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거짓말 하는 여섯살 아이.

도움좀 조회수 : 2,746
작성일 : 2012-05-12 23:50:21

딸이 키우기 수월한 편입니다.

성격이 온순한 편이라 오히려 학교 들어가서

치이면 어쩌나 할 정도인 딸인데.

요즘 들어 거짓말을 많이 합니다.

물건 감춰두구선 저희 부부를 당황하게 만든일도 많구요.

저흰 그냥 말로 타일러 좋게 넘어가곤 하는데.

고쳐지지가 않아서 슬슬 걱정이됩니다.

며칠전엔 친구사이에서도 안그랬는데 친구가 그랬다고

저를 당황하게 만드네요.

친구찾아가서 이야기 하자.하고 집을 나서니 거짓말이라고 그러네요.

자기가 그랬다고.

그 앞에서 엄마한테 혼날까봐 친구가 그랬다고 그러는데.

평상시에 대화로 잘못을 이야기 하고 훈육한 저로썬

지금에라도 따끔하게 이야길 해야하나 싶어 혼란스럽습니다.

그러고 보니 다섯살때도 잔잔한 거짓말을 많이해

피노키오 동화도 읽어주고 인형극도 보여준 기억이 나네요.

아이 키우기 참 힘드네요.

바른 아이로 키우고 싶어 엄격한 부분은 엄격하게 교육한다고 하는데

그게 또 엄하게 육아하는 부모라 아이가 이렇게 거짓말만 느나 회의도 들구요.

선배맘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어떻게 현명한 방법으로 저희집 피노키오 버릇을 고칠까요.ㅠ.ㅠ

IP : 180.70.xxx.6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선아
    '12.5.12 11:55 PM (1.226.xxx.52)

    관심끌기일수도 있어요. 넘 엄격하게 하지마시고 아이가 어느 부분에 공백? 결핍?이 있나 보셔야합니다. 저도 삼남매 장녀로 어렸을때 유독 거짓말도 많이 했는데 알고보니, 이제 보니 장녀라 엄마관심을 바랬던거 같아요. 사실 아이 문제는 부모문제예요. 엄격한것=바른아이 저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3년 사춘기 함께 겪은 아들 보니, 그게 아니더라구요.

  • 2. 저도
    '12.5.12 11:58 PM (180.70.xxx.67)

    그래서 엄격하게 훈육하는 부분을 언급을 했습니다.
    훈육의 범위를 줄이고 자유롭게 방임하는 부분도 저희로썬 많은데
    어떤 부분을 놓치고 있나 싶어 조금 심각하게 고민이 되어 글을 올렸습니다.ㅠ.ㅠ

  • 3. 에효
    '12.5.13 12:04 AM (211.207.xxx.145)

    저희 애도 순한 편인데, 그런 일이 종종 있어요.
    그 아이가 사과 안 했는데, 부모가 걱정할까봐 자기에게 사과했다고 말하거나 그런 적도 있고요.
    상상이 지나쳐 오버하는 거 같기도 하고.
    반듯한 건 좋은데, 엄격이 그닥 효율적인 거 같진 않아요.
    하시던 대로 꾸준히 대화하시고 아닌 듯한 부분에선 카리스마 발휘하세요.

  • 4. 훈육범위
    '12.5.13 12:14 AM (180.70.xxx.67)

    제가 말하는 훈육범위가
    공공장소에서 떠들지않기
    밥먹을때 돌아다니거나 식당에서 소리지르지 않기
    차도에서 뛰지 않기등.
    안전에 관련된거와 기본적으론 지켜야 할 것들이라 생각되는것들만
    했었거든요.그 마저도 아이가 유순한편이라
    입을 대는 부분이 있진 않구요.
    하지만,
    제가 모르는 부분에서 아이를 억압할 수도 있겠다란 생각에
    계속 고민하고 있습니다.ㅠ.ㅠ 아.근데 정말 육아 힘드네요.

  • 5. 아이들이
    '12.5.13 12:22 AM (211.207.xxx.145)

    거짓말 한다는 거 알아요, 근데 내 아이가 거짓말 하면 눈앞이 캄캄해지죠.
    원글님은 어릴 때 어떠셨어요 ?
    저는 착했는데도, 거짓말을 하게 되더라구요.
    내가 정말 싸인펜이 갖고 싶은데 안 사주시면,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끝끝내 안 내고 그 돈으로 싸인펜 사고.

    아이가 유순한 편이니 더더욱 아이의 욕구를 평소에 많이 드러내게 격려해 주심 좋겠네요.
    또 그 나이 때의 거짓말이라는게, 적극적으로 뭔가를 작당하는 거짓말이 아니라,
    엄마와의 갈등상황을 회피하려는 거짓말이 많잖아요. 간단히 기록하다보면, 아이의 마음을 더 빨리 캐치해요.

  • 6. 거짓말 합니다
    '12.5.13 12:26 AM (222.233.xxx.217) - 삭제된댓글

    시기적으로 그런때예요
    안된다고,나쁘다고 알려 주세요

  • 7.
    '12.5.13 12:31 AM (180.70.xxx.67)

    엄마가 무서워서 오히려 거짓말 할 엄두도 못냈던 것 같아요.
    겁도 많구요.남편과도 오늘 이야길 하니
    웃으면서 거짓말 할때라고 여섯살이면 개념이 없을때라 더 그렇다고 넘기는데.
    둘째 임신중이기도해 아이가 불안한가 싶은게,생각이 많아지네요.

  • 8. 오래전
    '12.5.13 12:35 AM (118.37.xxx.96)

    저희애가 그무렵에 소소한 거짓말을 했었는데
    어떤 세미나에 갔다가 강사한분이 그런 얘기를 했었어요.
    오륙세 정도에 그럴 수도 있다고...
    너무 다그치지 마시고 살살 달래면서 설명해주세요.

  • 9. 촌닭
    '12.5.13 1:03 AM (115.20.xxx.87)

    그맘때 여러가지 생각이나 언어등이 확장하며 거짓말도 동화수준까지 가더라구요 맞장구치다보면 내용이 산으로갔구요 마지막에 웃으며 내일은 다른이야기부탁하니 얼마못가서 시들해진 기억이... 애들이 거짓말을 하는거 나쁘게만 생각지 마시고 더 귀기울여주세요 동생이 생긴다니 막연한 불안감이 클거같네요 이쁘기만한 나이랍니다^^

  • 10.
    '12.5.13 1:13 AM (64.134.xxx.218) - 삭제된댓글

    저도 초등학교 일학년 때 엄마한테 거짓말한적이 두번 있거든요.. 저 정말 착하고 순진한 아이였는데 그 때는 뭘 모르고 그랬어요.. 근데 엄마가 그걸 알고 저를 제대로 교육시키고자 그러셨는지 짐싸서 집 나가시겠다고 막 서랍장을 열어서 옷가방을 싸려고 하고... 엄청 심각하게 반응하셨어요.
    그 때 제 마음속에 죄책감과 수치심이 깊이 심어졌고 그 이후로도 몇년동안 엄마를 볼 때마다 창피한 마음이 들었어요

    그래서.. 드리고 싶은 말은.. 교육은 엄격하게 하시되 아이 마음에 죄책감을 심어주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

  • 11. 조언들
    '12.5.13 1:19 AM (180.70.xxx.67)

    감사드립니다.ㅠ.ㅠ
    아이가 건강하게 이 고비 넘길 수 있도록 조언들 참고해서
    바르게 키우겠습니다.

  • 12. 일곱,여덟살때까지 ..
    '12.5.13 1:24 AM (211.219.xxx.103)

    아이들 그래요..

    아직 환상의 세계에 살고 있어 그렇대요..

    저도 많이 걱정 했었는데 크게 반응 안하니 저절로 없어졌어요..

    다른 사람들한테 나쁜 영향 주는거 아니면

    "그랬어" 그러고 말았구요..

    의도가 나쁜 얘기엔 다른 사람 마음 아프게 하는건 나쁜거라고 얘기해 줬어요..

    바로 고쳐지진 않지만 그냥 조금식 현실세계로 돌아오듯..

    괜찮아져요..

    지금 아홉살인데 이젠 안그래요..

    대신 친구들 사이에서 엄청 재밌는 아이로 통해요..

  • 13. 잔머리
    '12.5.13 9:02 AM (203.226.xxx.21)

    대체로 주변에 보면, 잔머리 잘쓰는 애들이 거짓말을 많이 하는 편이더라구요. 쓸데없는 사소한 거짓말부터 시작하는데 상황을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생각이 많고 뭔가 관심을 받고 싶어하는 면이 있어요.
    해결방법은, 아이가 거짓말을 하는걸 알아채면 즉시 거짓말은 나쁜거다라고 확실히 지적하고 정직한 태도를 가지도록 해야해요. 아이들이 하는 거짓말, 어른들이 보기앤 사소하고 별거아니니 그냥 눈감아주고 그러다보면 스스로 남을 속이는 행위자체를 문제의식없이 받아들이면서 점차 심각한 거짓말도 일삼는 왜곡된 인격을 가질수도 있게 되요.

  • 14. 거짓말
    '12.5.13 8:02 PM (180.66.xxx.3)

    그 나이때에 그렇게 하고 죄의식이 덜한 것 같아요. 거짓말은 나쁘다고 설명해주면 차차 줄어들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3766 급질)) 빈폴 아동복 싸이즈 문의드려요. 1 급질 2012/08/22 1,293
143765 급해요)친정아버님이 마지막이실것 같은데 장례식 준비할 때 짐가방.. 8 고민 2012/08/22 2,750
143764 편도선염인지 인후염인지 넘오래가는데요...이런 경험있으신 분있나.. 4 징글하다 2012/08/22 6,208
143763 여자키는요... 25 해맑음 2012/08/22 5,175
143762 집 줄여서 이사하신분 계세요? 19 고민 2012/08/22 4,771
143761 와인샤베트폰 쓰시는 분들 계세요? 2012/08/22 2,081
143760 그럼.. 다시 대학교를 간다면... 어느 학과를 다니고 싶으세요.. 18 다시 2012/08/22 2,945
143759 요즘 괜찮은집딸들은 그냥 평범남 이랑 결혼하던데...의사랑 하는.. 4 근데 2012/08/22 4,114
143758 MB의'청계재단'이 아무래도 이상하다 6 참나쁜대통령.. 2012/08/22 1,855
143757 막돼먹은 영애씨..에서.. 친구.. 13 ........ 2012/08/22 4,471
143756 배심원 판결,이거 정상이예요? 2 ... 2012/08/22 1,161
143755 맘편하게만 살수 있다면 전업이 더 좋죠 21 사실 2012/08/22 2,946
143754 좌절했을때 힘을 줬던 말이 10 책상 2012/08/22 2,388
143753 중1 여아 키가 어느정도 되나요...(155면 작은편이겠죠?ㅠㅠ.. 11 키얘기가 나.. 2012/08/22 4,763
143752 일본 도쿄의 아파트 가격은 어떤가요? 2 아파트 2012/08/22 4,597
143751 반포쪽 대단지 아파트 2 이사 2012/08/22 1,789
143750 나 울고 싶어요 위로해주세요 32 2012/08/22 4,688
143749 공부한걸 후회하는 분 계신가요? 2 후회 2012/08/22 1,999
143748 8월 22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08/22 1,203
143747 초 4 여학생이 할만한 자원봉사활동이 뭐가 있을까요 어디서 알아.. 초등4 2012/08/22 1,181
143746 나이 50에 라미네이트 한다면 미쳤다 하겠죠?... 23 용기를내어 2012/08/22 5,770
143745 글내렸어요 26 나님 2012/08/22 3,421
143744 층내고 일반파마 촌스러울까요? 17 급해서죄송 2012/08/22 5,513
143743 오리온tv? 궁금해요 혹 아시거나 써보신분.. 1 꿈꾸는날개 2012/08/22 2,260
143742 박종우 선수 독도 세리머니 관련 대한체육회와 축구협회의 무능함을.. 햇뜰날 2012/08/22 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