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놀리는 친구때문에 힘들어하는 아이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엄마

ㅇㄹㄹ 조회수 : 2,058
작성일 : 2012-05-11 16:42:39
저희 딸아이는 4학년인데 아빠 일때문에 미국에 일년반정도 있다 올해 귀국해서 본래 다니던 학교로 왔어요.
교육열 별로 쎄지 않고 조용한 동네로 편하게 보내고, 아이도 처음에 한글 어휘를 너무 많이 잊어버려 고생했는데
몇개월 지나니 큰 문제는 없구요..본인도 노력을 많이 해서 그럭저럭 따라는 가고 있어요.

본래 성격이 또래보다 순진하고 교우관계가 좋은 편입니다. 친구들에게 절대 안좋은 소리 못하고 맞춰주는 스타일이거든요. 또 미국학교에서 장애를 가진 친구들과 한반에서 도우면서 생활을 해서 그런 것에 크게 감동을 받았거든요..
그런데, 앞에 앉은 아이가 무척 예민하고 놀리는걸 즐기는 스타일인데, 저희 아이가 주 표적이 된건지...
시험점수 나쁘다고 놀리고(그 아이는 90점, 제아이는 85점..) 선생님에게 뭘 물어보면 그런거 물어본다고 놀리고,
학교에서 책을 읽거나 문제집을 풀고 있으면 수준 낮은건 본다고 놀리고,,,,
암튼 일거수 일투족 감시를 하는지,,아주 피곤합니다.

아이가 그런걸 무시하면 좋은데,,그걸로 스트레스를 받아, 거의 매일 집에서 얘기하구요.
아이가 참다못해 선생님께 얘기를 했더니, 서로 다른 사람들이 있으니 조금만 이해하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 아이가 평소에 선생님앞에서는 아주 처신을 잘하는거 같아요..저희 아이보다 한수 위지요.
그런데, 선생님도 너무 좋으신 분이고 아이 한명한명 신경을 많이 써주셔서 저희 아이가 쉽게 적응하고 학교가는걸 좋아하게 된것도 선생님 덕분입니다..모든 아이의 긍정적인 면만 보시는 스타일.....

다른 친구에게 그 아이에 대해 물어보니 나름 완벽주의 스타일이라 주변에 대해 부정적이고,,,
모둠을 할떄도 다른 친구들 수준이 낮다고 혼자서 만들어서 온답니다...(그런데 실제는 비슷한 수준이라고 해요)
그 아이도 딱히 뛰어난 편은 아니고 그런 욕구가 강한 반면 결과는 흡족하질 않으니 본인 스스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나봐요.
형제없고 혼자인데 곧 동생이 태어난다고 해요. 10살 차이 동생이 태어나는거지요.

일단 대응하는 말을 연습시켜 받아치도록 하고는 있으나 역부족입니다..너무 화나면 대꾸하지만, 그렇게 싸울 기세로 대응할수 있는 용기가 없다고 솔직히 저에게 말을 하더라구요. 제 딸아이는 친구 별명 부르는것도 안좋아해요.
당사자가 싫어하는걸 왜 하느냐이지요..제 딸이지만 답답할 때도 많네요.

또하나의 문제는 아이문제로 엄마인 제가 왜 이렇게 기분이 나쁘고 스트레스를 받을까요??
제가 이럴줄 몰랐네요..아이가 당하고 온 얘기를 들으면 느무 기분이 나쁩니다...
다른 분들도 그런신가요? 저 왜 이럴까요..? 아이들 문제가 제가 혈압이 올라서 엄청 화가 나네요..
아이와는 제가 그날그날 대화를 많이 하고 마음을 풀어줄려고 노력하고 있어 아이는 저녁밥 먹으면서 마음이 풀리는것 같은데,(물론 다음날 또 시작되지만) 엄마인 저는 오히려 잘 안풀리는것 같아요..
여자 아이들이라 앞으로 더 황당한 일도 발생할텐데,,,그럴때마다 제가 어떻게 처신하고 풀어가야 할지 살짝 걱정이 되네요.
IP : 125.178.xxx.16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5.11 5:38 PM (221.151.xxx.188)

    원글님의 글로봐선, 상대편 아이의 인성이 못됬군요.
    놀리는것 자체가, 바르지 못한건데요.
    참 어른의 입장에선 받아치거나 무시하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아이본인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되구요.
    아~~~~ 아이를 어찌 길러야할지요.
    저도 사실은 초등 저희딸이 다른 남자아이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서,
    같이 소리를 지르거나, 받아치라하는데.....천성이 물러터져서인지...
    제가 답답해서 제가 스트레스를 받아요 -,.-

  • 2. 초2
    '12.5.11 7:33 PM (211.219.xxx.200)

    초2딸이 한아이에게 그것도 제일 친한 여자친구에게 매일 집중적으로 놀림을 받아서 아이도 저도 스트레스 만땅 받다가 담임선생님께 상담드리고 그래도 멈추지 않아서 그아이엄마에게 전화해서 해결봤어요
    놀리는 정도가 심하고 지속된다면 선생님과 그 부모에게 전화해서 차근차근 얘기해보시길 권합니다.
    지금은 그 둘이 둘도없는 사이가 됬어요 걔는 그게 상처가 되는지도 모른체 그냥 습관적으로 그리했다고
    상대편 아이 엄마가 알아서 교육하게 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4221 총각남의 궁한거 물어봅니다~ 1 구분...... 2012/09/13 1,409
154220 급질이옵니다 ㅜㅜ 부동산 안끼고 매매해도 될까요? 10 부동산 2012/09/13 4,346
154219 요즘, 햇반이 왜이리 맛없지요?? 4 마지못해먹는.. 2012/09/13 1,832
154218 구두 좀 봐주세요~ ㅠㅠ 1 애엄마 2012/09/13 1,534
154217 인스턴트 커피(다방커피) 맛있게 끓이는 법? 7 나만의팁 2012/09/13 2,557
154216 아크릴 수세미... 운동화 빨 때 최고예요. 4 수세미 2012/09/13 2,885
154215 역대 대통령과 독재자의 경제 성적표 2 독재자딸 아.. 2012/09/13 1,276
154214 신랑이 추석날 시댁에 가지 말재요~~ 27 .... 2012/09/13 5,929
154213 [후기]전주 1박2일 여행 허접한 후기입니다. 8 나무 2012/09/13 2,988
154212 소말리아 해적에 또 납치, 9개월째 ‘엠바고’ 4 참맛 2012/09/13 1,349
154211 강남역 미용실 디자이너 2012/09/13 2,250
154210 오래된 정기구독책자들 못 버리는 분 있으세요? 7 두분이 그리.. 2012/09/13 1,605
154209 오븐 스텐이나 실리콘 용기 써보신분 오븐 2012/09/13 1,415
154208 응칠 2 2012/09/13 1,271
154207 요즘 중고딩에게 가장 독인거 하나씩 던져보죠... 22 틴에이져 2012/09/13 4,854
154206 어린이집 차리는거 어떤가요 ? 2 .... 2012/09/13 2,245
154205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원인을 분석해주네요 5 살아살아 내.. 2012/09/13 2,080
154204 걷기운동 많이 하면 허벅지에 탄력 좀 붙을까요? 12 튼실해지자 2012/09/13 8,926
154203 간밤에 아이가 숨을 안 쉬는 거 같았어요 14 엄마 2012/09/13 3,912
154202 MRI 검사 정말 힘들군요. 14 달콤캔디 2012/09/13 27,626
154201 한마디로 박근혜씨는 죄송 2012/09/13 1,277
154200 1억2천신혼전세집 어디로 알아봐야할까요?(급) 19 라플란드 2012/09/13 3,268
154199 유아용옷 브랜드 코코몽 입혀보신 분~ 2 ... 2012/09/13 1,026
154198 친정엄마 투표한 이야기.. 지난 총선 2012/09/13 971
154197 "태섭이는 저에게 절교를 선언했지만 저는 아직 받아드리.. 7 ... 2012/09/13 2,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