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열어줄 걸 그랬나...

조회수 : 1,494
작성일 : 2012-05-11 03:42:47

지난 토요일 밤에 남편이랑 정말 정말 크게 싸웠어요.

 

저는 자존심에 스크래치 내고, 비아냥거리고, 말 함부로 했고,

 

남편은 제가 겁을 먹길 바랬는지 공포분위기 조성하다가 안되니까 때리려고 하더군요.

 

결국, 뭔 일 낼 것 같았는지 현관문 빵 차며 나갔는데,

 

내게 보여준 모습 봐서는 그 길로 다신 안 보고 싶었지만, 그래도 저도 너무 밉게 말했고 잘 한 거 없어서

 

전화했는데 하는 족족 끊고 끊고 그러다 전원을 아예 꺼버리고...

 

그 담날인 어버이날, 시부모님과의 식사자리에도 안 나오더군요.

 

그 날 밤, 자다가 애 때문에 깼는데보니 언제 들어왔는지 문 걸어잠그고 자더라구요.

 

아침에, 얘기 좀 하자고 했더니 성질내며 너 싫다고오~!!! 이러는데..

 

와 정말..사람 함부로 하찮게 대하는 제스쳐와 말투...저도 온 정이 떨어져버렸어요.

 

그 이후, 화요일에서 수요일로 넘어가는 새벽에 부재중전화가 10통 와 있고, 문 열어놔달란 문자가 왔길래

 

싫다고 했어요. 니 멋대로 들어오고 나가냐고...필요한 물건 있음 내다놓을테니 말하라하니까

 

와이셔츠 밖에 내놓으라는 답장.

 

(근데 또 하필 와이셔츠 가지러 온 순간에 문 밖에서 딱 맞닥뜨림...- -;;;)

 

그리고 아까 두 시간 쯤 전에 또 부재중 전화 3통에 문 열어놔달란 문자...

 

근데 이번엔 못이기는척 문을 열어줘야 했었던걸까요?

 

와이셔츠 많이 준 것 같은데 왜? 필요한 거 있음 말해..라고 답장 보냈어요 제가..

 

그랬더니, 됐다! 하고 답장 왔네요..

 

계속 고민고민하다가 방금 전화해봤는데 전화 안 받아요. 자는건지, 일부러 안 받는건지 모르겠지만.

 

아오...이런 식으로 감정낭비, 에너지낭비하는거 정말 피곤해요 ㅠ.ㅠ

 

 

IP : 59.7.xxx.22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읽는데
    '12.5.11 8:41 AM (121.160.xxx.196)

    짜증 나네요.
    여자들 이런식으로 싸움 질기게 끄는거 너무 정 떨어져요
    스크레치 비아냥은 여자만 쓰는건가보네요.

  • 2. -_-
    '12.5.11 8:45 AM (211.244.xxx.167)

    어쩌실려구요..
    감정낭비, 에너지낭비 그만하는 방법은 깔끔하게이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3978 급)해외 잠시 나가는데 초등 수학문제집 딱 찝어 추천해주세요.... 5 비범스 2012/05/31 1,651
113977 아욱을 국말고 또 어떻게 먹나요? 2 난다 2012/05/31 1,431
113976 택배사고ㅡ이런 경우 어떡하지요? 1 쁘띠에이미 2012/05/31 1,226
113975 스마트폰ㅠㅠㅠ 2 머리아픈 2012/05/31 1,095
113974 [펌] 환자입원기간이 2주 넘어가면 작업들어간다 5 .. 2012/05/31 2,232
113973 나무 김발 말고 실리콘이나 플라스틱으로 좋은 것 추천 부탁합니다.. 12 냠냠 2012/05/31 2,698
113972 시어머니의 죽음 4 죽음 2012/05/31 3,933
113971 혹시 약사님이나 의사 계시면 봐 주세요 9 하루 2012/05/31 2,196
113970 日 이와테현 미나리 국내 수입 잠정 중단 3 잠정 2012/05/31 1,163
113969 회사내 남자상사의 수다,성적인 농담 2 오월마지막날.. 2012/05/31 2,013
113968 공부를 많이 하면 당분이 많이 필요한가요? 9 ... 2012/05/31 5,727
113967 38개월 오직 엄마만 좋아하고 남들을 거부해요~ 딸아이 2012/05/31 975
113966 유령첫장면을 못봤네요... 1 1004 2012/05/31 1,534
113965 전라남도의 천주교 성당 1 랜덤 2012/05/31 1,261
113964 카드지갑 많이 쓰시나요? 추천해주세요~ 1 카드많아 2012/05/31 1,424
113963 MBC 파업에 대해 궁금한게 있어요. 6 무도보고싶어.. 2012/05/31 900
113962 하지정맥류 6 하지정맥류 2012/05/31 3,004
113961 김성주 아나운서가 mbc로 복귀했다는 뉴스가 있네요!! 47 헉~! 2012/05/31 10,778
113960 연애중에 여자가 먼저 결혼얘기 꺼내는거..... 11 kiely 2012/05/31 10,973
113959 색감이 좋다하고 미술을 좋아하는 초3, 미래설계 어떻게? 2 연아맘 2012/05/31 1,033
113958 노정연 관련 뉴스,,,,보며,,,니들 왜 그랬어.. 1 solpin.. 2012/05/31 1,636
113957 드라마 "신돈" 노국공주 서지혜 참 예쁘고 연.. 2 파란꽃 2012/05/31 2,572
113956 코스트코에서 할인판매중인 AEG 진공청소기 어떤가요? 3 .. 2012/05/31 3,670
113955 백토에서 김한길이 이해찬한테 노무현대통령이~ ,,, 2012/05/31 1,201
113954 패션디자인 5 디자인너 2012/05/31 1,1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