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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만화책사고 싶다는 글을 보고

싸이클론 조회수 : 1,189
작성일 : 2012-05-13 07:01:48
지방 중소도시에서 중고등학교 부근에서 만화방하면서
라면도 팔고 하면 조금이라도 벌 수 있을까요?

'청담동 살아요'처럼요. 목표는 한달에 50~100만원버는거요.

가게세빼고 시설비(인테리어+만화책+ 컴퓨터시스템)는 얼마정도 들까요?

혹시 만화방하시는 분 안 계세요? 도움주실분 안 계세요?

IP : 108.64.xxx.8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만화방보다
    '12.5.13 8:35 AM (116.42.xxx.12)

    책대여점이 더 잘될 듯 하네요. 만화방이라면 앉아서 보고 가는 곳 맞죠? 물론 빌려주기도 할테지만 요즘 애들 학교 마치면 독서실이나 학원 가느라 만화방에서 라면 먹으면서 만화 볼 시간 없어요. 오히려 그런 곳은 아저씨들이 찾게 되면서 학생들은 기피하게 되죠. 여자애들의 특성상 친구들과 모이면 수다 떨기 바쁘지 함께 조용히 만화책을 보지는 않아요. 집에 가서 보죠. 거기다 보통 만화책대여점은 무협지, 판타지 등의 소설류도 같이 취급하고 약간의 DVD도 함께 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앉아서 보고 갈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면 임대비도 더 많이 나갈 넓은 가게를 구해야 하고, 그래봤자 앉아서 보고 가는건 덕후 아저씨들일 확률이 높아요. 그래서 중고등학교 근처에는 깔끔하게 책들이 들어찬 작은 만화책대여점들이 자리잡고 있답니다. 그리고 자리만 잘 잡으면 은근 잘벌어요. 중고등학교 근처 아니라도 학생들 많은 아파트 근처라면 괜찮을 듯 하네요. 근데 자리를 잘 잡는 것이 관건이랍니다. 자리를 잘 잡아도 경쟁 가게가 들어서면 힘들어지기도 하구요. 저희 동네도 여러 가게가 들어섰다가 지금은 끝까지 버틴 한 곳만 살아남았는데 잘되요. 얼마 버는지는 모르겠지만 한권에 3~400원 받는데도 알바생 쓰면서 사람 많거든요. 인터넷으로 다운받아볼 수 있다지만 손으로 넘기면서 보는 걸 좋아하는 저같은 사람은 꾸준히 가네요. 예전엔 아주 아주 잘되었죠. 예전보다 파이가 줄었다는 건 감안하셔야 해요. 요즘은 인터넷으로 즐길 수 있는 오락거리가 워낙 많아서 학생들이 예전만큼 만화를 많이 찾진 않는 듯 해요.

  • 2. 추가로
    '12.5.13 8:41 AM (116.42.xxx.12)

    제가 중고등학생 땐 공부하다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책대여점을 꼬박 들렀지만 요즘 수험생들은 스마트폰으로 웹툰 보면서 스트레스 해소를 하더군요.

  • 3. ...
    '12.5.13 9:58 AM (110.14.xxx.164)

    우리동넨 대로에 비디오랑 겸해서 만화 대여점 있는데 주변에 워낙 없고 학생들은 많아서 그런지 잘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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