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 녀석이 자꾸만 가게 유리창 밖에서 부리로 유리창을 톡톡톡 두드리고 있어요.
마치 노크하는것 처럼 규칙적으로 톡톡톡톡톡
처음엔 이 소리가 대체 무슨 소리지 하고 살피다가 까치를 발견하곤 좀 놀랐어요.
제가 집채만한 큰 개도 무서워하지 않는데 부리달린 새는 엄청 무서워 하거든요.
잠시 어쩌지...고민하다가 혹시 까치가 다쳤거나 해서 SOS를 보내는건가 싶어
조심스레 가게문 열고 나가 다가가니 훌쩍 날아 올라서 가게앞 가로수 위에 앉아
저를 내려다 보네요.
다치거나 한건 아닌가보다 안심하고 다시 들어와 앉아 있으니 요녀석이 또 내려와
톡톡톡 노크를 해대네요.
대체 원하는게 뭘까요. 배고프다는 신호? 물을 좀 줘봐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