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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아버지한테 이런 전화 받아보신 분 계신가요?

헛참 조회수 : 10,747
작성일 : 2012-05-12 15:38:43

아직도 이게 무슨 의미인지 계속 생각나네요.

지난 주 일요일날 어버이날이라고 지방에 있는 시부모집에 갔습니다.

용돈 봉투를 챙기긴 했지만 손이 허전해 과일이라도 사갈까 싶어 동네에 도착해 둘러보니

신가지로 마트나 과일가게가 하나도 안 보이더라구요. 편의점 하나만 달랑 있는 동네였어요.

점심시간이 촉박해서 마트를 찾아 움직일 형편도 안되고 해서 걍 편의점에서 1.5리터 토마토쥬스

나 하나 샀습니다.

흔한 음료선물셋트도 없어  뭐 이런 동네가 다 있나 싶긴 했지만 걍 사갔죠.

 

그리고 나흘이 지나 목요일날 아기데리고 병원다녀오는 길에 시부한테서 전화가 오더군요.

평소 저한텐 전화 잘 안해서 뭔일인가 받아보니..글쎄

이 토마토쥬스, 너가 집에서 먹던걸 가져왔냡니다.

자기가 등산 다녀온뒤 먹으려고 꺼내보니 반잔이 비었더라고.

분명 너네가 사들고 온 걸 봤는데 지금 먹으려고 꺼내보니 먹던거 같다고.

 

저는 당연히 아니라고, 아버지 동네에서 사서 드린거에요.

하자 그 말은 무시하고 자기 생각엔 너가 먹던 걸 가져온거 같다고 하네요ㅋㅋㅋㅋㅋ

그때부터 이게 뭔말이야? 하고 멍하던 제 머리에 김이 슬슬 차오르더군요

지금 나하고 뭐하자는 건가 싶어서 뭐라뭐라 떠드는 시부 말 싹뚝 잘라버리고

분명하게 말했습니다.

그거 분명히 아버지 동네 편의점에서 새로 사간거라고.

나흘이나 지났으니 어머니가 드셨겠죠. 어머니한테 물어보시라고.

싸늘하게 말하니 아, 그렇담 자기가 잘못 생각했나보다, 그렇게 이해하겠다(뭐를?)

난 혹여나 니가 그랬을까봐 그러면 안된다고 알려주려 전화했데요.

그리고 남편 부양잘하라는 말을 끝으로 통화끝냈는데...

 

시부 저한테 왜 그러실까요?

분명히 용돈봉투도 함께 드리고 매달 생활비 따로 드리거든요?

게다가 저희보다 훨씬 부자세요.

이건 저한테 트집잡는걸로밖에 안 보이는데 제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아...적다보니 또 열차오릅니다.

당장 신랑한테 아버님 병원 좀 모시고 가라고, 노망 난거 같다고 일괄하고 싶은데 억지로

참고있네요...

 

 

IP : 119.201.xxx.234
5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5.12 3:45 PM (183.104.xxx.137)

    어버이날에 따로 전화드렸어요???
    안드렸다면.. 그걸로 심통나서 어거지쓰는걸로 보이네요..

  • 2. ,,,
    '12.5.12 3:47 PM (175.192.xxx.14)

    연세가 어찌 되세요..?
    평소에 멀쩡하신 분이라면 님을 싫어해서 트집잡으려는것으로 보이고
    아니라면
    치매 초기 아니신가 의심스럽네요.

  • 3. 뭔가 불만
    '12.5.12 3:49 PM (124.49.xxx.117)

    스러운신 모양이네요. 듣기 거북하셨을건 충분히 이해가 되요. 그렇지만 시아버지 하신 말씀을 가지고 남편에게 일갈하신다는 건 좀 아니네요. 그냥 시아버지와 님 사이에 있었던 일로 넘어가심이 옳을 줄로 생각해요. 일을 키울 필요까지야 뭐 있나요.

  • 4. 제보기엔
    '12.5.12 3:49 PM (59.86.xxx.18)

    님이 사람말의 이면에 뭔가 있을거라 생각하고 지레짐작하는면이 있는것 같아요.
    왜 그런게 아니고 그냥 액면그대로 반잔이 비어있으니 먹던걸 가져왔나보다 오해하시고 물어보신거죠.
    제가 보기엔 순수하게 질문하신걸로 보여요.
    이면에 뭔가 있지도 않고 님말씀대로 노망도 아닌것 같네요.

  • 5. 243
    '12.5.12 3:51 PM (221.138.xxx.54)

    좋게 생각하면,,먹던것은 남에게 선물주는게 아니다" 라는 기본적인걸 며느리가 모른다고 나름 생각해서 전화까지 하신거 같은데....
    그렇다하더라도 만나면 얘기하면 될것이고.,
    또 그런 아주 상식적인 기본사항을 며느리가 모른다고 생각을 할수있다는거 자체가 좀 비정상적이세요...
    유치원생도 아는 사항 아닌가요...?

    넘 시아버지 노릇하려고 드는 스타일이시군요,...
    음..,피곤.

  • 6. ,,,,,
    '12.5.12 3:58 PM (72.213.xxx.130)

    건강진단 받아보셔야 할 것 같네요. 치매초기 증세랑 비슷해요.

  • 7. 뭐냐고요
    '12.5.12 4:00 PM (125.139.xxx.147)

    편의점에서 잘못되어 오해가 생긴건 아닐까요
    마트같은 곳에서 학생들이 그렇게 하는걸 봤어요
    혹시 그런거 아닐지ㅠ

  • 8. 혹시요
    '12.5.12 4:00 PM (110.70.xxx.144)

    이건 정말 혹시나 입니다
    편의점에서 먹던걸 냉장보관한거
    원글님께서 당연히 새제품이라 생각하시고
    구매하신거 아닐까요?
    왜냐면 제가 시골 가게에서 그런경험이 있어서요
    구매하진 않았지만 그냥 드시는거 같이 보관하시나
    보다 했어요
    물론 원글님께서 편의점이라고 하시고 아닐 가능성이 훨씬 크지만 혹시나하고 글 남깁니다

  • 9. ㅎㅎㅎ
    '12.5.12 4:03 PM (59.29.xxx.44)

    저는 1,5 한병 사간게 더 이상하네요 손이 민망할 텐데 .............아버님이 그걸 쫌 다르게 이야기 한거 아닌가요

  • 10. ..
    '12.5.12 4:06 PM (72.213.xxx.130)

    시댁 처음 가는 거 아니면 대강 주변을 알지 않나요? 미리 사두거나 중간에 들렀다 가면 좋았을 텐데요.

  • 11. ikeeper
    '12.5.12 4:10 PM (211.47.xxx.200)

    아니,
    먹던 걸 놓고 왔다해도 문제가 돼요?
    며느리도 가족인데???

    제 생각엔 먼가 불만이 있으신 거 같은데요..?
    실제로 시골이라 주인이 마시던 걸 냉장고에 넣어 둔 것을 살 수도 있고요.
    사실 그렇다해도, 그걸 굳이...먹던 걸 선물하냐고 전화하는 매너도 좀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또 매너가 아니라 하더래도, 시아버지한테 뭐라 할 필욘 더욱 없고요. 남편한테 그냥 말할 수도 있어야 되는 사이 아닌가요? 좋은 남편이라면.... 어 그랬어? 이상하다. 내가 한 번 알아볼게. 현명하게 아부지한테 물어 볼 수 있는 상황같은데, 이런 내용이 아니다면 좀 그 가정이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 생각되네요., 내 입장에선^^

  • 12.
    '12.5.12 4:15 PM (14.52.xxx.73)

    제 생각에 한병 무지뻘쭘할거 같은데..
    어느 한쪽말만 듣고 판단하기 어렵구요
    노망이란 단어 좀 거슬리네요

  • 13. ...
    '12.5.12 4:17 PM (115.143.xxx.33)

    전화의 의미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시부의 인품 분석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울 시모와 같은 분이라 보고 동일 선상에서 해석해보면, 시댁에 오면서 이따위것을 사와서는 안된다는 것을 나름 우회적이고 교양있는 방식으로 알려주려고 하신 것 같습니다.

  • 14. 원글녀
    '12.5.12 4:58 PM (119.201.xxx.234)

    넘 흥분하다보니 실수를 했네요 일괄이라ㅋ
    앞으로는 쥬스한병이 부끄러우니 당당하게 아무것도 안 사가겠습니다
    돈봉투도 전적으로 그집 아들이 책임지라 해야겠어요 제가 넣으면 적게 넣어서 부끄러워 어쩝니까
    시누한테 치매판정하게 병원데려가보시라 전화해보구요
    여튼 정도 별 희한하게 떨어뜨리는 시부십니다 ㅋ

  • 15. 원글녀
    '12.5.12 5:00 PM (119.201.xxx.234)

    원래 자식들한테는 남보다 인색한데 그게 자신한테는 용납이 안되시나보죠
    여러모로 놀라운 분이세요 새삼

  • 16. 경험
    '12.5.12 5:01 PM (222.119.xxx.42)

    저도 먼 집안어른 찾아뵐 때 토마토쥬스 꼬마병 사간적이 있었는데 두껑에 비닐포장 뜯기지도 않았는데
    쥬스가 반병정도밖에 없었어요
    아마도 그런 경우일 듯..
    오해풀고 부자아버님께 잘 하세요..^^

  • 17. ..
    '12.5.12 5:18 PM (124.54.xxx.73)

    아.. 선물이 작아서였군요ㅋㅋ

  • 18. 시아버지 이상해
    '12.5.12 5:19 PM (219.250.xxx.77)

    상식적으로 며느리가 사 온 음료를 집에서 먹던 것 가져왔을 거라고 생각하는 시부님이.. 제 생각으로는 많이 이상한 분이네요. 열 받을 만 합니다.

  • 19. ....
    '12.5.12 5:22 PM (72.213.xxx.130)

    집안에서 가장 어른은 시아버지니까 기분 나쁠 수 있으시겠어요. 아마도 시어머니가 내가 뜯지 않았다고 했을 수도 있을 것이고요.

  • 20. ..
    '12.5.12 5:54 PM (59.29.xxx.180)

    시댁 처음 가셨나봐요. 가게 없다는 것도 모르셨던 거 보니.
    요샌 편의점에도 선물용쥬스 세트 다 있던데....

  • 21. ..
    '12.5.12 6:03 PM (1.231.xxx.227)

    시댁 처음 가셨나봐요. 가게 없다는 것도 모르셨던 거 보니.
    222222222222222222222

    시아버지가 노인네니 그럴수도 있겠다 생각하고 말지..
    아무리 남의 식구라지만 참 속도 좁습니다.

  • 22. 뭔가 조금만
    '12.5.12 6:30 PM (124.49.xxx.117)

    비판적인 댓글이 달리면 바로 알바 아니면 예비시모 아님 미친 시모가 되나요? 그건 아니잖아요 ?

    시아버지가 아들 집에 갈 때라도 쥬스 한 병이면 좀 손이 부끄러울 것 같은데요?

  • 23. 으이구
    '12.5.12 6:37 PM (61.43.xxx.93)

    말뽄새하곤....
    어디가나 귀염받긴 그른 며느리같구만!
    시댁은 첨가며,시아버지는 첨 대하시는 분이심???

  • 24.
    '12.5.12 6:45 PM (211.41.xxx.106)

    집에서 먹던 걸 가져왔다고 생각하는 발상도 신기하고, 설사 그리 생각했다고 며느리에게 전화해서 내색하는 것 자체도 평범치 않은 어른 같아요. 그러니 노망 치매 이런 말이 절로 나올밖에요. 저럴 사람이 과연 흔할까요?
    그리고 어버이날 용돈에 직접 찾아가 뵈면 충분하지 않나요? 그나마도 빈손이 좀 그래서 음료수 한병 사간 걸 또 트집 잡네요. 빈손이라 트집, 음료수 약소하다 트집... 어휴;;;

  • 25. ..
    '12.5.12 6:59 PM (218.53.xxx.63)

    그 시아버지에 그 며느리..

  • 26. 도리며 가정교육이며
    '12.5.13 12:38 AM (211.207.xxx.145)

    따지는게 실은, 다 시어른인 자기 좀 사랑해 달라는 걸 직접 말하기 쪽팔리니까
    그렇게 심술 부리며 폼 잡고 말하는 거예요.
    나는 100이상의 사랑을 받아야 하는 사람인데, 왜 몰라보고 30 만 사랑해 주냐 이거죠.
    젊고 매력적인 원글님이 측은하다 생각하고 너그럽게 관용을 베푸세요.
    누가 옳으냐 그르냐로 가기보다, 누가 힘세냐로 가면, 원글님이 힘이 세지 않을까요.

  • 27. ...
    '12.5.13 12:39 AM (119.64.xxx.134)

    미혼때 부모님과 독립해서 살때에도
    부모님집 방문하면서 빈 손으론 잘 안갔어요.
    특히 어버이날이나 생신이라면 봉투액수가 얼마든 간단한 꽃다발이나 선물을 미리 준비했어요.
    20대 미혼처자가 부모님 댁을 방문할 때에도 토마토주스한병 달랑 사가는 건 상상도 안해봤어요.
    그것도 어버이날에...

    시부모가 아니라 친정부모라고 입장 바꿔 보세요.
    어버이날 일부러 찾아가면서 봉투 준비했다고 빈 손으로 그렇게 가고 싶으실까요?
    원글님은 도착해서라도 빈 손 섭섭해 가게들린 자신이 기특하신가 봅니다.

    시아버님이 나흘 지나서 전화 하셨댔죠>
    아마도 토마토주스 달랑 한 병 들고온(필시 비닐 봉다리에 넣어가셨겠군요)
    며느리라... 40대인 제 눈에도 경우없어 보이는데
    가고 나서 열어보니 이미 누군가 입댄 흔적이 있는 개봉된 상태라면
    나이든 노인분 얼굴이 얼마나 화끈거리셨을지...

    나흘동안 시아버지 속도 말이 아니셨을 겁니다.

    원글님, 시부모 며느리 관계를 떠나 역지사지 하는 법부터 배우셔야 합니다.
    몇몇 댓글에도 기함하고 갑니다.

  • 28.
    '12.5.13 12:42 AM (175.209.xxx.180)

    시아버지가 보통은 넘지만 '시부'라고 표현하는 원글님도 만만치 않네요.
    '시모', '시부' 같은 표현은 어디식입니까 대체?
    82에서만 보는 거 같아요.

  • 29. rollipop
    '12.5.13 1:06 AM (219.254.xxx.76)

    원글님 글 읽어보니 성격 장난 아니시네요

    "앞으로는 쥬스한병이 부끄러우니 당당하게 아무것도 안 사가겠습니다" --> 마음대로 하세요. 어이가 없어서

    난 30대 후반으로 시부모 입장이 아니지만, 시아버지에 대한 원글님 글 보니 참 이건 아니올시다.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데, 원글님은 어떤 시아버지를 만나도 사랑받을 며느기가 될 수 없겠습니다. 싹이 아주 노오랗네요

  • 30. rollipop
    '12.5.13 1:06 AM (219.254.xxx.76)

    며느기 -> 며느리

  • 31. ㅋㅋ
    '12.5.13 1:38 AM (220.78.xxx.192)

    아직 결혼 않나 저도 음료수 딸랑 한병 들고 가기는 좀..
    사람들이 그래도 그건 아니라고 가르쳐 주고 있는거 같은데..암것도 안들고 가겠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님 시아버지 이겨 먹고도 남겠어요 ㅋㅋ
    시아버지가 잘하신건 없지만
    님 성격 이상해서 동조해 주고 싶지가 않다는 ㅋㅋㅋㅋㅋㅋㅋ

  • 32. 나참....
    '12.5.13 1:46 AM (211.172.xxx.134)

    남편이 불효자네요...

    이런 여자랑 결혼해서...

    남사스러워서,,,시댁가면서 음료수 한병이라니...

    그래도 자기 올케가 그렇게 친정에 오면 또 욕하겠죠?

  • 33. 정말
    '12.5.13 2:33 AM (175.212.xxx.24)

    한병 달랑은 좀 그러네

  • 34. ...
    '12.5.13 2:43 AM (112.155.xxx.72)

    원글님이 봉투를 챙기셨다잖아요.
    그것만 드리기 머쓱해서 추가로 주스 한 병 사가신 건데
    한글 해석을 못 하시는 분들이 왜 이렇게 많은지.
    원글님은 다음 부터는 봉투만 가져가겠다는 뜻으로 댓글 다신 것 같은데...

  • 35. 40대
    '12.5.13 2:49 AM (1.231.xxx.229) - 삭제된댓글

    실제 일어난일인가 쫌.. 아기도 있으시면 결혼한지 일년은 넘으셨을텐데 글에서 과일가게도 없고 편의점하나있는 동네더라구요(몰랐나요?) 어찌하다 못사고 동네까지갔으면 그냥 빈손으로 왔어요 하던지 한바퀴 더 돌아 뭐 사서 가겠네요 걸어서가셨나요? 그리고 시아버지가 전화해서 하셨다는 말 자기가 등산갔다와보니.. 이럴땐 당신께서라고 높이지않더라고 시아버지라고 하면되는데 자기가 란말 읽기 몹시 거북했어요
    그리고 그냥 말그대로 쥬스먹던거갖고오면안된다 라고 훈계하시려고했다는말 그냥 그대로 듣고말아요 뭘 더 요구하려느니 뭐니 이런생각안하구요 시누이한테 아버님이 치매니 노망이니 병원에 모셔가야겠다는말 안하는게 좋겠네요.

  • 36. 다 떠나서
    '12.5.13 3:30 AM (203.226.xxx.21)

    난 친정가는 딸이라도 어버이날 돈봉투도 준비했다쳐도
    선물로 마트에서파는 음료수한병사들고 선물이라고 내놓느니 차라리 주변에 살게 없어서 바빠서 선물 준비못햇노라고 말하고 봉투만 줬을거 같아요. 시부모님 입장에서 기분 나빴을거 당연한거 아닌가요? 욕심이네 어쩌네 비난하시는 분들, 선물에도 TPO라는게 있는건데 정녕 원글님이 정당했다 생각하시는건가요?
    물론 그자리에서 말하지 않고 전화로 나중에 돌려 에먼 말로 말씨름하신 시부모님도 어른스럽진 않으시나 제 생각엔 애초에 며느리인 원글이가 문제거리를 만드신거라고 보여요. 정말 피치못하게 마트서 음료수밖에 살게 없었다면 적어도!세네병은 골고루 사들고 가는 성의라도 보이셨어야죠. 정성이 심하게 없다고밖에. . 솔직히 저같으면 빡쳐서 이게 우릴 뭘로 보고 어버이날 요딴 선물을? 하고 혼냈을거 같아요. 자식이니까 잘못하는건 가르쳐주고 혼도 내야 어디가서 남한테 욕안먹고 잘사는 건데 시부모님이 어지간히 님 눈치보시나 봅니다. 그러니 이리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당당히 담부턴 선물안사간다 일갈하시지요.
    봉투에 든 돈이 얼마였든, 님은 부끄러운줄 아쇼. 아님 훗날 자식한테 똑같이 당해봐야 정신차릴까 싶네요.

  • 37. 다 떠나서
    '12.5.13 3:37 AM (203.226.xxx.21)

    늙으면 애되는게 부모입니다.
    어렸을 때 어린이날이나 생일마다 부모한테 선물 졸라대며 부모 주머니 사정 생각치 못하고 땡깡부리던 님들, 어른되어서 부모에게 음료수라도 선물로 주고 얼굴보여줬는데 욕심이 지나치고 부모가 뭐 저러냐고 욕하시면 안되는 겁니다. 준만큼 받겠다는 것도 볼썽사납긴 하나, 저리 야박하고 싹퉁머리없으면 인간이 덜 된 겁니다. 아, 진짜 별 사람 다 있네요.

  • 38. 참 네가지
    '12.5.13 4:25 AM (67.169.xxx.64)

    없으시네요..

    진짜 시댁은 첨 가보셨어요?
    그리고 어버이날인데 용돈 챙겼다는거 보니 한 5만원 넣으셨나 봐요.
    돈 봉투가 넉넉하면 먹다 가져온 음료병이 문제일 리도 없겠죠??

    너무 인색하시네요.원글님,,

  • 39. ***
    '12.5.13 6:04 AM (87.77.xxx.31)

    사람마다 자기 입장이라는 게 있어서 누가 옳은지 제 3자로서 제대로 알 수는 없지만
    본문 쓰신 걸 보니 시아버님 이야기를 하시면서 존대어를 하나도 안 쓰셨어요.
    시아버님에 대해서 '시부'라고 지칭하는 것도 보기 거북하네요.
    사위가 아내의 아버지를 '장인', '장인' 그러면 듣기 안 좋은 것과 마찬가지겠죠.
    사이가 안 좋거나 억울한 일을 당했더라도 어른들에 대해서는 존대말을 쓰는 게
    다른 사람들에게 나의 억울함을 전달해야할 경우가 생겼을 때를 위해서도 더 좋아요.

  • 40. 사실
    '12.5.13 7:39 AM (220.86.xxx.73)

    쌓인게 많으신지는 몰라도
    아직 결혼 10년차도 아니고.. 한 일 년 되셨다면
    너무 상대 대접을 안하시네요.. 원글님이나 시부나..
    어떻게 시댁 분 동네에 뭐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를수 있죠? 이해가 안갑니다

    그리고 토마토 주스 한 병 달랑 주면
    대부분의 그 나이대 노인들은 '날 무시하나..' 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만약 올케거나 시누라도 토마토 주스 한병은 정말 웃길 거 같은데요
    돈 봉투를 주는거니 상관없겠지.. 하셨을텐데
    마찬가지에요..

    그걸 또 전화해서 말하는 그 노인분도 마찬가지 성정인거 같구요
    범상치 않은 시부와 며늘 같은세요.

  • 41. gogo
    '12.5.13 8:16 AM (1.227.xxx.132)

    제가 나이 드신 분들 많은 곳에서 근무하는데요.
    근 십몇년을 보아온 결과 대부분 나이들면서 자신이 생각한걸 곱씹다고 사실이라고 만들어버려요.
    그리고 상대를 잡는거죠.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그렇게 결론 지어 버려요.
    아주 흉해요.
    저는 워낙에 뻔히 아는 분들이라 웬만하면 처음부터 말려들지 않으려 애써요.

    몇몇 인격 훌륭하시고 소통하시려는 분들 보면 그렇지 않은 분들도 있는데 늘 그런분들 본받으려 하고 있어요.

  • 42. 혹시~
    '12.5.13 8:33 AM (110.10.xxx.101)

    원글님의 시댁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음이 글 곳곳에서 묻어나서
    이런 말 드리긴 조심스럽지만~
    혹시 용돈을 시어머님 혼자 계실 때 드린 것은 아닌가요?
    만의 하나라도, 시어머님이 용돈 받았단 말씀을 안 하셔서
    시아버님이 오해하고 서운해 하시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43. 그럼에도 불구하고,,
    '12.5.13 8:42 AM (116.41.xxx.41)

    대단한 원글님,,

  • 44. 저두그냥
    '12.5.13 9:04 AM (218.158.xxx.113)

    며느리가 혹시라도 남에게 실례되는 일 또 할까봐 알려주려는거 같은데요..

    평소 시아버님의 성품이 어떠셨나 생각해보면 답이 나올수도.

  • 45. ..
    '12.5.13 10:11 AM (175.113.xxx.207)

    이집은 오해는 없을 듯합니다.
    궁금하것 직접 물어보시는 시아버니나 쿨하게 맞장 뜨듯 대답하는 며늘이나.
    제가 보기에는 며늘이 더 한 수 위네요.
    궁금하면 물어볼수도 있는데 그걸 트집잡아 이제부터 아무것도 안사간다는둥, 시부 말 싹둑 자르고 자기 할말 하는 걸 보면...

  • 46. 111
    '12.5.13 10:22 AM (49.50.xxx.237)

    이상한 시부 맞아요.
    보통 아버지들 안저럽니다.
    치매 진단 받아보세요.

  • 47. ...
    '12.5.13 11:52 AM (59.13.xxx.68)

    시아버님이 전화하시기전에,시어머님께 음료수 누가 열었는 지..확인도 안해보시고
    전화하셨을까요?
    시아버님 착오이실 수도 있고,
    어버이날 원글님이 경황이 없으셨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원글님 글에서 보이는 성정이 좋게 느껴지지 않네요.


    시부모가 아니라 친정부모라고 입장 바꿔 보세요.
    어버이날 일부러 찾아가면서 봉투 준비했다고 빈 손으로 그렇게 가고 싶으실까요?
    원글님은 도착해서라도 빈 손 섭섭해 가게들린 자신이 기특하신가 봅니다.

    시아버님이 나흘 지나서 전화 하셨댔죠>
    아마도 토마토주스 달랑 한 병 들고온(필시 비닐 봉다리에 넣어가셨겠군요)
    며느리라... 40대인 제 눈에도 경우없어 보이는데
    가고 나서 열어보니 이미 누군가 입댄 흔적이 있는 개봉된 상태라면
    나이든 노인분 얼굴이 얼마나 화끈거리셨을지...

    나흘동안 시아버지 속도 말이 아니셨을 겁니다.

    원글님, 시부모 며느리 관계를 떠나 역지사지 하는 법부터 배우셔야 합니다.
    몇몇 댓글에도 기함하고 갑니다. 2222222222222222

  • 48. 엘드
    '12.5.13 1:38 PM (221.149.xxx.66)

    시골 사람들이 시부 시모 조부 조모라고 많이 하던데 솔직히 네가지없고 무식해보임.

  • 49. 한마디
    '12.5.13 2:01 PM (110.9.xxx.80)

    제보기에도 네가지없는 며늘처럼 보이는건??

  • 50. 이거 원 참
    '12.5.13 2:57 PM (119.70.xxx.201)

    댓글 들 보니 네가지 없는 며늘이라고 하시는 분 많은데요.......

    그냥 이참에 정말로 네가지 없는 며늘 되세요.
    해주고도 욕먹는데
    차라리 찾아가지도 말고 용돈 주지도 말고 그깟 음료수 사가지도 말고
    확실하게 네가지 없는 며늘 되버리세요.

    에혀........
    누가 며느리 행동 지침 만들어서 배포했음 좋겠어요.
    욕안먹게.... 뭘 해도 욕하고 난리네요

  • 51. 상황에 맞게
    '12.5.13 3:03 PM (1.11.xxx.225)

    토마토 주스 한 병 달랑 주면
    대부분의 그 나이대 노인들은 '날 무시하나..' 라고 생각합니다

    ---> 그 나이대 노인 아니여도 기분 상할만 해요.
    아니 남의 집에 방문하면서 덜렁덜렁 펫트병에 담긴 주스 한병이 뭡니까 ㅋㅋ
    이 사람이 날 얼마나 쉽게 생각하기에.. 이런 생각 들듯 싶어요.
    부수적으로 봉투가 간다고 해도 썩 유쾌한 기분 아니죠.

    그렇게 경우 없고 쌩뚱맞은거 가져가느니 (이런건 차라리 안주느니만 못해요. 주고도 욕먹는;;)
    차라리 빈손으로 가셔서 (봉투는 준비했으니) 주변에 아무리 봐도 마땅한 가게가 없어서
    빈손으로 오게 됐노라고 민망하다는 뉘앙스 살짝 비치시면 그편이 나을듯 해요.
    글구 요샌 동네마다 빵집들이 널렸던데 롤케이크 갖은거라도 하나 사가시지 그랬어요.

    암튼 시아버님께서 그렇게 전화하시건, 남의집 방문할때 그런거 들고가지 말라는 충고같네요 ;
    그걸 대놓고 표현하신 시아버님도 대단하시고
    어르신 집에 방문하면서 쥬스한병을 봉지에 덜렁 들고갔을 님도 만만치 않으시구요.

  • 52. 어버이날
    '12.5.13 3:27 PM (119.70.xxx.201)

    패트병 달랑 한병이 아무리 성에 안찼던들...
    그래도 좋은 뜻으로 차 몰고 지방까지 내려가서 용돈 드리고 온 며늘에게
    저런식으로 대한다는 것은 이해가 안되죠.
    부족한 며늘 가르쳐야 겠다는 심산으로 했다고 친다고 해도...
    역효과 나지요.

    며느리들이 왜 시댁에 가기 싫어하는 줄 아십니까?
    모든 행동을 매의 눈으로 저렇게 평가하려 들기 때문이에요.
    대접받으려는 자세로 앉아 고과평가하듯이 행동 하나하나를 저리 따지고 드는데
    며느리라고 못느끼겠어요?

    눈에서 레이저 나오고 말에서 가시가 뿜어져 며늘몸에 턱턱 박히는데
    뭐하러 시댁에 갑니까?
    안그래도 덜된 인품의 며느리라면 더 엇나가지 개과천선 하겠어요?
    남편 꼬셔서 시댁 더 멀리하겠지요.

    며느리 가르쳐 사람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하셨을지 모르나
    그러면 그럴 수록 며느리는 더 사람 안되고 시댁과도 멀어질듯...
    더불어 아들과도.......

  • 53. dd
    '12.5.13 4:45 PM (58.234.xxx.212)

    시댁에 음료수 한변 사가지고 가는건 좀 그렇네요
    차라리 음료수 병으로 포장된거 박스채 사가지고 가시지
    아니면 봉투만 내놓은게 더 보기 좋았을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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