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산기로 극도로 조심중인데,, 주2회 도우미 아줌마 과한가요?

임신 31주 조회수 : 2,906
작성일 : 2012-05-12 22:52:19

원래 맞벌이 부부여서 주 1회 반나절 도우미 아줌마 부르다, 임신으로 몸이 힘들어져서 주 2회 반나절 도우미 아줌마를 쓰고 있었어요.

그러다 며칠전에 병원에서 여차저차 하여 조산기가 있으니 매우 조심하고 되도록 움직이지 말라는 경고를 받고

직장은 휴직하고 집에서 쉬고 있네요.

 

원래는 한 달 정도 더 일할 생각이었고 쉬게 되면 아줌마는 그만 나오시라고 하고 직접 살림을 할 생각이었지만

몇 만원 아끼느라 조심 안하다 혹시나 조산하게 되어서 아기도 고생하고 돈 도 몇백깨지는 불상사가 생기느니

집에서 진짜 푹 쉬면서 원래대로 아줌마를 부르는 게 나을 거 같아 아줌마는 계속 부르기로 했어요.

 

이런 저런 얘기를 친언니에게 했더니 (언니는 아기 낳기 일주일 전까지 일했었어요) 언니는 조산에 대해 이해가 잘 가지 않는지 자꾸만 그래도 산책은 해도 되지 않냐,

집안일 조금은 해도 되지 않냐고 해요.

(지금 잠깐 앉아 있는 거 외에 사실 앉아있는 것도 배가 불편하고 화장실 가려고 발을 딛기만 해도 배가 바로 뭉치는 상황이거든요. 가만히 누워 있으면 괜찮고요)

 

암튼 상태 설명을 했더니 그러냐고 하면서도 아줌마를 주 2회 부르는 건 좀 과해 보인다는 식의 얘기를 해요..

다른 기혼 여성 분들이 보기엔 좀 그래보이나요? (아줌마 부르는 게 그렇게 부담될 정도의 경제상태는 아니예요. 다른 데는 아껴쓰고 있고요)

 

사실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건 별로 상관없긴 한데

눈치없는 남편이 시부모님께도 전화로 얘기 하다보면 이런 저런 얘기를 미주알 고주알 하는 스타일이라

분명 미리 단속을 해놓지 않으면

전 조산기로 집에서 쉬고 있는데 살림은 아줌마가 와서 해주시고 있다고

얘기를 할 거 같네요..

언니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시부모님은 더 과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어서요 (유난떤다는 식으로.. ㅎㅎ)

 

암튼 좀 과해보일 거 같으면 남편에게 미리 얘기해서 아줌마 온다는 얘기는 하지 말라는 식으로

미리 단속을 해 놓을까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조산기로 쉬고 있는데 도우미 아줌마 불러서 살림하는 거 진짜 좀 그래보여요?

사실 친언니가 그렇게 얘기하니까 좀 섭섭하기도 하네요. 별로 걱정은 안해주면서.. 끙..

IP : 211.215.xxx.84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5.12 10:54 PM (1.238.xxx.28)

    아니요 전혀 과하지 않아요.
    조산이 얼마나 위험한건지 모르시나요......

  • 2. .....
    '12.5.12 10:54 PM (124.56.xxx.9)

    안과합니다.

  • 3. ....
    '12.5.12 10:55 PM (121.186.xxx.147)

    저 조산기때문에 임신 후반에는 거의입원해 있었는데요
    의사샘이 집에 가면 일하서 안된다고
    움직이지도 말고 누워만 있어야 된다고
    계속 병원에 있었거든요
    계속 도우미 쓰세요
    괜히 뭔일 나면 나만 손해예요

  • 4. ..
    '12.5.12 10:56 PM (220.78.xxx.251) - 삭제된댓글

    조산 정말 위험해요
    글고 남편한테도 도우미 쓰는부분 말 다 해야 하나요
    현명하게 하셔서 순산하시길

  • 5. 원글
    '12.5.12 11:00 PM (211.215.xxx.84)

    도우미 오시는 시간이 남편 출근 전에 오시는 시간이고
    원래도 계속 오셨던 분이라 얘기를 안 할수는 없어요.

    남편은 물론 당연히 원래 오시던 도우미가 계속 오셔야 한다고
    자기가 먼저 얘기해서 그냥 그런가 보다 했는데요.

    언니가 몇번이나 강조를 하니까 제가 너무 유난떠는 건가 싶은 생각이 들어서
    시부모님께도 비밀로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던 거예요.

    이럴때 친정부모님이 옆에 계시면 엄미아빠랑 상의라도 해볼텐데
    잠시 해외에 나가 계신 상태라 이런 부분에 대한 의논을 할 사람이 친언니밖에 없었네요.

  • 6. ....
    '12.5.12 11:04 PM (1.238.xxx.28)

    언니는 조산에 대해 잘 모르시나봐요..

    보통 친언니면...부모못지않게 동생 걱정해줄텐데요..;;

  • 7. 음 그게요
    '12.5.12 11:05 PM (211.196.xxx.174)

    그냥 가볍게 들으세요...
    임신과 출산, 육아가 여자에게 너무 크고... 솔직히 버겁고 힘들지만 어떻게든 잘 해 내야 하는 일이잖아요^^
    그래서 나도 모르게 나의 힘들었던 기준을 남한테도 적용하는 것 같아요
    나는 이렇게 힘들게 다 했는데 너는 왜?
    이런 생각이 무의식적으로 드는 사람이 있달까요
    게다가 자기의 임신 출산 육아 과정이 힘들고 도움받기가 힘들면 힘들수록 스스로를 위로하기 위해 그렇게 빡센 기준을 적용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어요^^
    다 그런 것 아니구요... 어떤 사람들이요...
    그래서 언니분도 자기도 모르게
    난 했는데 넌 왜 못해...
    그러실 수도 있어요^^
    절대 과한 거 아니구요 출산 잘 하세요^^

  • 8. 원글
    '12.5.12 11:10 PM (223.33.xxx.200)

    누워서 스마트폰으로 댓글달고 있어요ㅎ

    그래도 시어머님께 아줌마오신다는 얘기는 하지말아달라고
    미리 남편한테 얘기해두는게 낫겠죠?

  • 9. =_=
    '12.5.12 11:20 PM (175.198.xxx.150)

    휴.. 저도 조산기가 있어서 칠십여일간 입원했던 적이 있어 남일같지 않네요,
    그런데 대부분의 시선은 원글님 언니랑 비슷해요.. 집안에서 걷지도 못하냐 그러죠.
    저희 시어머니도 저 애 낳고나서 한소리하시더만요. 애 하나 낳는데 왜 유난떠냐고요..
    도우미얘기는 남편분한테 하지말아달라 하세요.

  • 10. 호티
    '12.5.12 11:21 PM (110.70.xxx.31)

    아니오..솔직히 말씀드리세요..길게봤을때.그게 나이요..괜히 나중에 들키면 거짓말 했단 소리 듣게 될거고 설사 그냥 넘어갔대도..별거 아니었는데 쟤 유난 떠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수도 있어요..무엇보다 원글님이 엄실도 아니고 떳떳하게 쓰ㅓ야하는 상황인데 왜 그런 무리수를?

  • 11. ...
    '12.5.12 11:27 PM (122.35.xxx.92)

    도우미 과하지 않구요, 일상적인 움직임도 조심하셔야 해요.
    전 퇴원하고 이틀만에 조산했네요.
    제 아는 분은 조산기 있어 아침도 침대에서 점심은 남편이 도시락 침대 옆에 두고 간 거 먹었구요. 집안 일 당연히 안하고...
    진짜 입원해 있다 생각하시고 생활해야 합니다. 아무리 조심해도 과하지 않아요.

  • 12. 원글
    '12.5.12 11:29 PM (223.33.xxx.200)

    휴 고민이 되네요
    워낙 남편이 푼수같이 모든 얘기를 미주알고주알 하는 스타일이라 미리 어떻게 말해놓을지 정해놔야하긴 할거 같은데ᆢ

    언니도 그렇게말하기도 하고 시어머닌 산후조리원도 돈낭비니 가지마라고 강조하시는 분이라 어찌해야 할지 고민이됩니다
    내일쯤 어머님이 전화하실때가 됐는데요

  • 13. 처음처럼
    '12.5.12 11:35 PM (175.213.xxx.166)

    진짜 무탈한 임신 출산과정 겪었던 분들은 절대 조산 관련해서 이해하지 못하세요.
    저 님 주수에 조산한 맘입니다. 지금 9살 건강하게 크고 있긴 하지만, 제가 한 고생 애가 한 고생 생각하면
    정말 지금도 눈물이 줄줄줄...
    절대 과하지 않으세요.
    조산기 심하면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고 병원에 누워 계셔야 해요.
    그냥 맘편히 누워 계세요.
    뭐라 하는 사람 있으면 의사가 그렇게 하라 했다고 하세요.
    진짜 안 겪어보면 몰라요.

  • 14. 조심하세요...
    '12.5.13 12:18 AM (14.47.xxx.242)

    에휴...언니가 심하시네요...근데 자신이 안겪은 분은 몰라요...저도 첫애 만삭으로 잘 낳아서 둘째 쌍둥이에도 집안일하다가 25주에 조산하고 둘 다 하늘로 보냈어요...정말 평생 울거 다 울고 얼마나 후회했는지 몰라요...인큐비용도 비싸고 마음고생도 심합니다...주 2회도 과하지않아요...그냥 집안일 아예 손떼고 아기지키기에만 전념하세요....조산 무섭습니다...아..혹시나해서 30주 넘어서 낳은 아이들은 사망도 거의없고 대부분 건강하니 너무 걱정은 마시구요 ^^ 그래도 최대한 만삭으로 낳는게 좋으니 힘내세요 ^^

  • 15. 조산하면
    '12.5.13 12:19 AM (219.248.xxx.238)

    애기가 젤로 힘듭니다.
    그 작은 아이가
    엄마아빠 얼굴도 제대로 못보고
    인큐에서 종일 지낼껄 생각해보세요.
    돈도 물론 몇백깨질지모르지만,
    지금 최대한 조심해서
    애기 고생 안시킬수 있는데
    왜 다른걸 생각하시나요?

    이런저런 엄마의 스트레스가 아이한테
    바로 영향미칩니다.

    무조건 의사 말 들으세요.
    의사가 원글님 조심시켜서 뭐 좋은일 생긴다고
    없는 말 지어내겠어요.
    절대절대 안정하라는거니
    가급적 일주일내내 도우미쓰시고
    안되면 조금더 줄여서 쓰시고

    엄마가 조심할수있는 일은 뭐든지 다 조심하세요.

    그 작은아이 축복속에,
    기쁨속에 태어나
    정상적으로 잘 자랄수있게요.

  • 16.
    '12.5.13 12:48 AM (121.100.xxx.187)

    에규에구,,, 다른사람들 의견 물어볼 필요없어요. 님이 하고싶은대로 하세요. 아줌마 부르시고,, 계속 누워계시구요, 조금이라도 이상한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가시구요, 조심조심하세요

  • 17. ..
    '12.5.13 4:30 AM (190.92.xxx.235)

    애구..제가 아는 분은 조산위험으로 아예 몇달을 입원해 있었어요.
    그리고 다른분은 병원에서 만났는데..그분도 조산위험으로 입원중이다가 다른 더 큰 병원으로 옮겼구요..
    정말 조심하세요..
    남이 내대신 애낳아주나요?
    그리고 옛날분..밭매다가 애낳고 다 시 밭 맸다고 하는데...그런말은 귓등으로 흘려들으시고...
    윗분 말따나..
    가끔 자기기준으로 엄격하게 따지시는 분들있어요.상처받죠..그런 사람들한테..
    의사샘말을 좀더 강하게 어필하세요..
    진짜 인큐들어가면 그돈 더 감당안된답니다.
    전 입덧 너무 심해서..병원약도 한달이상먹고 죽도록 고생하는데도 3개월 지나니 신랑도 유난좀 떨지말라 그러더이다 ㅡㅡ;;;
    다들 남의 일이지요..남들 다 잘 나는데 왜 유난이냐? 이런거 신경쓰지마시구요..
    그만큼 님상태가 심각하다고 주지시켜주세요..
    신랑앞에선 더 조심하시구요..괜히 그앞에서 번쩍번쩍 일하지 마시고.. 아픈척 하세요.
    글고 인쿠 들어갈때 엄청난 비용이며 아이나 산모의 위험에 대해 잘 얘기해두세요..

  • 18. 안해보면 모르죠..
    '12.5.13 12:23 PM (222.235.xxx.35)

    제가 큰애 6개월때 조산기 있어 10일 입원하고 한달 친정에 있었어요..
    의사가 집안일도 안된다 하여 엄마가 챙겨 준다고 퇴원했구요..
    친정에서 집에 와서도 간단한 것만 하고..
    신랑이 많이 도와줬어요..
    의사가 직접 신랑한테 위험한 상황 얘기 해야는데..
    배가 자꾸 뭉치면 진짜 출산 때까지 입원해얄 줄도 모르니..
    님 몸과 아기만 생각하시고..언니 말은 한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심이..

  • 19. //
    '12.5.13 5:10 PM (125.185.xxx.153)

    꼼짝말고 누워계소서....그게 지금 님이 하시는 가장 큰 일이요 의무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9203 코스트코 금주 얼마일까요?.. 2012/05/21 905
109202 스트레스 받으면 단게 땡기는분 계세요? 6 ㅜㅜ 2012/05/21 1,686
109201 냄비가 탔습니다 5 2012/05/21 569
109200 아이*페 트러블 클렌징폼 궁금 2012/05/21 580
109199 아들군대수료식에 음식,,뭘 더 추가할까요?(조언부탁드림) 7 // 2012/05/21 4,770
109198 어제 한바탕 휩쓴 50대 재력가이야기도 낚시였나요? 9 ........ 2012/05/21 3,382
109197 패션왕 보시나요? 패션왕 2012/05/21 1,192
109196 동생이 협박을 당하고 있어요ㅠㅠ 1 언니 2012/05/21 1,988
109195 해야 하는거 마쬬??ㅜㅜ용기좀 주세요 임플란트 2012/05/21 626
109194 노무현 대통령이 열우당 창당만 안하고 민주당에 있었으면 2 .... 2012/05/21 771
109193 냉동한 지 오래된 쇠고기로 수육을 만들어도 될까요? ... 2012/05/21 725
109192 아큐브 컬러렌즈 갈색사려는데 심하게 티안나나요? 3 얼음동동감주.. 2012/05/21 1,280
109191 지금 빛과 그림자 보시는 분 1 ㅇㅇㅇ 2012/05/21 1,039
109190 저는 성격이 왜 이럴까요? 어울리면 피곤하고 혼자있음 외롭고.... 36 사람들과의 .. 2012/05/21 12,795
109189 초등학교 남자 아이들..게임 얼마나 하나요?? 공유해요.. 8 게임 어떡하.. 2012/05/21 1,279
109188 학동역 근처에 변비 잘보는 한의원 있나요? 급해요 2012/05/21 575
109187 매운탕 뒤엎다 1 시골여인 2012/05/21 809
109186 칼퇴근 후 폭풍요리로 저녁 차리다. 10 칼 퇴근 2012/05/21 2,737
109185 조언이란 것도 결국은 하소연 들어달라는 건 아닌지..^^;;; 2 결국 내 팔.. 2012/05/21 1,108
109184 [급질] 어떤 두유가 맛있나요? 6 벚꽃 2012/05/21 1,780
109183 보험 잘 아시는분~^^ 4 보험 2012/05/21 666
109182 노원구 하계 상상놀이터 위치 아시는 분~ 2 상상놀이터 2012/05/21 1,357
109181 두피가 너무 아파요... 2 간절하게 2012/05/21 1,885
109180 내 아내의 모든것 남편과 오늘 봤는데.. 8 임수정 2012/05/21 3,983
109179 정수리가 따가워요 3 오래된시계 2012/05/21 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