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혹시 심리치료 다니시는분 계신가요?
1. 음,,,
'12.5.10 10:24 PM (124.195.xxx.170)다른 건 잘 모르겠고요
인상하고 외모는 좀 달라요
저도 인상이 굉장히 강하달까
좋게 말하면 카리스마 있다 소리 하고
나쁘게 말하면 차고 냉정하고 무서워보인다고 해요
그런데 가끔 멍하게 있으면
주변 사람들이 깜짝 놀랄때 있어요
아무 의식없는 얼굴이 굉장히 순하다고요(이쁘다는게 아니니 오해마시길)
웃을때는 애기 같은데 왜 평소에는 그렇게 무서워보이세요
라고 해서 저도 제 인상이 그렇다는 걸 알았어요 ㅎㅎㅎㅎ2. 그분에게느끼신걸얘길하세요
'12.5.10 10:32 PM (115.143.xxx.81)다음 회기때 가서 오늘 님이 느끼셨던걸 얘기하세요..
그럼 상담자도 님 얘기 듣고 또 어떤 얘기를 할꺼에요...
거기서 상담자가 님(내담자)에게 신뢰를 주든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든....
님의 마음을 풀어주고 님에게 납득이 가도록 이 상황을 풀어간다면...
앞으로도 상담이 진행될 수 있겠죠...
그렇지만 상담자가 그런 상황에 제대로 대처를 못하거나..
님이 계속 불편한 상황이라면....더 이상 상담받을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지금 그 상황이
님 내면을 들여다보는 또다른 실마리가 되던지..
그 상담사의 역량을 확인하는 실마리가 되던지..
그게 어떤 쪽으로 흘러가더라도..
지금 상황을 말씀하시고 상담지속하시던지/종결하시던지 하는게 님께 좋을것 같아요..
전 상담 2년 받았는데..그런 위기가 몇번 있었어요..
그걸 툭 터놓고 얘기했는데... 그런 계기로 상담자도 저를 더 이해하게 되었고..
저도 상담자에게 더 신뢰가 생기고 그랬습니다..3. ****
'12.5.10 10:46 PM (1.225.xxx.132)내가 거울 볼때는 나름 이쁘게 쳐다보는거예요.
길가다 가게 유리창에 비친 내가 너무 낯설게 느껴져요.그런데 그게 평소 나이고요, 애한테 화나서 소리치다가 인상 팍 구긴채 우연히 거울에 비친 나를 보고 참 부끄럽더라구요. 내가 애들 한테 화 낼때 애들이랑, 남편이 날 보면 저 찡그린 얼굴을 보겠죠.
요새 화난 표정이 그대로 굳어질까봐 좀 무서워요. 그래도 내가 인상 찡그리고 있다는 걸 인식한거죠.
그런데 이걸 남한테 지적질 당하면 기분은 참, 꿀꿀 할꺼예요. 예전 친구한테 냄새가 났어요. 늘 ~ 그래서 가까이 앉아서 말하는게 꺼리지더라구요.참 적극적인 친구인데, 남자도 자기가 선택해서 늘 쫓아다녔어요. 그런데 잘안되더라구요. 깔끔하고 정리정돈도 잘하는 친구인데...뭐 냄새때문은 아니겠지만... 약간이라도 영향이 있었다면, 제가 말해줘야 했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치료가능한 체취였던거 같거든요. 지금은 연락이 안되는 친구인데 진짜 제가 그친구를 생각했다면 말해줬어야~
그분은 상담가이고, 원글님의 말을 경청하고, 장점을 살려주고 단점을 고치도록 유도해야하겠죠...
맘맞는 상담가 찾기도 힘들어요. 저도 상담을 받다가 누군가에게 실토(?)내지는 고백성사가는게 싫어서... 결국은 아무것도 낳아진게 없네요.4. ****
'12.5.10 10:49 PM (1.225.xxx.132)전 3개월 정도 상담받고 일방적으로 안갔어요. 그상담사에게 나를 내보이는게 싫어서... 내치부를 보이는게 싫어서...
5. 펜
'12.5.10 10:52 PM (222.117.xxx.172)세가지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1. 심리 상담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타인(전문가)과의 상담을 통해 내 자신의 내면을 바라 보고
인정하고 받아 들이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상담사가 언급한 님의 인상 문제를, 무조건 고깝게만 받아 들일 게 아니라
아, 그런 면도 있을 수 있나? 라고 한번쯤 스스로 돌아 볼 수 있습니다.
원래 심리 치료라는 게, 본인의 단점 등을 객관적으로 바라 볼 수 있는 힘을 기르고
그걸 인정해서 고치도록 노력하는 과정이기도 하거든요.
님이 현재 마음이 힘들어서, 치료사의 그런 말들이 상처로 들릴 수 있지만,
한발 떨어져 들어 보면 별거 아닐 수도 있는 말이기도 합니다.
이미 님이 알고 있었던 부분일 수도 있고요.
다만, 받아 들이고 싶지 않았을 뿐.
2.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환자가 받아 들이고 싶어 하지 않는, 그리고 쉽게 상처 받을 지도 모를,
그런 부분에 대해, 거리낌 없이 지적(?)을 하는 치료사라면, 그 자질에 조금 의심이 갈 수도 있고요.
그런 면에서 저는, 비싸더라도 상담치료과정을 이수한 정신과 전문의가 낫다는 생각이기도 합니다.
환자를 대하는 데에 있어 좀 더 프로페셔널하고 깔끔한 모습을 보이는 듯 해서 말이죠.
물론 케바케고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3. 윗님이 말씀하셨듯, 님의 이런 감정과 기분을 상담사에게 솔직히 말하는 것도
치료 과정에 도움이 됩니다.
상담치료라는 게 결국엔 서로가 알아 가는 과정이기도 하고,
상담사도 환자를 처음부터 전부 파악하고 접근하여 상담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러한 시행착오적인 상황들은 서로가 겪을 수 밖에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는 거죠.
아무튼, 설령 그만 두거나 치료사를 바꾼다 하더라도,
이 부분에 대해 님이 들었던 느낌이나 생각, 감정은 그대로 솔직하게 얘기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님 속도 더 편하고 이런 것들을 통해 님도 님 자신을 더 돌아 보기도 하며
상대의 이야기를 듣기도 하고 오해를 풀 수 있을 뿐 아니라,
그런 과정에서 서로에게 신뢰가 생기기도 하니까요.
자신의 감정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법을 배우는 것도 심리치료가 주는 잇점이기도 합니다.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114103 | 어떤걸 보내면 좋을지 모르겠어요... 1 | 생일선물 | 2012/06/01 | 458 |
114102 | 아기 아빠를 찾아주세요. 15 | vivael.. | 2012/06/01 | 3,822 |
114101 | 시댁 8 | 샬라라 | 2012/06/01 | 1,901 |
114100 | 남편의 성격이... 4 | 동그라미 | 2012/06/01 | 1,252 |
114099 | 저 혹시 이영화 기억하세요? 1 | .. | 2012/06/01 | 821 |
114098 | 60대 엄마 가방, 이런 브랜드 중에서 골라도 될까요? 2 | ^^ | 2012/06/01 | 2,409 |
114097 | 경리 경력1년 월급 6 | 스칼렛 | 2012/06/01 | 2,771 |
114096 | 제대로 된 경옥고 만드는 곳 소개 부탁드려요 4 | 경옥고 | 2012/06/01 | 2,638 |
114095 | 요즘 백지영은 티비 나올때마다 남친 얘기를 늘어놓나요? 14 | 왜 | 2012/06/01 | 3,770 |
114094 | 목동 14단지에 있는 신목고 등교시간이 몇시인가요? 2 | .. | 2012/06/01 | 1,722 |
114093 | 남편 지갑선물하고 싶은데 추천부탁드려요 2 | 지갑 | 2012/06/01 | 887 |
114092 | 남편 출근할때 현관 앞에서 배웅 하는 거요. 15 | 음 | 2012/06/01 | 4,394 |
114091 | 유치권에 대해서 여쭈어봅니다. 1 | 유치권 | 2012/06/01 | 658 |
114090 | 아이들 스케쥴판 사용하시는분~~ | 메모판 | 2012/06/01 | 600 |
114089 | 경주 펜션이나 숙소 추천 부탁드려요(7명) 3 | ^^ | 2012/06/01 | 1,152 |
114088 | 캐논 EOS 500D 쓰는데 충전기 어디에서 살 수 있나요? 3 | ㅠ.ㅠ | 2012/06/01 | 686 |
114087 | 대출상담사 있나요? | 주변에 | 2012/06/01 | 602 |
114086 | 저염식 식단이나 레시피 구해요. | 열음맘 | 2012/06/01 | 663 |
114085 | 박원순시장의 인기전술은 바로 이런식 22 | 가짜진보 | 2012/06/01 | 1,874 |
114084 | 저 너무 쪼잔한가요.. 4 | ........ | 2012/06/01 | 1,436 |
114083 | 충격) 자식 더 낳으려는 사람 참고하세요 47 | 이런일이 | 2012/06/01 | 15,952 |
114082 | 티비에서 임성민씨 봤는데요 .. 12 | 부럽다 | 2012/06/01 | 4,886 |
114081 | 이런 팔찌시계를 찾고있어요~~~ | 찾을려니 | 2012/06/01 | 903 |
114080 | 인간관계의 역설 5 | 쿨...; | 2012/06/01 | 2,386 |
114079 | 도와주세요, 시어머니 선물.. 4 | ... | 2012/06/01 | 1,07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