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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떤 남자를 만나야 할지 판단이 안되어요...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조언이 필요해요 조회수 : 3,752
작성일 : 2012-05-13 17:45:41

제가 이런글을 올리게 될 줄은 몰랐어요.

그동안 다른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남자 A와 B중 어떤 사람이 더 낫겠냐는 글을 보면

왜 이런글을 올릴까 하고 그냥 넘겼었는데

역시 사람일은 한치 앞도 모르는것 같습니다. ^^;;;;

 

여자처자 사정으로 본의 아니게 두 명의 남자분을 알게되고 알아가는 중입니다.

아직 사귀는 사이는 아니구요.

그러다보니 마음도 불편하고 두 분을 동시에 만나는것은 도리상 아닌것 같기에

한분을 진지하게 만나보려고 해요.

그런데 제 나이가 나이인지라(서른 갓 넘었습니다)

정말 많은 고민과 번민에 선택이 쉽지 않습니다.

조건 따진다고 속물이라 하셔도 할말이 없어요.

저의 일이 되어보니, 고려 안할수가 없더라구요.

 

판단을 하려면 제 자신을 알아야 하는 거잖아요.

내가 바라는것이 무엇인가? 어떤 미래를 원하냐 생각해봤어요.

저의 꿈은 단하나, 모든 사람이 원하는 것이겠지만

따뜻한 가정, 좋은 아내, 좋은 엄마가 되고 싶어요.

소박하지만 행복한 가정을 하나하나 쌓아가고 싶습니다.

물론 상대방도 그런걸 같이 그리는 사람이었으면 해요.

 

제가 이런 고민글을 올리게 된건 두 분다 좋으신 분이시기 때문이예요.

이런 두분을 만날수 있음에 감사한데 이런글을 올려서 그분들께 너무 죄송하네요.

다시한번 양심에 찔립니다. 흑ㅠㅠ

 

좋으신 첫 번째 분.

대기업 직장인. 화목한 가정에서 바르게 자란 착한 마음씨가 느껴짐.

이성적으로 매력적이고 끌림(손잡고 싶고 안고싶고 스킨십 하고 싶어요)

 

고민하는 이유:

직업 특성상 몇년에 한번씩 최소 몇 개월에서 1년이상 떨어져 지낼수 있음.

관심사나 취미도 많고 활동력이 강해 (업무외적인) 자기 일로 바쁜편.

서운한 점이나, 여자의 마음을 말해주고 짚어주어야 앎.

저는 연애나 결혼후에도 서로 잘 챙겨주고 다정스런 남자를 원하는데,

다정스럽긴 하지만 세심한 배려나, 제가 원하는 관심만큼은 주지 못해

제가 마음 상하거나 서운할 경우가 많을것 같아요.

 

좋으신 두 번째 분.

전문직(더 솔직하게 말할께요. 사짜 직업입니다).

착한 마음, 요즘 남자답지 않게 순수하고 재거나 따지지도 않고

본연의 저를 좋아해주는 진심이 느껴집니다.

다정함. 세심한 배려. 첫번째 분 보다 저를 더 좋아해주세요.

결혼관이나, 가정관이 잘 맞음.(화목한 가정을 원한다는 맥락이 비슷)

 

고민하는 이유:

이성적으로 첫번째 분보다 덜 끌립니다.

같이 있으면 첫번째 분은 제가 손잡고 싶고 안기고 싶고 그런 생각이 드는데,

두 번째 분은 그런 생각이 안들어요. 그 분이 손잡아주시면 그냥 잡히는 정도.

그렇다고 나쁘거나 피하고 싶거나 싫지는 않습니다. 단지 덜한것 뿐.

(솔직하게 말할께요. 외모가 첫 번째 분이 훨씬 낫습니다. 보통? 보통 이하의 외모)

하지만 직업적으로도 안정적이고 결혼해서도 저를 충분히 아껴주실만한 분이고,

외도나 딴 마음을 품을 분이 절대 아닌것 같은 확신이 듭니다.

즉 제가 마음고생하거나 서운할 일이 적을것 같아요.

저를 편하게 다 챙겨주시고 배려해 주시니까요.

 

 

형제나 부모에게 상담을 할수 없는 상황이고,

오롯이 제 스스로 판단해야 하는데, 아무리 고민해보아도 쉽게 판단이 들지 않습니다.

조언이나 이미 결혼하신 분들의 혜안을 들어보면

제가 고민하는데 고민의 무거움이 덜어질것 같아요.

82쿡 인생 선배님들의 진지한 조언을 구합니다.

 

 

 

IP : 203.234.xxx.81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
    '12.5.13 5:51 PM (110.9.xxx.22)

    외모가 문제라는건데 조언 듣고 싶으면 그 사람들 사진을 올리세요. 그래야 현실적인 답변을 할 수 있지 글자만 봐서는 틀에 박힌 말 밖에 못하죠

  • 2. ....
    '12.5.13 5:56 PM (72.213.xxx.130)

    외모부터 보시네요. 당장 결혼할 생각 없으면 꼴리는 사람과 진하게 연애를 하고 싶은 거네요.

  • 3. 원글이
    '12.5.13 5:57 PM (203.234.xxx.81)

    네 가족관계는 알아요~
    두 분다 막내분이세요. 하지만 첫번째 분이 형제도 많고 집이 북적북적 다복합니다.
    첫번째분은 막내 같지만 두 번째 분은 막내 같은 느낌은 잘 안들긴 해요.
    부모님께 효도하려는 마음도 더 큰것 같고요.

    11님의 답글엔, 외모가 문제긴 하지요. 근데 그 외모의 기준이 다 각자 다른것 아닌지요?
    저는 외모를 떠나서 이성적으로 끌리냐 안끌리냐에 더 핀트를 맞춘건데...

    제가 알고싶은 중요한 포인트는 이것인것 같아요.
    제가 더 끌리는 남자를 만나야 하는지, 저를 더 좋아해주는 남자를 만나야 하는지,
    이게 가장 근본적인 질문이겠네요.

  • 4. 2번
    '12.5.13 6:09 PM (119.70.xxx.201)

    님을 더 좋아해주는 남자 만나야 되요

  • 5. ..
    '12.5.13 6:25 PM (211.234.xxx.26)

    왜이래요?
    알면서
    돈 많은 남자
    신용카드 맘껏써도 말안하는 남자
    시어머니 없는 남자
    가족중 막내인 남자
    재산 많은 남자
    착한 남자

    이건데뭐~~~

    그리고 양다리 하지 마세요
    치사하게
    그러니 여기 82님들에게 돌아갈 남자가
    1명 줄었음

  • 6. ....
    '12.5.13 6:30 PM (72.213.xxx.130)

    그니까요. 외모가 별로라서 마음이 없는데, 조건이 훨 낫기때문에 고민이 되는 거에요. 소박한 행복은 무슨

  • 7. 원글님 직업도 모르니
    '12.5.13 6:37 PM (14.40.xxx.61)

    아무 판단이 안 섭니다....

  • 8. rr
    '12.5.13 6:37 PM (220.78.xxx.192)

    님 스팩하고 외모가 대단한가 봐요
    그냥 부럽다는...............ㅠㅠㅠㅠㅠㅠㅠㅠ

  • 9. 원글이
    '12.5.13 6:39 PM (203.234.xxx.81)

    돈 많기 보다는 안정적인 직업은 좋긴 합니다. 신용카드 맘껏써도 말안하는 남자 바라진 않아요.
    시어머니 없는 남자? 두 번째 분은 홀 시어머니세요. 재산많은 남자 등등
    제가 그런 사항들을 원글에 안쓴 이유는 저에게 그 얘기들은 별 상관없기 때문이예요.
    시어머니 모셔야 할 상황이라면 모셔야 한다고 생각하구요,
    그런점들은 제가 고려하고 있는 대상이 아니예요.
    남자가 집해오는거 바라지도 않고 같이 벌어서 구해도 상관없습니다.
    아이낳지않고 유유자적한것도 바라지 않아요.
    단지 정말 가정적인 가정을 원할뿐입니다.

    저는 남자로서 덜 끌리는데도 불구하고 저를 더 많이 좋아해주고 배려해주니까 만나야 하는지,
    아니면 남자로서 더 끌리는 남자지만 배려는 조금 부족한 사람을 만나야 하는지 알고싶어요.

  • 10. 쟁쟁한
    '12.5.13 6:41 PM (121.148.xxx.172)

    두 남자를 놓고 글올리신 원글님 스펙이 더 궁금합니다.

  • 11. 근데요
    '12.5.13 6:45 PM (114.200.xxx.211)

    원글님이 1번남에게 더 끌린다고 하시긴 하는데
    아주 하트 뿅뿅은 아닌 것 같아요.
    진짜 사랑에 빠지면 다른 사람과 비교조차도 안 하게 되거든요.
    저라면....2번남을 선택할 것 같아요.
    저 인생 좀 살아본 여자에요^^

  • 12. 원글이
    '12.5.13 6:54 PM (203.234.xxx.81)

    저는 스펙이 뛰어날것도 없고 그냥 평범한 사람이예요.

    제 생각에 모순이 있는 것일까요?
    이제껏 연애를 해보면서 저는 사귀는 사이에서 무뚝뚝하고 상대방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남자는
    못만난다는것을 알게 되었거든요. 그래서 모든 연애의 결과가 헤어짐으로 끝났어요.
    그래서 그게 상대방을 볼때 가장 중요한 점이 되었구요.

    만약 첫번째 분을 선택한다면, 제 연애사에서 선택한 똑같은 상대를 만나는 것일테고요
    두 번째분은 제가 아직 한번도 선택하지 않은 선택지입니다.
    그래서 잘 모르는 것일지도 모르겠어요.
    이제껏 절 좋아해주는 사람을 만나기 보다는 제가 더 좋아하는 사람을 만났었거든요.

    음...첫번째분도 배려없지는 않아요. 다만 그 정도가 제 기준에 못 미칠것 같긴 합니다.
    제가 빨리 결정해서 저도 이 두분을 마음을 희롱하진 말아야 겠어요.

    저도 만약 친구가 이런고민을 한다면 뭐라고 일침하거나 짚어줄수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근데 막상 제 고민이 되어보니 이렇게 바보같은 글도 올리고 혼란스러운 답글을 달고 있네요.

  • 13. ....
    '12.5.13 7:04 PM (72.213.xxx.130)

    첫번째분이 그 동안 연애했던 패턴과 비슷하고 그보다 못 미치는 불만을 간파하셨는데 왜 만나려고 그러나요?
    두번째분의 홀어머니시라면 그 어머니가 어떤 타입인지 정말 결혼할 거라면 제대로 파악하셔야 해요.
    의사 아들 둔 홀시어머니는 아들을 신과 동일시 하기도 합니다. 본인은 그런 신을 만든 여왕이구요.

    두사람 모두 결혼까지 생각하신다면 주변까지 두루두루 고려하셔야 겠네요. 아님, 본인 욕심을 줄이고 남자에게 거는 기대치를 낮춰야 합니다. 두분 모두 조건이 좋은 편이나 님과 어울려 보이진 않아요.

  • 14. ...
    '12.5.13 7:06 PM (118.33.xxx.166)

    아주 죽고 못살게 사랑하는 거 아니라면
    자기를 더 많이 사랑해주는, 혹은 더 자상한 사람을 선택하세요.
    그리고 또 한가지는 시댁하고의 관계에서도 자기편이 되줄 사람.

    저희 남편이 그 두가지 조건을 충족한 사람인데
    부족하게 시작했어도 만족해요.
    집에서는 제가 여왕이거든요.

  • 15.
    '12.5.13 7:08 PM (175.114.xxx.11)

    시어머니 모시고 살면 원글님이 상상하는 그런 단란한 가정...매우 어려워요.
    두번째 남자분 같은 경우엔 어머니와의 관계가 중요 변수입니다. 쉽게 보지 마세요.
    전 시부모님이랑 관계 좋은데도 2주 넘게 같이 지내면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요.

  • 16. 호호
    '12.5.13 7:10 PM (121.55.xxx.62)

    2번분이 좋을거 같아요ᆞ나를더 좋아해주는 남자가 최고예요ᆞ인물요?아무짝에도 소용없습니다ᆞ능력이 곧 인물됩니다

  • 17. 현명한 선택?
    '12.5.13 9:22 PM (74.242.xxx.10)

    충분히 고만할 가치가 있는 중요한 문제네요. 저라면 우선 두 분의 가족들을 만날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용기내서 만나보시고 가족 모임에 한 번 용기내서 참석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가 보셔서 두 분 중 한 분 결정하세요. 두 분의 장점을 하나로 합친 분을 만날 수 있다면 금상첨화겠으나 인생은 다 똑같이 떨어지기 쉬운 일이 그리 많지 않더라구요. 그러니 우선 더 자주 두 분을 더 만나보시고 여러 기회를 만들어보세요. 술 자리도 가져보고 간접적인 스킨쉽도 가져보고 친구들도 보여줘보고 가족들도 만나보고요. 그리고 결정해도 늦지않아요. 아직은 결혼을 결정하지도 빠른것 같네요. 본인의 약점도 보여줘 봐서 반응도 살펴보구요. 두 분다 시간 적절히 현명하게 할애해서 좀 더 만나보시구 결정하면 후회없을 것 같아요. 양다리니 상대방을 위해서 빨리 결정하겠다는 서두른 조금함버리시구요. 본인의 인생은 아주하며 충분히 고민할 가치가 있는 중대한 문제를 지금 고민하고계시는네요. 행운을 빕니다.

  • 18. 저는
    '12.5.13 10:56 PM (203.226.xxx.65)

    부부 문제 다루는 프로그램 보면서 느낀건데요
    아내들이 한결같이 하는 말이 있더군요
    ->저를 사랑해주는 느낌이 들지 않아요
    배려해줄줄 알고 사랑받는 욕구를 채워줄수 있는 사람이 어떨까요

  • 19. 정답
    '12.5.13 11:29 PM (14.40.xxx.216)

    둘다 관두는게 정답이에요. 고민하는 자체가 둘 다 원글님 짝이 아니라는 증거입니다.
    단, 님이 조건만 가지고 저울질 하는게 아니라는 전제하에.

  • 20. ㄱㄱ
    '12.5.14 8:58 AM (112.164.xxx.118)

    2번 전문직남에 홀시어머니라면 1번이 100배 낫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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