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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성적이 점점 떨어지는 중딩,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 조회수 : 3,290
작성일 : 2012-05-11 00:56:29

아직 등수는 나오지 않았지만 오답표가 나왔네요.

시험 문제 난이도가 조금씩 다르지만 중3쯤 되니 오답표만 봐도

대충 등수가 나옵니다.

중3이라 조금 기대했더니 이런 더 떨어졌네요.

영수 학원만 다니는데 이 두 과목이;;-.-

수학 일주일에 3번, 시험 앞두고는 4번도 가고

영어도 4회 정도 내신 수업 합니다.

 

수학은 배점 큰 것들 많이 틀렸고 특시 서술형..

자기는 80점대라고 생각했는데 66점!!!

영어는 반 맞았어요. 특히 서술형은 거의 틀렸더군요.

 

아이 학교 시험 문제가 어렵긴 합니다.

하지만 우리 애 혼자 시험 보는 것도 아니고..

 

문제는 평소 학원 다닐 때 크게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다는 거죠.

자잘하게 보는 평가나 단어시험 같은 거 그냥저냥 합니다.

영어 본문도 다 외우고요(안 외우면 집에 안 보내니)

그런데 응용이 안 되니 문제를 조금만 바꾸고 교과서 밖에서  나오면 아주 맥을 못춥니다.

 

수학은 정교하지 못해서 70% 풀다가 연산에서 막히고 그런 것 같습니다.

풀면서 모른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고 하네요.

 

방법은 여러 문제 풀기 보다는 한 문제라도 진지하게 풀고

영어는 해당 문법을 배울때 다른 문법책 도움을 받아서 익히는 건데

본인이 절대 이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 흔한 계획표(공부 계획) 한 번 쓰지 않고 제가 아무리 얘길 해도 나몰라라입니다.

 

지능도 높고 떠드는 스타일도 아니고 심지어 책도 좋아합니다.

덕분에 수행은 잘 봐요. 모둠수업도 제일 열심히 해서 과제 내고.

그런데 지필이 이 모양입니다.

게다가 성적이 점점 떨어지네요. 중 1때 반에서 중상이었는데 이젠 거의 하로 진입하는 듯.

 

게임을 좋아하는데 제가 엄격하게 관리해서 많이 하지는 못합니다.

저 말로는 수업도 열심히 듣고(본인이 스스로 공부하지 않는 것을 아니까 수업만이라도

열심히 들으라고 했거든요) 학원도 빠지지 않고 가는데

왜 성적이 저럴까요?

다 거짓말일까요? 중3때 정신 못차리면 영원히 끝이라는데...

 

솔직히 성적표 받을 때마다  잔소리 하는 것도 지겹습니다.

너무 레퍼토리가 똑같아서요.

한 달에 학원비만 70만원씩 나가는데 아무 소용이 없어요.

그냥 끊을까 봐요. 본인이 불안하니까 계속 다니려고 하는데 이게 무슨 짓인가 싶네요.

IP : 115.143.xxx.21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5.11 1:10 AM (124.49.xxx.199)

    성적을 보니 학원 다닐 필요없습니다. 제아이 전교권인데도 계획표 못세웁니다. 중3에게 너무 큰 기대 마세요. 학원다닌지 오래되었다면 과감하게 끊고 혼자 해보게 하세요. 가능하면 엄마가 방향을 잡아주시면 좋구요. 고등학교 올라가면 중학교 성적 별 영향없습니다. 영수 기본기나 탄탄하게 다지세요. 책도 읽히시고.

  • 2. 원글
    '12.5.11 1:12 AM (115.143.xxx.210)

    본인이 인정을 안 합니다;;-.- 전문과외샘을 붙여야 할까요?
    제가 볼 땐 스스로 의지가 너무 박한 것 같아서요...경시 준비하는 것도 아니고
    교재나 인강도 너무너무 좋은데 중3이면 스스로 공부해야 할 것 같아서요.
    참고로 여기 골고루 잘하는 전교권(내신 신경 안 쓰고 과학고 준비하는 애들 굉장히 많은데 그 애들은 수학과학만 올인. 얘네들은 학원 많이 다니고 특별관리 받더라고)애들은 혼자 공부하는 아이더라고요..

  • 3. ....
    '12.5.11 1:13 AM (110.12.xxx.110)

    어떤글에서 본 내용인데요....
    이해보다는 암기랍니다.무조건 선암기가 되면,후이해가 따라온다네요.
    우리는 모두,이해를 하고,개념을 알면,저절로 외워진다라고 흔히들 말하죠.
    그런데 그게 아니라는거죠...일단,
    이해력이 떨어진다면,일단 ,암기 또 암기를 해보라고 하세요.
    결국 반복반복 또 반복이 이깁니다.
    그리고 그 연결성 문제요. 연결성이 뛰어난 사람이 공부를 잘하고,잘할수 밖에 없다는데
    저도 참 답답하네요.

  • 4. 영어학원샘
    '12.5.11 1:14 AM (14.45.xxx.231)

    저 요즘 영어 학원 강사로 나가고 있는데요.

    저는 주로 과외만 했기때문에 학원 강사는 처음입니다.

    과외할때는 어머니랑 얘기를 미리 잘 해서 숙제도 타이트 하게 내주고

    진도도 그 학생에 맞도록

    문제집도 다 그 학생 수준에 맞는것으로 정해서 해서 그런지 성적도 꽤 올렸습니다.

    그런데 학원에서 가르치다보니까 두세명씩 가르치는 소규모이라고해도

    아무래도 개인적으로 맞춤 강의를 할수가 없더라고요.

    학생마다 이해도 정도에도 차이가 있는데 학원에서는 왠만큼 열심히 질문하는 아이가 아니면

    궁금한 점도 해소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고요

    또 좀 놀랐던 것은

    제가 좀 숙제도 많이내고 애들을 혼내기도 하니까 원장이 저를 따로 불러서 그렇게 하지말라고 애들

    학원 끈는다고 적당히 슬슬? 하라고 하는 말도 했다는.. -_-

    저는 일단 지금 과외추천합니다. 기본 철저히 잡고 학교별 기출문제나 경향도 같이 파악해줄수 있는 선생님

    으로.. 잘구해보세요~

    과외할때는 어머니한테 좀 무섭게 하겠다고. 숙제 안해오면 그냥 가는 모습도 한번 보이겠다고 미리

    말씀드리고 숙제랑 평소 공부를 철저하게 하는 습관을 들였거든요.

    아무래도 학원은 스스로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면 지금 상황에서는 어려울것 같아요.

  • 5. /////
    '12.5.11 1:21 AM (1.177.xxx.54)

    전형적인 머리안쓸려고 하는 학생같은데요?
    그 학원의 문제라기 보다는 원글님 말씀대로 의지박약이 가장 큰 원인 같아요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어야 머리를 굴리는거죠.
    하고자 하는 의지 없음 과외 붙여도 소용없어요.

    일대일 붙는다고 달라지는 아이는 학원수업을 이해못하는 아이.그래서 그 아이만 단독으로 수업을 해줄 필요성이 있는아이죠.
    과외는 경쟁자가 주위에 하나도 없어서 감을 못잡는 단점도 있어요.


    그런데 이런아이들이 제일 많은 유형군에 들어가요.
    기본적으로 머리를 굴려야 하는 필요성을 못느끼는거죠. 엄마가 시키니깐 하는거구요.
    방법적인 문제보다는 아이 의지력 향상에 촛점을 두세요.
    그래야 방법을 바꾸어도 먹히죠.
    배점높은걸 틀렸다는건 어려운 문제를 틀렸다는거거든요.
    거기다 응용문제 몇개 틀리면 그 점수 나와요.
    기본 개념은 인지하고 있고.아마도 학원수업은 잘 듣는걸로 추측됩니다.
    그 이상의 무엇은 유형을 파고들어야해요.
    학원에서 듣고와서 자기주도가 이루어져야 원글님이 기대하는 점수가 나오는거죠.

  • 6. 원글
    '12.5.11 1:22 AM (115.143.xxx.210)

    그러게요...저나 남편이나 그나마 공부 성실히 해서 대기업 입사 후 돈 모으고 집 장만한 아주 평범한 케이스라...아이가 이러니 너무 당황스러워요. 물론 더 못하는 아이도 있고....공부 잘한다고 다 성공하는 것도 아니죠. 근데 다들 그렇겠지만 '대안'이 없어요. 영수를 못하지만 국어나 제2외국어 이런 것을 아주 잘한다거나 예체능을 잘한다거나, 아님 붙임성이 좋아서 친구가 엄청 많다거나..뭐 특징이 있어야 그쪽으로 가죠...겉보기엔 너무 멀쩡하다는 것도 너무 불안불안하고요. 여긴 강남서초 지역이라 절대 과외샘 노출 안 해서 구하기가 너무 어렵고 비용도 부담스러워요. 대학생 과외는 말짱 꽝이고 전문 과외샘은 주 2회 60이 기본이라...두 과목이면 120인데 휴...

  • 7. 우리 아이랑
    '12.5.11 7:07 AM (222.232.xxx.206)

    비슷한 케이스같아요,,근데 의지가 박약한 아이들은 어떡하지요?? 저도 고민

  • 8. 간단하죠
    '12.5.11 7:21 AM (112.156.xxx.153)

    공부를 안 하는 거.....

    이건 진짜 스스로 깨닫기 전에는 방법 없더라고요..

  • 9. 경험담
    '12.5.11 7:26 AM (112.156.xxx.153)

    딱 원글님 아이 성적 정도였던 아들(현 고2)
    학원, 과외 다 돌려도 본인이 노력 안 하니 안 되더라구요
    게임도 했었고(평균 하루 한 시간)

    그래서 과외, 학원 다 끊고 그냥 냅둬어요
    네 인생 네가 알아서 살으라고요
    이젠 못 도와 준다고요

    고 2 되더니 물러설 곳이 없다고;; 공부하네요
    1학년까지는 반에서 20등 전후였는데 이번 중간은 5등 전후로 될 것 같아요
    급하니 누나한테 수학, 영어 물어보네요(그 전엔 상상할 수 없는 일...)
    먼저는 절대 말 안 하고 살짝 운 띄워서 과외 시키려고요

    자기 인생 스스로 살아야 한다는 걸 깨다는 방법으로 하시는 것밖에 방법이 없을 것 같아요
    우선 원글님부터 마음을 편하게 먹으세요
    전 재수, 삼수해도 상관없다 생각했었어요(지금도 마찬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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