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울었어요.

마음이 무겁네요 조회수 : 3,386
작성일 : 2012-05-13 11:22:19

다른 개인 사정은 다 지우고 제마음에 울리는 부분만 남겨 놓습니다.

-------------------------

사정이 어려워 아무것도 못하는 남편이나, 멀리 떨어져 몸이 힘들다고 전화마져 미룬

저나 그런 시동생들에게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은 없지만 참 마음이 그렇네요.

시간이 지날수록

 "맏이를 대신할 자식은 아무도 없다는 생각이 드네."

"지들만 오손도손 잘살면 나는 아무래도 괜챦아."

를 몇번을 반복하시던 어머님의 목소리가 머리와 가슴과 온몸에서 울리네요.  

이제 다음 주면 어머님을 보러 가는데 시간이 참 더디 가네요.

나에게 주어진 네분의 부모님 중 이미 세분이 떠나시고 이제 겨우 한분 남았는데 제가

마음을 드릴 수 있는 날이 얼마나 되려는지 그리고 어머님의 무한 사랑을 언제까지

받을 수 있으려는지 생각이 많네요.

IP : 71.224.xxx.20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편분
    '12.5.13 11:35 AM (67.169.xxx.64)

    은 왜 전화 못할까요??

    저도 요즘 가만히 보면 어버이날 어린이날 스승의날..등등 사실 허울만 좋지 말도 많고 탈도 많은데..
    없애면 난리가 날까요??

    암튼 남편분이 우신 건 원글님에게sos를 하신 거 같아요..

    부부간에도 서로 울지 않고 지내는 제경우를 보면..저도 지난 해 부터 하도 목석인 남편보면 울게 되던데
    남편이란 사람은 참 그래도 목석이네요.

  • 2.
    '12.5.13 11:46 AM (118.219.xxx.124)

    원글남과 남편분 아무리 힘드셔도
    전화도 안하신거 너무 심하셨어요
    그리고 그 두 시동생과 며느리도 참ᆢ
    어머니한분인데 식사만 하고
    작은 봉투라도 왜 못드릴까요?
    아들이 그래도 셋이나 되는데
    참 섭섭하셨을 것 같네요

  • 3. 안젤라
    '12.5.13 11:52 AM (71.224.xxx.202)

    남편은 전화했구요.

    저만 못한거였지요.

    저는 이미 어머님 선물도 사놨고 이곳과 그곳에 시차가 있는 곳이라

    어쨌든 제잘못이 크지요.

    전화 안드리고 쏟아지는 잡을 자면서도 마음이 편치는 않았으니까요.

  • 4. 남편이 전화했으면 된거지요
    '12.5.13 12:11 PM (124.195.xxx.194)

    야박해서가 아니라
    제가 건강에 문제가 생겼을때는 어른들을 좀 피했어요
    뵈면 말실수 할까봐 신경 쓰이고
    치료가 끝나기전엔 알리기 싫어서요

    약해지면 마음이 서럽고 마음도 약해지지요
    늙는 것도 약해짐의 한 종류에요
    그래서 어머님도 바깥분도 그러신 거니 너무 마음 쓰지 마시고
    건강에 유념하세요

    아픈 건 이상 부모 마음 아프게 하는 건 없을테니까요

  • 5. ..
    '12.5.13 1:05 PM (211.234.xxx.132)

    아들 있는 여성분들
    시어머니한테 잘 해라

  • 6. ..
    '12.5.13 1:05 PM (211.234.xxx.132)

    다 따라 배운다

  • 7. ...
    '12.5.13 1:50 PM (49.50.xxx.237)

    우리는 어머니가 우셨어요.
    손자놈이 장애가 있는데
    면허증을 취득했거든요. 시어머니나 우리나 이제 같이 늙어가니
    갈수록 안됐다는 생각이 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8279 콩이 절대 식품이 아니라 오히려 9 2012/05/14 3,554
108278 연고지도 없는 곳에 이사해야하는데. 1 우울 2012/05/14 791
108277 돌잔치 하는 아기엄마들의 패션... 16 요즘.. 2012/05/14 5,084
108276 유럽 사람들 양산 아나요? 24 ----- 2012/05/14 4,719
108275 82언니들~~숙제 좀 도와주세요^^세상을 크게 발전시킨..또는 .. 19 .. 2012/05/14 1,458
108274 어린이집 보내면서 불만들(생일잔치, 답례품..) 9 스승의날 2012/05/14 12,162
108273 네스프레소를 구입 할까요 말까요... 12 nn 2012/05/14 2,147
108272 친정엄마 장기요양보험 신청하려는데,,딸은 안되나요?? 10 시골여인 2012/05/14 2,189
108271 김밥에 치즈 넣은 거.. 14 입맛 다양 2012/05/14 3,334
108270 짧은 반바지..작년보다 덜 유행 하나 봐요 5 ㅎㅎ 2012/05/14 2,036
108269 교구 [폴리드론] 궁금해요. 교구 2012/05/14 651
108268 트위터 계정 폭파 하는 법 좀 알려주세요 2 질문요 2012/05/14 1,703
108267 왼쪽얼굴만 나이를 더 먹나? 안면비대칭 16 궁금타 2012/05/14 7,470
108266 사랑일까요? 12 유부녀 2012/05/14 2,656
108265 요실금 때문에 9 마흔이라는 2012/05/14 2,050
108264 예전에 욕 많이 먹었던 인간극장 감자총각 편을 봤는데요 1 ㅇㅇ 2012/05/14 3,033
108263 비오는날은 무슨 운동하세요? 6 매일줄넘기 2012/05/14 1,644
108262 영어회화 과외비 1 .. 2012/05/14 8,575
108261 낼 스승의 날 꽃 대신... 2 2012/05/14 1,661
108260 김재연, 이석기 이 작자들 봉하마을, 5.18묘지 이런데 눈도장.. 1 뭐라고카능교.. 2012/05/14 1,393
108259 드롱기 파니니 그릴 cg134 삽니다 1 예찬이모 2012/05/14 928
108258 배현진에 협박 가한, MBC 박경추, 전종환, 김완태, 이상호,.. 7 변희재 2012/05/14 3,653
108257 스마트폰 잃어버렸다는 글을 읽고.... 3 아줌마 2012/05/14 1,900
108256 오피스텔이냐 아파트냐 월세 2 이사해야하는.. 2012/05/14 1,469
108255 아이 키우시는 주부님들, 집에서 예쁘게 하고 계세요? 18 hdm 2012/05/14 4,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