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놀리는 친구때문에 힘들어하는 아이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엄마

ㅇㄹㄹ 조회수 : 1,916
작성일 : 2012-05-11 16:42:39
저희 딸아이는 4학년인데 아빠 일때문에 미국에 일년반정도 있다 올해 귀국해서 본래 다니던 학교로 왔어요.
교육열 별로 쎄지 않고 조용한 동네로 편하게 보내고, 아이도 처음에 한글 어휘를 너무 많이 잊어버려 고생했는데
몇개월 지나니 큰 문제는 없구요..본인도 노력을 많이 해서 그럭저럭 따라는 가고 있어요.

본래 성격이 또래보다 순진하고 교우관계가 좋은 편입니다. 친구들에게 절대 안좋은 소리 못하고 맞춰주는 스타일이거든요. 또 미국학교에서 장애를 가진 친구들과 한반에서 도우면서 생활을 해서 그런 것에 크게 감동을 받았거든요..
그런데, 앞에 앉은 아이가 무척 예민하고 놀리는걸 즐기는 스타일인데, 저희 아이가 주 표적이 된건지...
시험점수 나쁘다고 놀리고(그 아이는 90점, 제아이는 85점..) 선생님에게 뭘 물어보면 그런거 물어본다고 놀리고,
학교에서 책을 읽거나 문제집을 풀고 있으면 수준 낮은건 본다고 놀리고,,,,
암튼 일거수 일투족 감시를 하는지,,아주 피곤합니다.

아이가 그런걸 무시하면 좋은데,,그걸로 스트레스를 받아, 거의 매일 집에서 얘기하구요.
아이가 참다못해 선생님께 얘기를 했더니, 서로 다른 사람들이 있으니 조금만 이해하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 아이가 평소에 선생님앞에서는 아주 처신을 잘하는거 같아요..저희 아이보다 한수 위지요.
그런데, 선생님도 너무 좋으신 분이고 아이 한명한명 신경을 많이 써주셔서 저희 아이가 쉽게 적응하고 학교가는걸 좋아하게 된것도 선생님 덕분입니다..모든 아이의 긍정적인 면만 보시는 스타일.....

다른 친구에게 그 아이에 대해 물어보니 나름 완벽주의 스타일이라 주변에 대해 부정적이고,,,
모둠을 할떄도 다른 친구들 수준이 낮다고 혼자서 만들어서 온답니다...(그런데 실제는 비슷한 수준이라고 해요)
그 아이도 딱히 뛰어난 편은 아니고 그런 욕구가 강한 반면 결과는 흡족하질 않으니 본인 스스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나봐요.
형제없고 혼자인데 곧 동생이 태어난다고 해요. 10살 차이 동생이 태어나는거지요.

일단 대응하는 말을 연습시켜 받아치도록 하고는 있으나 역부족입니다..너무 화나면 대꾸하지만, 그렇게 싸울 기세로 대응할수 있는 용기가 없다고 솔직히 저에게 말을 하더라구요. 제 딸아이는 친구 별명 부르는것도 안좋아해요.
당사자가 싫어하는걸 왜 하느냐이지요..제 딸이지만 답답할 때도 많네요.

또하나의 문제는 아이문제로 엄마인 제가 왜 이렇게 기분이 나쁘고 스트레스를 받을까요??
제가 이럴줄 몰랐네요..아이가 당하고 온 얘기를 들으면 느무 기분이 나쁩니다...
다른 분들도 그런신가요? 저 왜 이럴까요..? 아이들 문제가 제가 혈압이 올라서 엄청 화가 나네요..
아이와는 제가 그날그날 대화를 많이 하고 마음을 풀어줄려고 노력하고 있어 아이는 저녁밥 먹으면서 마음이 풀리는것 같은데,(물론 다음날 또 시작되지만) 엄마인 저는 오히려 잘 안풀리는것 같아요..
여자 아이들이라 앞으로 더 황당한 일도 발생할텐데,,,그럴때마다 제가 어떻게 처신하고 풀어가야 할지 살짝 걱정이 되네요.
IP : 125.178.xxx.16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5.11 5:38 PM (221.151.xxx.188)

    원글님의 글로봐선, 상대편 아이의 인성이 못됬군요.
    놀리는것 자체가, 바르지 못한건데요.
    참 어른의 입장에선 받아치거나 무시하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아이본인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되구요.
    아~~~~ 아이를 어찌 길러야할지요.
    저도 사실은 초등 저희딸이 다른 남자아이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서,
    같이 소리를 지르거나, 받아치라하는데.....천성이 물러터져서인지...
    제가 답답해서 제가 스트레스를 받아요 -,.-

  • 2. 초2
    '12.5.11 7:33 PM (211.219.xxx.200)

    초2딸이 한아이에게 그것도 제일 친한 여자친구에게 매일 집중적으로 놀림을 받아서 아이도 저도 스트레스 만땅 받다가 담임선생님께 상담드리고 그래도 멈추지 않아서 그아이엄마에게 전화해서 해결봤어요
    놀리는 정도가 심하고 지속된다면 선생님과 그 부모에게 전화해서 차근차근 얘기해보시길 권합니다.
    지금은 그 둘이 둘도없는 사이가 됬어요 걔는 그게 상처가 되는지도 모른체 그냥 습관적으로 그리했다고
    상대편 아이 엄마가 알아서 교육하게 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3257 안마기 돌리면 아랫집에 울리나요? 4 ... 2012/06/02 2,009
113256 락앤* 제품 중에 사용하고 좋았다 생각되시는 것 있으면 추천해주.. 10 ... 2012/06/02 1,957
113255 고1수학 간단한거 질문요~ 6 궁금 2012/06/02 990
113254 헬스10년차, 내 몸으로 임상실험한 다이어트 이론과 실제 135 몸이 재산 2012/06/02 24,063
113253 삼성전자 세척기 땜에 정말 화나네요. 1 열음맘 2012/06/02 2,204
113252 노트북 추천해 주세요. 3 .. 2012/06/02 1,015
113251 우체국이나 한화실비 보험 넣어보신분 어떤게 나을까요 7 바나나 2012/06/02 2,355
113250 섬유조성 잘 아시는 분^^폴리 70%레이온30% 2 .. 2012/06/02 2,566
113249 심리상담이 도움이 될까요? 2 어떻게 2012/06/02 1,167
113248 진보(좌파)는 정치문제에, 보수는 사회문제에 관심많다 3 정치모리배 2012/06/02 490
113247 참외가 엄청 싸졌어요 16 ... 2012/06/02 8,762
113246 페이지의 벙어리 바이올린 노래 좋지않아요? 4 노래 2012/06/02 1,360
113245 덜익은 열무물김치 어떡해요? 3 매니아 2012/06/02 1,508
113244 아이허브에서 비타민이랑 유산균 사고 싶은데... 4 아이허브 2012/06/02 2,909
113243 결혼식부조금 수표 드리면 결례겠지요? 4 부자 2012/06/02 5,255
113242 여행사불만 어디다 털어놔야할지.. 3 부글부글 2012/06/02 1,168
113241 초등6학년들끼리 에버랜드 갔는데요.. 7 걱정 2012/06/02 2,001
113240 혹시 오디오/비디오 겸용 cd플레이어 아시는 분 2 복덩이맘 2012/06/02 666
113239 다이어트 글이 나와서 저도 질문요^^;;;;;; 5 늘푸룬 2012/06/02 1,181
113238 제주 신라호텔 비싼만큼 가치있을까요? 38 ㅇㅇ 2012/06/02 21,852
113237 다이어트 성공^^ 13 .. 2012/06/02 3,471
113236 택배(반품)가 잘못 배달됐데요.. 5 ㅈㅈ 2012/06/02 2,128
113235 사촌동생네 돌잔치에 3 14 2012/06/02 1,723
113234 제가 좋아하는 토니모리, 네이처리퍼블릭 50%세일하네요. 2 수민맘1 2012/06/02 2,745
113233 아무것도 없는 사람은 어떻게 인맥을 넓히나요? 9 아무것도 2012/06/02 4,5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