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네미가 기숙사로 가고나서 방을 보면 폭탄 맞은 것 같아요.
니가 해라 청소...하고 대부분 안해주는데
이번에는 왠일인 청소를 했단말이죠.
오늘 집에 온 딸네미가 지난번에 친척에게 받은 용돈을 봉투에 넣어두었는데
그게 없어졌다는거에요.
그럴리가...계속 같이 찾아보다가
아뿔사...생각이 난거에요.
이런저런 봉투가 널부러져있었는데
대부분 쓸데없는 거라 제가 가져다가 버렸거든요.
어제가 쓰레기 버리는 날이라 얌전히 분리수거해서 버렸죠.
아이고...제가 미쳤나봐요.
요즘 이것 말고도 금전적으로 손해본게 한두푼이 아니라
무슨 마가 꼈나..싶기도 하고, 올해 사주가 어떻게되길래 이모양인가 싶기도 하고
치매가 시작되나..싶기도 하고...
가져다버린 25만원이 미치게 아깝고...
칵 죽어버리고싶은 토요일 오후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