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무언가족을 보고..

dma 조회수 : 848
작성일 : 2012-05-15 00:02:05
 어제 하루 일상을 마치고 게시판을 보다가 sbs에서 무언가족을 한다는 내용을 보고 바로 시청을 했었네요.
 비도 오고 오늘은 좀 한가해서 어제 봤던 그 전편이 궁금해서 인터넷으로 시청을 했습니다.
 보고나니 어제 봤던 그 후편도 또 다시 보게 되었고요.
 어제 봤을땐 그냥 봤는데, 오늘 다시보니 혼자 눈물 뚝뚝 흘리며 봤어요.
 각 케이스별로 다 공감이 가고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주변에 다 널린 이야기들이고 감정이입이 심하게 되더군요.
 저도 섬세하고 예민해서 항상 속이 복잡한 사람이었는데, 거기 나온 한 아빠를 보니 이해가 되었어요.
 저희 친정 부모님이 딱 그런 케이스이셨거든요. 거기 나온것처럼 자식들에게 막말하고 욕하고 그런건 전혀 없었지만 분위기나 성향이 그랬어요.
 부모님에게 사랑을 받아보지 못해서 표현하는 방법을 잘 몰랐다고 하는 부분에서도 펑펑 울고...
 형제자매 많은 집에서 천덕꾸러기인 동생하나가 있는데, 가까이서 왕래해도 몇년을 없는 사람 취급하다가 오늘 문자를 보냈어요.
 나한테 큰 피해를 입힌것도 없는데 왜 그리 미워하고 함부로 대했을까.. 싶기도 하고...
 만약에 가족이 아니고 친구였으면 위로했겠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동생이 그 동안 상처를 많이 받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회 나와서 다른 사람을 만나면 그 '다름'음 당연히 받아들이고 인정하지만 유독 가족들 간에는 그러지 못한다는거...
 이리저리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자식이 아무리 소중해도 나보다 소중해진다면 서로 불행해질 가능성이 많아지고..
 나 스스로 행복해지길 원하고 어떤 관계든 노력을 해야겠단 생각이 들더군요.
 요즘 82 자게에 올라오는 글들도 사람사이의 '관계'에 대한 글들이 많죠...
 친구건 시댁식구건 가족이건 현명하게 처신하고 또 꾸준히 노력해야 되겠단 생각이 듭니다.
IP : 175.113.xxx.4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0095 정수기 설치 Daot 2012/06/22 873
    120094 세탁기 바꾸려는데 쓰던세탁기처리요~ 3 세탁기 2012/06/22 1,305
    120093 항아리에 매실을 담았는데 도움 요청합니다 8 살림하는여자.. 2012/06/22 2,174
    120092 천으로된 장바구니 달린 카트 살까요? 4 .. 2012/06/22 1,871
    120091 빨래하기 좋네요. 3 상키스 2012/06/22 1,258
    120090 [장재형 목사 칼럼] 모든 사람은 우연의 산물이 아닙니다. 1 Daot 2012/06/22 887
    120089 인터넷으로 장을 보려면 어디가 좋은가요?? .. 2012/06/22 1,193
    120088 필리핀 세부 공항에서 상그릴라까지... 2 *^^* 2012/06/22 1,835
    120087 복부초음파 대형병원이 훨씬 비싼이유가 있나요? 5 가격비교 2012/06/22 2,401
    120086 열 손가락 깨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 있다? 없다? 14 궁금이 2012/06/22 2,941
    120085 못생겼는데 성적매력느껴지는 사람 59 2012/06/22 30,910
    120084 다정한 엄마의 모습이 나오는 영화 추천해주세요^^ 2 friend.. 2012/06/22 1,082
    120083 어제 저녁 아들땜에 행복했어요. 10 ... 2012/06/22 3,373
    120082 정동영, 문재인·김두관·손학규 한미FTA 강력 비판 4 prowel.. 2012/06/22 3,056
    120081 [커널김태일]143회 대선뉴스 D-181 / 현상황과 후원소회 1 사월의눈동자.. 2012/06/22 956
    120080 자장면과 같이 해 먹으면 좋은거 뭐가 있을까요? 7 우끼끼 2012/06/22 1,864
    120079 참 자식이 뭔지...자식이 저를 자꾸만 꿇어앉히네요 이혼하고 싶.. 2012/06/22 2,064
    120078 저는 왜 둘째가 미울까요... 정말 안그러고싶어요 53 부족한엄마 2012/06/22 12,821
    120077 (펌) 7년 만에 카톡해서 도우미 소개시켜달라는 전여친.. 2 00 2012/06/22 2,789
    120076 이은결 더 일루션 공연 보려는데.... 7 !!! 2012/06/22 1,754
    120075 엑셀 계산하는 방식 하나 알려주세요 (해결~ 고맙습니다) 5 엑셀 2012/06/22 2,097
    120074 16개월 아기 배변훈련 할 수 있을까요? 14 지슈꽁주 2012/06/22 3,749
    120073 여자키 170에 59키로,,, 31 2012/06/22 21,971
    120072 검정넥타이 2 ..... 2012/06/22 1,554
    120071 전원책,진중권 성대모사ㅋㅋㅋㅋㅋㅋㅋㅋ 1 베티링크 2012/06/22 1,5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