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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직도 시집살이중....

못난 여자 조회수 : 2,951
작성일 : 2012-05-14 17:01:00

원글 삭제합니다.

댓글 달아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나이 먹어서 너무 주책 맞은것 같아  글을 남길수가 없네요.

나보다 더하게 살으신 어머니들도 계시는데 이만한일들로

하소연하고 있다는것도 부끄럽고......

딸하고도 이야기 해봤는데 딸은 나가는거에 반대하는군요.

지금까지 하고 살은것 아깝지도 않으냐고 왜 엄마가 나가야 하냐고....

시어머니에게도 당신이 나를 얼마나 힘들게 하시는줄아시냐고

이야기도 해봤으나 그런적없다고 발뺌만 하시는군요.

개선에 여지가 없어요....

그래서 전 이제부터는 착한 콩쥐,신데렐라역은 안하려고 합니다.

물론 언제부터인가 착한것하고는 거리를 두고 살아지만 마음으로 항상

죄책감을 가지고 살아거든요.

남편 불쌍해서, 기죽어 잇는 아이들 불쌍해서 참아온 날들이 아깝기 그지없습니다.

열심히 살게요.그래서 다음에 글올릴때는 모두가 행복을 느낄 수 잇는 글을

올릴께요. 다시 한 번 용기와 격려를 주신 분들에게 감사합니다.

 

 

 

IP : 118.34.xxx.11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행히 맞벌이 하신다니
    '12.5.14 5:04 PM (114.206.xxx.199)

    이 정도 심정이라면 딸과 같이 나오셔서 별거하시면 어떨까요?
    저희 할머니는 손녀는 예뻐해 주셨는데
    그래도 엄마에게 말도 안되는 행동하시고 그걸 그냥 묵인하는 아빠도 이해하기 힘들었거든요.

  • 2. .....
    '12.5.14 5:19 PM (72.213.xxx.130)

    님 같은 엄마를 보고 자랐어요.
    제가 그런 할머니가 키워주셨기 때문에 할머니에 대한 감정이 이중적이에요.
    엄마는 일해야 했고, 그래서 저희랑 서먹하게 되었고
    엄마도 일하고 피곤하니까 그리고 할머니가 계시니까
    엄마로서 감정을 많이 보여주실 기회가 없었고
    그리고 안아주는 것도 할머니에게 맡겨버린 셈이 되었구요.

    저희 할머니가 돌아가신 지 두해가 지났어요.
    할머니의 엄마한테 하던 시집살이 시키는 행동
    그럼에도 손주라고 잘해주시면서도 막말하시는 모습 그
    래서 복잡한 감정을 겪으며 청소년기를 보낸 셈이에요.
    팔순이 넘어 돌아가셨는데 그립지가 않아요.
    분명 저를 많이 챙겨주셨음에도 + - 해보니 감정적으로
    고마운 마음과 증오하는 마음이 상쇄되어 이젠 끝났구나 싶어 오히려
    덤덤하고 후련해요.

    전요, 아빠가 가장 큰 문제의 원흉이라고 생각이 들고
    엄마가 일하시며 할머니의 기에 눌려 월급까지 할머니에게 고스란히
    빼앗기고 용돈 받으며 사셨어요. 그래서 제발 헤어지라고 얘기해 본 적도
    있어요. 엄마가 희생한 것은 맞는데 할머니 돌아가시고 나서도 아빠와 서먹해요.
    엄마가 안됬다 싶으면서도 그깟 이혼이 뭐라고 바보처럼 살면서
    가족간에 증오감까지 키우게 만든 그 상황을 누구를 위해 감수한 것인지 가끔 모르겠어요.
    전 그래서 대학 졸업후, 제 손으로 돈을 벌면서 독립을 했어요.
    분명 시집살이의 직접적인 원인은 할머니가 맞는데, 그게 35년 이어질 수 있었던
    원동력은 수동적으로 동조를 했던 아빠와 엄마, 결국 세사람이 서로 동조를 해서 악순환을
    계속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할머니의 돌아가심으로 악순환의 고리가 끊어졌는데
    남은 노부부 역시 행복하지가 않네요.

  • 3. ...
    '12.5.14 5:19 PM (115.140.xxx.25)

    저도 시어머니께 이상한 말 들어가면 결혼생활을 참아가며 유지해왔는데...
    지금은 돌아 가시고 안계세여...요양원에 보내심이 어떠신지여...

  • 4.
    '12.5.14 5:23 PM (183.97.xxx.142)

    저희 친할머니가 그랬어요.
    맨날 수쓰고 음흉하고 교활하고..
    하루종일 잘먹고 잘지내시다가 아빠 퇴근해서 올시간만 되면
    아프다 드러누으시거나, 아빠 앞에서 픽픽 쓰러지시고..

    손녀인 제 이름도 모르시면서
    그 당시 수험생이었던 저 보고 삼시세끼 새로 국 끓여 밥해내라시던..
    심지어 본인 아들인 아빠 생신도 모르셨어요.
    오직 자기 안위만 최우선이던 분이였고..
    저희 엄마도 엄청나게 힘들게 사셨어요..

    근데 님도 지옥 같으시겠지만, 그 모습 보는 딸도 정말 괴로울거에요.
    저도 그래서 시집에 대한 트라우마가 장난이 아니라..
    결혼하고도 더 힘들게 지낼 때가 많아요.
    거기다 엄마도 엄마가 겪으신게 있으니까..
    울 시집에도 지레 나쁘게 보고 맨날 욕하시는데.. 그것도 너무 힘들어요.

    죽을 것 같이 힘드시면 그 맘으로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라고 생각하고
    그만두시면 안될까요?
    아니면 그냥 당하지 말고 님도 똑같이 대응하시면 안되나요?

  • 5. 저도
    '12.5.14 6:17 PM (210.205.xxx.89)

    돌아가신 후 그때 내가 좀 더 참을 걸하는 후회라는거 해보고 싶어요.현실은 내가 먼저 죽을거 같다는거.. 노인들 오래사세요.주위에 남자분들도 90넘기신분 많아요.지나간 27년은 버렸다치고 앞으로 27년은 님 위해사세요...

  • 6. 난,홀시아버지 25년
    '12.5.14 6:55 PM (14.40.xxx.200)

    교활 음흉-동감

    남편분이 이해하는것으로 끝나면 않돼요

    적극적으로 대처해주셔야되요
    아내분은 뒤에서.남편분은 행동대장으로....
    (고부간의 대립은 골이지지만 모자간의대립은 금방 잊어버립니다)

    그러면 훨씬 감당하기 쉬워집니다

    어머님도 원글님을 함부로 대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남편분이 이해해줄때보다 내편이구나를 더느낄수있습니다


    이혼이 말이쉽지 쉽지가 않습니다 하려면 벌써했겠지요
    이혼한친정부모소리 듣고싶지않으실거예요

    남편분께 앞에 나서달라해보세요

  • 7. ..
    '12.5.14 7:22 PM (175.113.xxx.232)

    저위 흠님 말씀대로 하셔요.
    저도 후기 기다립니다.
    이제 딸을 위해 행동할 땝니다.

  • 8. 저런시어머니
    '12.5.14 7:36 PM (124.50.xxx.136)

    막상 어디 기댈데 없으면 비굴하게 나약한척 합니다.
    다른 자식들한테나 남편한테 응석 부리다가 님한테 잘못 모신다고탓하면 님이 그러세요.
    모셔가라고.. 우리 친정엄마도 그렇게 했는데,
    결국은 딸집은 단한번도 못가시고 작은집은 열흘도 안돼서 다시 모셔오더군요.
    다른 자식들도 자기가 모실거 아니니 조용히 눈치만 보고..
    89세에 몇달간 지리멸렬하게 똥오줌 싸시다가 돌아가셨어요.
    엄마 손잡고...지금부터 님도 어쩔수 없다 생각하시지 말고 님권리를 주장하세요.

    요양원으로 가시라고 하면 그나마 막 나갔던 행동 좀 수그러들겁니다.
    착한 며느리 연연해 하시지 않겠지만, 나쁜 며느리 소리도 두려워 마세요.
    노인들..단하루라도 밥세끼 차리고 얼굴 보고 사는거 얼마나 스트레스 인데요.
    이런글쓰는 저도 40대 후반인데,친정엄마가 억울하게 당하고 사는꼴을 봐서
    친정엄마도 혼자 사시고 댓글에 너도 늙어봐라 하는 말이 제일 거부감 들어요.
    언제까지 참고 견디며 살아야 하나요?? 그러다 며느리 지레 병들어 죽습니다.
    우리 엄마도 골골 화병도 있고 정상인곳이 거의 없어요.
    아름답게 늙어가기.. 제 마지막 목표입니다.

  • 9. 도움되실지모르겠지만
    '12.5.14 8:25 PM (59.7.xxx.28)

    시어머님을 집 가까운곳에 방하나 얻어드리든지 내가 방하나 얻어나가겠다 하세요
    예전에 어떤 분이 시어머님이 너무 힘들게해서 그랬는데 남편이 어머님을 어떻게 쫓아내느냐 못한다해서
    그분이 이혼하지는 않은 상태에서 방하나 얻어나갔는데
    남편이 결국 부인집으로 며칠에 한번 오더니 아예 옮겨오더라구요
    실질적으로 분가한거나 마찬가지가 된거죠
    이혼하실 각오로 어머님을 방하나 얻어드리든가 내가 나가겠다하세요
    그리고 따로사시게되면 남편이 시어머님 자주들여다보게 하세요

  • 10. 요양원 강추~!!
    '12.5.14 8:29 PM (121.190.xxx.72)

    도저히 못하겠다고...내가 죽을 거 같다고...
    요양원에 모셔야겠다고 함 뒤집으세요...
    남편, 시댁 식구들 반대하면? 뭐 딸 아이 데리고 나오세요.
    전세 대출 알아보시고...원룸 오피스텔 같은데에서도 두분이서 편하게 잘 사실 수 있어요.
    맞벌이 하신다면서요?
    전업도 시어머니 모시고 사는 거 힘들텐데..맞벌이에...노인네 반찬 투정...어휴...
    뭐 그런 남편을 데리고 사십니까? 그냥 버리세요.
    이제 50이시면....좋은 시절...그넘의 노인네 치닥거리에 다 바치셨네요...
    저같으면 억울해서 미칠 거 같아요.
    지금이라도 한번 뒤집으시고...
    만약 별거까지 못가시더라도....노인네가 좀 뜨끔하겠죠 뭐...
    자기때문에 아들이 홀아비가 될지도 모르는데...
    아참...옛날 노인네들은...자기 아들이 아무리 찌질해도 나중에 처녀장가 갈 수 있다고 우기죠?
    우리 시어머니가 그러거든요.
    세상에 어느 처녀가 다 늙은 홀아비 봉양, 더 늙은 시어머니 봉양하러 들어갈까 하지만은..
    노인네들은 그렇게 믿더라구요...
    암튼...한 번 뒤집으셔야 이 판이 바뀝니다. 아니면 평생 그렇게 그 인간들의 호구로 인생 마감하시는 거구요.
    님이 이렇게 고생해서 노인네 모시면...
    남편이...시댁 식구들이 나중에 고마워 할 거 같죠?
    절대 아니라는 데...만원 겁니다.
    그냥... 그인간들은 님이 달리 방법이 없으니까 그렇게밖에 못산다고 할거에요.
    그게 님의 팔자라고 우길거구요.

  • 11. ...
    '12.5.14 8:56 PM (124.51.xxx.157)

    내팔자내가만든다고, 가만있는다고 좋은거아니에요..
    가마니 있음 가마니로보고, 누울자리보고 다리 뻗는다고 며느리는 내가 막장을해도
    가만있을거 아닌깐 더 그러시는거에요..
    하루를 같이 살아도 마음편히 같이 있고싶은거 당연한거아니에요.. 하물며 몇십년동안
    힘들게 사셨던 원글님 인내심도 대단하세요..
    저희할머니께서 저20대때 허리아프셔서 병원에 입원하셨고, 몸조리하실려고 한동안같이
    살았어요(물론저희부모님댁,아들며느리집이었죠 ㅋ)
    저희할머니께서 심부름을 시키셔도 오빠는 절대안시키고 저만 꼭 시키더라구요 ㅡㅡ
    본인께서 할수있는것부터 큰것까지 무조건 저에요.. 저도 좋은게좋은거라고 별군소리안하고
    다해드렸는데.. 약속있어서 밖에나갈려고 현관문열고 닫을려하니 저를 부르더라구요..
    또 뭘 시키시더라구요.. 오빠는 옆에있음에도 불구하고.. 저완전 어이없어서
    "할머니 오빠 옆에있는데 나가는 사람 왜잡고 심부름시키세요? 저약속있어서 바쁘게 나가시는거알면서,
    저 바쁘니 오빠시키세요!"라고 짜증 확! 내고 나갔어요..
    집에들어오니 엄마가 나를 조용히부르시더니 할머니가 나한테 서운하다고 말했다더라구요.. 있었던일말하니
    이해하시더라구요.. 그뒤로 할머니께서 좀 바뀌셨고, 저도 불공평하다 생각들면 조용히 할말했어요..
    나이든사람이라고 안바뀔거라생각마시고, 우선 내권리를 주장하시고 그래도 안되면 분가를 생각하셔도
    나쁘지않을거같아요.. 원글님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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