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12.5.12 10:24 PM
(1.238.xxx.28)
어머 저 위에 유시민+진중권 글 쓴 사람인데. 텔레파시 통했네요.
제가 알기론,자리잡기가 힘든셔서
일단 통합진보당으로 들어간것 같아요.
솔직히 제 입장에서는 통합진보당 저렇게 돼서 잘된거 같고
이참에 종북파들 싸그리 다 나가거나
아님 유심노랑 갈라섰음 좋겠어요
2. 그나마
'12.5.12 10:25 PM
(222.251.xxx.23)
통합했으니 구민노당계의 당권파를 알게 된거죠.
3. 글쎄
'12.5.12 10:29 PM
(175.200.xxx.40)
-
삭제된댓글
사람에 대한 미련을 못버린 것 아닐까요.
그런 생각, 경험 있으신 분들은 공감하실 것 같은데.
내가 마음을 덜 열었던 것은 아닐까. 서로 노력하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다보면 각자가 나쁜 사람은
아니니 어떻게든 해결될 것이야. 그럼 서로 힘을 합쳐서 나아가면 더 발전할 수 있을거야 하는
어찌보면 덧없는 미련. 저도 오십이 다 되어가니 그런 미련에 대한 환상이 서서히 깨지고 있습니다만
어느 정도는 비슷하다 느끼는 사람들 사이에서 막상 같이 일을 해보지않으면 결코 알 수 없는
서로 다른점, 인간의 기본 속성에 대한 환상, 믿음. 그런 것들 때문이겠죠.
안타깝고 속상합니다.
4. 원글이
'12.5.12 10:33 PM
(124.56.xxx.9)
유시민씨가 민노당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서 그들과 손을 잡은게 아니잖아요.
이건 유시민씨가 밝혀낸일이 아니에요. 밝혀진 일에 대해 유시민씨는 그나마 상식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는거죠. 유시민 심상정 씨의 공이라면 그 당내 비주류 대표인사로 자리하여, 그들이 끼리끼리 일을 대충 마무리 하지 못하도록 장애물이 되고 있는 것 뿐이죠.
유시민씨는 그 부정선거 전혀 몰랐을까요? 그가 이 부정선거에 영향을 끼치진 않았을거에요. 그는 피해자니까요. 하지만 당에서 중요 직책을 맡고 있던 사람이 정말 이상하다는걸 몰랐을까요? 이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댓글님도 정확히 아는 바 없으니 일단 넘어가고요...
만약 유시민 심상정이 그들과 힘을 합치지 않았다면 민노당은 계속 그들만의 리그로 축소될수 밖에 없었을거에요. 이정희가 얼굴마담으로 어느정도 입지를 다질수 있었겠지만 그 이상은 안되었을거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정말 개판이 되어버린 지금은요... 이들의 구린내 나는 실체가 대선에 약점이 될지도 몰라요. 민주당이 이들과 손을 어떻게 끊어야할까요. 이들과 손을 끊는다고해도 대선에서 끊임없이 공격당하겠죠.
5. 점셋님
'12.5.12 10:38 PM
(124.56.xxx.9)
그럼 왜 민노당으로 갔을까요? 노회찬 유시민 심상정 천호선만으로도 충분히 진보신당을 사랑받는 진보당으로 키워낼수 있었을텐데요. 만약 진보신당이 아니라 그들끼리 새 당을 만든다고 해도 좋은 당으로 키워나갈수 있었을거에요. 그런데 왜 그들과 손을 잡아서는...
사람에 대한 미련을 못버렸을거라는 글쎄님의 댓글은...정말 글쎄네요. 그정도로 판단을 못할 분은 아닐겁니다.
6. 글쎄
'12.5.12 10:39 PM
(175.200.xxx.40)
-
삭제된댓글
저도 몰랐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부정선거 부분도 미리 알게 된 부분이 있어서 참여계열 사람 뒤로 미루는 것으로 타협했다는 기사도 있고요.
제가 그냥 좋게 해석하는지 모르겠지만.
사람은 모두 자기 관점, 자기방식으로 상대방을 해석하지요.
착각했겠지요. 내가 손해보더라도 공동의 목표를 위해 감수할 수 있다 생각하니 상대방도
그럴 줄 알았던 것 아닐까요. 인간에 대한 믿음을 아직까지 버리지 못한 순진함 내지는
인간이 가지는 기본 오류, 남도 나와 같으리라. 그런 오류를 유시민씨도 가지고 있겠죠.
7. 글쎄
'12.5.12 10:42 PM
(175.200.xxx.40)
-
삭제된댓글
제가 댓글다는 사이 글이 올라와서 못봤네요.
사람에 대한 믿음은 판단의 부분이라고 생각치 않습니다.
그냥 그런 사람 있지 않나요. 나이와 상관없이 선천적으로 남을 믿지 않는 부류,
그래도 인간에 대한, 사람에 대한 희망의 끈을 긍정적인 시선을 버리지 못하는 부류.
그냥 제 생각입니다.
유시민씨가 판단이 흐려서가 아니라
그래도 말이 통하지 않을까 하는 환상, 믿음을 버리지 못한 결과라는 생각이 들어요.
8. 글쎄님
'12.5.12 10:45 PM
(124.56.xxx.9)
아마 정치인 유시민씨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저와 글쎄님의 의견이 갈리는 지점인것 같아요.
저는, '제가 생각하는 유시민씨의 의도'를 그리 순진하게 해석할수가 없네요.
글 초입에 정치인 유시민씨를 좋아하지는 않는다고...말씀드렸지요.
글쎄님이 말씀하신 부분도 조금은 있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그건 정말 부분일거라는 생각. 합당의 다른 이유를 위한 자기합리화정도..가 아닐까요.
9. 글쎄님 동감...
'12.5.12 10:45 PM
(116.123.xxx.85)
내가 손해보더라도 공동의 목표를 위해 감수할 수 있다 생각하니 상대방도
그럴 줄 알았던 것 아닐까요. 인간에 대한 믿음을 아직까지 버리지 못한 순진함 222
대선을 위해...정말 야권을 아우르기위해 그랬던것 아닐까요...
아무리봐도 이분은 정치 안해도 잘 나갈 사람인데 말이죠.ㅠㅠ
10. ..
'12.5.12 10:46 PM
(115.136.xxx.195)
문재인이 야당은 총선에서 연대보다는 합당이 낫다고 했죠.
결과적으로는 합당이 나을뻔했구요.
노회찬, 심상정 좋아하는분들이지만, 물론 지금 저것들이
저렇게 극우같을 지몰랐다가 이제야 알았지만,
지금 통진당을 미정도 대중적이게 만들어놓은것이
유시민, 노회찬, 심상정 같은 분이예요.
대중적인 인기가 많고, 그분들때문에 통진당 찍은 사람들 많을꺼예요.
그들의 대중적인 지지도가 아니었다면, 통민당도 굳이 통진당하고 연대할필요도 없었고
그때 그것에 끌여다닌 통민당 지도부도 문제가 있었고..
아뭏든 가지가지로 일이 풀리지 않네요.
지금 통진당 당권파하는짓보면 새날당이나 가스통들보다 낫다고 할수가 없네요.
유시민이 통진당 들어간것은 잘못된선택이었어요.
유시민지지자들이나 예전 참여당원들 보면 새날당보다 민주당을 더 혐오했으니까
민주당과 합당하지 않았다쳐도 심상정, 노회찬, 김승수 이런 사람들하고
당따로 만드느니만 못했네요.
11. ..
'12.5.12 10:56 PM
(125.186.xxx.143)
유시민은 작년 김해 선거 패배 이후 정치적 타격이 넘 컸어요.
당분간 재기 불능 상태였죠.
대선 앞두고 활로가 필요했고, 그게 민노당과 손잡는 거였죠.
냉정히 본다면 오늘 이 상황이 유시민에게 나쁜 게 아닙니다.
김해을 패배 책임자에서 이제 통진당 당권파 똘아이들에게 당한 피해자 이미지로 바뀌는 거죠.
12. 하지만
'12.5.12 11:02 PM
(124.56.xxx.9)
유시민에게 나쁜게 아닐지도 모르죠. 저는 유시민씨에겐 별 애정이 없으므로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유시민의 선택이 민주당에까지 구정물을 튀기고 있어요. 또 새누리당을 심판하겠다는 마음으로 야권연대 후보를 뽑아준 국민들의 심정은 어쩌고요...ㅠㅠ
유시민씨가 이번 사태를 예상하고 피해자 이미지로 둔갑하고자 저들과 손잡은건 아닐테고 정말...아휴..
13. .....
'12.5.12 11:07 PM
(1.238.xxx.28)
유시민이 현재 하는 일은 맞는 일 같은데요. (속 의도를 떠나서요)
대선이나 민주당에게 피해끼치지않기 위해
종북짓거리하는 사람들과 손잡고 같이 갈수는 없잖아요?
14. ..
'12.5.12 11:09 PM
(125.186.xxx.143)
유시민이 이런 사태를 예상한 건 아니겠죠.
다만 유시민은 대선을 염두에 두고 민노당과 통합한 겁니다.
작년 보궐에서 국참당이 자력으로 국회에 들어가고,
정당 지지율이 어느 수준으로 올라갔었다면
이번 총선에서 국참당 이름을 걸고 나왔겠죠.
그렇지만 결과적으로 그러지 못했고, 국참당과 유시민 이름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죠.
대선에서 후보단일화나, 최소한 야권연대로 어느정도의 지분을 갖기 위해서는
자력으로는 안되고 민주당과 협상력을 가질만한 또다른 통합 상대가 필요했던 거예요.
그런데 예상 밖으로 통진당 당권파의 문제가 크게 불거지면서
피해자 코스프레(?)로 흘러가게 되네요.
정치가 생물이란 말을 실감합니다.
15. 네
'12.5.12 11:12 PM
(124.56.xxx.9)
지금 하는 일은 맞아요.
제 질문은 왜 애초에 저들과 손잡았냐는거죠.
왜 친노파가 실권을 쥔 민주당으로 복당하지 않고
아니면 노회찬 심상정과 손잡고 진보신당을 키우지도 않고
왜
저런 사람들과.
정말 저런이들인거 몰랐을까요...
16. 네..
'12.5.12 11:17 PM
(124.56.xxx.9)
정치는 정말 생물인가봅니다. 점둘님 말씀 참 와닿네요.
유시민씨가 좀더 대의를 생각했다면.- 지난번 보궐에서도 유시민씨를 보면서 이런 생각 했습니다.
17. ....
'12.5.12 11:18 PM
(1.238.xxx.28)
저 정치 잘 모르는 사람인데...
그냥 제 개인적 의견은..
민주당에서 설자리가 없는거 아니었나요..?
선거패배에다...
뭔가 독단적인 이미지가 있어서.. 한동안 외면당하는 느낌이 들었던게 기억이 나서요..
여기저기 갈곳이 없어지고
새로 당을 만들기엔 자금도 부족하고 뭐 그런거 아닌가요..?
전 잘 몰라서리...
어쨌든 지금 돌아가는 상황은
유시민에게 좀 유리하긴 한듯.
18. 아
'12.5.12 11:22 PM
(124.56.xxx.9)
민주당에 들어갈 자리가 없었나요? 저도 몰라서요.
그래도 유시민인데. 그 이름값이 얼마인데 설마 싶기도하고,
한명숙씨랑 문재인씨가 잘 버티고 있는데 안받아주었을까 싶기도 하고.
그냥 백의종군하는 입지로라도 안되었을까요?
참 정치는 알수 없네요. 지금 이 판국이 유시민씨에게는 나름대로 유리한 상황이라니....
19. ..
'12.5.12 11:24 PM
(125.186.xxx.143)
아. 그리고 유시민이 왜 민주당에 들어가지 않나 하는 건..
민주당에서 유시민을 반기는 사람도 아무도 없고,
오라는 사람도 없고,
무엇보다 유시민 스스로 민주당이라는 커다란 집에 들어가서
수많은 정치인 중에 하나가 되길 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왜 진보신당이랑 같이 하지 않았느냐..
진보신당은 의석 하나밖에 갖지 못한 군소정당입니다.
이번 총선에서도 진보개혁세력은 다수가 민주당을 찍을 것이고,
민노당은 민주노총이라는 든든한 조직이 있는 당이죠.
새누리당과 싸우는 현실에서 진보신당이 가져갈 표는 많지 않습니다.
민노당도 민주당과의 협상력을 키워야 하는 상황이고,
결국 세 당의 요구가 맞아 떨어진 거죠.
현실적인 필요에 의해 문제점은 애써 덮으며 급하게 합당했으니
오늘의 이런 결과는 필연적이라고 할 수밖에요.
20. ...
'12.5.12 11:45 PM
(116.39.xxx.205)
유시민씨 스스로 자신에게 설정한 아젠다가 '정당민주주의'라고 생각해요.
그걸 개혁당, 열린 우리당, 국민참여당, 통합진보당까지 꾸준히 시도하고 있죠.
아마 그걸 민주당내에서 실현하기는 요원하다고 판단했던 것 같아요.
그 분이 독일유학 가기 전에 이해찬의원 보좌관을 했잖아요.
관악구가 서울시에서 호남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는 곳이고 그 시절 호남향우회는 지금과는 또 달랐죠.
영남사람으로서 적응하기 어려웠던 그 때 체험이 민주당에 대해서 더더욱 회의적으로 만드는 건 아닌가...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암튼 그 분이 꿈꾸는 '진성당원'에 의한 '절차 민주주의의 완성'은 오히려 진성당원에 의한 깽판으로 좌절되어 가고 있군요.
김해선거나 몇몇 사건에서 실망했던 적도 있지만 전 유시민씨 같은 튀는 못이 좋아요.
그 못이 성가스럽고 짜증날 때도 있지만 거기에 뭔가 대단한 것을 걸을 수 있게 될지 모르잖아요.
21. ///
'12.5.13 12:33 AM
(175.113.xxx.101)
유시민이나 참여당 사람들이 민주당에 들어가지 않은 건...
정치판에서 살아남아 권력을 취하려 하기 보다는
자신이 원하고 바라는 '가치'를 선택한 거 아닐까요?
진보를 원했으나 현실정치에서는 진보하지 못했던...
노무현대통령의 뜻을 가장 잘 아는 사람들이 택한 길 아닐까
저는 그렇게 생각되던데...
22. ㅆㅂ
'12.5.13 12:51 AM
(175.196.xxx.85)
-
삭제된댓글
지겨워
이판국에서도 유시민 쉴드라니.
23. 아
'12.5.13 2:56 AM
(125.180.xxx.131)
유시민은 열린우리당을 해체하고 도로민주당으로 가버린 민통당에 아예 첨부터 들어갈생각이 없었던거죠.노대통령님도 열린당해체를 가장안타까워하셨고요. 열린당해체를 앞장서서한 정동영 지금도 생각하면이가갈리네요
24. ..
'12.5.13 8:57 AM
(122.57.xxx.94)
-
삭제된댓글
문재인등이 민주당 입당 할때 왜 당신은 같이 하지 않냐는 질문을 받고
유시민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문재인등은 민주당과 함께 한 경험이 없다
나는 민주당 그들과 함께 정치를 한 경험이 많다
문재인등도 나중에 내가 민주당 당권파와 함께 하지 못하는 정치세력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보세요
지금 진보당이 망가진 정치 집단으로 보이지만
민주당은 이보다 더합니다
노무현 탄핵시 지금의 누리당과 손잡고 통과 시켰고
엠비정권이 귀향한 노대통령 자살까지 내 몰았을때 그 전날 아침까지 전임 노무현 대통령을 창피주고 헐뜯던 인간들이 지금 민주당 당권파입니다
변하지 않았어요
문재인등을 앞세우고 잠시 뒤로 숨었을 뿐이지
25. 움
'12.5.13 10:44 AM
(211.41.xxx.106)
대중적 지지도와 조직이 있다는 건 다르니까요. 유심노천 등이 대중적 인지도 및 지지도는 높지만 그들의 인지도를 받쳐줄 세는 사실 거의 없다 해도 무방하죠. 유시민의 시민광장도 조직이라기엔 아마추어틱하고. 정치가 어쩌면 곧 선거이고 그런 선거판에서 딱딱 뛰어줄 수 있는 조직이 필요했다 봅니다. 특히나 예전 선거에서 구민주당이 기민하게 안 움직여줘서 아쉬움이 컸던 경험이 있던 유시민은 조직에 대한 결핍감이 특히 있었을 거에요. 그렇다고 구원이 있던 통민당에 들어가긴 그렇고 국참당 당원이나 유시민 지지자들도 또 그건 원치 않았고요.
구민노당의 조직들이 수는 상대적으로 적어도 그 충성도나 능력이나 조직적 긴밀함은 어디보다 수승하잖아요. 그러니 지금 이렇게 자기 파이에 대한 집념도 강하게 보이겠죠. 그들을 종북이니 nl이니 딱 하나의 원죄를 들씌워 까는 건 여전히 반대합니다만.. 이건 완전히 조중동 프레임에 놀아나는 어이없는 판국 같지만 말 끊고요.
한마디로,서로가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을 거라 봤는데 결과적으론 동상이몽이었다고나 할까요.
26. ..
'12.5.14 5:14 PM
(211.46.xxx.253)
유시민을 지지하는 분들은
유시민의 정치적 수사를 완전 믿고 계시네요.
정치인 유시민이 여러분들이 믿는 것처럼 그리 순수하지만은 않습니다
(나쁘다는 게 아닙니다)
얼마나 영리하고 자기의 포지션을 적절히 활용하여
더 큰 것을 얻어내는 능력이 탁월한지 모릅니다.
여러분이 믿는 것처럼 지고지순한 가치를 실현시키려는 지사가 아니라
그 어느 누구보다도 현실적이고 영리한 정치인입니다.
절대 손해보는 장사 안하는 사람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