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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파트에서 사람이 떨어졌어요

끔찍 조회수 : 16,608
작성일 : 2012-05-14 21:14:51

8시 30분쯤 인천 논현동 아파트 옆에 찻길가에 있는데

여자 비명 소리가 들리더니 쿵 하고 지축을 흔들더군요

전 교통 사고가 난줄 알았어요

경비원이 후레쉬 들고 왔다갔다만 하고 다른 사람들은

보이지 않더군요

조금있다 5분도 안돼서 싸이렌 소리

후레쉬 불빛 있는데 가보니

구급대에 묶고 있더라구요

30대후반정도 반바지 에 간편한 복장 이었는데...

가족들은 안보이는것 같았어요

온몸이 창백 했는데 지워 지지가 않네요

아직도 심장이 벌렁벌렁......

IP : 61.79.xxx.213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5.14 9:17 PM (121.187.xxx.172)

    무섭네요~ㅜㅜ

  • 2. ..
    '12.5.14 9:18 PM (218.53.xxx.63)

    어머나 원글님 심장이 얼마나 벌렁거리실까요
    옆에서 그런 광경보시면 알게모르게 충격을 많이 받아서 엄청 힘들더라구요
    얼른 털어내시고 편안해지시길 바래요

  • 3. 후덜덜
    '12.5.14 9:19 PM (115.136.xxx.59)

    우리 사회가 사람들을 벼랑 끝으로 막 내모는거 같아요..
    학교 직장 가정 다 붕괴되는 느낌....

  • 4. 에휴..
    '12.5.14 9:23 PM (1.252.xxx.11)

    사고 아닌가요?
    자살하는 사람은 비명을 안지르는 것 같던데...
    아무튼 안타깝네요, 명복을 빕니다.

  • 5. 아..
    '12.5.14 9:23 PM (147.46.xxx.47)

    너무 끔찍해요..아... 여자분 왜...ㅠㅠㅠㅠ

    원글님 충격 어떡해요. 그리고 이웃분... 아... 어떡하나요ㅠㅠ

  • 6. ,...
    '12.5.14 9:57 PM (39.120.xxx.193)

    몇달전에 남편회사 건너편 오피스텔에서 젊은 아가씨가 그렇게 갔어요.
    휴게실에서 담배피우고 있었는데 동료한명은 정면을 보고 있어서 떨어지는걸 바로 봤구요.
    남편은 옆으로 서있어서 뭔가 섬짓하게 휙하고 내려가는 걸 느꼈데요.
    며칠 잠을 못자더라구요. 이휴...어떻게든 살지 어떻게든 삽시다 여러분

  • 7. 에효
    '12.5.14 10:06 PM (119.149.xxx.135)

    자살에서 되돌릴 수 없는게 투신이라고 하던데....

    에효~~~ 싸한게 맘에 안좋네요.

  • 8. ..........
    '12.5.14 10:07 PM (1.176.xxx.151)

    명복을 빕니다....너무 안됐네요,,,

  • 9. 사고.
    '12.5.14 11:53 PM (80.203.xxx.138)

    자살아니고 사고 같은데요

    자살은 구급차가 싸이렌을 울리지 않는다고 하고, 자살하는 사람은 비명 잘 안지르지 않나요.

  • 10. ...
    '12.5.15 1:42 AM (58.143.xxx.8)

    몇해전 언니네 아파트에서 중학교 3학년 여학생이 투신자살을 했어요. 26층에서 떨어졌죠.
    어떻게 떨어졌는지 모르겠지만.. 그 지은지 1년도 안된 새아파트의 대리석 처마가 내려안고 바닥에 금이 가고 패이고 그랬더라구요..
    도데체 뭐가 그리 힘들었을까..
    그 후로 언니네 집에 갈때마다 금간 바닥을 한번씩 만져줘요..
    좋은 곳으로 가라고.. 거기서는 편히 쉬라고.. 얼굴도 모르는 아이의 명복을 빌어줍니다..
    언니는 그걸 왜 만지냐고 기겁하지만 전 그냥 그러고 싶더라구요..
    얼마나 외롭고 무서웠겠어요..
    얼마나 누구 한사람 위로가 안되고 희망이 없었으면 그런 길을 선택했겠어요..
    죽은 영혼에게나마 온기 좀 전해주고 싶은 생각에.. 그냥 오가며 그렇게 해주고 있네요..

  • 11. 감사합니다
    '12.5.15 2:03 AM (67.248.xxx.221)

    ... 님 정말 고운 마음씨를 가지고 계시네요.
    그 여학생이 좋은 곳으로 가서 마음 편하게 지내길 저도 빕니다.

  • 12. 정말 중학생까지 26층이라..
    '12.5.15 8:19 AM (124.5.xxx.141)

    자살하는 나라~ 정말 이건 아니네요!
    얼마나 힘든일이 있었으면 그랬을까요? 점셋님 따뜻하신 분이세요.

  • 13. ...
    '12.5.15 9:41 AM (61.79.xxx.87)

    아는지인 2층 사는데 베란다에서 쿵하는소리가 좀 크게 나길래
    베란다 문을 열었더니 사람이 거꾸로 화단에 흙속에 박혀서 신음중이더래요 ㅠㅠ
    경비오고 소발차오고 .결국 몇시간후에 숨졌다네요.
    고3학생...수능 부담감에 그리 갔답니다.
    그 후로 언니 베란다 꼭 잠그고 혼자서는 집에 무섭다고...
    그 학생 인생도 불쌍했지만 직접 목격한 사람은 그 충격 엄청 오래가더라구요

  • 14. ㅇㅇ
    '12.5.15 10:00 AM (112.187.xxx.205)

    우리나라 너무 이기적이잖아요.
    우리가 다 이렇게 만든거 같아요. 다 자기자식만 잘되고, 다 자기만 잘살면 되는 만연한 이기주의.
    경쟁도 심하구요. 우리나라 정이 많아 어쩐다 하지만 속은 썩을만큼 썩은거같아요.

  • 15. 1997년도쯤
    '12.5.15 11:26 AM (210.102.xxx.207)

    저 아침에 출근하는데 아빠가 차 태워주셨거든요...차에 타서 진행하는데 쿵하는소리가 들리고 아파트 뒤 화단에 남자 한복입은 마네킹이 업어져 있는거여요...왜 마네킹이 쓰러져 있지? 이랬는데 경비원 아저씨가 사람이라고....알고보니 801호 할아버지...제가 802호 살았습니다 ㅜㅜ....할아버지가 암이셨는데 같이 살던 큰아들도 간암 판정받은거 알고서는 아침에 한복으로 곱게 갈아입으시고 8층 베란다서 뛰어내리셨더라구요...
    가끔 마주치면 인사하고 재활용수거일도 며느리대신 나오셔서 재활용품 내놓으시고 하셨는데 그리 가시더라구요

  • 16. 속삭임
    '12.5.15 11:49 AM (14.39.xxx.243)

    저희 회사 상사가 지난달 등산하다가 나무에 자살하신 분을 발견하셨대요.

    그것도 비오는 날 찌뿌둥해서 나선 산행이셨는데 아주 큰산도 아니고 동네 뒷산급은 아닌...

    신고하고 그 옆에서 대원들 오기까지 1시간을 기다리셨다는..ㅠ.ㅠ

    처음 발견하자마자 혹시 해서 손으로 만져보셨대요. 안아서라도 어떻게 내려보실려고..

    그런데 이미 쫌 시간이 많이 지난 것 같았다며....당시엔 놀라기도 하고 여튼 어째 시간이 지나간 줄도

    몰랐는데. 뒤에 좀 후유증이 오시는것 같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 17. 덤이다
    '12.5.15 4:43 PM (211.255.xxx.254)

    댓글들 읽고 있노라니 절로 눈물이 나며 가슴이 아프네요.
    오죽하면 이좋은 세상을 등졌을까요.......

  • 18. 어떻해요...
    '12.5.15 6:22 PM (121.172.xxx.49)

    저 인천논현동 찻길가 아파트에 사는데...

    어제 그런일이 있었네요 ...

    무서워요 정말 울동네인가 몇번을 다시 읽어 봤네요 ㅠㅠ

    원글님 한동안 힘드실텐데..

    저도 응급실에 실려 갔다가 자살하신분 시신을 우연히 보았는데 지금도 잊혀지지 않아요..

    한동안 잠도 설쳤구요..

    노란 발이 지금도 ...

  • 19. 얼마나..
    '12.5.15 8:42 PM (59.5.xxx.169)

    전 이해가 갑니다.자살하는사람들...
    어렸을땐...
    모든게 풍요로웠을땐 ..
    그땐 자살하는사람들 죽어도 이해 못했어요...
    하지만 세월이 흘러 나이들고 자식키우다보니 자살하는사람들 맘 정말 이해가구요..
    저도 가끔씩은 자살을 생각해요..
    이렇게 맘대로 안될땐 차라리..
    하지만 마음추스리고 사는게 인생인것 같습니다.
    내일이면 좋아질거야
    내일이면 틀림없이 좋아질거야라고 스스로에게 최면을 걸고 살아가고있습니다...
    그여자분 좋은곳으로 가시길...
    기도합니다....
    육체는 없어질지언정 영혼은 죽지않는다고 하네요..
    제가 지금읽고있는책에 내용에 의하면 말입니다.
    마음을비우면 얻어지는것들이란책에 의하면...

  • 20. ...
    '12.5.15 9:00 PM (115.136.xxx.26)

    삶과 죽음은 한가지라는 말이 맞는것 같네요.

    꼭 살아야 할 이유가 있는 사람.도 있을거고
    꼭 살아야 할 이유가 없는 사람.도 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웰빙에 대해서만 생각하지 말고 어떻게 죽음을 맞이해야 할 건지도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 21. 새댁
    '12.5.15 11:12 PM (59.16.xxx.136)

    저도 논현동 ...주민인데
    정말 충격이네요 ㅠㅠ 에긍 ....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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