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드디어 열반의 경지에 오르는건가요? 시어머니께 잘해드리고 싶으니...

열반 조회수 : 2,385
작성일 : 2012-05-15 01:29:36

막장 시어머니 아니지만 절 많이 괴롭히시는 분이지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며느리라 괴롭히는게 아니고.. 남편과 남편의 형제까지 같이 괴롭힘과 잔소리과 강요와 간섭을 당하지요..

그런 시어머니 어느날 불쌍해집니다.. 그냥 노인네가 참 안됐다 싶더라구요..

그래서 잘해드리고 싶네요.. 억지부려도 네네..하고 있구요..

내가 좀 싫은 일도 시엄니 좋다는데 까짓것 한 번 하지모.. 이런 맘이 들어요..

저의 이 마음이 언제까지 될지.. 언제 깨지게 될지 걱정이네요..

걱정말고 맘 가는 날까지 맘가는데까지만 잘해드려야겠지요?

IP : 222.121.xxx.18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5.15 1:45 AM (58.124.xxx.175)

    득도하신 겁니다. 곧, 날개가 돋으시겠네요. 머리엔 도나스표 형광등...^^

    그 나잇대 노인분들, 특히 할머니들 뵈면 불쌍하죠.
    지금 여자분들처럼 공부도 못했고(하고 싶어도 못했죠. 남자형제들 시키느라)
    세상 좋은 기기들 누려보지도 못하고, 여행도 마음대로 못 다녔고,
    젊은 시절 아름답고 꽃같던 시절 다 날리고
    남은 건 늙은 피부와 성질머리뿐.............

  • 2. ..
    '12.5.15 1:48 AM (58.230.xxx.78)

    공중부양 하시는 날 인증샷 부탁드려요, ㅎㅎ

  • 3. ㅎㅎ
    '12.5.15 8:11 AM (1.238.xxx.61)

    어느 순간 우리도 인간완성의 길을 가고 있는 겁니다...
    인생의 느낌을 느낄 나이... 느끼지 못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님은 그 고비를 넘어가고 있군요..

  • 4. 원글
    '12.5.15 12:24 PM (222.121.xxx.183)

    가장 위험한 시기라는 댓글이 가장 마음에 와 닿아요..
    그래서 잘해드리면서도 불안불안해서.. 마음은 내어드리지 않고 몸만 내어드리고 있어요..
    아마 시어머니는 여전히 불만이시겠죠.. 왜냐면 같이 살아야 하는데 같이 살지는 않으니까요..
    딱 두 가지.. 같이 살자고만 하지 마세요.. 절에 같이 가지고만 하지 마세요.. 이 두가지만 안하셨으면 그래도 낫겠는데... 곧 석가탄신일이 돌아오네요.. 이번 석가탄신일에 절만 안간다면 시어머니께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네요..

  • 5. ㅁㅁ
    '12.5.15 2:37 PM (218.52.xxx.33)

    저도 시집살이 겪다 몸도 마음도 멀어지고 찬바람 불게 다 끊어버렸더니 시어머니가 제 눈치를 보시더군요.
    그렇게 조용히 살다보니 제 마음이 헤이해지고, 혼자 풀어지고, 괜히 잘못한 것같고, 시어머니가 안쓰럽기도 해서 예전처럼 했더니
    그 틈을 바로 공격하셨어요.
    제가 제 발등 찍었던거지요.
    제 시어머니는 아들이 자기 아내 편 드니까 아들에게까지 밑바닥 안보이려고 숨기고 있었던거였어요.
    저 요즘 다시 풀어져서 전화도 해요 ~
    매일 아침저녁으로 하던 전화 줄여서 석달에 한 번 하다가 요즘에는 일주일에 한 번도 해요. 무슨 일이 연달아 있어서.
    님도 .. 마음 풀어지더라도 경계는 늦추지 마세요.
    시어머니가 기회 기다리느라 그간 못쏟아냈던거 다 몰아서 퍼붓는건 절대 경험 안하시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7851 카페이름이 999라고 하신분 글내렸나요? 7 새벽 2012/08/07 2,440
137850 클렌징 할때요 이상하게 더럽지 않나요? 2 ㄹㄹ 2012/08/07 1,726
137849 번호표 뽑고 1시간 기다려서 차례가 됐는데 6 누아 2012/08/07 2,565
137848 체조선수들 보기좋아요.. 2 박수 2012/08/07 1,628
137847 양선수 어머님 나이가.... 9 2012/08/07 4,787
137846 어르신중에는 손연재선수 금메달 따는거 언제하냐고 묻는 분들이 많.. 64 뭐라고카능교.. 2012/08/07 13,589
137845 온동네가 잠을 안자요 ㅎㅎㅎ 4 양 금메달 2012/08/07 2,753
137844 양학선 선수 기술이 정말 대단하나 봐요... 5 ggg 2012/08/07 3,650
137843 나이 들긴했나봅니다. 스포츠중계 떨려서 못보겠어요 3 yy 2012/08/07 1,188
137842 말끝마다 부모님이야기 하는 친구는 왜그런 걸까요? 10 제가 2012/08/07 2,774
137841 메달 수여식 뭉클하네요 8 2012/08/07 2,874
137840 응답하라 1997 보고 눈물이 ㅠㅠ 4 응답하라 1.. 2012/08/07 3,394
137839 서울 종로..엄청 시원한 바람부네요 3 단추 2012/08/07 1,488
137838 82덕에 올여름 또 잘 넘겼네요. 2 .... .. 2012/08/07 1,572
137837 다섯살이뿌니 2 사랑 2012/08/07 857
137836 강의 녹조 현상..4대강 때문 인가요? 6 ww 2012/08/07 1,497
137835 양학선 선수 금메달 딸 줄 알았어요ㅎㅎ 10 ㅎㅎ 2012/08/07 3,528
137834 귀신에 쫓겨 APT 14층 복도난간에서 떨어져 죽은女 4 호박덩쿨 2012/08/07 4,212
137833 양학선 대단합니다 12 럽홀릭 2012/08/07 3,409
137832 관리사무소장이 막대하네요. 4 해와달 2012/08/07 1,838
137831 바밤바 삼행시 아세요??? 14 ㄹㄹ 2012/08/07 7,625
137830 초상이나 결혼식에 사람많이 안오는거 그게 어때서요 15 // 2012/08/06 3,794
137829 에어컨땜에 일찍 출근했다능..ㅠㅠ 5 열녀~~ 2012/08/06 1,468
137828 저녁바람이 엄청 시원해졋네요 6 // 2012/08/06 1,705
137827 지금 이시간 그사람이 너무 그리워요... 5 그리움 2012/08/06 2,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