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개월 아기울렸다고 아내 아웃시키겠다던 그 분, 글 삭제하셨군요?

그분.. 조회수 : 2,629
작성일 : 2012-05-13 20:58:44

 

저 지난 7년간 82죽순이 하면서 이런 글 저런 글 많이 봤고

댓글도 많이 달았고 삭제되면 되나보다 그런가보다 하면서 살아왔지만

 

어제 그 분 글은 오늘 하루 종일 뇌리에서 잊혀지지가 않아서

굳이 제가 단 댓글에 무슨 답변이라도 했을까 싶어 찾아보니 삭제하셨군요.

자극적인 글이 낚시면 삭제않고 사실이면 삭제한다는.. 그런 공통점이 있어왔는데

그 분은 정말 사실을 적으셨던 모양입니다.

 

오늘 종일 잊혀지지 않은 이유는,

그 분 아내되는 분이 얼마나 답답한 생활을 하고 있을지 짠해서..

그리고 만일 정말 그 분 뜻대로 이혼을 해서 애기를 그 분, 어머니, 미혼 누나가 키운다면 그 애도 짠해서..

 

제가 그 원글 댓글에도 달았지만

혹시 그 분 이 글 보신다면 제 질문에 답 한번 해보세요.

 

아기가 그렇게 서럽게 운 이유가 아빠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시냐구요.

그게 정답이라구요.

 

혹시나 제 글로 인해 그 글이 다시 회자되고 많은 분들이 읽게되고 그 원글 쓰신 분이 보신다면

제발 이번 기회로 번개맞은 듯 사고방식, 생활방식 좀 바꿔보십사.. 하고 오지랖떱니다.

 

참, 아기 키우는 여자의 고단함을 아신다고 하셨죠.

애 볼 때 제일 힘든건 오로지 '나 혼자' 애기를 볼 때 에요.

집에 사람이라도 한 사람 더 있으면 그 사람 때문에 일이 더 늘어날지라도

적어도 애기는 혼자 보진 않아도 되니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아내분은 당신 원글님 밥 해 주고 뒤치닥거리 하면서 애기도 함께 돌보는게 훨씬 덜 힘들고 덜 우울했을거라구요.

 

애기를 울린 것도 애기 아빠이시고,

아내분을 그렇게 짜증내는 사람, 우울한 표정짓는 사람으로 만든 것도 애기 아빠 당신이에요.

IP : 121.147.xxx.12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느질하는 엄마
    '12.5.13 9:01 PM (122.35.xxx.4)

    저는 낚시 같던데..놀거 다 놀고 이제 새 아이템 하나 잡아 분탕질 해보려고 글 싹 지워버린거 같애요..

  • 2. ..
    '12.5.13 9:04 PM (221.151.xxx.117)

    그 글은 못 봤지만 저 아래서 놀고 있는 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 3.
    '12.5.13 9:24 PM (218.232.xxx.123)

    어제 꿈에 그 내용이 나왔어요.ㅠㅠ
    그래서 그 글 다시 찾아봤는데 없더라구요.
    낚시일거야 싶으면서도 그 글 혹시나 아내가 봐서 충격받아 이혼하고 나가길 원해서 올리지않았을까 싶고..
    무엇보다 그 8개월 애기가 너무 아른거리는더라구요.
    사실이라면 엄마가 지쳐 애 남편에게 주고 나가면 어쩌나 제가 다 걱정이 들었어요

  • 4. 더불어
    '12.5.13 9:26 PM (218.232.xxx.123)

    낚시 좋아하시는 분이더라도 기본적으로 그런 내용들은 안올리셨으면 좋겠어요.
    여긴 엄마들 많이 오는 사이트잖아요
    사이코가 애 잡고서 인질극 벌이는 기분이었어요.

    심심한 낚시꾼 여러분....제발 기본적인건 생각하면서 글 올립시다.

  • 5. 귀염둥아
    '12.5.13 10:41 PM (175.192.xxx.106)

    인생에 밝은면만 있나요 고통의 밤도 부부가 나누면서 비로소 한가족이 되는 거에요 아이가 그토록 해맑은 미소를 짓는 것은 님이 모르는 8개월동안 수면부족과 육체적 수고를 외로움속에서 감내한 아이엄마의 희생과 수고를 양분으로 아이가 자라서 그렇답니다 하나더 말씀드리까요 아이는 엄마의 훈김을 정서적 자양분으로 자랍니다 님이 아이를 위해 해주실수 있는 가장 좋은 사랑은 아이엄마가 맘편하고 행복감을 느낄수 있게 배려해주세는 거에요 아이에겐 이세상의 전부인 님 아내를 도와주고 사랑해주고 행복하게 해주세요 그럼 열 고모와 열 할머니가 온갖 사치품을 대가며 사람써서 키운 것에 비할수 없어요 만약 원글님 어머님이 이혼하고 애 데려와라 내가 잘 키워주께 하시는지 모르지만 그건 아들 가정과 자랄 손주생각하는 사람이라면 할수없는 지독한 자기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발상이에요 거기에 부화뇌동하는 원글님도 그렇고 참 뭘 모르니 용감하다더니 그렇게 자식이 이쁘면 아빠로서 어찌해야 하는지 시중에 넘쳐나는 육아서 한장 읽어본 고민조차 없이 사람쓰고 할머니 감독하에 참으로 얼척없었어요

  • 6. 헉 댓글에
    '12.5.13 10:43 PM (219.248.xxx.238)

    글쓰신분이
    진짜 그 남편분이신가요?
    진짜라면 반드시 정신상담 받으시기 바랍니다.

    그 글이 낚시가 아닌 진짜라면
    남편분은 반드시 상담이상을 받으셔야만
    아이를 정상적으로 키우실수 있습니다.

    낚시이길 간절히 바랬는데...

  • 7. 전두엽이상
    '12.5.13 10:46 PM (211.41.xxx.32)

    휴.. 댓글 봐도 요즘 종종 화제가 되는 전두엽에 문제가 있는 ...패스 생각나기도 하고..

    결혼생활도 해봤고 더 이상 미련도 없고 아기는 얻었겠다 솔직히 어머님이 아기 키워주실 수 있고 난 옛날 총각때의 그 찬란한 자유를 누려볼까나 여보 미안한데 당신과는 이제 끝냈으면 해, 당신 아직 젊은 30대 초반이니 속히 정리하고 우리 갈 길을 각각 가는게 좋겠어 다만 내 아들은 양보못하고.."

    네, 제가 봐도 극도로 이기적이고 무책임하며 한 집안의 가장이라고 도저히 볼수 없는 생각이네요
    -->> 진짜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와.... 어이가 없어 입이 안다물어집니다.
    인생에서 단건만 쏙쏙 빼먹고 버리면서 아내한테 선심쓰는 척 하는 태도까지 아주..
    황당합니다. 제 주변에 이런 사람 있을까봐 소름끼치네요.
    애가 이쁜데 지가 키우겠다는 것도 아니고 애는 어머니한테.. 허헐... 완전...
    어떤 가정에서 자랐길래 마음이 저렇게 황무지같을까.
    인생이 건조한게 아니라 글 쓴 이의 마음이 황무지네요.
    게다가 근본 문제가 치유되지 않은 상태에서 하루 애기랑 놀아줬다고 모든 상황 종료?
    혼자 자기합리화도 잘하시고..
    그렇지 않을텐데요. 또 피곤해지면 아내버리고 애 어머니한테 버리고 홀가분해지고 싶을텐데요..

    남편이 정상이 아니라 와이프 엄청 힘들었을텐데.. 아내 더 이상 힘들게 하지 마시고 일단은 어디 가서 상담치료라도 받아봐요.

  • 8. 댓글
    '12.5.13 10:49 PM (124.111.xxx.57)

    저도 댓글썼는데...
    남편분 아마 평소에는 냉정하시다가 화나면 극단적으로 감정적이 되시나봐요
    저도 그런편이라
    결정하시기 전에 일단 며칠 시간을 두고 감정을 가라 앉힌 후 결정하시기 바래요.
    그때 그글은 감정에 치우쳐서 극단 상황까지 머리속으로 상상을 넘쳐 망상까지 간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도 그런 성향이 있는데
    아무쪼록 감정 잘 다스리시고 충동적으로 결정하시면 결국엔 쓰디쓴 후회만 남으니까요.
    아내분과 마음 합쳐서 행복한 결혼 생활 열심히 사시기 바래요
    스마트폰에서 글 올려서 두서가 없습니다. 죄송.

  • 9. ...
    '12.5.13 11:32 PM (61.98.xxx.233)

    저도 여러번 댓글 달았었는뎁...위에 보니...낚시아니라 사실이군요..제ㅈ대로 멘붕오네요..헐~

    남편분 진심으로 더이상 그 원글같은 괴물 만들지말고...상담이라도 받으시라던 조언들도 했건만...

    어떻게 자랐길래 그런 감정상태가 될수 있는지 진짜 놀라워요........가장 피해자는 아이랑 부인같아요...노력하겠다고는 하시나..또 그런상황이면 본인이 못견뎌할거 같은데..

    와아..정말 말이 안나와요..더..

  • 10.  
    '12.5.14 12:42 AM (211.208.xxx.171)

    글 저장해 놨습니다. 저도.
    부인이 혹시 보신다면, 그리고 이런 남편과 못 살겠어서
    이혼할 때 유리한 자료로 쓰고 싶다고 하시면 파일 보내드릴 수 있습니다.

    남편분, 정신과 치료 꼭 받으세요.
    그래야 나중에 이혼하실 때 노력했다는 평가라도 받아요.
    아, 물론 치료 받고 좋아지시면 금상첨화지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9661 전국택시연합회, 조선족 택시 고용허가 건의.. 2 별달별 2012/06/21 1,943
119660 요즘 꽃게 제철아닌가요? 1 해물탕 2012/06/21 1,963
119659 진정한 바람둥이 경험기 (악플 사절) 5 충분히 괴로.. 2012/06/21 4,300
119658 핸디형 스팀 청소기 갖고 계신분들 잘 사용하시나요? 2012/06/21 1,259
119657 스마트폰 초보질문이요~~~ 3 상큼쟁이 2012/06/21 1,296
119656 맨솔을 대신할 샴푸추천해주세요 샴푸찾기 2012/06/21 1,353
119655 중2 PC사용시간 2 느리게 2012/06/21 1,046
119654 저희아이 수학과외가 도움이 될까요? 2 커피중독 2012/06/21 1,708
119653 매실원액에 유기농설탕.. 1 매실 2012/06/21 1,664
119652 1달 식비 어느정도 쓰시나요 3 꼬냥이 2012/06/21 2,717
119651 차계약하려는데요 스마트키 버튼시동 단점 없을까요? 12 겁나요 2012/06/21 9,199
119650 초등학교 3학년인 아들이 어제 친구한테 받은 편지. 26 귀여운 녀석.. 2012/06/21 4,089
119649 교통사고.. 2 나일론 2012/06/21 1,223
119648 진상하니 생각나는 뷔페 손으로 집어먹던 진상손님 ㅉㅉ 2012/06/21 1,371
119647 [원전]카시와 · 오호리 강 1 마이크로 시버트 이상 현 출입 .. 참맛 2012/06/21 1,374
119646 영어공부관련 질문 3 익염 2012/06/21 1,224
119645 7세 야뇨증 4 쑥부쟁이 2012/06/21 2,136
119644 컷트 얼마만에 한번해야 깔끔하게 머리스타일 유지할 수 있나요? 6 dddddd.. 2012/06/21 3,181
119643 고양이들 닭발 먹나요? 7 냐옹 2012/06/21 2,598
119642 어른 2명,아이 2명이 300만원 정도로 갈수 있는 해외 있을까.. 6 해외여행초보.. 2012/06/21 2,763
119641 중2 아들 하루 제주도가는데 5 제주도 2012/06/21 1,507
119640 어제 감자를 사서.. 2 감자 2012/06/21 1,894
119639 어제 인천 아줌마운전 살인사건 말이에요 17 숫자 4 2012/06/21 11,238
119638 영어 웬만한거 글로 보면 내용 아는데, 1 영어 2012/06/21 1,430
119637 커버력 좋은 파우더 추천해주세요^^ 1 .. 2012/06/21 1,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