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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부모님과의 여행.. 다신 가고싶지 않아요ㅠㅠ

Augusta 조회수 : 19,919
작성일 : 2012-05-14 16:27:46

제 친가가 제주도예요.

부모님은 서울에 계시지만 할머니할아버지, 친척 몇분이 제주도에 계십니다.

결혼전엔 적어도 일년에 한번이상 제주도에 다녀왔었는데 결혼 후엔 이것저것 챙길것도 많고

걸리는게 많아 부담이 돼 제주도에 못가게되더라구요.

그런데 이번에 큰맘먹고 제주여행 한번도 못해보신 시부모님 구경도 시켜드리고

제 친가 방문도 하려고 온가족이 제주도에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늘 불평불만 많고 은둔형이신 시아버지, 저희가 시댁으로 출발전에

전화하셔서 이번여행 안가면 안되느냐, 취소하면 안되느냐... 후우~ 늘 불평에 변덕이셨던

분이니 그러거나 말거나 나들이 좋아하시는 시어머니라도 즐기시면 된다는 생각으로

시부모님 모시고 제주에 도착했습니다.

생각했던것보다 시아버지 저희 일정에 잘 따라주시고 시어머니는 가는 곳마다 탄성하시며

좋아하셔서 잘왔다 싶었어요.

제주에서 출발전날은 마침 어버이날 맞아 제주도에 와 계셨던 저희 친정아버지가 시부모님

대접하신다고 해서 저녁 약속이 잡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날 아침 시어머니 아프시다며 꼼짝도 못하시는 겁니다.

그러면서 친정아버지와의 약속 취소하면 안되느냐고...

몸살기가 있어 몸이 무거운 것도 있겠지만 저희 아버지와 친척분들과의 대면이 불편해서가

더 큰이유라는걸 다 알겠더라구요.

시댁과 친정이 거리가 먼 이유도 있지만 시부모님 성격이 일부러 누군가와 어울리는걸

꺼려하시는 분들이라 이참에 자연스럽게 사돈끼리 식사하며 술한잔 하는 것도 좋겠다 싶었는데...

아무튼 아버지는 이왕 식당 예약도 해놨으니 남편하고 저하고 아기라도 와서

할머니할아버지 뵙고 친척들하고 같이 식사하라는거 아프신 시어머니

두고 저희끼리 밖에서 맛난거 못먹겠다하고 종일 숙소에 있었습니다.

그렇게 제주도까지 와서 시아버지 시댁에서와 마찬가지로 종일 누워서 자다깨다...

시어머니는 TV 시청... 더불어 시부모님과의 제주여행 계획한다고 시간들여 돈들여

노력한 내 정성을 완전 무시하는 시아버지의 한.마.디! "너는(남편) 제주도에 볼게 있다고

생각하냐?" ㅠㅠ

제 할도리 한다고 보고싶었던 할머니할아버지도 맘껏 못보고 사돈한테 저녁 대접한다고

신경쓰신 아버지한테도 죄송하고... 제주도까지 와서 구경도 제대로 못하고... 여러가지로 속상해서

눈물이 났습니다.

다음날 새벽같이 서둘러 제주 떠나 시댁에 도착해 속상하고 시부모님한테 섭섭한 마음에

(더 기가막힌건 시어머니 집에 도착하자마자 펄펄 날아다니십니다)

남편에게 다른때처럼 시댁에 오래 머물지 말고 바로 집으로 출발하자고 했습니다.

그런데 남편,,, 제가 속상해 하는거 알면서도 밍기적밍기적... 누나 온다했다고 누나 얼굴 보고가자,

누나 얼굴 보고나니 돼지고기김치찜한다는데 그거 먹고가자... 결국 하고싶은거 다하고 잠까지

한숨자고 밤 10시넘어 집으로 출발했습니다.

너무 밉고 정 떨어져 중간에 졸려서 운전 교대해 달라는거 저도 피곤하다고 거절하고

오늘 아침도 안챙겨줬어요.

처음엔 시부모님한테 섭섭한 마음이 컸는데 지금은 그런 제 속상한 마음 알면서도 행동은

그렇지 못한 남편이 너무 밉고 정 떨어집니다.

출근한 남편한테서 "이번 제주도 사태 미안해요. 여행 망쳤고 할머니도 제대로 못뵈었고

아버님 저녁식사도 불발되고, 내 위주 혹은 우리 부모님 위주 시각에서 벗어나 당신 입장과

고민을 생각할 수 있는 OO아빠로 거듭나고자 하오니 화 풀고 다시 잘 지냈으면 좋겠어요.

보고싶어요"이렇게 문자가 왔어요.

그런데 저는 좀처럼 화가 안풀어지고 자꾸 눈물이 나네요ㅠㅠ

IP : 112.170.xxx.174
6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5.14 4:32 PM (220.72.xxx.65)

    너무너무 속상하셨겠어요..ㅠㅠ 어찌..저렇게밖에 못하는지..ㅠㅠ

  • 2. ...
    '12.5.14 4:35 PM (211.172.xxx.11)

    그렇게 미안하면 시어머님 집에 도착해서 밍기적 대지말던가... 아... 제가 다 화나요.

  • 3.
    '12.5.14 4:36 PM (211.114.xxx.77)

    아니 님처럼 착한 며느리한테 왜들 그러신데요. 이휴? 너무 님이 잘하셔서 그런건지.
    잘해주면 상대적으로 더 잘해야하는건데...
    앞으로는 너무 온마음을 다해서 잘해주지 마세요.
    상대가 어떤식으로 나올지 대충 가늠을 해서 딱 고만큼만...
    이렇게 사는거 피곤하고 정 없지만 그렇다고 님이 계속 맘아플수는 없잖아요.

  • 4. ....
    '12.5.14 4:36 PM (175.115.xxx.20)

    이제 다시는 시댁가족들과의 나들이는 계획하지 마세요.
    님이 불편하신만큼 시어른들도 불편하셨을거예요...

  • 5. 그래도 저렇게 말하는 남편
    '12.5.14 4:39 PM (124.49.xxx.117)

    흔치 않아요 . 그냥 사과 받아들이시고요. 이번에 잘 아셨으니까 담에는 시부모님과 무리한 일정 잡지 마세요. 잘 하시려고 하다가 실망이 크시죠 ? 그런데요 사람마다 다 사는 스타일이 다르고 한 사람한테 좋은 일이 다른 사람한테는 힘들기도 하고 그래요 . 다음에는 님 식구끼리만 살짝 다니세요.
    젊었을 때 여름 휴가에 시댁에 내려 가면, 여관비 아낄려고 시댁으로 휴가왔다고 하시고, 그 다음 해 한 바퀴 돌고서 오는 길에 들렸더니 저희들 끼리만 실컷 놀다가 왔다고 화내셨죠 . 다음 해에는 고민 끝에 시댁으로 바로 내려 가서 모시고 여행하려고 했더니 절대로 안 가신다고 해서 결국 우리도 아무데도 못 가고...
    그 담 부터는 그냥 우리끼리만 여행하고 시댁엔 안 들리는 걸로 했었어요 . 그냥 안 하고 욕 먹고 마는게 속 편하고 그러다 보면 그러려니 서로 편해집니다 . 남편하고 길게 끌지 마시고 사이 좋게 지내세요.
    인생 짧고 가능하면 안 싸우고 사는 게 좋아요.

  • 6. 음..
    '12.5.14 4:43 PM (222.121.xxx.183)

    원래 그런 분이신거 모르셨나요?
    저같으면 제주도 가더라도 딱 시부모님들만 모시고 다녀왔을거 같아요..
    성향이 원글님 친정 어른들은 사람도 좋아하고 그런 스타일인데 시어른들은 안그런 분인거 같네요..
    좋은 마음으로 저러셔서 많이 속상하셨겠어요..

    저도 어제 시집 식구들 성향파악 덜 되어서 실수 했죠.. 어디 좋단다 가고싶다 하시길래.. 그래 좋다.. 가자.. 며칠날 가실까요? 몇 박 괜찮으세요? 완전 여행사 직원 빙의되어서 하는데.. 급 분위기 반전.. 제가 여행에 미친년이 되더라구요.. 돌아오는 길에.. 남편이 헛짓거리 했다고 하대요..
    잘됐다 우리끼리 가야겠다 맘먹었네요..

  • 7. ^^
    '12.5.14 4:45 PM (59.7.xxx.28)

    제주도 사태래 ㅋㅋㅋ
    원글님은 화나셨는데 남편분 문자보니 그냥 용서해주라고 하고싶네요
    그리고 시부모님이 여행안좋아하시면 사실 더 좋습니다.. 남편분하고 오붓하게 여행다니시면 되죠 뭐..
    이만 화푸시고 남편분한테 제주도 사태 진정됐다고 문자보내주세요

  • 8. ..
    '12.5.14 4:48 PM (112.150.xxx.146)

    그래도 여행이 부인이 느끼기에 만족스럽지 않은걸,
    자신의 부모님이 여러가지로 못맞춰주신걸 미안해하는 남편분에 대견하네요.
    다른 남자같음 이거 알아주지 않은 사람 많아요.
    그리고 이번일로 얻은게 많으신걸요.
    겪어보셨으니 앞으로 절대로는 시부모님 모시고의 가족여행은 없다는거
    여행가자하면 돈쓰고 병나고 욕먹는 일이라는거 꼭 기억하셔요.

    저녁에는 화 푸시구요 남편분 맞아주세요

  • 9. 근데요..
    '12.5.14 4:51 PM (222.121.xxx.183)

    아직 신혼이시죠?
    남편분에게 속상한 마음은 얘기하시구요..(시부모님 비난은 빼고^^)
    어떤 남편은 당시에 저래놓고 나중에 늘 저러는 사람들 있어요..
    습관적으로 당시에는 속 다 긁어놓고 나중에 저런식으로 처리하는거 아니면 좀 봐주시고..
    저런 사태에 대응하는 법 평소에 교육하세요..

  • 10. 근데요..
    '12.5.14 4:51 PM (222.121.xxx.183)

    신혼이라는게 몇 달 이런거 아니고.. 2년 미만..

  • 11. --
    '12.5.14 4:51 PM (211.108.xxx.32)

    정말 시댁 어르신들이 원망스럽네요. 이렇게 마음 고운 며느님도 드물 텐데..
    원글님 마음 이백프로 이해하구요. 앞으로는 웬만하면 시어른들과 여행 갈 일을 만들지 마시고
    남편분 용서하시고 알콩달콩 사시길..

  • 12. ...
    '12.5.14 4:53 PM (119.64.xxx.151)

    근데 여행 건은 원글님이 자초한 부분이 크네요.
    그러게 왜 시댁 성향도 안 살피고 일을 만드셔서는 돈쓰고 속상한 일을 당하세요.

    하지만 여행에서 돌아와서 시댁에서의 부분은 남편이 잘못했네요.
    그래도 저렇게 문자까지 보냈으니 좋게 마무리하시고 원글님 기분 잘 이해시키세요.

  • 13. 입금하셈.
    '12.5.14 4:55 PM (118.91.xxx.85)

    끝까지 뭐가 잘못된거냐고 우기는 남편들이 대부분인데, 반성의 문자를 보내는 남편이
    이쁘지 아니한가요? 자랑하신거 맞지요?
    화푸시고, 이미 지나간 일에 대해 남편을 상대로 전쟁 벌이지마세요.
    두고두고 빚 갚으라고 가끔 상기시키시고요.

  • 14.
    '12.5.14 4:56 PM (220.116.xxx.244)

    저라면 남편분 쉽게 용서 못할거같은데요
    반대로 생각했을때 친정에서 그렇게 행동을 하게 님께서는 그냥 두셨을까요?
    노력하는 모습도 없었고 집에도 바로 안가는 행동을 했다는건
    본인의 부모님의 행동에 동조한것밖에 안된다고 생각해요

    식사하러 안가셨으면 님네 애기랑 셋이라도 갔었어야죠

    미안한거 지금알았으면 그때도 이상기온 감지 했다는거에요
    그래도 니가 어쩔꺼냐 등등으로 어물쩡거린거죠

    제가 다 억울해서 화가나는데!

    남편분 좀 많이 혼나셔야하겠어요

  • 15. 남일 같지 않아서
    '12.5.14 4:59 PM (180.224.xxx.243)

    댓글 달아요..

    시댁 어른신들 정말 내 부모같지 않아서
    맘상한 일 정말 많지요..
    하고픈 말도 열번 생각해서 삼키는 경우도 많고요..

    남편분도 저희 남편이랑 비슷한 점이 많으시네요..
    절대 자기 핏줄 한테는 NO 못하는 점..

    그래두 저희 남편보다는 오만배 나은 점이 있으세요..
    님 속상하고 서운한 마음 아시고 풀여주려 노력하시는 점!!
    저희집 웬수는 절대 그런 일 없어요..

  • 16. Augusta
    '12.5.14 5:02 PM (112.170.xxx.174)

    앗! 음님 방금 남편한테 일찍 퇴근해서 집에서 저녁 먹으라고, 82쿡에 고마운줄 알라고 문자보냈는데...
    제가 너무 쉽게 용서한건가요? 음님 댓글 보니 다시 화가...ㅠㅠ

  • 17. Augusta
    '12.5.14 5:05 PM (112.170.xxx.174)

    그리고 저희 결혼한지는 4년째예요. 남편 자상하고 착한 사람인데 부모님한테는 어쩌지 못하는게 있어요.
    댓글과 위로 고맙습니다.

  • 18. 이번일
    '12.5.14 5:05 PM (14.52.xxx.59)

    교훈삼아 다시는 계획짜지 마세요
    전 친정엄마랑도 여행은 안가요
    어차피 성향 다른데 그거 어떻게 맞춰요,가신다고 할때 돈 드리고 말지 ㅠㅠ
    저런 시댁어른이면 어려운 자리 만드는거 잘하신거 아닙니다
    본인 희망일뿐이지요
    어른들 입장에서는 돈들여 싫다는거 끌고가서,만나고싶지 않은 사돈하고 자리까지 만들고...어쩌고.,,이렇게 되거든요

    그리고 남편은 눈치도 있고 양반인 편입니다,서운해 마세요

  • 19. gr
    '12.5.14 5:07 PM (175.112.xxx.118)

    결국 하고 싶은대로 다 하고, 집에 오니 마누라 삐져서 껄끄러운거 싫으니 문자하나 달랑 보낸거네요
    저런 남편이 흔치 않은건 사실이죠 . 진짜 얌첸데요!

  • 20. ....
    '12.5.14 5:10 PM (121.138.xxx.42)

    음...
    저에게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는데...
    세월이 흘러 남편도 알더라구요. 시댁식구들과 여행하면 즐겁진 않고
    의무감에 하는 걸...
    왜냐면 우리가족은 활동적으로 움직이고 볼거 다 보고 즐기는데
    시댁식구들과 가면 그저 단순한 놀이, 거기서 뒹굴다가 시간 보내고
    오게 되니 차이를 확 느끼는거지요.
    그래서 전 시댁 식구들과 여행갈때 계획 안짜요..
    넘 스트레스 받으니 그냥 포기하고 하란대로 해요. 그렇게 되니 횟수가
    줄어요. 횟수가 줄어드니 우리끼리의 여행 가능성이 많아지구요.
    남편이 사과 안했으면 정말 정말 화가 머리 끝까지 났을텐데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네요. 남편분...
    그 사과..저라면 받아두겠어요. 남편이 알면 되지요. 내가 고생하고 부모님을
    위하여 그렇게 한줄 알면 되는거니까요.
    개인적으로..시부모님은 싫어하시면 그렇게 해드리세요. 내가 좋아보이는것이
    모든 이들에게 다 좋은건 아니더라구요. 나 고생하고 좋은 소리 못듣는건 절대
    할 필요 없어요~

  • 21. ..
    '12.5.14 5:13 PM (211.246.xxx.193)

    그래도 남편이 사과하는건 깔끔하네요
    말로 때우는게 얌체같지만 저거도 못하는 인간들이 넘많아서ㅎㅎ
    엄청 여우과지만 남자도 여우가 나아요 속터지는 놈보다

  • 22. 우리아빠
    '12.5.14 5:15 PM (221.151.xxx.70)

    우리아빠가 그래요. 그댁 시아버지처럼...
    아예 따라나가지도 않으세요.
    엄마 회갑때 잔치 같은거 싫어하셔서 가족모임으로 밥먹으러 나갈때도 안나가셨어요.

    그냥 놔두세요. 맘상할것도 없는거 같아요. 바꿀수도 없고, 바뀌지도 않을거 같아요.
    저도 그게 잘 안돼서 맨날 속상해 하는데, 시어른들이 그러셨다면 더 속상하셨을 듯 하네요.

  • 23. 우리집은
    '12.5.14 6:03 PM (175.208.xxx.165)

    남편이 그래서 더 질색해요.
    몇번 겪어보더니 자기가 돈낭비 시간낭비 감정낭비에 뭐하는 짓이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우리는 돈만보내드려요.
    제가 가끔 시댁과의 여행계획짜면 자기도 휴가때 즐겁게 다니고 싶다구 휴가를 일하러 가는기분이면 좋겠냐구 본인이 더 난리..
    결혼 십몇년되면 남편도 변해요. 내식구가 젤 편하죠.

    근데 어른들은 돈들여 여행가면 그냥 즐기시면 될걸 왜 꼭 초를 치실까요?
    여기 볼거도 없다 여기 돈만 비싸고 맛도 없다 나는 하고 싶은것도 없다..
    왜 그런지 아시는분? 그럴거면 처음부터 안간다고 하심 좀 좋을까...-_-;;

  • 24. ..
    '12.5.14 6:21 PM (211.224.xxx.193)

    어른들은 그냥 어디 경치좋은곳에 콘도 하나 빌려서 식구들끼리 모여서 시장봐다가 밥해먹고 그런걸 좋아하시는것 같아요. 여기저기 돌아다니시는것도 싫어하고. 초를 치는게 아니고 뭔가 마음에 안드시는거죠. 시장구경하면서 거기 특산생물들 보고 외식하는것보다 밥 해먹는거 더 좋아하고. 먹고 나서 고스톱 치고 그런거 좋아합니다. 헌데 이렇게 되면 며느리가 여행이 여행이 아닌게 돼죠.

  • 25. ㅋㅋ
    '12.5.14 6:32 PM (203.226.xxx.209)

    시아버지가 울 친정아버지 같네요.왜 그러시는지..ㅜㅜ

  • 26. dma
    '12.5.14 7:36 PM (219.250.xxx.195) - 삭제된댓글

    원글님 심정이 어떤지 공감이 가네요
    저희는 시부모님과 시누부부랑 같이 여행을 세번정도 갔었는데요
    다.시.는
    같이 가면 안되겠다는 생각만...
    시부모님은 그렇다치고
    시누네 부부는 손하나 까딱 안하고 뭉게는 스타일이라서요

  • 27. ....
    '12.5.14 8:54 PM (112.155.xxx.72)

    미래가 보입니다.
    앞으로도 남편이 바람 넣고 시부모랑 이거하자 저거하자
    그러다 막상 하려 들면 원글님은 찬밥, 남편은 자기 부모만 싸고 돌고
    그리고 원글님 삐지면 사과 문자 하나로 해결인데
    뭣하러 자기네 편한 패턴을 수정하려 하겠습니까?

  • 28. ...
    '12.5.14 9:05 PM (59.15.xxx.61)

    만약에 남편이 또 시댁과 여행 가자하면
    '제주도 사태'를 상기시키세요.
    사돈의 저녁초대를 뭉개버렸다는데 정말 놀랬어요.
    어떻게 그럴 수가...예의가 하나도 없으시네요.

  • 29. ㅇㅇ
    '12.5.14 9:41 PM (211.237.xxx.51)

    ㅎㅎ 제주도 사태
    제가 봐도 뭐 시부모님 참 염치도 좋으시고 원글님 화 날만하시고
    또 남편분 눈치 없이 밍기적 대서 밤 10시에나 출발하게 하고
    총체적 난국이긴 한데
    제주도 사태라는 센스있는 말 한마디에 마지막엔 웃게 되네요 ㅎㅎ

  • 30. 얌체
    '12.5.14 9:52 PM (58.126.xxx.184)

    네요..이글 꼭 보여주세요.

  • 31. 캐디
    '12.5.14 10:19 PM (180.67.xxx.18)

    결국 하고 싶은대로 다 하고, 집에 오니 마누라 삐져서 껄끄러운거 싫으니 문자하나 달랑 보낸거네요
    저런 남편이 흔치 않은건 사실이죠 . 진짜 얌첸데요!
    222222222222222

  • 32. 경험자
    '12.5.14 10:27 PM (114.200.xxx.211)

    저도 결혼초 부정적인 성향의 시부모님 모시고 여름휴가 여행 갔다가
    완전 멘붕된 경험 있습니다.
    다행인 것은 제 남편도 같은 느낌이었는지 그 뒤로 다시는 부모님 모시고 가자는 말을 안하더군요.
    아마 원글님도 앞으로는 다신 그럴 일 없을테니
    이것으로 땜했다 치세요^^

  • 33. 큰 경험
    '12.5.14 10:49 PM (211.117.xxx.109)

    하신거예요.
    문자보고서 남편분 등짝 한다 후려 패주고는 싶네요. 얍샵해...

  • 34.
    '12.5.15 12:15 AM (67.248.xxx.221)

    전 시댁이랑 여행가는거 몇년에 한 번이기 때문에 의무라고 생각하고 갑니다.
    내 맘대로 즐길려고 가는게 아니라요.
    처음에 같이 여행갔을 때 제가 생각하기에 이상해서 남편에게 아버님께 말씀드리고 이렇게 하자고 하자 했더니
    남편이 그냥 아버지가 원하시는 대로 하자 고 하더군요.
    자기 집은 자기가 아니까 그렇게 해달라고 했어요.
    반대로 친정집 일은 제가 원하는대로 남편이 움직여줍니다.

    그걸 제 친정부모님이 보셨으면 제가 이제 사람됬구나 하셨을꺼에요.
    전 제 주장 엄청 강한 사람이고 할 말 다하는 사람이거든요.
    근데 남편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그런 기질 다 죽이고 짧은 여행기간 동안이었지만 그냥 웃으면서 열심히 했습니다.

  • 35. 엄마로써
    '12.5.15 12:28 AM (68.4.xxx.111)

    이미 지난일 잊으세요.
    그리고 다신 시댁과 친정 엮지 마세요.

    그럼 됩니다.

  • 36. ...
    '12.5.15 1:47 AM (121.181.xxx.61)

    ㅋㅋㅋ 제주도 사태
    10년후 국사책에 등장하는거 아닌가요? ^^;;

    전 솔직히 꼭 시가식구 아니라, 친정식구나...친한 사촌네 식구랑도
    여행은 같이 잘 안가게 되더라구요
    사람마다 여행할때 패턴이나 취향이 다 달라서
    여행가면 무조건 구경많이 하고 많이 돌아다니는거 좋아하는 집도 있고
    그냥 편하게 쉬다 오는게 중점인 사람도 있고 해서..

    전 연애때부터 신랑이랑 둘이 주로 놀러다니고, 아이들 있고나서도 울 가족끼리만 여행을 다녀놔서
    다른집이랑 같이 가면 웬지 모르게 좀 불편하더라구요
    일일이 의견맞춰 행동하고 이동해야 하는것도 불편하구요

  • 37. 얌체
    '12.5.15 1:48 AM (114.204.xxx.162)

    진정얌체네요
    하고싶은데로결국다하고 미안했다문자한마디..
    남편이미안한걸알았으면 시댁서 그리밍기적대진안았겠죠 사돈과의약속을 그리깨다니.. 그럼이번어버이날엔 친정부모는 안 뵌건가요? 그상황이라면 글쓴님은 시부모님과계시고 남편분이라도 나가셨어야죠 그게 맞는겁니다

  • 38. 남편분
    '12.5.15 2:13 AM (124.54.xxx.17)

    귀여우시네요, 그 정도면.
    저런 시부모 밑에서 자랐는데 남편분 정도 하시면 잘 하시는 거예요.

    구박하지 말고 당신은 정말 대단하다고 살살 달래가면서
    내 편 만들어서 알콩달콩 잘 사세요.

  • 39. 잘됐음
    '12.5.15 3:35 AM (110.8.xxx.109)

    앞으로 시댁식구들이랑 다시는 여행 안가면 되는거죠. 아마 신혼이라 시댁식구들 성향을 잘 모르시고 계획하셨나봅니다.

  • 40. 나랑 비슷
    '12.5.15 3:36 AM (91.66.xxx.165)

    님, 하신 일이 저랑 비슷해서 댓글 올려요..일단 시부모님 입장에서만 볼게요..님이 호의 베풀어주는 게 별로 안 고마우신 거예요...
    제주도는 님 입장에서는 친척도 뵙고,,시부모님 효도도 시켜드리고 일석이조이지만, 늙으면 만사가 본인 싫으면 그만이거든요...제주도 관광도 다 귀찮고,,사교성 좋은 사돈 만나기도 싫은 거죠..
    그냥 내 집, 우리 가족이 제일 편하고 좋다,,,이런 사람들도 분명있어요..님 시부모님이 아마도 이런 분들인듯...

    저도 이번에 유럽 여행을 부모님 모시고, 나름 돈도 많이 쓰고,,계획도 제가 다 짜고 시켜드렸지만, 그다지 내켜하지 않으시고,,되려,,다녀오셔서 몸살 났다고만 하셨어요,,전 또 사진도 앨범 만들어 뽑아드리고,,혼자서 이것 저것 시도하지만,,,되려 싫어하기도 하구요,,

    그래서 그냥 다른 사람이 좋다는 거 그냥 따라주는 것도 좋은 일이다,,생각해요..

  • 41. 이래서
    '12.5.15 5:57 AM (67.169.xxx.64)

    시부모님되시는 자리는 깊은 생각이 있는 분이셔야 합니다.

    울 시모도 그래요..놀러 가겟다고 하면 좋아서 잠을 안자고 준비하더니 가면 결국 준비한 도시락 다 먹으면 그담부턴 차에서나 호텔에서나 잠만 자고 ..식당가면 맛없다고 으기적 거려서 다른 식구들 밥맛까지 다 떨어지게해 놓고..밤에 잘때도 아들 며느리 자는 방에 와서는 애가 아프다고 난리...3,4학년 쯤 된 아이들 너무 신나게 놀아서 좀 열이 날 수도 있고..한데 뭔 큰 일 났다고 난리 피우고 (병원갈 정도는 아닌 피로감)

    이래서 같이 여행 가면 안되요하는 소리 절로 나오고 ..며느리는 다짐하죠.

  • 42. 왜들 그러는걸까요?
    '12.5.15 6:55 AM (221.162.xxx.139)

    저도 홀어머니 혼자 얼마나 답답하실까 싶어 설악산도 모시고 가고 단양팔경도 모시고 갔는데
    가실때마다 신세타령에 아프시다고 방에 누워만 계시고, 다리다치시고 결국 급하게 돌아오고
    이젠 같이 안갑니다
    어머니는 그걸 모르시고 해운대가고싶다 어디가고 싶다 하는데 전 같이가고 싶지 않아요

  • 43. 남편이
    '12.5.15 7:19 A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하는짓은 미운데 문자메세지는 참 이쁘게 보내네요.

  • 44. 다 떠나서
    '12.5.15 8:09 AM (110.70.xxx.126)

    시부모님 사회성이 떨어지는건가요 예의가 없는건사요
    사돈 저녁초대에 이유도 없이 파토라니
    참 경우 없는 분들이네요

  • 45. ㅇㅇ
    '12.5.15 8:26 AM (110.70.xxx.126)

    원글님네라도 저녁식사 하고왔어야 되는거 아닌가요
    다른데도 아니고 제주도까지 가서
    이럴때 남편이라도 장인장모님 인사하고 식사하고 오겠다고 강하게 얘기하고 다녀왔었어야지 아무것도 안하고 본인 편한 대로 하다가 집에와서 분위기 설설 맞추는게 기본적으로 잔머리가 뛰어난 분인듯

  • 46. 저라해도
    '12.5.15 9:34 AM (221.159.xxx.222)

    정말 속상하셨을 거 같아요.
    여행간다 신경 많이 쓰셨을텐데...
    저도 신혼초에는 몇 번 가족여행 갔는데
    그것이 즐거운 여행은 아니더라구요
    더군다나 원글님은 그리 신경을 썼는데 말이죠

    다른 분들 말씀처럼
    친정 아버지와의 식사에는 참석하실 걸 그랬나봐요
    어차피 예약 다 한거고
    한 번 뵙기 어려운데 시어머님께 얘기 잘 하고 나가시지...
    이런 저런 거 다 못하니까 더 서운하셨을 듯...
    너무 어른들 비위 다 맞추면서 하지 마세요
    원글님 생각도 있는 거니까 조금씩 피력하시구요.
    결혼4년차라 이제 서서히 느끼실 듯 합니다.

    그리고 신랑분 못됐네요
    여행 다녀와서 피곤해서 얼른 집에 가서 쉬고 싶을텐데
    10시에 출발하다니...
    사과 받아주더라도 한 마디 하는 건 잊지 마시고
    속상한 마음도 일일히 다 얘기해주세요
    남자들 모릅니다

  • 47. 거참..
    '12.5.15 9:39 AM (218.234.xxx.25)

    거참.. 정말 철 없는 노인분들 많으시네요...
    전 이제 겨우 40대 중반입니다만 제 주변의 노인분들 보니, 나이 어린 사람이 대접했으면 짠물을 마셔도 달다고 하고, 탄광을 보여줘도 좋다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어른인가보다 생각합니다.

  • 48. ...
    '12.5.15 10:13 AM (218.157.xxx.165)

    그래도 문자로 라도 사과하니 다행이네요. 문자 내용을 보니 뭐가 잘못된 건지는 정확하게 아네요.
    뭐가 잘못되었는지 모르는 남편들도 수두룩 해요.
    니가 뭐 때문에 삐져서 입이 댓발 나왔냐고, 시어른들앞에서 타박이나 안주면 다행이죠..
    님 남편은 그래도 양호한 편...

  • 49.
    '12.5.15 10:17 AM (115.136.xxx.24)

    차라리 다행인 거에요
    앞으로는 남편이 시부모님 모시고 여행가자는 이야기 차마 못하겠지요

    저도 원글님처럼 심하게까지는 아니지만 비슷한 경험있었어요
    모시고 여행갔다가 불평하시는 시부모님 덕분에 엄청 속상한 경험이요
    그래서 그런가.. 그 뒤로 남편이 시부모님 모시고 어디 가자는 이야기 안합니다..
    지금와서 생각하면 그런 일이 있어 차라리 다행이었다 싶어요

    근데 원글님, 제주도까지 갔는데 원글님네 가족만이라도 가서 식사하고 오시지..
    이 부분은 정말 많이 아쉽네요.
    가서 식사하고 오셔도 누가 책잡을 일 절대 아닌데...

  • 50. 울남편
    '12.5.15 10:31 AM (175.223.xxx.105)

    싱크로율100 이네요ㅜ
    저희 남편도 사과는 국가대표 급으로 잘해요 극존칭 문자에 메일에 꽃바구니까지...
    근데 이젠 저도 말과 돈으로 하는 사과는 싫어요 저같음 부모님께 경우없었다고 말씀드리라하세요
    자식으로써 우리 부모님 그런행동에 부인얼굴보기 낮부끄럽고 내가 친정에가면 친정식구들 얼굴을 어캐보겠냐고 한마디 하라 하세요
    제주도도 볼께없다는 부모님 모시고 어떤자식이 여행또가자 하겠냐고도요

    쉽게말해 남편은 뭐가 잘못인지 알면서 님만참으라는거잖아요 울남편도 잘 그러는데(항상명절끝에 선물)그거 뒤집어 생각하몀 속 천불나요

  • 51. 그럼
    '12.5.15 10:45 AM (121.184.xxx.70)

    제주까지 가서 할아버지 할머니도 안뵙고 오신건가요.
    이런 경우라면 당신 몸이 안좋아 식사자리 참석은 못하더라도
    (상황을 보니 위중하시거나 급한 상황도 아니고)
    아들 내외는 가서 어른들께 인사는 하고 오는 거라고 알려주셔야할텐데 좀 너무하시긴 하네요.
    저라면 돌아와서 시댁에서의 상황보다 남편에게 이 부분을 더 얘기했을 것 같아요.
    당신이라도 나서서 어른들 뵙고 오겠다고 했어야지 하구요.
    여튼 계속 각 세우며 싸울 일은 아니고 맛난거 드시면서 짧게 정리는 하세요.

  • 52. ...
    '12.5.15 10:49 AM (115.140.xxx.26)

    리플 달려고 일부러 로긴했어요 ^^
    그래서 님 마음 알아주는 남편은 기특하네요 ...물론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건 좀 밉지만..
    그건 살면서 님께서 조금씩 변화시키고 세뇌시키세요
    남자는 자꾸 가르치면서 살아야해요 알아서 해주겠지 하면 나만 속터진다는..
    친정어른들께 제일 죄송하네요 그건 남편시켜서 따로 전화 드리든지 하게 하세요
    그리고 다음부터는 그런일이 생기면 아기랑 남편만이라도 나가세요
    시부모님 냅두고요
    절대 여행은 담부터 계획하지 마시고요~~~

    전 신혼때 맘먹고 딸노릇하겠다고 시부모님 모시고 영화관갔다가
    시아버지 20분도 안보고 나가셔서 밖에서 담배피고 답답하다고 안 들어오시길래
    그 담부터 아예 그런거 계획도 안해요 ㅋㅋ

  • 53. 미루나무
    '12.5.15 10:53 AM (211.43.xxx.194)

    저도 남편분처럼 상황 해결하려는 남편있어요.
    사과는 빠르지만 변하지는 않죠.
    글 전체적으로 봤을때 저런 문자가 진심일까? 의심되는데요.
    사과를 잘 하는 사람있죠.
    변화는 없으면서.......

    그래도 큰 거 알게되었네요.
    차후~ 시가식구들과 무엇을 도모할때 그냥 뒤로 빠지세요.

  • 54. 휴으
    '12.5.15 11:08 AM (116.34.xxx.67) - 삭제된댓글

    그래도 저렇게 사과는 했다니 지켜보세요.
    한마디 사과도 없는 인간들도 있으니..
    그리고 다시는 같이 여행 가지 마세요.
    다음엔 괜찮으려니...절대로 안.괜.찮.아.요.

  • 55.
    '12.5.15 11:17 AM (211.60.xxx.56)

    남편 사과문자에 좀 풀어지시는거 같은데..
    글쎄요..
    그것도 열받을만한 일 아닌가요? 다 알면서도 . 와이프 힘든지 알면서도 만인을 위해 희생해라 이거였잫마요~말만 번지르한 남편인지 아닌지는 원글님이 더 잘 아실테니...ㅇ

  • 56. 며느리는새가슴
    '12.5.15 11:59 AM (219.251.xxx.24)

    저도 댓글달려고 로긴했어요.
    결혼8년차..식구도 별로 없는 집인데 실컷 이렇게 저렇게 짜놓으면 한사람씩
    돌아가면서 일정을 뒤집어놔서요..이제 시댁식구들이랑 어디든 가자는 약속
    제가 먼저 안 합니다.하다못해 식당예약도 제가 안 합니다.
    자존심도 상하고 혼자서 미친짓하는 것 같아서요.
    집안에선 다들 정말 괜찮은 사람들인데 집만 나서면 사람들이 돌변합니다.
    무조건 어른들이 하자는 대로 하고 시누이 이야기도 꼭 들어야합니다.ㅠㅠ
    신랑의 사과문자..저도 많이 받았습니다.
    그냥 이제는 님 편하게 사세요. 지금 맘만으로도 착한며느리이실듯.

  • 57. sm1000
    '12.5.15 12:32 PM (121.134.xxx.21)

    하하하... 잘 됐네요.. 앞으로 같이 모시고 가지 않을 핑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 시어머님도 외식 할때마다 불평하셔서 외식 안합니다.. 안계실 때 합니다!

  • 58. ..
    '12.5.15 1:30 PM (110.14.xxx.164)

    그런분들인거 아셨으면 그냥 숙소에 두분 두고 나가서 부모님 만나고 오시지...
    그분들만 그런게 아니고 나이들면 쌩뚱맞은 소리나 행동들 잘하세요
    알아서 걸러듣고 피하세요

  • 59. .../
    '12.5.15 2:00 PM (59.22.xxx.245)

    남편의 저런문자에 질린 결혼 23년차 입니다.
    남들이 보면 사람 좋아 보이고 마누라 많이 생각하는것 처럼 보입니다.
    시댁에서 내가 어떤 곤경에 빠지던 말던 방관하고 있다가
    나중에 위로하는것 같은 말 난발하고는
    어느순간 또 그런상황 오면 똑 같고

  • 60. Augusta
    '12.5.15 2:07 PM (112.170.xxx.174)

    '많이 읽은 글'에도 올라가고 댓글도 많이 달아 주시고.. 저하고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이 많네요.
    위로가 많이 됐습니다. 남편보다 82쿡이네요(^^)b
    앞으로 절대 우리 세식구 말고 다른 가족과의 여행은 절대 안갈겁니다.
    남편하고 어제 저녁 일단 화해는 했습니다. 82쿡 보여줬구요.. 남편에게 확실히 각인시키는 데는
    82쿡만한 데가 없는 것 같아요. 그런데 남자들은 왜!! 일일이 가르쳐줘야 알까요???
    분석력이 남다르다 평소 자랑말고 그 좋은 분석력으로 분석 좀 하고 유추해서 행동 좀 하지!!!
    이번 여행으로 속은 많이 상했지만 님들 말씀대로 시부모님과의 여행은 하는게 아니라는 것과
    그 핑계가 확실히 생겼네요.
    많은 댓글과 위로 정말 감사합니다.

  • 61. ,,,,
    '12.5.15 2:19 PM (211.197.xxx.118)

    저도 좋은 마음에 시부모님과 여행했는데 3박4일동안 밥하고 과일깍고 음식한 기억밖에 없어요. 밖에서 사먹는것보다 해서 먹는게 돈 아끼고 맛있다고 , 여행은 뭐 봤는지 기억도 안나요

  • 62. 늦봄
    '12.5.15 3:30 PM (175.199.xxx.130)

    음화화
    감사합니다 시부모님!! 하고 크게 한턱쏘세요

    놀러가본사람들이 놀줄알구 좋아해요 집이 좋은데 끌고 다니시면 싫어합니다
    시부모님 성향 파악하셨으니 앞으로 홀가분하게 식구끼리 여행 다니세요

    그리고 저런 문자 보낼줄아는 남편분은 쎈스쟁이 입니다!
    님을 무진장 사랑하는 남편이오니 행복하게 오손 도손 사세요

  • 63. ㅇㄷㄷ
    '12.5.15 4:08 PM (121.100.xxx.136)

    남편분 뭐가 잘못된건지 알고있으면서 본인 하고싶은대로 할거다하고나서,,,입으로 사과만 하는게 제가볼땐 참 얄밉네요, 담부턴 절대 같이 여행가지 마세요. 제주도 오랫만에 가서 부모님이랑 할머니 할아버지는 찾아뵈었나요? 친정부모님이 엄청 서운하셨을듯... 시부모님 여행까지와서 저렇게 저녁약속 거절하기도 쉽지 않은데...제가 님이라면 엄청 속상하고 기분나빳을거 같네요,

  • 64. ㅇㄷㄷ
    '12.5.15 4:13 PM (121.100.xxx.136)

    넘 경우없는거 아닌가요, 남편도 그렇구요, 정말 시부모님이 예의차리고 사돈댁 존중한다면,, 아들내외라도 부모님 뵙고 인사드리고 오라고 보냈겠죠, 제가 더 속상하네요. 담부턴 이런 성향 알았으니 님이 스스로 알아서 친정 챙기시고 도리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 65. ..
    '12.5.15 4:26 PM (211.172.xxx.11)

    남편분 뭐가 잘못된건지 알고있으면서 본인 하고싶은대로 할거다하고나서,,,입으로 사과만 하는게 제가볼땐 참 얄밉네요 22222222

    병주고 약주고.. 평소에도 자기 하고싶은건 다 해야하는 성격일꺼 같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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