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께서 날 테스트하시나...

며느리.. 조회수 : 2,084
작성일 : 2012-05-11 02:18:55

결혼한지 십몇년이 지났네요..

결혼한지 일년 안됐을 겨울...

백화점 세일중이던데 코트 살 생각없냐고 물으시더군요..

안 살거라고 했더니 돌아오는 대답이..

니가 산다하면 십만원 보태줄라구 했는데...

첨부터 십만원 보태줄테니 백화점 세일때 가서 코트 한벌사거라~

이러면 얼마나 기분좋고 생색나고 좋습니까..

시어머니 대화방식이나 여러 가지가 이런 식입니다..

뭔가 찜찜하게 만들고 기분나쁘게 만드는...

 

애들 아빠도 회식있다 하고 저도 늦게 나가봐야 할 일이 있어 근처 사시는 어머니댁에

애들을 잠깐 맡기고 두시간뒤 데려오기로 했지요.

애들 맡기러 가는길에...

혼자 사시는 시이모님(어머니동생) 드리라고 화장품몇가지 챙기고 어제 어머니댁에 들러오던

남편한테 제가 쓰는 가방을 주면 안되겠냐고 하셧단 말을 해서 그 가방이랑 같이 드렸어요.

오는 길에 애들 태워 왓는데..

엄마 주라며 가방을 주셨네요..

고가품 하나 없이 적당한거 들고 다니던 저라서 진품인지 짝퉁인지는 몰겠고 암튼 이름있는건데..

지금이야 쫄딱 망해서 세 살고 있지만 잘 사셧고 한 사치하시던 분이라는건 잘 알죠..

회식하고 늦게 들어온 남편이 가방를 보더니..

 진품일 거다...  한개씩...풀기로 했나보다...하네요..

어머니가 달라고해서 제가 드린 가방은 인터넷에서 삼만원정도에 산거예요.

저는 사치도 안하고 그런 가방 대충 사서 들고 다니고..

당신이 달라는 가방을 하루만에 군소리없이 갖다 주니 ...

비싼 가방을 주신건지....

 

저는 잘보이고자 그런것도 아닌데...

왠지 테스트 당한 기분...

 

 

IP : 175.124.xxx.15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써니
    '12.5.11 7:31 AM (211.187.xxx.113)

    가방을 줘도 테스트 돈을 안줘도 테스트
    시어머니가 말을 고깝게 하는 사람이긴 하신데
    며늘님도 시어머니를 고깝게 받아들이시는 듯

  • 2. ..
    '12.5.11 8:33 AM (110.9.xxx.208)

    테스트 당한 기분은 알거 같아요. 주실려면 그냥 주시지.
    그래도 주셨잖아요.
    저라면 받고 기분 싹 풀어요. 가끔 테스트 당해드려야지 생각할거 같아요.

  • 3. MandY
    '12.5.11 9:01 AM (125.128.xxx.18)

    예전에 잘 사셨던 가닥이 있으셔서 백화점 세일때라도 코트 척 못사주니 미안하신거 같은데요.
    제가 넘 동화를 쓰는건지 ㅋㅋ
    10년쯤 사셨으면 시어머니 파악 완결일텐데 평소에 시어머니가 별로셨나봐요 ^^;;
    전 10년 넘어가니 제가 여러가지 오해했구나.. 하는 게 생기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7729 어휴 지쳐라 1 ㅇㅇ 2012/05/13 784
107728 타미힐피거 스커트 너무 이쁜데, 오래 입을 수 있겠죠? 5 패리스 2012/05/13 3,181
107727 tv를 거실에서 안방으로 2 엄마맘 2012/05/13 1,385
107726 살아가는게 허무하네요. 3 50대 후반.. 2012/05/13 2,501
107725 6,70년대 영화 추천 부탁드려요 6 영화 2012/05/13 1,159
107724 온가족이 함께즐길수있는 LA음악전문인 오케스트라 연주회 정보 제.. 1 떡판동 2012/05/13 626
107723 신들의 만찬 성유리 머리 스타일 할까 봐요 ㅋㅋㅋㅋㅋㅋ 4 ㅋㅋㅋㅋ 2012/05/13 3,604
107722 50대 엄마랑 해외여행 어디가 좋을까요 7 ,,,, 2012/05/13 7,139
107721 가벼운 자전거 추천해주세요~ 3 ㅇㅇ 2012/05/13 1,471
107720 고마운학원 선생님 선물(식상한질문 이지만부탁드려요) 3 ... 2012/05/13 2,039
107719 밤에 머리맡에 ㅋㅏㄹ 두고 자는 게 많이 이상한가요? 74 질문 2012/05/13 19,982
107718 (생방)진보당중앙위[시민방송]| 1 사월의눈동자.. 2012/05/13 959
107717 요즘도 반 엄마들이 돈 모아서 스승의날 선물해주나요? 8 rr 2012/05/13 2,627
107716 좋아하는 여자가 있는데 선물받기 부담없는 티셔츠좀 알려주세요 9 mario2.. 2012/05/13 1,372
107715 전세만료전에 집주인이 나가라고 하는경우. 8 111 2012/05/13 2,248
107714 성당다닌 이후,일적으로 만나는분들이 거의 천주교.. 3 ㄴㄴㄴㄴ 2012/05/13 1,949
107713 나만 보면 못생겼다고 놀리는 친구.. 20 ... 2012/05/13 5,335
107712 뱃살빼는 방법 좀 가르쳐주세요~~ㅠ 8 고민녀 2012/05/13 4,118
107711 낮 술 마셨어요... 2 hallo 2012/05/13 1,481
107710 부부싸움중에 막말 2 바보 2012/05/13 2,023
107709 프로그레스 리포트 해석좀요..ㅠㅠ 2 영어학원 2012/05/13 694
107708 국민연금 재가입 문의드립니다. 8 굼금 2012/05/13 3,013
107707 윗집 말소리가 스피커로 다들려요 ㅠㅠ 6 .... 2012/05/13 4,840
107706 밥솥은 비쌀수록 좋은가요? 4 ?? 2012/05/13 1,983
107705 심상정 일화를 소개 합니다 12 심상정 2012/05/13 41,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