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열 별로 쎄지 않고 조용한 동네로 편하게 보내고, 아이도 처음에 한글 어휘를 너무 많이 잊어버려 고생했는데
몇개월 지나니 큰 문제는 없구요..본인도 노력을 많이 해서 그럭저럭 따라는 가고 있어요.
본래 성격이 또래보다 순진하고 교우관계가 좋은 편입니다. 친구들에게 절대 안좋은 소리 못하고 맞춰주는 스타일이거든요. 또 미국학교에서 장애를 가진 친구들과 한반에서 도우면서 생활을 해서 그런 것에 크게 감동을 받았거든요..
그런데, 앞에 앉은 아이가 무척 예민하고 놀리는걸 즐기는 스타일인데, 저희 아이가 주 표적이 된건지...
시험점수 나쁘다고 놀리고(그 아이는 90점, 제아이는 85점..) 선생님에게 뭘 물어보면 그런거 물어본다고 놀리고,
학교에서 책을 읽거나 문제집을 풀고 있으면 수준 낮은건 본다고 놀리고,,,,
암튼 일거수 일투족 감시를 하는지,,아주 피곤합니다.
아이가 그런걸 무시하면 좋은데,,그걸로 스트레스를 받아, 거의 매일 집에서 얘기하구요.
아이가 참다못해 선생님께 얘기를 했더니, 서로 다른 사람들이 있으니 조금만 이해하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 아이가 평소에 선생님앞에서는 아주 처신을 잘하는거 같아요..저희 아이보다 한수 위지요.
그런데, 선생님도 너무 좋으신 분이고 아이 한명한명 신경을 많이 써주셔서 저희 아이가 쉽게 적응하고 학교가는걸 좋아하게 된것도 선생님 덕분입니다..모든 아이의 긍정적인 면만 보시는 스타일.....
다른 친구에게 그 아이에 대해 물어보니 나름 완벽주의 스타일이라 주변에 대해 부정적이고,,,
모둠을 할떄도 다른 친구들 수준이 낮다고 혼자서 만들어서 온답니다...(그런데 실제는 비슷한 수준이라고 해요)
그 아이도 딱히 뛰어난 편은 아니고 그런 욕구가 강한 반면 결과는 흡족하질 않으니 본인 스스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나봐요.
형제없고 혼자인데 곧 동생이 태어난다고 해요. 10살 차이 동생이 태어나는거지요.
일단 대응하는 말을 연습시켜 받아치도록 하고는 있으나 역부족입니다..너무 화나면 대꾸하지만, 그렇게 싸울 기세로 대응할수 있는 용기가 없다고 솔직히 저에게 말을 하더라구요. 제 딸아이는 친구 별명 부르는것도 안좋아해요.
당사자가 싫어하는걸 왜 하느냐이지요..제 딸이지만 답답할 때도 많네요.
또하나의 문제는 아이문제로 엄마인 제가 왜 이렇게 기분이 나쁘고 스트레스를 받을까요??
제가 이럴줄 몰랐네요..아이가 당하고 온 얘기를 들으면 느무 기분이 나쁩니다...
다른 분들도 그런신가요? 저 왜 이럴까요..? 아이들 문제가 제가 혈압이 올라서 엄청 화가 나네요..
아이와는 제가 그날그날 대화를 많이 하고 마음을 풀어줄려고 노력하고 있어 아이는 저녁밥 먹으면서 마음이 풀리는것 같은데,(물론 다음날 또 시작되지만) 엄마인 저는 오히려 잘 안풀리는것 같아요..
여자 아이들이라 앞으로 더 황당한 일도 발생할텐데,,,그럴때마다 제가 어떻게 처신하고 풀어가야 할지 살짝 걱정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