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급문화 얼마나 즐기세요?

궁금 조회수 : 14,193
작성일 : 2012-05-14 13:09:12
고급문화로 표현하는게 맞나요? 대중문화랑은 상반된 상류문화 이를테면 발레나 오페라(당장생각나는게 이것뿐이라) 같은 것들요
지방에서 고등학교졸업해서 그런지 실제로 접해본적이 거의 없었어요 물론 호두깍기인형공연같은건 많이 알고있었지만 돈을 주고 가고싶다거나 한적이 없었어요 접해보지 못했던거지요 대학생때 서울대음대생이랑 사귀는 고향오빠가 모임에서 여자친구때문에 요즘 오페라 보러 다닌다했을 때 그때 처음으로 '오페라를 보는 사람' 목격했지요

어제는 직장생활할때 조금 아는분 홈페이지를 구경했는데 그분의 20대 딸아이가 한달동안 아르바이트한 돈의 반을 써서발레공연을 다녀왔다고 적어놨더라구요 것도 매진되었다고하던데 많은 사람들이 관람했나봐요 힘들게 번 수십만원을 문화생활에 넣는 담대함과 그걸 향유할수있는 문화적 소양이 참 부럽더라구요 제가 아는 그분은 글을 쓰세요 칼럼도 쓰시구요 외국에서 사온 천염염색스카프를 더 사랑하시고 백화점은 가실형편이 되시는데 안가시는 듯해요 철마다 오지여행다니시는데 돈은 많으시겠죠
이런 문화적 소양은 최소한 3대는 걸쳐야 만들어지는듯해요
제주위에 잘사는 친구부모님은 많이배우셨고 수백억대 자산가시지만 골프나 여행이나 쇼핑에 몰두하지지 전혀 그런쪽엔 관심이 없으시더라구요 가장 가지기 힘든게 문화적소양이겠죠 재력있고 교양있은 부모로 부터 학습되어야 하니까요

일주일 내내 티비앞에 붙어 야구중계를 보며 여가생활을 하는 남편의 우직한 등짝이 우리는 뼈속까지 서민이다 라는 것을 확인시켜주더군요
빈부의 차이가 가장큰것이 문화가 아닌가 싶은 주말이였어요



IP : 112.148.xxx.100
5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3대는 거쳐야
    '12.5.14 1:20 PM (220.72.xxx.65)

    조금은 향유된다는말 동감이에요

    부모님이 그런 에티튜드를 자연스럽게 접하게 해주고 물려주셨다면 좋겠지만..

    우리 부모들 세대..너무 불쌍한 사람들이죠..뼈빠지게 일해서 자식키웠어야했으니..ㅠㅠ

    아무리 돈많아도 문화를 누리고 이해하고 볼줄하는 예술에의 깊이가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은 천지차이죠

    근데 주로 돈많다고 그걸 다 누리고 사는게 아니라요 가난한 사람들가운데 그런걸 다 잘 꿰고있고

    잘아는 사람들도 많다는거에요

    공연한번보고 문화생활했네~이런게 아니라 총체적으로 자신이 좋아하는것들을 정립해놓고

    그걸 찾아가는 사람들보면 그런 사람들이 진정 매니아급으로 몰두취미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라 볼수있죠

    그런데 공연 한두번 외국에서 본거 한두번 이런거 가지고 자랑질하듯 블로그 올리고 사진올려대고

    이런사람들보면 사실 자신들이 보고 느낀것에 대한 깊은 이해도 없더라구요

    걍 사람들이 하니까 나도 어중때중 같이 시류따라 가는현상

    정말 많이 알고 즐기는 진짜 매니아들 우리나라에 극소수에요

  • 2. ,,,
    '12.5.14 1:20 PM (119.71.xxx.179)

    부모가 좋아한다고, 자식이 같은 취향을 가지는것도 아니구요..외국 음악가가, 한국엔 젊은 클래식 애호가들이 많다고 놀랬어요. 저는 야구를 비롯해서 스포츠는 전혀 안즐기고, 원글님이 언급하시는걸 즐기는 사람인데, 그냥 취향차이일뿐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실건 아닌듯요. 여자사귀느니 그돈으로 공연한번 더본다는 남자도 있어요.ㅎㅎ 형편에 맞게 혹은 좋아하는걸 즐기면 되는거지,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굳이 압박감을 가지고, 빈부의 차이까지 느낄건 아니지요.

  • 3. 저 오페라
    '12.5.14 1:23 PM (112.165.xxx.214)

    음악회 미술관 어렷을 때 부터 좋아했고 지금도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다니는데
    그런데 사실...별거 없어요.
    나이가 들면서 내 감성도 시들어 가는지 와~~ 감동 미치겠어 그닥 없어요
    많이 보다보면 이젠 분석을 하게되더라구요.배우들 연기력 연출 무대장치 음향
    나도 모르게 자꾸 분석하고 잘했네 별로네 하다보니 감동은 저만치..
    아 이젠 가지말아야겠다 그런 생각해요

    그리고 트로트든 클래식이든 내가 원하면 고급이지
    뭐 별반 없어요 요즘 가수 콘서트 티켓도 비싸답니다

  • 4. ..
    '12.5.14 1:23 PM (222.121.xxx.183)

    저는 오페라도 야구도 좋아합니다..
    미술전시회도 좋아하고 일반 대중가수 콘서트도 아주 좋아하지요..

  • 5.
    '12.5.14 1:27 PM (218.37.xxx.97)

    요즘도 있나 모르겠는대요, 제가 40중반인데
    저 고딩때 김자경오페라단이라고.... 거기서 청소년 상대로 저렴하게 오페라공연하는게 있었어요
    공연장은 세종문화회관이었고, 엄마가 항상 그거 티켓팅해서 억지로 들여보냈었어요
    나름 문학소녀 흉내도 내고 지적허영심같은것도 있었고해서 군말없이 보러다니긴 했었지만
    오페라 보면서 졸았던 기억이 참 많네요...ㅋ

  • 6. 궁금
    '12.5.14 1:28 PM (112.148.xxx.100)

    네 문화의 스펙트럼이 넓다는게 부러운거죠 저도 야구가 좋아요 하지만 허영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그런문화에 노출되고 즐길수있는 안목과 소양이 부러워요

  • 7. 궁금
    '12.5.14 1:32 PM (112.148.xxx.100)

    아 김자경오페라단 ..신촌 이대후문에 합숙소 비슷하게 있었는데 몇년전에 경매물건으로 나왔어요 제가 아는 건축가가 사고싶어 욕심내셨거든요

  • 8. 저도 그건
    '12.5.14 1:37 PM (112.152.xxx.173)

    매니아적 취마라고 보고 싶네요
    아는 만큼 보이기도 하고요
    서양 발레의 몸짓과 동작들이 뭘 의미하는지도 모르고 그냥 막연히 예쁘다 잘하는것같다
    진정으로 향유한다 할수 있을까요
    전 제 전공이 있어선지 그쪽 분야에 애를 좀 데리고 다니긴 했지만...
    막연히 고급문화라서 접하고 싶다는 동경차원이 아니라
    진짜 자신의 취향이 끌리고 전문적인 지식을 적극적으로 찾게 되고 새로운 공연 기다리게 되고
    그정도면 확실히 문화를 즐기고 있다라고 볼수있겠지요
    어릴때 다양하게 접해주고 아이가 취향따라 취미를 가지게 되는건 참 좋은것같아요

    우리 어릴때야 외국공연이 훌륭했지 국내 공연은 정말 기대이하일때도 있었어요
    우리가 전반적으로 먹고 살기 나아진만큼
    우리 문화도 많이 발달하고 공연이나 전시 수준도 높아지고
    열정적으로 돈내고 찾아다니는 매니아들 덕에
    벌이도 되는것같아서 좋네요 요즘 전

    발레나 관현악 연주나 미술도 그 사람이 활동하던 당시엔 그게 그 시대의 대중문화였다
    라는말이 젤 인상깊더라구요

    고급 문화 저급문화 나누는 자체가 참 별로예요
    고전 발레 고전음악 고전 이렇게 옛날과 지금을 구분짓지
    굳이 고급 저급이라고 할 이유가 있나요
    향유하는데 드는 돈이 비싸면 고급 문화인지...ㅎㅎ
    요즘 대중문화도 뮤지컬 하나 보려면 십만원돈 나가던데요
    대중문화도 만만하지 않더라구요

  • 9.
    '12.5.14 1:40 PM (114.205.xxx.174)

    무슨 3대는;;; ㅎㅎ
    저 평범한 집 여식인데 클래식, 오페라, 미술관, 발레 등 다 좋아하고 여력이 되는 한 음악회니 전시회니 많이 댕겼구요. 책, 영화, 롹음악, 만화 등등 문화 전반에 관심이 많았어요.
    어릴 때 피아노 좀 배운 것과 중고딩 때부터 영화에 미친듯 빠졌던 게 제 모든 문화 생활에 기반이 된 듯 하네요...
    야구, 축구 등 스포츠도 좋아해요..
    근데 애 낳고 보니 제 생활 전반이 다 무너진 느낌이라 좀 많이 우울이 지속되네요..

  • 10. c석
    '12.5.14 1:46 PM (121.133.xxx.105)

    vip 석은 130,000-110,000 원 정도 하지만 제일 싼 좌석은 30,000 정도 해요

    그렇게 동경의 대상 만큼 비싼곳이 아니어요

    한번 가보세요

  • 11. 문화적 소양이 아니라
    '12.5.14 1:47 PM (124.61.xxx.39)

    걍 개인의 취향이예요. 돈 쌓아둬도 관심없고 귀찮아서 공연 관람 안하는 사람도 많아요.

  • 12. ...
    '12.5.14 1:56 PM (122.36.xxx.11)

    부부가 다 ....원글에서 말하는 취미가 있고 나름 조예도 있는데요.
    자연, 애들도 어렸을 때 부터 데리고 다녔지요.

    초등 고학년까지는 잘 따라다녔어요.
    학교 시험보거나 스트레스 쌓인 일 있으면
    쇼팽 듣거나 피아노치면서 긴장 풀었구요.(애들이요)
    애들도 꽤 즐긴다고 생각했어요

    받뜨! 그러나
    대학 다니는 지금
    남들은 오히려 고급문화 운운하면서 즐기기 시작한다는데
    얘들은 컴컴한 노래방에서 이른바 '저급 노래' 목 터지게 부르는 걸 더 좋아합니다.

    몇몇 랩 가수들에게 '천재'라는 타이틀도 붙입니다.

    그래서 울 부부가 내린 결론은
    문화에는 고급 저급이 없나보다.... 입니다.
    그냥 취향인가봐요.

  • 13. ff
    '12.5.14 2:16 PM (116.33.xxx.73)

    소비하는건 쉽지 않나요. 돈과 시간의 문제지.
    수동적으로 구경하는 것보다는 뭔가 능동적으로 생산하고 연마하는게 더 고급이라고 생각합니다.

  • 14. bluesmile
    '12.5.14 2:23 PM (112.164.xxx.38)

    다 부질없더라고요. 저도 원글님이 칭하는 그런 문화 좋아하고 많이 접했고 싸랑하는 아그들한테도 그런 분위기 어릴적부터 잘 익히게 해주고 싶어서 온갖 공연 전시 발발거리고 다녔는데요.....결국은 고상한 엄마취향보다는 또래 친구들 취향에 더 심취합니다. 나이드니 인생이란 그런거야~~~그러려니 하며 삽니다. 본인이 좋아하고 거기서 스스로 행복을 느끼는게 더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 15. 된다!!
    '12.5.14 2:35 PM (58.225.xxx.183)

    그게 고급인가요??

    저도 커서 오페라 발레 공연 가봤고 제 돈 안주고 이벤트 응모해서 좀 가본 케이스인데
    그냥 듣기 좋고 보는것이 재밌고 그러다보니 간것이지
    고급이라는 생각이 안들더라구요
    물론 다른 공연에 비해 돈이 좀 비싸긴 하지만요
    윗분말대로 발레 오페라 한다고 고상해지는것도 아니고 그 고상 떠는게 어떨땐 유난스러운 사람도 봤구요
    그저 무얼 보고 느끼든지 행복한 느낌이면 충분하죠

    그리고 오케스트라 공연은 생각보다 싸요. 서울에 사시는것 같은데
    무료 공연도 많고요..

  • 16. 모서리
    '12.5.14 2:37 PM (180.229.xxx.133)

    일년에 한 두 번 정도 연주회 가는데요, 너무 비싼건 울 딸이랑 둘만 가요.
    신랑한테 미안하죠ㅜㅜ
    가끔 저렴하게 보거나 공짜일때 울 신랑 너무 좋아해요^^ 공짜 공연도 많이 있으니 찾아보세요^^

  • 17. 궁금
    '12.5.14 2:46 PM (112.148.xxx.100)

    고급이라 쓰고나니 이말이 어색하지만 논란가운데에 정의되어있는 명사이기에 이말을 썼답니다

    어느 사회학자의 글의 보았는데 사회적으로 엘리트들이 향유하는 문화로 그들만의 집단으로 구분짓는데 쓰이나 이것이 점차 저변이 확대되어가면 그들은 쉽게 따라오지 못하는 또다른 것을 찾아 그들만의 것으로 만든다 라고 하더군요
    루이나 샤넬이 시시하니 새로운 명품을 발굴해서 고수들만 알아보게 하는 그것과 유사하지요

    어쩌면 익숙하게 체화된 고급문화를 향유하고 싶다라고 고백하는 저의글 속엔 저들의 이너클럽에 들어가고 싶은 저의 욕망이 내비친게 아닌가 싶네요

    제가 직장생활을 한곳이 문화계와 교류가 잦았던 곳이었는데 남부러울거없이 자란 저도 그들과 어울리는데 한계가 있더군요 드레스 칼라를 정해 연말에 가지는 파티속에 뭔가 어색하고 그랬었거든요 그 생각이 밀려와서 그냥 써봤어요 어렸을때 외국생활도많이하고 풍족한 문화를 누리고 있는 그들과 저와의 괴리감 하하 그래도 주말엔 야구가 재미있어서 행복했어요

  • 18. ....
    '12.5.14 2:55 PM (121.136.xxx.28)

    고급문화라는 단어 저도 불쾌함을 느꼈습니다.
    지금 은연중에 그런 정서가 있죠. 당연히 있고 있어왔고..
    하지만 있다고해서 자꾸 이런 단어를 사용하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셰익스피어 희극이 지금은 무슨 비싼 돈 들여가면서 해야하는 문화생활 여가생활이지만
    당대에는 귀족부터 천민까지 모두 깔깔거리면서함께 보던 것이라고 하더군요.

    기회비용과 가치를 어디에 두냐에 따라 사람마다 다르다고 생각해요.
    어떤 사람은 성형수술을 택하고 다른 사람은 그 돈으로 해외 여행을 택하고...그러듯이요.
    꼭 돈이 많아야 돈이 많이 드는 여가생활을 하는 건 아니잖아요.

    그리고 저는 영화관가서 영화 한편을 보더라도 얼마나 사유하고 생각하고 느끼느냐에따라서
    충분히 고급 문화생활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19. 고급이라는 건
    '12.5.14 3:09 PM (211.207.xxx.145)

    이런 의미인 거 같아요, 락음악처럼 한 번에 훅 빨려들어가기보다,
    일정 정도 젖어드는 데, 시간과 훈련이 필요하다는 점에서요.

    3대는 걸쳐 만들어지는 건 동의하는데요, 그게 아주 어려운 건 아닌거 같아요.
    어릴 때 눈 뜨면 늘 FM클래식 음악 틀어 놓으셨거든요.
    별로 돈 안들이고 노력 안 했어도 일단 그때 귀가 확 트인거 같아요.
    저희엄마는 음악은 무척 좋아하셨는데, 돈은 안 쓰셨어요. 지금도 그렇고.
    그래도 음악 좋아하시는 거 아니까 사위들이 공짜표 생기면 꼭 갖다 드리거든요.

    저희 아이는 바이얼린을 배우는데, 그 이유가 여자들에게 인기 좀 있으라고.
    몰랐는데 제가 남편과 음악 얘기도 못하고 그러니 속으로 좀 불만이었나봐요.
    너는 여자랑 음악을 매개로 교감해라 라는 비장한 결심으로 ^^
    문화센터에서 3개월 9만원짜리 강좌인데, 아이가 좋아해서 오래 다녀요.

  • 20. 그걸
    '12.5.14 4:36 PM (14.52.xxx.59)

    즐기면 되는데 과시용으로 가는 사람이 있어서 ㅎㅎㅎ
    전 오페라 뮤지컬 이런건 감정 오버가 심해서 영 별로더라구요
    예전엔 발레 되게 좋아해서 디비디도 많이 사고 그랬는데 요샌 아주 유명한 발레단 오는거 아니면 사실 잘 못가요
    뭐든 내가 즐기면 그만이고,고급문화 한번 누려보자,,이런 개념이면(사실 이런거 남들눈에도 보여요 ㅎ)우습죠
    옛날 벼락부자들이 금박입힌 전집 들여놓던 시절도 아니구요

  • 21. 몰라요 그런 거.
    '12.5.14 4:51 PM (203.210.xxx.42)

    ... 전 아부지의 엄청난 클래식 취향이랑 엄니 미술 취향 영향 많이 받아서 그런 거 좋아하긴 했어요.
    고등학교 대학교 다닐 때도 남들 영화 보러 다니듯이
    용돈으로 전시회 표 사서 신나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뭉개다 배고파서 나오고ㅎ
    예술의 전당 제일 싼 표 사서 음악들으러 다니고...
    돈 한 번 몰아서 내고 교향악단 정기연주회 쫓아다니고...
    학업이나 지망학과, 부모님 의사랑 상관없이 그냥 제가 좋아서...
    정신없는 고3때 조차도 꾸준히 제 용돈 모아 취미로 악기 레슨받고 이후로 아마추어 합창도 했고요.
    발레는.... 유명 발레단 내한할 때 부모님 따라 일 년에 한 두 번은 꼭 봤지만
    외국 발레리나들은 향수를 참 많이 뿌리는구나 뒷자리에 앉고싶다..하는 거 이상으로 큰 감흥은 못 느꼈고
    오히려 발레음악이 좋아서 감동ㅎㅎㅎ
    지금도 그렇지만 그때도 에이치오티가 몇 명인지도 모르고 대중가요나 tv, 라디오엔 큰 흥미를 못 느꼈고요.
    방학숙제에 음악회 듣고 표 제출.. 요런 거 나왔었는데
    그게 거꾸로라 강제로 가수 콘서트 다녀와서 증거 남기라고 했다면 진짜 스트레스 받았겠죠ㅋㅋ

    근데 그냥 애들이 가수랑 가요, 혹은 영화 좋아해서 용돈와 시간과 애정을 들이듯이
    저는 방향이 좀 달랐던 거지.
    가수들 콘서트 표도 아주 큰 돈이던데... 거기다 큰 돈 쓰는 거나 발레에 돈 쓰는 거나 크게 안 다른 것 같아요.
    전 학생 때도 충분히 헝그리~하게 제 취미를 향유하면서 지냈기 때문에 빈부가 그렇게 큰 문제도 아닌 것 같고요.
    아부지 음반 컬렉션이 취미에 도움이 되긴 했지만 요즘세상은 인터넷으로 다 되니까.
    흠. 저랑같은환경에서 자란 제 형제들도 취미는 각각 달라요. 기본적인 상식은 더 나을지 모르지만요.
    결론은, 자란 환경에 앞서 일단은 개개인 취향문제. 돈문제도 아닌 것 같음. 뭐에 빠진 사람들이란 다 똑같다......

  • 22. ...
    '12.5.14 5:06 PM (203.226.xxx.68)

    김자경 오페라단 ㅎㅎ

    고등학교때 라트라비아타 단체관람 갔다가
    남학생들이 종이비행기 날려서
    김자경쌤이 마이크 잡고 화낸 기억이 납니다
    대***고등학교 학생들이 이래서야 되겠냐고...

    저는 결혼전엔 엄마랑 온갖 공연 다 다녔었는데
    이제는 그럴 기운도 정열도 없네요.
    애들 학원 데려다주고나면 기운도 없어요.
    주변에 유명 음악가가 많아서 할수없이 얼굴 도장 찍으러만 가지요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그런가봐요

  • 23. 더불어숲
    '12.5.14 8:38 PM (210.210.xxx.103)

    사회와 자신에게 악영향만 끼치지 않는다면 문화에 저급 고급이 있나요.
    운동을 좋아하든 그림을 좋아하든 클래식을 즐기든.
    사람마다 다다른 개성 차이겠지요.

    저급과 고급은 장르의 차이가 아니라
    오로지 장르 안의 수직적 깊이 즉 질적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전직 문화부 기자로 문화의 최전선에서
    소위 말하는 고급 문화 vip석에서 다 누렸고
    고급텍스트로 일컫는 시집에 빠져사는 사람이지만
    제가 생각하는 최고급 문화는 자연이네요.
    자연을 향유하고 즐기는 것 만큼 존엄한 문화는 없는 것 같아요.
    그런데 결국 이런 제 결론조차 제 개인의 취향 즉 개성 아니겠어요.

  • 24. 고급이라..
    '12.5.14 10:11 PM (58.126.xxx.184)

    우리나라 본연의 고급은 창 아니였나요?
    그냥 관람이 비싸니..
    고급이 된거 아닌가?

  • 25. jk
    '12.5.14 10:15 PM (39.113.xxx.213)

    그런걸로 고급 저급을 따지는것 자체가 정말 천박한 생각이죠...

    게다가 많은 공연들이 사실은 개별 소비자들이 보는게 아니라 기업들이 대량으로 표를 구매해서 기업에 접대용으로 표가 뿌려짐
    그걸 즐기러 가는게 아니라 공짜표 있으니까 걍 가는것임.....

  • 26. ...
    '12.5.14 10:47 PM (121.129.xxx.162)

    제가 그런 걸 즐기고 아이들 데리고 다니는데요.
    아이들은 오페라 뮤지컬도 좋아하지만
    영화나 가요를 더 좋아하더군요.
    하지만 문화적 안목을 기르는 데 좋고
    노래에 가요가 다가 아닌 것은 압니다.
    클래식도 좋아하고
    문화 전체에 관심이 많달까...
    그렇답니다.
    학교에도 자기 같은 애는 거의 없다고...
    자긴 양쪽을 다 즐기니 좋다고 하더군요.

  • 27. 문화생활
    '12.5.14 10:49 PM (60.241.xxx.138)

    전 엄마 아빠가 어릴때부터 많이 데리고다녀 주셔서 지금까지도 공연 보는걸 좋아해요. 음악도 배웠고 소질도 있는 편이라서 더 빠져들었구요. 성향이나 취향문제 인거 같아요~ 지방이든 서울이든 학교에서 음악시간에 클래식 음악 듣고 배우는데 그때 들은 음악이 귀를 확 사로잡았다던가, 영화를 보는데 내용보다도 그 음악에 더 심취해서 일부러 찾아 들었다던가 하면서 지식을 넓혀가고 그러면서 더 '잘' 듣게 되는거요.

    공연문화 즐기는거는 처음에 누가 함께 데리고가서 소개시켜 주는게 필요하긴해요. 환경이나 어울리는 주변사람에 의해 좌우되는 경우가 있는거 같아요.

  • 28. ...
    '12.5.14 11:07 PM (58.230.xxx.233)

    우리나라.. 공연 관람비 많이 들죠...
    유럽 있을때가 진짜로 행복했어요

  • 29.
    '12.5.14 11:18 PM (210.206.xxx.132)

    재력있는 부모 밑에서 강남에서만 살아온 저,
    시골 촌동네에서 배움없이 장사하셨던 부모님 밑에서 자란 남편 만나 고급(?)문화 접하고 배우고 빠졌어요.
    남편은 문화예술 특히 음악에 관심도 많고 지식도 많고 본인이 피아노도 전공자만큼 칩니다.
    반드시 교양있는 부모로 부터 학습되어야만 가질수있는 소양/취향은 아닌듯해요. 그냥 타고나는것일뿐.
    다만 저희 아이들은 태어날때부터 클래식 무척 좋아하고 오페라곡에 귀기울인답니다. 이경우엔 남편과 제가 만든 환경덕이겠지요. 

  • 30. 제나1
    '12.5.14 11:22 PM (94.218.xxx.162)

    런던에서 오페라의 유령 뮤지컬 보는데 햐.....감동 감동. 즐길만 하던데요. 한국에서 뮤지컬 3번 정도 봤는데본토랑 비교 불가더군요. 뉴욕갔을 때 브로드웨이 뮤지컬도 보고 싶었는데 남편은 전혀 관심없어해서 패스했어요. 두고 두고 후회.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갔을 때도 거기서 사진만 찍었는데 오페라 보고 올 껄 후회가 되네요.ㅎ

    여행할 땐 뉴욕 메트로폴리탄이나 영국 대영박물관, 테이트 모던 같은 곳 둘러보고. 걔 중에 정말 감동받는 작품도 있긴 하죠.


    사실 한국에선 가끔 예술의 전당이나 서울 시립 미술관에서 미술 전시회 있으면 직접 찾아가보는 정도에요ㅋ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데이빗 란츠였나? 공연표 싸게 구해서 보고. 콘서트, 뮤지컬, 연극 가끔 보는 수준.


    아...극장은 안 좋아합니다. 사람들 오징어 팝콘 등등 먹을 거 바리 바리 들고 보니까 냄새 거북해서 안 좋아해요.

  • 31. %%
    '12.5.14 11:33 PM (125.178.xxx.150)

    취향도 타고 나는거예요. 예술좋아하는 쪽 사람들은 출신성분에 관계없이 좋은거 알아보고 좋아하는 눈이 있어요. 물론 길러진 취향도 있지만요. 저도 별로 문화적이지 않은 분위기에서 컸으나 고급 문화 취향하나는 탁타고 났어요. 별거는 없고 그런 취향덕에 문화를 즐길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할 뿐이에요. 개인적으로 발레는 별로 서커스와 예술의 중간이라 생각되고 발레 취향 있는 건 별로 안치고 싶네요.

  • 32. ...
    '12.5.14 11:35 PM (180.70.xxx.131)

    저는 커서 문화생활을 많이 한 편인데요. 남편과는 뮤지컬 많이 봤고(걔중에는 꼭 로얄석으로 보고 싶은것도 있지만 진심 로얄석 사고 돈 아까운 작품도 있더라구요.) 아이 자라면서는 미술관 박물관도 많이 갔어요.
    아이들을 많이 데리고 다닌 이유중에 하나는 자연스럽게 생활이다라고 느끼고 즐기길 바라는 마음이 컸었어요.
    다니다 보니 좋아하는 작가도 생기고(미술쪽) 나름 가슴 먹먹할 때도 있고 그럽니다. 남편은 영화 전 영화보다는 미술관을 큰아이는 역사쪽이나 미술 작은아이는 음악이나 과학쪽을 좋아합니다. 영화도 좋아하고 야구장도 가보고 나중에 좀 크면 대중음악쪽도 데리고 갈 생각입니다. 고급과 저급이 아니라 내가 좋아하고 즐길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는게 아주 큰 선물인거 같아요. 본인에게요.
    돈이 생기면 가방이 좋은 사람도 있고 옷이 좋은 사람도 있고 술이 좋은 사람도 있고 여행이 좋은 사람도 있습니다. 삶에는 정답이 없는 것 같아요. 호사스럽게 차리고 보여주며 다니는 사람보다 자기 주머니에 맞추어 문화생활을 즐기며 부족한 걸 책으로 메꾸는 것도 좋다는 생각입니다.
    세상에 정답은 없어요. 본인이 즐기는가 아닌가가 답이라고 봅니다.
    갠적으로 환기미술관 추천이요. 너무 멀리 이사와서 자주 못가지만 마음이 편안한 곳 중 하나입니다.

  • 33. 취향+
    '12.5.14 11:38 PM (124.54.xxx.17)

    원글님 글이랑 댓글보니 접할 기회는 많았는데 그 문화가 편치 않으셨던 거 같아요.
    저도 부자들이랑 쭈욱~ 학교 다니고 일해서 무슨 말인지 알 거 같아요.

    전 클래식한 공연, 전시까진 그 친구들 못지않게 누리고 살았지만 0.1%들의 가치관은 역시 불편해서
    나이든 다음에는 가능하면 많이 안섞이려고 했어요.

    단순히 문화를 즐기는 건 돈보다는 기호의 문제 같아요.

    꼭 파리 가서 발레 보고
    브로드웨이, 런던 가서 뮤지컬 봐야 하고
    유럽 가서 클래식 공연 봐야 한다면 돈이 있어야 겠지만

    자기가 관심있는 분야를 즐기는 정도는 비싸지 않게 누릴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어요.


    저도 공연하는 분들에게 연주회 티켓 받기도 하고
    (연주자가 돈 많이 들지 티켓 판매 별로 안되는 연주회 엄청 많거든요)
    조기 예매 할인, 수요 오전 공연 할인 등 할인도 많아요.
    티켓이 없어서가 아니라 시간이 없어서 가지 못해요.
    서울보다 아무래도 확 줄어들지만 지방도시도 공연이 꾸준히 있어요.

    새로운 음식을 처음엔 맛보고 그러다 맛있어서 자꾸 먹게되는 것처럼
    아이 어릴 때 조금씩 접할 수 있게 해주면 좋겠지요.

  • 34. ..
    '12.5.14 11:50 PM (112.152.xxx.23)

    취향의 차이같아요..
    전 중학생때까지 클래식을 좋아했었다가..고등학교때 락/메탈에 잠깐 심취...지금은 다시 재즈 클래식이 좋아요.. 팝,가요 콘서트도 좋아하지만.. 클래식음악회도좋고...뮤지컬을 좋아하긴 하지만.. 오페라가 더 좋아요..
    고급문화를 선호한다기 보다는 그냥 취향차이인거같아요..

  • 35. 글쎄요
    '12.5.14 11:56 PM (175.209.xxx.180)

    그건 취향 차이지 결코 수준 차이가 아니에요.
    속물이고 하는 짓마다 깨는 인간들도 오페라, 음악회 보러 외국 다녀오기도 하고(진짜 이해는 하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수준높은 정신세계의 소유자도 가요나 힙합 좋아하기도 해요.
    자기가 좋은 걸 즐기면 그것이 문화생활입니다.
    외국 가니 나이든 택시기사분들이 클래식 FM을 조그맣게 틀어놓고 운전하시는 걸 많이 보기도 하고 또 주말에도 와이프랑 음악회 가시는게 낙이라는 기사분들도 봤어요. 그렇게 자기 좋아하는 걸 진심으로 즐기는게 바람직...

    정신적 상류층, 전 특히 이런 말 쓰는 사람 경멸해요.

  • 36. 글쎄요
    '12.5.14 11:57 PM (175.209.xxx.180)

    그리고 독일같은 나라는 과거 클래식 고급문화를 즐겼어도 젊은이들은 클래식 좋아하는 사람이 일본이나 한국보다 많지 않아요. 대부분 영미권 락이나 팝, 테크노 같은 걸 많이 들어요. 그것만 봐도 이 나라에서는 그런 고급문화를 향유하는 것이 과시적인 소비행태로 자리잡은 거죠.

  • 37. 곰순이
    '12.5.15 1:16 AM (182.209.xxx.24)

    고급문화(High Culture)라는 용어는 즐기는 사람의 격의 상하를 나누는 말이 아니고,
    일정항 전문지식을 지니고 감상해야 하는 문화를 가리키는 일반적 용어라 생각합니다.
    우리말로 옮기면 약간 거부감이 들지만 문화생활은 그야말로 취향의 문제니
    무엇을 좋아하든 높낮이는 없는듯 합니다.
    저는 한 때 클래식 음악에 미치기도 했었는데
    지금은 대중음악 특히 토르토가 너무 좋습니다.

  • 38. 짜증
    '12.5.15 1:42 AM (211.117.xxx.225)

    한국에 와서 정말 짜증나는게 그런 문화생활하는데 돈이 어처구니없이 많이 든다는거예요 --; 제가 미국에서 오래 살다 왔는데 미국에 비싼 공연은 비싸요. 근데 아무리 비싸도 10만원 안팍이거든요. 학생이면 할인 많이 되고요.
    근데 한국은 뭐 기본이 25만원, 30만원.... 문화를 즐기고 향유하고 싶어도 기본적으로 그렇게 가격이 비싸니 특정한 계층의 특권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 애초에 접해보질 못했으니 그게 내 취향인지 아닌지 알 길도 없죠.
    우리 형부가 유럽 사람인데, 형부도 유럽에 살 때는 빠리 오페라 발레단이니 베를린 필하모닉이니 엄청나게 쫓아 다녔는데 지금은 서울 시향 보러 가기도 부담스럽다고 해요. 그만큼 한국 공연이 비싸다는 얘기죠.
    몇년 전에 서울에 베를린 필하모닉이 ㅇ왔길래 형부랑 같이 가려고 알아보니까 vip가 45만원이던가??? 어처구니 없어서 못갔네요. 공연 유치하는 과정에서 중간에 빼먹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다던데 (장한나도 한국에서 자기 공연 티켓이 그렇게 비싸게 팔리는 줄 몰랐다잖아요) 이것 좀 어떻게 바로 잡았으면 좋겠어요. 내 취향이 아니라서 안보는건 상관 없지만 문화라는게 그렇게 특정 계층만 즐기게끔 비용 장벽이 높다는 건 분명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 39. ㅋㅋㅋ
    '12.5.15 3:52 AM (182.218.xxx.10)

    런던에서 오페라 유령보고 테이트모던이나 대영박물관 간것이 고급문화라구요?
    그건 그냥 대학생때 돈없이 가는 배낭여행 단골 코스인데요? ㅎㅎㅎ


    고급문화가 뭔지 잘 모르시나봐요......

    저는 어릴때부터 다양한 호기심 덕분에 팝공연부터 오페라며 발레, 오케스트라 연주회 등 자주 갔지만

    정작 클래식에 눈을 뜨게되어 심취하게 된 것은 잠시 휴식기간 갖는다고 백수로 지낸 1년 반동안 집에서 장판무늬 세면서 매일 틀어놓던 KBS 클래식 FM 덕분이였어요.
    그때 클래식에 심취해서 앨범도 구입해 듣고 책도 읽고
    요즘은 클래식에 관해 글도 쓰고 가끔 칼럼도 쓰고 합니다. 음악가들 내한오면 통역도 한번 했구요.

    미술관 몇번 가고 전시회 가끔 가고 연주회 간다고 고급문화 아니에요. 대중 문화에요......요즘은 유명 오페라도 다 시디로 나와서 집에서 볼수 있고 레이블들도 그런것으로 사업을 확장하거든요.
    대중들이 이미 즐겨찾는 문화생활은 고급문화가 아니구요, 단어를 떠나 어떤 취미던 진심으로 즐기는게 아니라 나름 선문화를 향휴한다고 착각하면서 테두리 안에 생각을 가둬놓는거 아니아니 아니되요~

  • 40. .....
    '12.5.15 5:27 AM (175.125.xxx.69)

    전 오페라나 뮤지컬 관람이 저급문화로 다가와요.
    역사가 짧아서 깊이가 없을 뿐더러
    뮤지컬은 그저 서커스, 오페라는 말그대로 귀족허세의 결정체 아닌가요? ㅎ
    가끔 기분전환용으로 전시회나 음악회는 가지만
    그냥 집이나 야외에서 좋아하는 음악 듣거나 책읽는게 더 좋네요.
    영화도 제가 보고싶은 건 극장에 없어서 그냥 컴퓨터로 보고.
    금전적으로 풍족하지 못해서 그리된건지, 원래 그런건지는 저도 모르겠어요 -_-
    수입대비 문화예술분야에 소비를 아끼지 않는 경향을 대대로 물려받긴 했네요.
    찢어지게 가난하던 한국전쟁 무렵에도 저희집은 그랬다고 하니..

  • 41.
    '12.5.15 7:42 AM (14.37.xxx.254)

    오페라같은게...고급문화라니..
    원글님의 의식수준이 정말 촌스럽군요...
    본인의 사고 수준이 낮은데... 아무리 고급문화 본다고 뭐가 달라지겠어요? ㅋㅋ

  • 42. 로덴부르크
    '12.5.15 8:42 AM (125.137.xxx.122)

    오페라도 좋아하고 클래식도 좋아합니다 대구에 살지만 서울에서 박종호선생님이 오셔서 강의하시는것을 5년 정도 듣고 클래식 수업도 듣고 있어요 근데 수업시간에 사람들이 꽉 찬답니다 클래식오페라2강좌를 듣는지인들도 많구요 거의5시간해야되요 전 아주 평범하게 살고있는데 그시간들이 너무 재미있고 즐겁기 까지 한답니다 돈이 많이들지않고 주변에 강좌를 찾아 접해보면서 클래식에 다가가시면 나름 힘들고 슬플때 위안을 얻게 됩니다 편견을 버리고 도전해 보세요

  • 43. 정체된 사고
    '12.5.15 9:40 AM (121.186.xxx.56) - 삭제된댓글

    취향의 차이일 뿐인것을,

    뭔 3대씩이나

    적어도 해방후부터 80년대 초까지는 는 문화라는 말도 낯설고 즐길 문화 거리도 많지 않고해서
    클래식을 대단한 문화로 취급하여 이런식으로 사고 하는 사람들 많았어요.
    하지만 현시대엔 그저 개인의 취향일 따름입니다.

    대중음악, 고전음악, 발레, 악기연주자, 성악가등 모든 공연을 즐기지만
    어떤 장르든지 내가 보고 들어서 좋고 행복하고 감동받으면 그것으로 충분한 존재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 44. 별거아닌데..
    '12.5.15 9:57 AM (119.201.xxx.251)

    돈이없다뿐이지 즐길려면 얼마든지 가서 한편만 봐도 이런거다 감이오잔아요..
    글고 클래식은 무료로도 너무 많고....
    클래식이 사랑받는이유가 유행을 타지않는...고전성에 있잖아요..
    유행에 민감한부류도 있고 또 클래식처럼 고전적인것에 심취할수도 있구요..
    전 머 제기분따라 따라가고..또 뮤지컬이나 발레나..오페라나 다 윗분말씀처럼 개취라고 생각해요..
    3대는 솔직히 좀오바에요.

  • 45. 경제적이유보다
    '12.5.15 10:02 AM (119.201.xxx.251)

    제 생각엔 시간이나 심리적이유가 큰것같아요...
    재력은 여유로움을 가져다주고 심리적으로 문화를 향유할 소양을 주거든요..

  • 46. 궁금
    '12.5.15 10:15 AM (112.148.xxx.100)

    베스트에 올랐네요 인상깊은 답변들도 많아서 곰곰히 읽어보고 있어요
    직장생활때 아시는 분이 아르바이트 구한다해서 예쁜여자후배를 소개시켜줬어요 방학때 두어달하더니 우울증비슷하게 걸리더라구요 그곳이 소위 몇프로들만이 가서 음악듣고 모임하는 공간이였거든요 상대적으로 그애를 초라하게 만들었던것같아요 대령의 딸이면 그리 초라한집아이는 아닌데 말이죠
    그땐 너참 촌스럽구나하고 웃어넘겼는데 이제보니 저도 다를바가 없는거죠
    답글보니 내가 주체가 되어 즐길수 있는 문화가 진짜라는 생각이 들고 스펙트럼을 넓히기 위한 작은노력부터 해야 될듯싶네요

  • 47. ..
    '12.5.15 10:37 AM (1.238.xxx.106)

    논문에 의하면
    어릴때-초등 유년기 시절 부모와 함께 공연을 접했던 아이들이 성인이 되서 다시 공연장을 찾는 확률이 70%라고 합니다
    저도 엄마가 입장이 가능한 연령이 됐을 때 보여준 추송웅씨의 빨간피터의 고백이 아직도 생생하고
    그 문화적 충격을 잊지못해 연극이며 뮤지컬을 가끔 찾아다니거든요
    3대는 지나야 문화를 즐긴다는 말이 영 허황된 표현은 아닙니다
    또한 지나서 생각해보면
    미술관의 즐거움을 알게 해주신건 고등학교 미술 선생님-과제였었죠
    클래식 감상의 묘미를 알게 해주신것 역시 고등학교 선생님이시네요
    청소년 시절, 교육의 힘 또한 무시하지 못할 부분이네요

  • 48. ...
    '12.5.15 11:21 AM (182.218.xxx.10)

    관심차이에요. 야구도 집구석에서 볼 수 있듯이 클래식도 집에서 라디오로 들을 수 있고 요즘은 인터넷이나 스마트어플로 무료어플 천지에요. 그것도 작곡가별로 하루종일 바흐만 트는 방송이 있고 하루종일 베토벤만 트는 방송이 있고 아니면 좀더 현대적인 쇼스타코비치, 메시앙 등만 주구장창 트는 방송도 있구요
    오페라니 발레니도 케이블 방송으로 다 볼 수 있어요. 유럽 어느 유명한 공연장에서 한 거 다 자막까지 입혀서 방안에서요.

    그냥 집구석에서 스위치 하나 키면 볼수 있는건 야구경기도, 클래식연주도 다 똑같아요

    그 사람이 뭐를 좋아하냐에 따라에요. 3대까지 갈 필요도 없구요. 클래식음악은 꼭 뭔 실내악 연주회에서만 접하는게 아니라 왠만한 영화 OST나 드라마 OST, 광고음악에도 하루종일 나오는 것들이거든요

    또 공연도 맘만 먹으면 기업체나 언론에서 뿌리는 공짜표 찾는것도 어렵지 않고, 아님 가장 저렴한 좌석은 3만원이 넘지를 않구요.

    그런 관심을 섬세한 음악에 두는지, 아님 좀더 자극적인 팝음악에 있는건지, 아님 몸을 움직여 승패가 있는 스포츠에 있는건지에 따라 틀린거지

    3대에 지나야 문화(그럼 야구는 문화가 아닌가요)를 즐긴다는 말은 요즘처럼 엄청난 정보가 동시다발로 사방에 뻗쳐 있는 시대엔 맞지 않는거죠. 모든 원인과 결과는 나에게 있다 생각하세요~ 부모님 탓은 노노노~

  • 49. ...
    '12.5.15 11:23 AM (182.218.xxx.10)

    그리고 지난해와 올해 국내 발레단의 지젤이 대박을 쳤는데 그 이유는 김연아 선수때문인건 아시죠? 작품 지젤 때문에..

    또 몇일 전에 해외유명 연주가가 내한했는데 이유는 김연아 선수가 거쉬인 음악을 그 연주가 앨범으로 해서 한국에서 유명해졌거든요

    그렇게 문화는 경계가 없는 거에용~ 자기가 아는만큼 관심 갖는 만큼 보게 되는 것..

  • 50. 느낌
    '12.5.15 11:50 AM (60.241.xxx.16)

    제가 요즈음 잘사는 친구들의 그 고급 문화로 인해 부러움을 갖고 저희 아이들에게 미안했는데...이글을 읽으니 꼭 그렇게 생각할 필요는 없는 것 같네요

  • 51. 현실은
    '12.5.15 12:42 PM (38.124.xxx.5)

    고급문화 고급취향도 중요한건 현재 경제력이 뒷받침이 되어야 해요. 현실은 그렇답니다. 현재 힘들게 살고있는데 오페라다 혹은 발레다 구경다니면 주위에서 "별꼴이다 애쓴다" 이런 말밖에 못들어요.
    취향 문화 이런건 현재 상황과 맞물릴때 시너지가 나는것입니다.

    안그렇다구요? 그렇지만 현실은 그래요. 그래서 현실은 잔인하고 냉혹한거고 때론 비열하고 때론 촌스러운것 입니다.

  • 52. 샬랄라
    '12.5.15 12:49 PM (116.124.xxx.189)

    부모님이 좋아하시면 아이들은 그 문화에 노출은 물론이고 애호가가 될 가능성이 훨씬 높아집니다.
    학교에서 다 해주는 것도 아니잖아요.

    저는 학교에서 선생님에 의해서 기회를 가지게 되었고 그것이 제 인생의 스트레스를 많이 해결해 주고 있습니다.

    미술관 오페라 클래식 뮤지컬 발레 독서 배낭여행 영화
    이런 문화를 즐기면서 산다는 것 참 재미 있습니다.

    재미있게 산다는 것이 인생 최고의 목표는 아닐지라도 현실적으로 참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재미있으면 우울증하고도 거리가 상당히 멉니다. 좋은점 많이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기회를 만들어 주시고 방법을 찾아보면 좀 저렴하게 하는 방법도 있을 것 같네요

  • 53. 마그리뜨
    '12.5.15 12:58 PM (199.43.xxx.124)

    고급문화/대중문화는 비싸고 있어보이고 싸고 대중적이고 그런 문제가 아니라

    제가 알기로는 문화산업이 대중에 영합한 산물이냐 아니면 예술 그 자체를 목적으로 한 거냐 그 차이가 아니던가요?

    아도르노, 계몽의 변증법을 배울때 이걸 애들이 이해하는걸 힘들어 했던 기억이 나네요.
    약간 대중문화가 뭐가 나빠요? 대중이 즐기는게 뭐가 나쁜가요? 순수예술만 훌륭하다는건 엘리트 주의 아닌가요? 하면서 우리 모두 심정적으로 반발 ㅋㅋㅋㅋㅋ

    근데 뭐 부유층이 많은 돈을 내고 사는 티켓이고 사람들이 잘 접할 수 없고 해서 고급문화가 아니라
    그 생산 목적이나 과정 자체가 예술 자체를 위한 거고
    대중의 인기에 영합해서 돈을 벌기 위한게 아니고
    뭐 그렇게 정리가 됐던 거 같아요. 오래 전 일이라 저도 다시 봐야겠네요.
    암튼 맞아요, 저는 제 아이가 티비나 보고 팝만 듣고 유명 콘서트, 뮤지컬만 보고 난 문화적이야... 하는게 아니라 진짜 클래식도 좀 듣고 형이상학적인 책도 좀 읽고 제3세계 음악도 즐기고 했으면 좋겠긴 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6989 전세집 원상복구 하는거요.. 10 ... 2012/05/14 8,197
106988 [중앙] KT&G 사장도 케이블 회장도 불법사찰 당해 1 세우실 2012/05/14 1,071
106987 핏 이쁜 정장 바지 어디 있을까요. 7 .. 2012/05/14 2,427
106986 6월민주항쟁 25주년, 610명 시민합창단을 모집합니다! 어화 2012/05/14 688
106985 미국은 비행기값이 얼마나 되나요? 3 비행기 2012/05/14 7,738
106984 남자 선글라스 조언 꼭 부탁드려요~~ 2 ... 2012/05/14 1,607
106983 옆에 많이 읽은글중 댓글에 있는 스마트폰 분실시 대처법이요..... 7 ** 2012/05/14 2,942
106982 아래 화내는 남편얘기.. 어떻게 계속.. 2012/05/14 1,283
106981 적도의 남자 장일이 표정 1 장일아 2012/05/14 1,484
106980 스승의 날 선물 고민 좀 들어주세요..ㅠㅠ 2 선물고민 2012/05/14 1,500
106979 전세집 입주할때 그집에 물어볼께 어떤게 있나요?? 1 어려웡 2012/05/14 1,017
106978 좀벌레약 꼭 사야하나요? 1 청춘 2012/05/14 3,627
106977 거의 살색같은 베이지색 치마랑 어울리는 색은? 14 팁주세요ㅠ 2012/05/14 6,379
106976 4살 여아 신발 추천 부탁드려요~ 4 선물 2012/05/14 1,051
106975 해외여행가서 인터넷 사용하는 요령이요 5 어렵네요 2012/05/14 1,490
106974 주위에 감기 걸려 안낫고 있는 사람 많치 않나요? 9 요즘들어 2012/05/14 2,096
106973 절약이고 뭐고 요즘 옷을 넘 많이 사네요. 8 지름신 접신.. 2012/05/14 3,975
106972 프로세스 치즈는 무엇인가요? 3 --^ 2012/05/14 2,440
106971 혹시 러쉬라는 비누용품파는곳 아세요?사용해도 될런지요 4 비누 2012/05/14 1,622
106970 꽁꽁 언 달래로 달래장 해도 될까요?? 1 하하33 2012/05/14 849
106969 트리플 스테이크 스탬프 모아야겠네요... 샤샤잉 2012/05/14 877
106968 학습지 고만 3 한자 2012/05/14 1,251
106967 독일에서 오래 사신 분에게 선물 해드릴려고 합니다. ........ 2012/05/14 553
106966 초등3학년 여자가 탈 자전거 뭘 사야 할까요? .. 2012/05/14 665
106965 드라마 태양의 여자 보신 분 있어요? 7 소소한 2012/05/14 1,5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