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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시누는 정말 내가 싫은걸까?

생각말자 조회수 : 3,839
작성일 : 2012-05-14 21:24:45

얼마전 여기에다 시누가 개업을 했는데 저한테는 연락 안하고

남편한테만 연락해서 기분이 좀 거시기 하다고 글 올렸는데..

그때 많은 분들이 이런저런 글을 올려주셔서 제 생각이 좀 짧았고

그냥 시누 생각은 남편이 우리집 대표라 그냥 남편한테만

연락을 한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시어머니 수술이 잡혀 있었습니다.

저와 남편은 맞벌이입니다.

마침 저희 회사는 감사기간이라 도저히 휴가를 낼수 없는 상황

남편 또한 자리를 비울수 없었고 토요일 전화 두번 어제도 전화 드리고

병원에 잘 다녀 오시라고..

다행히 아버님이 병간호 하신다고 하셔서..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저희 사는 동네랑 병원까지는 시간상 2시간 넘게 걸립니다.

어머님 또한 병원이 너무 머니 퇴원하면 그냥 집으로 와서 얼굴 보자고..

애들 늦게까지 야간자율학습 하면 또한 데릴러 가는것도 일이라...

어차피 짧게 있다 올텐데.. 바쁘면 못올수 있지 하면서 이해를 하셨구요..

 

오늘 수술 당일

시누한테 아침 일찍 전화하니 그렇지 않아도 지금 병원 가는 길이랍니다.

그래서 제가 수술 다 끝나면 저한테 전화 달라고 했지요..

그것도 두번씩이나 신신당부를 했습니다.

그런데 오후 늦게 남편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시누가 수술 잘 끝났으니 그리 알라 하면서 언니한테도 그리 전해주라 했답니다..

 

간단히 생각하니 정말 우리 시누가 나를 싫어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아무리 그래도 시어머니 수술인데 어떻게 병원을 안올수 있어?

하고 괘씸히 생각할수도 있었고..

정말이지 그냥 일하는 기간이면 시간을 낸다 하지만 정말 감사기간에는

휴가를 못내고 자리를 지키고 있어야 하거든요..

또한 남편도 자리를 비울수 없는 처치 였는데 그렇게 내가 싫은티를 그렇게 내야 되나 싶고...

 

저번 핸드폰 개업일은 그렇다 쳐도 오늘일은 제가 아무리 생각해도 마음을 넓게 가질수가 없네요..

제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알고 있는 시누..

같은 여자로써 제가 안쓰럽지도 않은지...

분명 내가 어떤 상황이란거.. 남편과 어떤 상황이지만 묵묵히 살고 있다는거 알고 있을텐데...

남들은 그런 올케 혹시나 안쓰러워서라도 잘해준다는데...

이건 오히려 제가...

 

직접 서운하다고 말하고 싶으나 잘못하다 말싸움 날것 같고...

결국 제가 마음을 접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그냥 여직 그래도 가족이라 생각하고 진심으로 대하고 시댁이 밉고

남편이 밉고 해도 그래도 가족이라 생각하고 나름 잘할려고 했었는데...

시댁 식구들은 역시나 남편 편이고 그들만이 가족이고 결국 저는 남인가 봅니다.

 

여하튼 오늘 일은 제가 이 집안에 절대 가족이 될수 없다는걸 절실히 느꼈습니다.

IP : 14.34.xxx.206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5.14 9:30 PM (211.237.xxx.51)

    근데 시누가 님 남편분에게 연락했다면서요..
    꼭 님에게 연락을 했어야 하는건가요?
    어차피 어머니의 아들인 님 남편분이 더 먼저 알아야 하는건데요?
    그리고 남편에게 말하면 님에게 연락이 가는건 당연한것이고..
    저는 이해가 안가는군요.
    제가 시누라도 그렇게 했을겁니다.

  • 2. ..
    '12.5.14 9:35 PM (121.139.xxx.226)

    시누 올케사이에 전화는 없으면 더 좋은거 아닌가요?
    그냥 편하게 자기 형제에게 알리면 끝이지 저도 오빠네 전할일 있음 둘 중 한명한테만 하거든요.
    오빠한테 해보고 통화가 안되면 올케한테 하는 식으로 같은 일로 두사람한테 따로 전화는 안해요.

  • 3. 전화하면
    '12.5.14 9:37 PM (14.52.xxx.59)

    그것갖고도 뭐라 그럴 사람이 차고 넘치는데 안해주면 편한거지 ㅠㅠ
    정말 시누이노릇도 힘들어요 ㅠ

  • 4. ㅎㅎ
    '12.5.14 9:41 PM (39.119.xxx.230)

    그게요...
    그들만이 가족이고 님은 남이 아니구요...친척이죠. 친인척

    결혼하면 형제끼리도 각각 가정을 꾸리잖아요? 그걸 한 단위로 가족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요

    내 아이가 사촌들과 한 가족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친척이라고 하죠?

    저는 굳이 시누이랑 가족범주에 묶이고 싶지 않은데 ㅎㅎ

    살가운 성격이신가봐요 섭섭해하시는 걸 보면

  • 5. 원글이
    '12.5.14 9:44 PM (14.34.xxx.206)

    윗분들 얘기들어 보니 맞는 말씀이기도 하네요.. 이래서 혼자 생각하지 말고 여러 사람들한테 물어봐야 되나봐요.. 조금은 시누 맘이 이해가 됩니다..하지만 평소 남편은 시댁일에 관심이 없어요. 제가 오히려 나서서 다 처리하고 다 정리하고 다 신경쓰고 합니다.. 시어머니도 안 좋은 일있으면 저한테 연락하시고 세입자가 월세를 안낸다든가 병원에 갔는데 돈이 많이 든다든가..등등 그러니 제가 이렇게 궂은일에 시댁일에 나서서 다 하는데 이럴때만 저를 쏙빼는것 같아 그게 그것이 서운한겁니다

  • 6. ..
    '12.5.14 9:49 PM (121.129.xxx.162)

    이게 뭐 좋은 일이라고 쏙 빼고 말고인가요?
    평소 궂은 시댁일 즐기시는 거 아니잖아요.
    이번 기회에 남편에게도 기회를 주세요.
    원글님의 생각이 갈팡질팡이네요.

  • 7. ......
    '12.5.14 9:58 PM (115.140.xxx.66)

    왜 그렇게 힘들게 사시나요?
    시누가 시시콜콜 전화해서 괴롭히는 것보단 훨씬 낫구만
    님상황에서 님이 할 수 있을 만큼 하셨음.....그냥됐구요
    거기에 대해서 시누가 트집 잡는 것도 아닌데....시누는 그냥 시누 스타일대로 살게
    놔두세요. 님한테 전화 안하면 그게 편한가부다 하면되지요.

    님은 그냥 님스타일 대로 살구요
    제발 남한테 뭔가를 기대하지 마세요 그럼 자신만 피곤해집니다
    님을 직접적으로 괴롭히지도 않는 것 같은데...그정도면 아주 좋은 시누랍니다.
    피곤하게 사시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진짜로 별거 아닌거 가지고...스스로를 괴롭히지 마세요

  • 8. 왜그러세요..
    '12.5.14 10:02 PM (121.147.xxx.154)

    저번에도 읽은 기억이 나는데요..왜 시누가 연락하길 바라세요?
    남편한테 했고 전해달라고 했다면서요...
    저도 시누가 있고 친정엔 올케도 있는데 연락 같은거 잘 안합니다..
    별로 할 얘기도 없고 얘기끝에 오해도 생길수 있고..
    아직 신혼이신가요? 살다보면 시누올케는 그렇게 사는게 훨씬 편합니다..

  • 9. ..
    '12.5.14 10:04 PM (125.128.xxx.1)

    전 개업때 전화안한건 당연히 있을 수 있는 일 같고, 병원일도 시누이가 오빠한테 전화하는 김에 일일이 전화하는 대신 전해달라고 할 수 있는 일이라 별일 아닌거 같아요. 물론 올케에게 직접 전화하면서 오빠에게도 전해주세요..하면 원글님으로서는 집안 식구로서 인정받는듯하고, 원글님께서 좀 언니 대접(?) 받는듯...해서 좋을 수도 있지만 그게 어디 진심이겠습니까. 그래도 자기 형제가 편하지.

    그냥 괘씸해 마시고 시누이의 배려라 생각하세요..

  • 10. ....
    '12.5.14 10:32 PM (124.51.xxx.157)

    제친구도 작은일에 너무걱정을 달고사는친구가있는데요.. 너무걱정달고살지마세요
    될수있음 좋은게좋다고 생각하세요~ 저희시누는 평소에수다는 나랑떨고, 집안경조사
    중요한일있음 오빠한테 전화해요.. 경조사저랑의논안해서 편하고 좋기만하더라구요 ㅋ

  • 11. 그런데
    '12.5.14 10:38 PM (116.37.xxx.10)

    그렇게 원칙 따지시는 분이
    시어머니 수술하셨는데 병원에 안가시는거 조금 그래요

    왕복 4시간이라도 잠깐 앉아있는거 까지 5시간은 낼 수 있지 않나요?
    아이들 야자라면 나이도 있을텐데 ..

  • 12. 원글님
    '12.5.14 10:48 PM (188.22.xxx.132)

    저는 82에서 배우고 일부러 올케한테 직접 연락안하고
    꼭 남동생한테만 연락합니다
    올케가 원글님 생각해서 배려해준건데
    원글님이 너무 오해하시는거 같네요

  • 13. 무슨 빵을 먹을까
    '12.5.14 11:42 PM (124.195.xxx.199)

    원글님은요, 지금 시누가 날 미워하는건가?하는 생각을 하고계시는거잖아요...

    가족의 일원으로써, 인정받고 싶고 좋은일이든 나쁜일이든 자기도 기억해달라는 의미인것 같은데요..
    저도 시누가, 매번 그런다는게 좀 싫으네요.
    시누가 전 없지만..
    그렇게 말을 하지않아도 결국 봉양해야 할 의무는 원글님께 있는데, 전 원글님 맘 알것 같아요.
    시누가 연락하지않아 좋다라고 한다면 시누가 거기에 상응하는 행동이 있어야 할것같아요.

  • 14. ...
    '12.5.15 1:42 AM (121.190.xxx.72)

    시누가 뭘 잘못했다는 건지 모르겠네요...
    오빠에게 연락했으면 그만이지...또 따로 새언니에게 전화해야 하나요?
    친정엄마가 수술하는데...이유야 어떻든 얼굴도 안비치는 새언니를 꼭 그렇게 챙겨야 하나요?
    그리고...원글님 맞벌이하시는 거 시누이 탓인가요?
    원글님 가족이 잘살자고 맞벌이 하시는 것이지...시누이 가족들에게 보태주려고 맞벌이 하시는 거 아니잖아요.
    왜 시누이가 님을 안쓰러워 하고 챙겨야 하는지...잘 모르겠어요.
    원글님이 일하시느라 시어머님 수술같은 것도 못 챙겨드리고 사시잖아요.
    전업인 시누이가 좀 시간나서 친정엄마 챙기고 그럴 수 있죠.
    그럼 시누이가 그나마 시간나서 시어머님 챙기는 게 다행이라고 생각하시면 안되나요?
    왜 시누이가 원글님까지 세심하게 마음 챙기고 하기를 바라시는지...
    세상에 그런 시누이들...별로 없어요.
    저는...시누이들이 저에게 피해나 안주면 고마운 거 같은데요?
    시부모 봉양은 다 며느리에게 떠맏기면서...
    친정에서 뭐하나라도 얻어가려고 눈에 불켜고 남자형제들 들들 볶는 시누이들도 많아요.
    원글님은...시누이가 별 문제를 안일으키니까 별 고민은 사서 하시네요.

  • 15. ...
    '12.5.15 7:27 AM (122.42.xxx.109)

    원글님 글을 잘 읽어보세요. 이 분이 정말로 시누이한테 가족취급 받고 싶어서 이런 글 쓴게 아니죠.
    내가 니 오빠한테 니 엄마한테 니 친정에 이렇게 물심양면으로 도와주고 있는데 시누이인 니가 나한테 감사함을 입에 달고살고 절절기며 떠받들어도 모자를판에 뒷방마님 취급을해?하고 열받은거죠.
    원글님한테 궂은 일 미루는 시댁에 무심한 남편이 잘못된 거고, 뭔일 터질 때마다 님한테 연락하는 시부모님이 잘못인데 왜 그걸 시누이한테까지 보상심리를 발동 시키시나요?
    되려 시누이가 님 귀찮은 시댁일에서 해방되도록 시댁일은 오빠가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오빠를 계속 동참시키고 있네요. 자기팔자 자기가 만든다고 님 스스로 힘들게 살고 계신거에요.

  • 16. 혹시
    '12.5.15 8:37 AM (64.134.xxx.130)

    아주 약간의 정신적인 문제가 있으신 거 아닌가요?
    피해망상 증상 같은거요.
    그런 시댁 없어요....누가 들으면 시누이네 돈 줄려고 맞벌이하는 줄 알겠네요.

  • 17. 진짜
    '12.5.15 10:13 AM (112.168.xxx.63)

    원글님 같은 사람 싫어요
    아니 본인 사정은 구구절절 그럴만한 이유를 들이대면서
    상대한테는 다 받으려고 하는 사람 같아요.

    남편한테 전화했고 남편이 전달했으면 됐지
    진짜 뭘 그렇게 바라고
    시누이가 날 싫어하네 어쩌네 소리가 나오는지

    정말 짜증나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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