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칵 죽어버리고 싶어요 ㅠㅠ

어이구 조회수 : 3,124
작성일 : 2012-05-12 14:13:14

딸네미가 기숙사로 가고나서 방을 보면 폭탄 맞은 것 같아요.

니가 해라 청소...하고 대부분 안해주는데

이번에는 왠일인  청소를 했단말이죠.

 

오늘 집에 온 딸네미가 지난번에 친척에게 받은 용돈을 봉투에 넣어두었는데

그게 없어졌다는거에요.

그럴리가...계속 같이 찾아보다가

아뿔사...생각이 난거에요.

 

이런저런 봉투가 널부러져있었는데

대부분 쓸데없는 거라 제가 가져다가 버렸거든요.

 

어제가 쓰레기 버리는 날이라 얌전히 분리수거해서 버렸죠.

 

아이고...제가 미쳤나봐요.

요즘 이것 말고도 금전적으로 손해본게 한두푼이 아니라

무슨 마가 꼈나..싶기도 하고, 올해 사주가 어떻게되길래 이모양인가 싶기도 하고

치매가 시작되나..싶기도 하고...

가져다버린 25만원이 미치게 아깝고...

 

칵 죽어버리고싶은 토요일 오후네요. ㅠㅠ

 

IP : 175.112.xxx.18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345
    '12.5.12 2:16 PM (59.1.xxx.72)

    애고... 얼마나 속상하실지...
    그래도 따님, 엄마 다 건강하고 무사무탈하니 다행이다 생각하세요.
    액땜 하셨다 치고 넘기시면 더 좋은 일 생기겠죠.

  • 2. 에궁
    '12.5.12 2:16 PM (211.108.xxx.154)

    그런일로 그러심 이세상 살아있을사람 몇이나 되겠어요 재수 엄청 없었다 생각하시고 잊어버리셔야죠 힘내세요

  • 3. 아이고
    '12.5.12 2:20 PM (175.112.xxx.103)

    아까워서 어쩐대요..ㅜ불난집에 부채질해서 죄송...;;;
    봉투버릴땐 안을 몇번씩 확인하는데...
    아휴 아까비....
    .비싼 수업료 냈다 생각하시고 잊어버리세요.

  • 4. 저런
    '12.5.12 2:21 PM (1.244.xxx.65)

    제목보고 저희 형님이 저런 말씀 입에 달고 사시는 분이시라 생각나서 덧글답니다.
    저희 친정아버지께서도 안입는 옷들 아나바다에 기부하신다고 가져다 놓으신적이 있는데 제가 보니 셔츠 앞주머니에 현금10만원이 접혀 들어있는걸 발견 했지요 아버지한테 말씀드리며 돈을 건네드렸더니 허허 웃으시다가 모르고 남주는 돈은 누군가 좋은일에 잘쓰겠거니 생각하면 맘 편해진다하시더라구요.속상하시겠지만 다음부터 그런일 없게끔 하시고 빨리잊으셔요

  • 5. ㅁㄴㅇ
    '12.5.12 2:25 PM (59.1.xxx.72)

    위에 저런 님... 정말 멋진 아버님이세요
    그리고, 한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봉투처럼 생긴 것들은 버리실 때 꼭 다 찢어서(해부해서, 펼쳐서)
    속안을 확인하고 버리세요.
    저도 예전에 한번 경험이 있어서 정말 남일같지가 않네요

  • 6. ,,,,,
    '12.5.12 2:25 PM (115.140.xxx.84)

    아까워 어쩐대요.

    하지만 그일은 다른안좋은일을 대신해 액땜했다고 생각하세요.
    세상이치가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더라구요

    다른일대신 땜빵으로 잃었다 생각됩니다.

    앞으론 봉투는 하나하나 일일이 꼼꼼히 보고 버리는 습관 생기실거에요.

  • 7. ㅠㅠ
    '12.5.12 2:34 PM (124.49.xxx.117)

    제목 보고 여기 나같은 사람 또 있구나 했는데... 님 속은 상하시겠지만 죽고 싶을 정도는 아니네요. 정리 열심히 하는 사람한테 종종 일어나는 일이니까 속 상한 맘 푸세요. 그냥 액땜하셨네요.

  • 8. 메아쿨파
    '12.5.12 2:39 PM (58.225.xxx.5)

    친정에 살 때 옆집에서 헌옷가게 했어요. 주인아주머니가 겨울 옷 새로 들여와서 정리하다가 주머니를 봤더니 금부치가 목걸이 팔찌 반지..등등...외출했다가 집에 들어오면서 주머니에 넣어 놓은 채 겨울 옷 정리하면서 그냥 버렸나봐요. ....그냥 끼는 것은 좋지 않다고 해서 금은방에서 녹여서 순금 열돈으로 팔찌해서 다니더라구요. 안믿겨서 만났을 때 물었더니 정말 그랬다고..겨울 옷 버릴 때 주의 하라고 하더라구요.

  • 9. ,,
    '12.5.12 5:36 PM (124.54.xxx.73)

    누군가 좋은 일에 잘 쓰겠거니...
    참 좋은 말씀이네요^^

  • 10. 원글
    '12.5.12 7:03 PM (175.112.xxx.186)

    얼굴도 모르는 분들이 올려주시는 글들이, 참 따뜻해서 위로가 되네요.

    제가 어리석어서 돈을 잃어버렸지만(버렸지만..ㅠㅠ), 어느 분이 주우셔서 잘 쓰셨으면 좋겠다고 잠시 기도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5828 서울.. 오늘 오후-저녁 외출은 상관없겠죠? 오늘 2012/08/27 988
145827 볼륨매직 84000원이면 싼 편인가요? 3 에구 2012/08/27 3,229
145826 마트 계산하시는 분들 좀 천천히해주세요.. 29 계산대가 제.. 2012/08/27 4,403
145825 창문에 신문지 2 창문 2012/08/27 1,201
145824 갑자기 일가족이 사망하면, 재산 및 뒷처리가 어찌되는지요? 11 아시는 분 2012/08/27 5,025
145823 자동차외장:흰색?쥐색? 시트 색깔-베이지? 검정?-도와주세요 5 ... 2012/08/27 3,121
145822 이번 뉴스타파 보셨나요? 3 도둑잡아! 2012/08/27 1,231
145821 82세 아버지 소변에 피가 .. 1 비뇨기과 어.. 2012/08/27 1,140
145820 태풍대비 창문에 테입 vs 신문지.. 제발 결정좀 해주세요 5 2012/08/27 2,634
145819 8월 27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08/27 830
145818 어떤 식초가 음식에 무난한가요? 3 식초 2012/08/27 1,495
145817 세탁조 락스 청소 어떻게 하나요? 4 통돌이세탁기.. 2012/08/27 6,785
145816 전 이젠 때리는 엄마가 될 것 같아요 8 아놔 2012/08/27 2,889
145815 주름 싫어 보톡스 2012/08/27 805
145814 간단한 포장 음식...추천해 주세요.. 1 아빠생각 2012/08/27 2,280
145813 법무사로 월2000 버는 23세 화성인 보셨어요? 9 법무사 2012/08/27 5,942
145812 아파트 수목소독 안하면 안되나요? 하필 이런날에.. 3 궁금 2012/08/27 2,245
145811 개들이 주로 어떤 장난감을 좋아하나요.여기서 추천좀 해주세요 4 애견인 2012/08/27 939
145810 태풍이 오긴오는 건가요? 11 걱정 2012/08/27 3,330
145809 14호 태풍 덴빈이.. 볼라벤쪽으로 턴을... 4 태풍 2012/08/27 3,517
145808 반포 근처 피부과 알려주세요. 1 파파야 2012/08/27 1,539
145807 발목을 자주 삐는 아이 어떡하나요? 7 ㅜㅜ 2012/08/27 2,348
145806 개정 중1수학문제집 2 나왔나요? 2012/08/27 1,469
145805 부부싸움하다 30대녀 투신자살 3 Hestia.. 2012/08/27 4,583
145804 고민 글을 대하는 우리들의 자세 호랑이 2012/08/27 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