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서 살다가 강남으로 이사온지 2달정도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정리하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요즘 정신차리고
동네 엄마들을 보니 제가 왜 이리 초라한지 모르겠어요. 지방에서 살때는 크게 꾸미지 않아 밖에 나가도 되었는데 이동네 엄마들은 학교에 아아들데리러 오면서도 한껏 꾸미고 명품들을 두르고 오네요. 저 요즘 완전 위축되어 있어요.
공부도 할만큼했는데 이 동네 아이들은 학원을 5-6개는 다닌다고 하고 저희 아이들은 학원을 싫어하기도 하지만, 제가 정확한 정보가 없어서 선뜻 아무학원에 보내기도 그렇고 해서 지금은 학원은 하나도 다니고 있지 않고 있어요.
친해진 엄마도 없어서 정보가 더욱 없고요. 사실 명품백하나 없이도 잘 살아왔는데 막상 학교 갈려니까 나만 없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다들 살기가 괜찮은지 엄마들이 모두 멋쟁이네요. 너무 초라하게 느껴집니다.
남편은 바쁘다고 얼굴 본지도 오래. 이야기할곳은 이곳밖에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