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로서 까놓고 이야기 하는데..
종교적으로도 또 사회 참여적으로도 김수환 추기경님때는 내 종교에 대한 자부심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김수환 추기경님 돌아가시고 현 추기경님 체제하에서 너무 보수적인(수구적인) 경향의 현재 추기경님..
솔직히 말하자면 싫습니다.
명동성당 앞마당은 가난하고 고통받고 억압받는.. 들어주는 사람 하나 없는 자들을 위한 곳이었는데
이제는 그곳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곳이 되었네요.
그 앞에서 오랫동안 노래부르던 장애인 아저씨도 안보인지 오래되었고..
이젠 천주교가, 또는 명동성당이 민주화의 성지, 가난하고 고통받는 사람들의 말에 귀기울여주는 종교가 맞는지 점점 아쉬워가는 상황이네요. 그나마 정의구현 사제단이 있으나 상층부로부터 억압받고 힘들어하시는 상황.
그런데 이젠 진작에 물러나셨어야 하는 서울대교구장이 바뀐다고 해서 보니.. 현 추기경 못지않은 보수파.
(현 추기경이 적극적으로 밀어줬다네요)
서울대교구장이 거의 추기경으로 추대될 확률이 높다 하니 보수+보수의 색채가 더 심해지겠군요.
아침부터 기사를 보고 한숨이 푹 납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205102216445&code=...
http://www.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53235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