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일 어린이날 조카들이랑 형님네랑 우리식구랑 다 같이 좀 좋은 레스토랑 가서 스테이크 먹고 그랬어요.
그런데 다 멀쩡한데 이상하게 저 혼자만 그날 저녁부터 자꾸 변을 계속 보네요.....
(아주 물설사 좍좍은 아닌데 화장지 물에 넣으면 풀어진듯한 변...형체는 있었으나 좀 있음 형체가 사라지는 변
거의 소화 안된 야채 등속이 다 보이는...뭐 그런...아 죄송...)
수유중이라 기를 쓰고 참아보다 도저히 안되겠어서 지난 토요일 내과 갔었어요.
그러니까 장염같다면서 (열은 없고 엄청나게 배가 아픈건 아닌데 갑자기 밥숟가락 들면 변의가 생기고 밥 먹고나면 또 화장실가고 자기전, 새벽, 일어나서 바로- 이렇게 변을 본다고 말씀드렸거든요. 변상태는 위와 같고요.)
약처방을 해 주셨어요.
약은
가스타제 연질캡슐
락토바이 장용캅셀
티램정
이렇게 처방을 내려주셨어요.
그런데 집에 와서 검색을 해 보니까 이 중 가스타제연질캡슐이 수유부 금기약물이더라구요.
부득이한 경우 먹으면 수유를 중지하라는 설명이 나오네요...
저는 의사선생님께 그때 수유중이라고 말씀 드렸더니
위장약은 거의 영향 없습니다. 뭐 항암제면 몰라도.....그래서 안심하고 받아왔었는데...
그래서 생각다못해 집에 있던 스멕타(우리 아기 장염때 먹었던 기억이 나서...) 공복에 한 포씩 먹었는데
변은 좀 단단하고 화장실가는 횟수는 좀 줄었지만 왠지 나아졌단 생각은 별로 안들고 힘이 없어요.
그냥 의사선생님이 괜찮다고 하신 말 믿고 이 약들 다 먹을까요?
아님 아직 쓰러질정도는 아니니 좀 더 참을까요?
스멕타는 수유부한테 괜찮다니 좀 먹고있긴 한데 답은 아닌듯하고..왠지.....
이 약들 먹으면 아기에게 영향 많이갈까요?
오랜기간 설사했더니 다리가 후들거리네요.....
수유중지를 하면 되겠지만 아기가 젖병 절대 안물고요.........분유알러지 있습니다.......ㅠ
유축 안돼는 젖이라 직수만 하는데 정말 힘드네요....
10개월에 8킬로그램 나가는 작은 아기에요.....
아 직수만 가능한 저는 의료사각지대에 있네요 ㅠ
뭐 좋은 방법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