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들과 백화점에 다녀오다 접촉사고를 냈어요...
그전에 학원선생님과 상담중 아들의 불성실함에 대한 전화를 받았거든요..
이일로 아들과 설왕설래하던중에 주자비 계산하던 줄에서 살짝 접촉사고를 냈어요..
저는 순간 저혈압이 와서 그냥 전화번호 주고 왔구요..
차속에서 아들이 제눈치 보며 보험이야기를 물어보더라구요..
대답할 기운조차 없어 무시했습니다..
집에 오니 자발적으로 무두뚝한 아들이 설거지하고
동생 라면 끓여주네요..
제가 웃어야 할까요?
울어야 할까요?
참, 오늘 주차장에서 suv차량 범퍼 스크래치 났다고 제 전번 따가신분
정말 너무합니다...
부딪친 것도 아니고 뒷범퍼에 지름 3cm정도 스크래치인데
범퍼를 바꾸시겠다니 ㅠㅠㅠ
전 그전에 사소한 접촉사고는 그냥 보냈는데...ㅠㅠ
복을 베풀면 복으로 돌아오는게 아닌가봐요 ㅠㅠㅠ
***낮술 한잔에 용기가 생겨 말씀드렸습니다...
술기운에 지금은 잊고 있는데
남편이 노발대발 할것을 생각하면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