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트갔는데 무빙워크 타려고 하는데 어떤 애 엄마가 앞에 카트밀고 오길래 살짝 비켜줬어요
애기를 애기띠해서 뒤로 업고 있는 애기 엄마였는데 머리가 길~었어요
대충보니 어깨아래 날개뼈라고 해야 하나? 거기까지 기른거 같았어요 묶지 않고 풀고 있더라구요
그런가보지...
근데 애기가 배가 고픈지 주먹을 쥐고 주먹을 제 귀에 들릴정도로 쪽쪽..나중엔 뽑뽑 소리 내가며 빨더라구요
맛있게도 빤다..싶었는데 애기 엄마가 뒤에 서있는 저를 보고
"애기 뭐 먹어요?" 하고 물어보길래 봤더니 주먹만 빨고 있는게 아니라 엄마 머리카락을 한 움큼 같이 빨고 있었던 거에요
얼마나 빨았던지 애기 손은 빠알갛게 되있고 애기 엄마 머리는 그 부분만 축축해 있고...
애기 입엔 머리카락이 한개 길~게 물려져 있고..웩...
남이 뭘 하고 다니건 남의 아이가 뭘 먹건 제가 뭔 상관이겠어요만 무빙워크 끝날때쯤 애기 엄마가 제게 질문했고 한쪽 구석에서 잠깐만요..하고 애기 엄마 질문에 답해주고 애기 입에서 머리카락 한개 빼줬어요
그러구선 저야 제 볼 일 봤는데 저 아래 애기 엄마가 꾸미니 안 꾸미니..하는 소리가 나와 생각나서 써봤어요
남이야 머리를 발바닥까지 기르건 남의 애가 뭘 먹건 상관없는데 애기 엄마가 꾸미는것도 좋지만 머리카락은 좀 어떻게 잘 처리를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