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43세.
키 162 / 몸무게...마지막으로 쟀을때 59킬로 정도??
최근들어 매일 잠이 쏟아진다 싶더니 아마도 살이 찌려고 그랬나봐요.
아니..살이 쪄서 자꾸 잠이 왔는지도 모르겠어요.
암튼 제 인생 최고의 몸무게를 기록할 것은 확실한데 아직 무서워서 저울에는 못올라갔어요 -_-
지난 5년간 두번의 다이어트로 각각 4킬로, 2킬로씩을 빼본 적이 있는데
경험상 무게보다는 라인이 중요하더라구요.
저는 체중에 상관없이 유독 아랫배와 허벅지에 살이 몰려있는 체형이라
정말 옷입으면 태가 안납니다.
나오는 배와 반비례해서 자신감은 바닥을 치고
결정적으로 다이어트를 마음먹게 된 계기는 지난해 여름에 거뜬하게 잘 소화해냈던 흰자켓이
지난주에 입어보니 작아요 ㅜ.ㅜ
등이나 옆구리에 살이 불룩불룩해서 정말 뭘 입어도 개갈안나는~~ㅡ,.ㅡ
(개갈안난다는 말은 충남 사투리인데 볼품없다 / 폼안난다는 뜻이에요. 울 시어머니께 배웠어요. ㅋ)
그래서 운동을 시작했어요.
-윗몸일으키기 100개
-훌라후프 30분(왼쪽15분, 오른쪽 15분)
한쪽으로만 돌리면 배꼽이 이동한다는 무시무시한 이야기때문에
양쪽으로 돌리기 시작했는데 이젠 자연스럽게 잘 되네요 >.<
-X바이크 30분(그냥 헬스자전거보다 페달이 묵직해서 근력운동도 되고 좋아요. 힘들어서 그렇지)
-아령 운동 양쪽 각 50개
-수건 들고 스트레칭
-어제 그제 주말에는 집근처 개천따라 1시간 걷기
요렇게 하기 시작했는데 배가 좀 들어갔어요.
자전거에 앉으면 접히는 뱃살이 가슴보다 더 나왔었는데 지금은 가슴이 쪼매 더 나왔답니다.
아침식사는 어차피 쬐끔 먹고, 저녁은 오이나 상추 등을 이용해서 배불리 먹는데
문제는 점심이에용.
아, 요즘 따라 왜그리 팔도비빔면이 땡기는지 어제 점심에도 기껏 개천가 1시간 걷고와서
집에 와서 팔도비빔면 뚝딱 비벼 먹고 낮잠을 한시간이나 잤지 뭐에요 ㅜㅜ
그래도 매일 한잔씩 마시던 믹스커피도 한달이상 끊은 상태고, 저녁을 좀 적게 먹으니
몸이 좀 가벼워진 느낌이에요.
그래도 뭐...이제 1주일 됐으니까 차츰 식이조절하면서 꾸준히 운동해볼까 합니다.
확실히 나이 40넘으니 같은 양을 먹고, 똑같이 운동해도 바늘이 꿈쩍을 안하더라구요.
1주일쯤 더 해보고..체중에 변화가 있으면 그때 다시 글 올려볼게요. 괜찮죠?
아, 그리고 혹시 다이어트 보조제를 먹으면 좀더 도움이 될까요?
한번도 그런 걸 먹어본 적은 없지만 혹시나 도움이 된다면 정보를 좀 얻을 수 있을까 해서요.
그리고 저녁식사로 밥대신 배를 채울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