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살다보니 자식노릇하기힘들다는 생각이드네요.. 물론 부모노릇?하기도 참 힘들죠..
특히 우리나라부모님께서는 죽을때까지 자식걱정하닌깐요.. 아, 전 아직 아이는없습니다..
이 말을 왜 하냐면 친정어머니께서 경조사있을땐(특히 5월 가정의 달 .. 죽음의달이죠 ;;) 바쁘고
피곤해도 부모찾아뵈야하니 자식노릇하기 참 힘들다.. 이러시더라구요 그래서 전 부모님들이 더 힘들죠..
하니 아니다 자식노릇하기 더 힘들다 어른들맞춰줘야하는것도있고,, 우리집은 너무신경쓰지말고 시어른들
잘해드려라 하더라구요..
어버이날 어제 찾아뵙어요.. 많이 늦었지만 신랑이일하다 다쳐서 뼈에 금이 가서 부모님 걱정하실까봐
말하지말고 한주미루자 하고, 저도 그러자했구요(저희시어머니 소녀같으신 분이거든요^^; , 애교도많으시고
정도많으시고 여리고,, 자식걱정을 너무 많이 하세요.. 입에 항상 걱정이다 라는 말을 달고사세요 .. 걱정
많으셔서 머리싸매세요 )
신랑일이바빠서 일요일도출근해서 부모님못찾아뵐거같다그러더라구요..;;(한주미뤘는데 또 못간다고하니
일때문이지만...) 먹고살거라고 다 낫지도않았는데 회사다니고 업무도많으니 몸도 많이 힘들었구요..
그래서 제가 혼자 친정,시댁 다 갔다올거라 첨 엔 말했지만
시부모님들께서 많이 서운해하시는게 눈이 보이고 죄송하기도해서 그래서 같이 가자 라고 말을 바꿨어요..
자주찾아뵙는것도아닌데 너무 서운해하실거같다라고..
그래서 같이 찾아뵙는데 시아버지께서 너희들 얼굴 참 보기힘들다면서 서운해하시더라구요.. 물론 죄송했어요..
저희도 일하고 일주일에 한번씩쉬면 그동안 집안일도 해야하고,, 체력이 안좋다보니 쉬는날 잠도 자야하고 그외
저희생활도있으니 한달에한번 ~ 한달반마다 찾아뵙거든요... 그까진 좋았는데 신랑보고 "그래 너희는 너희 하고
싶은데로 살아라!" 라고 말하데요 ..신랑 말못하고 저도옆에서 당황했고;;; 술한잔드셨고.. 원래 직설적인분이시라...
서운한마음에 못됐게 말씀하신마음 이해하지만,, 우리는 말못한사정과 바쁜업무로 부모님원하는만큼 자주못찾아뵙
는데 너무노골적으로 말씀하시니 마음이 지치네요.. 그래서 또 엄마말이 생각나더라구요.. 자식노릇도 힘들구나..
허탈해서 웃음이 나네요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