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께서 날 테스트하시나...

며느리.. 조회수 : 2,062
작성일 : 2012-05-11 02:18:55

결혼한지 십몇년이 지났네요..

결혼한지 일년 안됐을 겨울...

백화점 세일중이던데 코트 살 생각없냐고 물으시더군요..

안 살거라고 했더니 돌아오는 대답이..

니가 산다하면 십만원 보태줄라구 했는데...

첨부터 십만원 보태줄테니 백화점 세일때 가서 코트 한벌사거라~

이러면 얼마나 기분좋고 생색나고 좋습니까..

시어머니 대화방식이나 여러 가지가 이런 식입니다..

뭔가 찜찜하게 만들고 기분나쁘게 만드는...

 

애들 아빠도 회식있다 하고 저도 늦게 나가봐야 할 일이 있어 근처 사시는 어머니댁에

애들을 잠깐 맡기고 두시간뒤 데려오기로 했지요.

애들 맡기러 가는길에...

혼자 사시는 시이모님(어머니동생) 드리라고 화장품몇가지 챙기고 어제 어머니댁에 들러오던

남편한테 제가 쓰는 가방을 주면 안되겠냐고 하셧단 말을 해서 그 가방이랑 같이 드렸어요.

오는 길에 애들 태워 왓는데..

엄마 주라며 가방을 주셨네요..

고가품 하나 없이 적당한거 들고 다니던 저라서 진품인지 짝퉁인지는 몰겠고 암튼 이름있는건데..

지금이야 쫄딱 망해서 세 살고 있지만 잘 사셧고 한 사치하시던 분이라는건 잘 알죠..

회식하고 늦게 들어온 남편이 가방를 보더니..

 진품일 거다...  한개씩...풀기로 했나보다...하네요..

어머니가 달라고해서 제가 드린 가방은 인터넷에서 삼만원정도에 산거예요.

저는 사치도 안하고 그런 가방 대충 사서 들고 다니고..

당신이 달라는 가방을 하루만에 군소리없이 갖다 주니 ...

비싼 가방을 주신건지....

 

저는 잘보이고자 그런것도 아닌데...

왠지 테스트 당한 기분...

 

 

IP : 175.124.xxx.15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써니
    '12.5.11 7:31 AM (211.187.xxx.113)

    가방을 줘도 테스트 돈을 안줘도 테스트
    시어머니가 말을 고깝게 하는 사람이긴 하신데
    며늘님도 시어머니를 고깝게 받아들이시는 듯

  • 2. ..
    '12.5.11 8:33 AM (110.9.xxx.208)

    테스트 당한 기분은 알거 같아요. 주실려면 그냥 주시지.
    그래도 주셨잖아요.
    저라면 받고 기분 싹 풀어요. 가끔 테스트 당해드려야지 생각할거 같아요.

  • 3. MandY
    '12.5.11 9:01 AM (125.128.xxx.18)

    예전에 잘 사셨던 가닥이 있으셔서 백화점 세일때라도 코트 척 못사주니 미안하신거 같은데요.
    제가 넘 동화를 쓰는건지 ㅋㅋ
    10년쯤 사셨으면 시어머니 파악 완결일텐데 평소에 시어머니가 별로셨나봐요 ^^;;
    전 10년 넘어가니 제가 여러가지 오해했구나.. 하는 게 생기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0857 [1688-2000] 82쿸님 들 이젠 조금 실망하려고 하네요... 12 사월의눈동자.. 2012/08/18 2,148
140856 문대성, 생활고 국가대표 지원 '양학선법' 발의 4 문도리코 2012/08/18 1,536
140855 크리스천 베일 매력있는줄몰랐는데 13 k 2012/08/18 3,152
140854 "박근혜, 정동영 표절로 민주당 아류 돼" 1 prowel.. 2012/08/18 1,307
140853 여성용 골프가방 추천좀 해주세요 초보골퍼 2012/08/18 2,193
140852 쌈디, 일본네티즌 한국인 학살 막말에 분노 “완전 개XXX네” .. 4 호박덩쿨 2012/08/18 2,006
140851 연아팬이 아니라면 죽여야한다. 80 진실외면하는.. 2012/08/18 8,029
140850 어제 베스트오이 글에서...(김막업샘 레시피) 8 오이 2012/08/18 2,931
140849 흰셔츠만 입으면 목이 너무 짧아보여요... 2 아지아지 2012/08/18 1,276
140848 제이슨 므라즈 좋아하시는분 계신가요? 5 화이트스카이.. 2012/08/18 1,739
140847 남자들을 만나보니 드는생각이.... 15 막시무스 2012/08/18 5,714
140846 너무나 멋진 이정의 외로워 외로워 2 불후@@ 2012/08/18 1,579
140845 베가레이서s5 어떤가요? 6 고민맘 2012/08/18 3,589
140844 시동생 결혼식에 한복 색깔... 9 ^^ 2012/08/18 6,828
140843 넝쿨당 등장인물 나이가 이해가 안 가요 6 ㅇㅇ 2012/08/18 3,209
140842 강남고속버스 호남터미널.. 1 빙그레 2012/08/18 4,183
140841 머리 좀 밝은 갈색으로 하면 어려보일까요? 7 40대 2012/08/18 2,973
140840 일본에서 야마하악기를 사올 경우 질문 2012/08/18 1,228
140839 제일풍경채라는 아파트 살아보시거나 살고 계신분 질문요!! 4 아파트 2012/08/18 1,975
140838 돈모으기 혼자만의 착각일까요? 15 조언해주세요.. 2012/08/18 5,774
140837 얼마전에 에코백 준다는 이벤트 게시글이 없어졌나요? 2 어디간걸까?.. 2012/08/18 1,244
140836 넝쿨당 짜증나네요. 12 .. 2012/08/18 7,808
140835 요즘 절대시계떄문에 간첩신고율 되게 올랐다던데.. 2 ... 2012/08/18 1,556
140834 수명연장으로 연명하는 노인들 1 ... 2012/08/18 1,677
140833 넝쿨당질문-왜 동서는 귀남이 버린거에요? 5 00 2012/08/18 3,3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