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통합진보당, 당원 가입하면서,,

늘푸른 조회수 : 1,228
작성일 : 2012-05-14 17:27:41
통합진보당의 신입 당원으로 오늘 가입을 했습니다.

유월에 예정된 당대표 선출등 여러가지 현안에 대해서 당분간은 투표권을 행사할 수는 없겠지만,
무너진 진보의 한 축에 작은 균형추가 되고자 하는 작은 마음입니다.

민주노동당이 처음 창당될 때 가졌던 당번과 당원이었음을 늘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삶을 살아왔었습니다.
소위 일심회 사건과 관련하여, 분당이 될 때, 진보신당으로 당적을 변경하면서, 참으로 마음이 아팠었습니다.
내가 만든 당이라고 늘 생각을 했었지만, 쫓겨났다는 생각 또한 버릴 수 없었기에 그랬었지요
그 후에, 일년전, 개인적인 사정으로 진보신당의 탈당했었습니다.

늘 진보정당이 집권하길 꿈꿔왔고, 상식이 통하는 사회가 되길 기대했었습니다.

진보신당이 마의 2%벽을 넘지못해 해산의 절차를 거치고 있고,
다시 진보신당에 힘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그 시점에, 통합진보당의 사건이 터졌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통합진보당은 소위 '종북'과 '신자유주의'에서 자유롭지 못한 사람들이 다수인 정당이기에,
선거에서 지지를 한 적도 없었고, 누군가는 사표라고 이야기 할런지 모르겠지만, 여전히 진보신당에 투표를 했었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소위 진보를 구성하는 한 축,,
통합진보당이 한 정파에 의해 '민주주의'가 유린되는 현장을 지켜보면서,
심상정,노회찬을 비롯한 진보진영과 새롭게 진보정당에 합류한 유시민씨등에게 힘을 실어주지 못한다면,
우리나라에서 진보정당 자체가 와해되는게 아닌가 하는 우려를 가지고 있습니다.

민주노동당 시절 소위 '당권파'로 불리우는 사람들이
어렵게 만들어놓은 민주노동당의 당내 민주주의를 어떻게 훼손했는지,
어떻게 사당화시켜 갔는지를 생생히 느껴온 사람의 한사람으로서,
더이상 미련이 없을 줄 알았던 통합진보당...

그 정당에 오늘 가입을 했습니다.

소위 '진보'가 '민주주의'를 죽인 어제와 오늘,,
새로운 당원들이 샘물처럼 솟아나,
종북과 종파주의에 휩쓸리지 않는, 노동자와 서민을 위하는 진보정당으로
다시금 혁신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IP : 221.148.xxx.9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
    '12.5.14 5:37 PM (219.251.xxx.5)

    결심이 부럽네요..
    저는 아직도 당원가입은 생각할 수도 없네요..
    비대위활동을 보고..생각을 해보렵니다..
    대충 당권파와 화합하는 수준이라면..생각도 하기 싫습니다..

  • 2. ..............
    '12.5.14 5:42 PM (121.188.xxx.209)

    저도 지금 갈등중입니다
    당원가입으로 당권파들을 출당시키고 싶은데
    비대위가 어찌 할지 ...
    그냥 두리뭉실하게 하면 속터질거 같고....

  • 3.
    '12.5.14 6:20 PM (114.200.xxx.195)

    멋지십니다.... 멀리서 응원할게요. 건승하시길.

  • 4. 저도
    '12.5.14 7:46 PM (118.91.xxx.85)

    어제 오늘 고민하고 있네요. 당원가입할까, 그냥 회원가입할까...
    내 나라땅에서 벌어지고 있는 역사의 사건을 남의나라 불구경하듯하기도 뭣하고....
    어찌됐건 진보가 더 진보되기를 기대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8454 상가 수익률 몇%를 적정 매매가로 보나요? 1 맑음 2012/05/15 2,496
108453 어제 양현석 힐링캠프 보면서 느낀게 12 초록 2012/05/15 13,781
108452 보험설계사 일을 하고있는데 이 일을 계속 해야하는걸까요? 6 구름빵 2012/05/15 3,198
108451 또 한번 여쭤여...고추장은 어떤거 드세요~~~^^ 9 매콤 달달... 2012/05/15 1,807
108450 국어시험 반전글 ...넘 웃겨 ㅎㅎㅎ 9 .... 2012/05/15 4,134
108449 김소은 머리 어떻게 한거에요? 1 시근땀 2012/05/15 1,174
108448 사람 말 귀담아 안듣는 것도 병이죠? 9 미치고 2012/05/15 4,741
108447 돌복 고르는거 어렵네요ㅠ 7 마이마이 2012/05/15 1,283
108446 어디다 풀데가 없어서... (내용 펑 합니다) 3 .... 2012/05/15 987
108445 시부모님과 통화 한번만 하면 우울해지네요.. 4 푸른숲 2012/05/15 2,572
108444 초2남아 2 냄새 2012/05/15 849
108443 집간장이요? 2 왕언니 2012/05/15 1,277
108442 아파트 매매후 신고 절차에 대해 질문드립니다. 8 이사 2012/05/15 8,591
108441 포스코· KT까지 덮친 ‘박영준 불똥’ 3 참맛 2012/05/15 878
108440 어떤 도둑질 1 마고할미 2012/05/15 1,166
108439 소비자 우롱하는 나쁜... 주야 2012/05/15 960
108438 예쁜 종이도시락 추천해주세요. 2 ^^ 2012/05/15 1,151
108437 내리다가 옆 차 문에 흠집을 냈어요. ㅠ.ㅠ 6 이런 2012/05/15 4,101
108436 (급)이자계산좀해주세요...ㅠㅠ 9 ,,,, 2012/05/15 1,163
108435 과외하다 드뎌 저랑 동갑인 어머님을 만났어요 ^^ 2012/05/15 1,695
108434 딸들이 친정가도 되는거잖아요 4 여성시대 2012/05/15 1,789
108433 요가해도 근육뭉칠수 있나요? 3 ,,, 2012/05/15 1,369
108432 착한 며느리 20년 했더니 사람을 물로 보고(글이 길어요) 11 허탈 2012/05/15 4,796
108431 연예인 몸매 관리 비법은 올리브오일 3 유후 2012/05/15 3,635
108430 신생아 머리 이쁘게 어떻게 만들어요? 16 롤롤 2012/05/15 2,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