용안되는게 많더라구요. 검사하고 수술하기까지 기간은 한달이 안되는데, 수술후 3일정도 중환자실, 일반실에서 열흘정도 간병인썼는데 비용은 천삼백정도 나왔어요.

    그후에 다시 요양병원에서 두달정도 계셨는데 여기 비용은 보험이 안되니 한달에 160정도 되었네요.
    그러다가 1년후 재발..항암치료하니 또 몇백..

    다시 요양병원에 입원과 퇴원반복.. 한 3천만원은 든거 같아요. 그래도 이정도면 많이 안든거라 하더라구요.
    1년안에 재발되어서 어떻게 손쓸 방법이 없었어요. 항암 몇번 하시고 방사선 하니 기력이 너무 떨어져서
    치료 중단..더이상 치료의 의미가 없었거든요. 항암 중단하기 3개월만에 의식 잃으시고, 결국 돌아가셨어요.
    3월에 재발되서 12월에 돌아가셨는데 그중 의식불명인 상태가 2달 반..

    사람이 이렇게 허무하게 가시는구나 싶더라구요. 윗님 말씀처럼 병원비이외에 부대비용이 많이 들어요.

  • 9. 시크릿매직
    '12.5.15 9:55 AM (112.154.xxx.39)

    처음 몆년은 어떻게 버텨보겠던데 병이 길어지니 빚을 내서 치료비와 생활비에 보태고
    빚을 냇으니 이자를 줘야(많이)햇고 몆년 지나니 원금을 상환하라고 해서 도 빚내고............

    정말 악순환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래도 주위에 가족분들 계시고 발리 발견해서 치료하시면
    가정이 무너질 정도의 돈은 안들어갈겁니다.......

  • 10. ...
    '12.5.15 10:04 AM (110.14.xxx.164)

    요즘은 본인부담이 많이 줄었어요
    암마다 다른데 많으면수천 들고요
    수백에 끝나는 것도 많아요
    수억 든다는건 암 치료보단 수술로 안되는거 대체치료비가 많이 들던데 그런거 같아요

  • 11. 에구구
    '12.5.15 10:04 AM (124.53.xxx.156)

    5%고 병기관계없이 치료방법과관계없이 중증환자 등록되는 건 맞지만

    병원비 약값 모두 5%만 내는 것에 해당안되는 부분도 많아요...

    사람들이 5% 이러니까 일반 병원비 생각하시고 공짜로 치료하는 정도로...
    거의 병원비 안든다고 생각 많이 하시는데...
    그렇지 않아요 ㅠㅠ
    암치료비 자체가 워낙 비싸서 그중 5%라 하더라도 절대적으로는 비싼거 맞구요
    (옛날에 비해 정말 싸진 것은 사실이지만...)

    병원비 나오는거 쳐다보면서..
    아주 돈많은 집 아니고는... 타격이 있겠구나 싶더군요...

    초기암이거나 해서 간단히 수술만으로 끝.. 이러면 정말 수백으로 끝나요
    전이가 없는 갑상선 암같은건 백만원으로 끝나기도 해요...

    수술후 항암이나 방사선치료 이런거 들어가면 돈 더 들구요...

    그래도 그걸로 끝나는 치료면 수백으로 끝나지만...

    일반적 수술이 어려워서 신기술 이용해야하는 수술처럼 보험적용 안되는 치료들도 많답니다
    약도 그렇고...

    치료위해서 이 약을 쓰면 확실한데...
    보험에는 더 나뻐지면 쓰라고 하니...
    더 나빠지길 기다렸다 쓰려면 ㅠㅠ 나을 확률이 떨어지는 거잖아요... 그래서 그냥 비보험으로 쓰기도 해요..

    면역력이 너무 떨어져서 격리를 하는게 좋겠지만.... 격리실 쓸정도까지는 수치가 안됐다...
    그래서 그냥 비보험으로 1인실 들어가 있기도 하구요 ㅠㅠ

    결론은 운이 좋은 아주 초기...간단수술로 끝인 경우 빼면...
    1. 5%만 내도 절대적으로는 많은 금액이다..
    (5%가 원래 본인부담금의 5% 라는 얘기가 아니예요...
    일반환자는 전체금액중 본인부담금이 30%고 공단이 70% 인데
    암환자는 본인부담금이 5% 공단이 95%라는거예요
    많은 분들이 원래내는 30%중에 5%만내는거라고 생각하시고 거의 공짜라고 생각하시더군요)

    2. 5%만 내는게 적용 안되는 부분도 아주 많다...
    3. 심지어 아예 비보험인 경우도 많다 ㅠㅠ 이게 제일 문제예요..
    4. 병원에 내는 병원비말고 부수적으로도 엄청 들어간다 ㅠㅠ
    5. 치료기간에 돈못번것까지는 생각도 안하는게 낫다 ㅠㅠ

    제경우 딱 1년간 치료비만 3500만원 들었어요..
    다행히 저는 비보험인 것은 하나도 없었고...
    보험적용 안된건 병실없어서 2인실쓸때 잠깐씩... 쓴 것... 한 3~400정도일거예요 ㅠㅠ
    특진료빼고는 전부 5% 적용 받은거죠...
    에휴.. 그런데 저만큼이니... 옛날같았음... 겁나요....

    다행히 저는 치료가 잘되서 중간중간 치료외에 실려가서 입원하는 일도 거의 없었고...
    치료후 경과도 좋은 편이고 회복도 잘되고 있는 편이라서 저 정도예요 ㅠㅠ

    기타부대비용은 1000만원가량 든 것 같아요 ㅠㅠ
    친정어머니께서 돌봐주셔서 간병인도 쓰지 않았고..
    특별히 암에 좋다는 식품들 하나도 사지 않았어요 ㅠㅠ

    속도 모르고 그래도 요즘은 병원비는 거의 안들지 않아?
    이러시는 분들이 계셔서.... ㅠㅠ
    이리 길게 답글 달아봅니다 ㅠㅠ

  • 12. 88
    '12.5.15 10:34 AM (1.225.xxx.132)

    암뿐만 아니라 요새 길게 아프면 병원비가 장난아니예요. 친구어마가 뇌출혈...수술하고 병원 집, 요양원을 왔다갔다하며 1억5천 쓰시고 돌아가쎴어요. 친구가 집에서 모신 기간 간병비는 빼고요.

  • 13. 에구구
    '12.5.15 10:50 AM (124.53.xxx.156)

    대체치료말고
    병원비만으로도 수억 들 수있습니다 ㅠㅠ

  • 14. ...
    '12.5.16 11:33 AM (119.201.xxx.143)

    어휴... 암치료비가 어마 어마 하네요. 암걸리면 돈별로 없는 사람은 치료 못받겟네요. 어쩌나요

  • 15. AELE
    '17.3.1 11:25 AM (58.122.xxx.104) - 삭제된댓글

    보험이 없으실경우는 두가지 방법도 있는데요
    첫번째는 유방암,남녀생식기암.대장점막내암도 일반암으로 보장되는
    종합형으로 실손 진단비 수술비등 넣고

    두번째는 암과2대진단비만 납입기간만
    좀 길게해서설계할수있어서
    실손 수술비등 암과2대진단비따로 하시는 경우도 있어요


    기존에 암보험이 있고 없고의 상황에 따라 선택은 많이 달라집니다~
    암보험이 전혀 없으시다면 암치료비는 예상보다 정말 많은 비용이 듭니다.

    실비보험에 암진단비를 추가 할 경우 보장금액이 제한이 있어서  
    원하시는 한도 만큼 못 넣을수도 있으니 필요한 보장 금액에 따라 묶어서
    또는 따로 준비 하시는 현명함이 필요 합니다

    월보험료계산 진행하고 싶은분은
    http://cancer-bohum114.kr/S009/page
    개인 맞춤형 보험비교사이트 괜찮더라구요

    국내 주요 보험사의 보험 상품 한눈에 볼 수 있고
    나이, 성별, 직업에 따라 원하는 보험을 알기 쉽게 비교가능해요

  • 16. 천년세월
    '20.2.22 3:59 PM (223.62.xxx.223)

    에혀 암이여럿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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