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심하게 잘 해 주는 분..

그 이유는? 조회수 : 15,301
작성일 : 2012-05-10 21:23:07

그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전에 어떤 댓글에선 여자보다 한참 뒤지는 스펙에 우러르며 사는 남자가 그렇다는 말도 있었고..

신앙이 있어서 교리에 맞게 살기도 하고..

자랄때 아버지가 하는 거 보고 배웠거나..

타고난 심성이 워낙 착해서 아내를 섬기거나..

아내가 너무 잘 하니 덩달아 주거니 받거니 ..

아내가 깨물고 싶도록 이뻐서..이건 신혼 때나 가능할 거 같구요.

내 평생 반려자니 의무적으로 잘 해줘야 겠다 싶고 고맙기도 해서..

외롭게 살았는데 내게 와 줘서 고마워서..

내가 아퍘을때 진심으로 잘 했고 아파보니 아내가 귀하게 느껴져서..

이유가 무지 많을 거 같네요..

그런데 피자 한판도 우리집에선 먹으려면 ..제가 먹고 싶다 이러면 우리 애들이 얼른 아빠에게 전화하거든요.

엄마가 먹고 싶다 해야 아빠가 즉각 사 주니까..

잘 해 주는 것도 없는데 왜 우리 신랑은 제게 이렇게 잘하는지..그 점이 궁금하네요.

왜 그럴까요?(비난 사절)

IP : 125.135.xxx.131
6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5.10 9:25 PM (116.126.xxx.242)

    뭐...이유가 있을까요? ㅋㅋㅋ
    그냥 잘 맞는 사람이겠죠.

    남편한테 맛있는거 사오래야겠네요...ㅋㅋㅋ

  • 2.
    '12.5.10 9:31 PM (118.223.xxx.63)

    그대 복입니다.
    나는 나름 열심히 잘해주는데도 남편은 대면대면해서 무척 부럽습니다.

  • 3. 비형여자
    '12.5.10 9:32 PM (175.211.xxx.238)

    천성이 반 이상.

  • 4. ..
    '12.5.10 9:32 PM (1.225.xxx.75)

    음.. 이제껏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님이 예를 드신 것 중에 고르자면
    [자랄때 아버지가 하는 거 보고 배웠다] 와 [아내가 너무 잘 하니 덩달아 주거니 받거니] (내가 생각해도 나님은 남편에게 완전 잘함. 음홧홧..) 같소이다.

  • 5. 아줌마
    '12.5.10 9:33 PM (211.209.xxx.113)

    타고난 천성이 착한것 같아요.
    그런남편은 누굴 만났어도 잘 했을것 같구요

  • 6. 글쎄
    '12.5.10 9:41 PM (220.119.xxx.240)

    천성도 중요하지만 제 남편은 성당 다니며 봉사하다보니
    사람이 완전히 변해버리네요. 옛적에 술 마시며 까칠한 그 남자가 맞는지
    의문스러워서 가끔 물어보기도합니다.

  • 7. ..
    '12.5.10 9:44 PM (115.126.xxx.140)

    성격인가봐요. 우리 남편은 어릴때부터 동네 아줌마들이
    부인될 사람은 좋겠다고 그랬데요. 그런데 꼭 그런 것만도 아닌게
    전에 사귀던 사람하고는 완전 안좋게 끝났거든요.
    저하고는 서로 코드가 잘 맞는거 같아요. 저랑 남편이랑 특이한
    부분이 비슷해요. 좀 남과 다른 부분이 잘 맞아야 죽이 잘맞아서
    잘 사는거 같기도 해요.

  • 8. ^^
    '12.5.10 9:44 PM (14.47.xxx.204)

    천성인거 같아요.
    저희 남편이 저한테 하는거보면 친정엄마도 돌아앉는데요. ㅎㅎㅎ
    평생 같이살 와이프한테 잘하지 않으면 누구한테 잘하냐고 그래요.
    누굴 만나도 잘했을 남편, 제가 만났으니 제 복인거죠 ^^

  • 9.
    '12.5.10 9:46 PM (110.47.xxx.150)

    타고난 천성 + 자라면서 아버님이 어머님께 하는 거 보고 배운 거
    같아요.
    기본적으로 아내를... 자기가 평생 지켜주고 아껴줘야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강해서.
    어지간하면 저에게 맞춰주고 원하는건 다 해주려고 노력하는 거 같아요.

  • 10. 아마
    '12.5.10 10:00 PM (14.52.xxx.59)

    저 죽으면 재혼해서 그 여자한테도 그럴거에요
    저한테만 그러는게 아닌게 딸한테도 그러고 처제 처형 장모한테도 그러거든요
    그냥 본인 성품입니다

  • 11. 왜그런지
    '12.5.10 10:01 PM (59.86.xxx.18)

    무지 궁금하네요.
    남편님한테 피자 사오라 그러고 같이 먹으면서 자기야 왜 나한테 이렇게 잘해줘? 하고 물어보고 새글 올리세요.

  • 12. ㅇㅇ
    '12.5.10 10:04 PM (222.102.xxx.223)

    원래 착하고 바른 심성 가진 남자였어요. 부모님에게도 착한 아들이고 남편으로도 최고입니다..^^

    시부모님께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요.

  • 13. 저도
    '12.5.10 10:05 PM (110.173.xxx.195)

    제 남편도 그래요. 잘 모르는 사람한테 얘기하면 안 믿을 정도인데 알고보니 모든 사람한테 심하게 잘하더라구요. 그냥 성격이 원래 그런 거 같애요. 누굴 만났어도 잘했을 사람. 처음엔 제가 잘나서 그런줄 알았는데 ㅎ 알고보니까 아니더라구요 -_-

  • 14. //
    '12.5.10 10:25 PM (121.186.xxx.147)

    원래 그래요
    나 아닌 다른 여자랑 결혼했어도
    자기 마누라한테 잘 했을 사람이예요

  • 15. 접니다
    '12.5.10 10:52 PM (112.185.xxx.130)

    따지고보면...생판 남인데...
    낳고 길러주신 엄마만큼..나를 챙겨주는게...너무 고맙고 감사할 따름.
    그런 맘이 있다보니, 뭐든 해주고픈 맘뿐..

  • 16.
    '12.5.10 11:02 PM (222.117.xxx.172)

    팔불출이라서...

    십 수년 차 울 남편이 늘 저보고 스스로 하는 말이에요.

    '난 정말 팔불출인가 봐. 아직도 설레. ㅎㅎ'

  • 17. 엥?
    '12.5.10 11:33 PM (202.156.xxx.15)

    질문이 이해 안가요...
    서로 좋아서 결혼했고...
    당연이 서로 가장 잘해야할 사이임이 분명한데 나에게 왤케 잘해?
    라는 생각이 오찌 드시나요?
    당연한걸???

    저희도 서로에게 가장 잘해주고 살아요....
    그게 궁금하다고 조금의 의문의 여지없음...당연한 거니까.
    내 가족 내 남편 내 아내에게 잘하지 그럼 누구에게 잘해야하나?

    엥?

  • 18. aki
    '12.5.11 1:00 AM (115.22.xxx.191)

    ㄴ 그게 꼭 그런 남편만 있지는 않으니까 그런거죠.
    실제로 생각보다 나가선 호인인데 가족한텐 안 잘하는 남자들 많아요...;;

    저도 나중에 이런 글에 댓글 달 수 있었음 좋겠네요. 아직 결혼은 안 해서 ㅋㅋ
    그래도 아직 남자친구일 뿐이지만 진짜 자상하답니다~
    일단은 아버님이 워낙에 어머님께 잘 하시구 보호하고 아껴주시는 성향이 강하시니 보고 배운 것 같고
    또 예전 여자친구에겐 안 그랬던 걸로 알고 있는데 저한텐 이리도 세심하고 자상한 걸 보니
    그냥 저랑 잘 맞나봐요 성향이... 결혼 후에도 이대로 이어졌으면 좋겠네요.

  • 19. 올리브
    '12.5.11 1:29 AM (116.37.xxx.204)

    저도 천성에 한표!
    다른 여자와 결혼했어도 그랬을겁니다.

  • 20. ...
    '12.5.11 2:02 AM (124.5.xxx.130)

    그런데, 밖에서 바람 피면서 와이프한테도 죽고 못사는 남자들도 봤어요. 여자한테 잘하는 게 그 남자의 천성이라면 천성. 안타까운건 와이프들은 대부분 자기한테만 잘하는줄 알고 굉장히 행복해한다는...자기 남편이 그러고 다니는줄은 절대 상상도 못할거에요.

  • 21. 그냥
    '12.5.11 4:32 AM (66.183.xxx.117)

    그래요. 부모님도 아니고 다 캐이스 바이 캐이스. 형제 둘인데 신랑 형은 전혀 달라요. 제 신랑은 저 한테 엄청 잘해주는 스타일이구요. 저 한테는 잘하는데 다른 사람들한테는 아니에요. 위에 점세개 님처럼 누구한테나 잘하는 스타일은 아니구요. 그러니까 정말 사람 나름이에요. 그냥 잘 맞는 듯. 저도 밥해주고 식사하는거 보고 있으면 행복해요 그냥 막 귀엽고. 생선, 닭 뼈 이런거 잘 못 가리는 신랑이라 제가 다 가려줘요. 먹기 편하게. 신랑은 제가 뭐 원하면 가져다가 줘요. 물을 마시고 싶다 그러면 물 가져다 주고. 제가 차를 가지고 있어도 데리려 와달라면 별일 없으면 버스 타고라도 와줘요. 서로 아이처럼 보살펴 주는 것 같아요.

  • 22. 저도
    '12.5.11 8:11 AM (183.99.xxx.38)

    서로 잘맞아서, 서로에 대한 노력 적인 부분도 있겠지만,
    제 경우는 그냥 그 사람이 그런 사람이네요.
    다른 분들 댓글처럼 그게 꼭 저여서가 아니라 어떤 여자랑 결혼했어도 무난하게 잘 맞춰주고 배려할...
    첫째 자기 고집이 없고, 권위의식이 없고, 열린 마음이며 행실 및 가치관이 바르고 타고난 심성이 착합니다.
    (저는 시부모님, 시댁식구들, 시동생, 시누까지 셋트로 착해서 결혼 10년이 넘도록 저에게 잔소리 내지는 속상하게 하신적이 없어요. 받지도 않으려고 하시지만 받았을때는 고마워 할줄 아는 사람들)
    근데 남편이 저에게 너무 잘하니 반대로 저는 남편한테 무지 함부로 대하게 되네요.
    지켜본 친정엄마가 무슨 복이냐묘 항상 제 편이 아니라 저희 남편 편이에요.

  • 23. 울남편도
    '12.5.11 9:02 AM (122.34.xxx.23)

    낼모레 30 년 가까이 사는데도
    아직 콩깍지가 덜 벗겨졌나봐요. ;;

    아직도 권태기를 못느낀다고...

    제 생각엔 어려운 고비마다 제가 슬기롭게 잘 처신했던 걸
    고마워하는 것도 있을 거 같고

    항상 약간 내숭을 떨고 있어서일까요?....

  • 24. 질투쩌는 댓글들
    '12.5.11 9:17 AM (24.4.xxx.98)

    몇 보이네요.
    자기 와이프 앞에서라도 잘해주는 남편이 요즘 어디 흔한가요?
    밖에서야 어찌다니는지 모르더라도 진짜 와이프 잘해주는건 대충가지고는 안되는거에요.
    건성으로하는거랑 진심으로 하는거랑
    한 20년 남자랑 살아봐요.
    눈빛만봐도 다 알아요.

    남편이 심하게 잘해주는건 그사람 천성이고요.
    자기 가족밖에 모르는 남자라서 그러는거지요.

  • 25. 천성이예요~~
    '12.5.11 9:32 AM (211.63.xxx.199)

    울집 남편도 제게 참 잘하는데, 저희 시아버지도 그러세요.
    천성이 착한 남자들이예요. 그래서 여자들에게 잘해주고 항상 보호해주고 배려해주죠.
    원글님 남편분도 마찬가지일겁니다.
    천성은 못 고치잖아요? 안 변해요.

  • 26. ;;;;
    '12.5.11 9:45 AM (203.249.xxx.25)

    아우...오글오글...거려요...느끼해요~~
    (심술성 댓글입니다!^^ 지금처럼 항상 행복하세요~)

  • 27.
    '12.5.11 9:51 AM (121.163.xxx.77)

    읽다보니 부럽네요. 행복들 하세요.

  • 28. ^^
    '12.5.11 10:05 AM (150.183.xxx.253)

    시아버지영향도 조금 있는거 같고
    남편 천성도 있는거 같고

    그리고 뭣보다 서로 잘 맞는것도 큰거 같아요 :)

  • 29. .....
    '12.5.11 10:17 AM (202.156.xxx.12)

    천사 + 잘만나서..50 2222

    우리 남편 저한테 엄청 잘해요. 그런데.. 사실 천성이 이쁘기도 하고 저 엄청 따라다녀서 결혼한 케이스이기도 하지만 결혼 10넘은 지금까지도 잘하는 이유는..우리 남편 말에 따르면 제가 잔소리를 안해서라네요.
    뭐 해주면 고마와하고 싫은내색 잘 안해요
    그런데 우리 시아버지도 시어머니께 무척 잘하세요.그런데 시어머니는 약간 심술궂으셔셔.. 며느리앞에서 막 시아버지 무안주고 그러세요. 시어머니는 사람에게 못되게 굴어야 그 사람이 계속 잘한다고 여기시는 분이셔서요. 시어머니가 그러실때마다 마음이 아프죠. 우리 남편이 그걸 보고 자랐는데, 전 그런게 없으니까.편하고 좋은가봐요.

  • 30. 전생
    '12.5.11 10:25 AM (221.154.xxx.208)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요? ㅋㅋㅋ
    근데....
    너무 남편과 금슬이 좋으면 하늘이 질투한다던데....
    적당히 티걱태걱해야 하는게 좋을듯

  • 31. ---
    '12.5.11 10:33 AM (125.138.xxx.80)

    울 신랑은 원글님이 본문에 적어놓으신 것 중

    --타고난 심성이 워낙 착해서 아내를 섬기거나--에 해당하는 것 같아요.

    제가 여러모로 부족한 사람임에도 늘 저한테 진심을 듬뿍 담은 사랑을 줍니다.
    주변사람들도 남편의 진심으로 하는 행동이 눈에 보인다고 하네요.

  • 32. ......
    '12.5.11 10:38 AM (125.135.xxx.84)

    유전에 자라며 보고 배운 영향이 큰 것 같아요.
    시댁 남자들은 윗대부터 젊은 세대까지 전부 아내에게 아주 잘해줍니다.
    아내가 예쁘던 못났던 착하든 못땠든 상관없이
    다 잘해주네요.

  • 33. ..
    '12.5.11 10:47 AM (61.96.xxx.2)

    천성도 무시못하지만 기본적으로 그런분들은 여자를 존중 할 줄 아는것 같아요.

    보통 한국 남자들은 여자와 가정을 자신이 먹여살린다고 생각하니까 그런것들이 은연중에 행동에 묻어나는데 여자에게 잘하는 사람들은 삶을 함께 꾸려나간다고 여기는 경우가 많은거 같구요.

    (그래서 대부분 잘난(?)여자들을 좋아하고, 그런 여자와 결혼.. 잘난 여자들도 보통 남자들이 보면 기가 세보이는데 이런 남자들은 자신을 존중하고 맞춰주고 이해하니까 잘 맞음. 그리고 여자들도 오히려 일반 여자들보다 잔소리도 없고 남자를 달달 볶지 않음 )

    그렇다고 남자가 스펙이 모자라고 그런건 아니고요. 대부분 사회적으로 자기 기반이나 자리 잘 잡고 있는 남자들인데 와이프 잘 위하고 잘 살아요. 끼리끼리인지는 모르겠지만 제 주변엔 이런 신랑들 많아요 . 하핫 - ㅎㅎ

  • 34. 성격(천성)과 코드
    '12.5.11 11:01 AM (211.196.xxx.174)

    저는 성격과 코드라고 생각해요
    제 남편은 천성이 좀 그런 것도 있고...
    근데 딱히 여자들한테 인기 있는 성격도 아니고 여자들한테 잘 하는 성격도 아니에요
    오히려 찌질이에 가깝죠 객관적으로 볼 때 (저 남편 사랑합니다 ㅎㅎ)
    근데 굉장히 약한 부분이 있어요 어떤 말이나 행동에 굉장히 기분 좋아하고 행복해하는 지점이 있어요
    그걸 잘 해 주면 좋아서 저한테 잘하더라고요
    그리고 절대 건드리면 안 될 부분이 있고요

    근데 제가 이렇게 해주면 그걸 감사해해야
    저한테 또 잘 해 주죠
    즉 그걸 알아주는 건 또 성격이라는 말씀

    천성이 중요하고
    부부 사이에 코드랄까 그런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 35. 뭐..
    '12.5.11 11:30 AM (123.212.xxx.170)

    다 비슷한 말씀들 하셔서...
    저도 그래요... 그냥 천성이다...생각하는데..
    제가 자기 맘에 너무들어서그렇다네요..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과 결혼할수 있어서 행운이였다고
    전 선으로는 결혼절대 이만큼 못할 사람이였는데..잘난거 하나도 없는데... 심지어 직업도 없었는데..ㅋ

    그런데 누구랑 결혼해도 잘했을거 같긴해요.. 책임감이랑 원래 튀지 않고 맞춰주는 사람이기도 하구요.
    여자들에게 자상하고 잘하는 타입도 아니고 말도 없고 연애도 전혀 안해본 사람이였는데.

    어쩌다 원석 발견해서 갈고 닦아 데리고 살아요..ㅎㅎㅎ
    그러나.... 지금의 남편을 보면.. 남들이 저 여잔 무슨복에... 이러면서 가끔 다른소리도 들리긴해요..ㅎㅎ
    저희 시어머니께서 한마디로 정리 하셨어요.

    다 네(저) 복이다..

  • 36. 와아
    '12.5.11 11:33 AM (211.196.xxx.174)

    바로 윗분 원석얘기 하신분
    저랑 싱크로율 100%... ㅋㅋ
    저 남편이랑 연애했을 때 직업 없어서 여자들이 다 도망갔다는데...
    전 낮에 노니까 좋네 이러면서 룰루랄라 연애하고
    결혼 후 전업으로 완전 편하게 살아요;;

    시어머니 말씀 다 네 복이다 네가 잘해서 그렇다
    상황정리 끝;;; ㅋㅋ

  • 37.
    '12.5.11 11:55 AM (115.136.xxx.24)

    천성 70% + 환경의 영향 30%

    환경은 원가정의 환경도 있고 지금 현재 와이프와의 상호적 영향도 있겠죠..

    그러니 남편이 내게 잘 해주는 이유에서 나로부터의 영향은 15%????

  • 38. 봉봉
    '12.5.11 11:58 AM (115.136.xxx.24)

    질문이 이해가 안간다는 분들 참.. 청순하시네요..
    행복하셔서 좋으시겠어요~~~

  • 39. 그런데...
    '12.5.11 12:10 PM (218.234.xxx.25)

    보통 아버지가 엄마를 그렇게 대하는 걸 보고 자란 집 아들이 또 그렇게 와이프를 대하더라구요..

  • 40. Bon_Appétit
    '12.5.11 12:26 PM (125.239.xxx.129)

    저희 남편도 시아버님 닮은 거 같아요.

    시어머님을 황후 모시듯 하는 시아버님...

    저를 왕비처럼 모시는 제 남편...

    그래서 자라온 환경을 따지나 봐요...

  • 41. 제 남편
    '12.5.11 1:35 PM (121.147.xxx.151)

    워낙 자기 가족들한테 끔찍해요.

    환갑도 넘었는데 아흔 넘으신 시어머니 볼에 아직도 뽀뽀해 주는 착한 아들 ㅎㅎ

    늙어 검버섯 피어오른 어머님 얼굴에 뽀뽀하는 모습을 보면

    나이들어 제가 저만큼 늙어도 저렇게 사랑받을 거 같아 잘해주고 싶어요.

  • 42. 제 남편
    '12.5.11 1:36 PM (121.147.xxx.151)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중학때부터 집을 떠나 유학하고

    결혼할 때까지 하숙하고 자취하다 보니

    집에서 아무거나 열심히만 해주면 뭐든 맛있게 먹으니

    제 스스로 열심히 노력하게 되더군요

  • 43. ....
    '12.5.11 1:46 PM (220.76.xxx.212)

    전생에 나라를 구하신 분들~~~
    그럼 행복하게 사세요.
    내가 아무런 상관 없는 제목의 이글에 왜 들어왔을꼬?

    접시물에 코를 박아버릴테얏

  • 44. 천성
    '12.5.11 2:13 PM (141.223.xxx.32)

    남편이 저한테 참 살갑게 잘 해요. 아이들한테는 엄격한데 저한테는 마냥 물러터지게.... 저도 이사람 천성이라고 생각해요. 아마 다른 여자가 아내가 됐어도 이렇게 잘 했을거라고 생각해요.
    철없던 어린 시절엔 남편이 잘하는 것도 괜히 꼬투리 잡고 시비걸고 그랬어요. 이 사람이 나라서 잘하는게 아니라 누가되었든 자기 마누라였으면 이렇게 지냈을거야 라고 생각하니 심통이 나서 ;;; 불쌍한 우리 남편....

  • 45. phua
    '12.5.11 2:31 PM (1.241.xxx.82)

    인간에 대한 예절이 무엇인지
    잘 아는 남자라고 생각해요^^

  • 46. 아이들 때문일걸요..
    '12.5.11 2:37 PM (114.207.xxx.31)

    못된 시아버지 밑에서 자랐지만 우리 남편 저한테 참 잘해요.
    어느 날 물어봤더니 29에 결혼해 20여 년 동안 살면서 술 먹고 돌아다니느라 자식들 제대로 못 돌봤는데..(아이들 어릴 때 기억이 거의 없대요..) 그럼에도 아이들이 너무 바르게 자라 줘서..다 네 덕이다..고맙다..늘 입에 달고 살아요.

  • 47. 가만보면
    '12.5.11 2:41 PM (116.126.xxx.130)

    천성에다가 자라면서 엄마영향이 큰것 같아요
    엄마에대한 존경과 애정이 많으면
    자연스럽게 여자에 대한 존중감이 남달라요
    아빠가 엄마에게 잘하는것 보고 자란 아들이 거의 아내에게 잘하는것 같아요

    그리고 싱크로율 100% 는 부부 중심으로..
    자녀가 봐서 질투날 정도로 닭살부부로 사는 것이 자식에게주는 가장 큰 선물이라하더라구요

  • 48. pandora
    '12.5.11 3:05 PM (14.58.xxx.65)

    밖에서 바람 피면서 와이프한테도 죽고 못사는 남자들도 봤어요.

    여자한테 잘하는 게 그 남자의 천성이라면 천성. 안타까운건 와이프들은 대부분 자기한테만 잘하는줄 알고

    굉장히 행복해한다는...자기 남편이 그러고 다니는줄은 절대 상상도 못할거에요.


    33333333333

  • 49. me too
    '12.5.11 3:29 PM (203.252.xxx.52)

    밖에서 바람 피면서 와이프한테도 죽고 못사는 남자들도 봤어요.

    여자한테 잘하는 게 그 남자의 천성이라면 천성. 안타까운건 와이프들은 대부분 자기한테만 잘하는줄 알고

    굉장히 행복해한다는...자기 남편이 그러고 다니는줄은 절대 상상도 못할거에요. 444444444

  • 50. 위님
    '12.5.11 3:38 PM (116.126.xxx.130)

    여기서 말하는 천성이 가정적인 사람들하곤 유형이 좀 다릅니다
    100%라곤 장담은 못하지만 일반적인사람들 그러한것과 달라요
    저도 그방면에서는 아는편이지만...

  • 51. 가능성
    '12.5.11 3:43 PM (211.200.xxx.43)

    그대가, 전생에 나라를 구했기 때문입니다.

  • 52. 아마
    '12.5.11 3:58 PM (119.200.xxx.59)

    뭘해도 이쁘다하지요.ㅋㅋ
    못생겼어도 이뻐보일테고
    매사 고마워하고
    서로 좋은 인연 같아요.

  • 53. 알토란
    '12.5.11 4:03 PM (222.101.xxx.230)

    그냥..사랑하니까...표현을 잘하는 사람이니까..라고 생각하고 사는중입니다

    저..원래 한덩치..하는 몸매에 지금은 약 떄문에 더 마니 뚱뚱해졌구요..

    성격도 다혈질이라하고 욱하는 성격 화나면 아무것도 안보이는 스타일 입니다..

    제스팩도 뭐 보잘것 없고 신랑이랑 비슷..비슷..

    그냥 서로 평범한 부부인데..

    신랑 신장 이식 받아 지금 일년째..아직도 구박모드인데도 신랑..제 손발톱 깍아주고..바디로션 꼭발라주고

    뭐먹고싶다면 어디라도 가서사오고.. 피곤하다는말 힘들다는말 절대 안합니다

    결혼5년 차인데 아프지 않았을때도 설겆이 한게 열번정도 되네요..맛난거 해주니 설겆이는 자기몫이라

    얻어멱은 사람이 해야 한답니다..요리도 잘하구요

    항상 에너지 넘치는 사람이라 여기저기 데리고 다니기 좋아하고 애교도 있고 남자다운 면도 있네요..

    부모님께서 워낙 좋으셔서..애못낳을것같은 제사정 아시고 쿨하게 인정해주시고 편하게 해주십니다..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하고 살고 있지만.. 왜 나한테 이렇게 잘해주지???하는 의문점을 가진적은 단한번도 없어

    서 ,,오늘 물어봐야 겠네요...

  • 54. 서로
    '12.5.11 4:34 PM (175.112.xxx.41)

    지극히 위해주고 사랑해주면서 사는 부부 보면 정말 좋아 보여요....참 아름다운 부부의 모습이구나..하는 생각 절로 들고요....저나 제 남편은 사실 무덤덤하고 소닭보듯 한달까요? 그 정도로 심심한 사이랍니다....보통 자라면서 부모의 역할을 보고 배우는 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부모님 탓을 하는 것은 아니나 알게 모르게 학습하는 것 같습니다.저희 엄마 아버지에게 퉁명스럽고 애교같은 게 전혀 없는(몰른 아버지 탓도 많습니다.) 분이셨고요..남편 역시 들어보면 잔정이 없고 아내나 자녀에게 고압적이고 권위적인 아버지 밑에서 자랐더라고요...

  • 55. 보고 배운거 없어도..
    '12.5.11 5:38 PM (112.186.xxx.156)

    울 남편은 제가 잘 아는데 시아버지하곤 외모만 닮았지 성격은 하나도 안 닮았어요.
    시아버지 닮았다면 제가 미쳐버리죠~ 증말~~
    보고 배운건 하나도 없어도 저한테 아주 잘 합니다.
    성실하고요. 그것하나는 제가 복받은거예요.

    그러니깐 부모하고 전혀 상관없이 본인이 노력해서 부인한테 잘 하는 사람도 있는거라는..

  • 56. 초승달님
    '12.5.11 6:47 PM (124.54.xxx.85)

    결혼해보니까 태생이 그런거 같구요...

    결혼전에 저에게 했던 무수히 많았던 행동들이

    지금도 생각하면 미안하기도 하고..(너무 잘해줘서 기고만장했거든요)

    그래서 지금도 미치게 사랑해서 결혼했기에
    비와도 우울하지 않고 억울하지도 않고
    아무리 좋은 데이트장면이 나와도 안부럽고 ㅎㅎ

    젊음도 안부러워요.

    반전은...........우리남편은 부럽다네요.ㅋㅋㅋㅋㅋ

    지금도 절만나 행복하다고 해서
    절 얼굴이 뜨겁게 만들어요(잘해주는거 별로 없음)

    그래서 그런가

  • 57. wfs
    '12.5.11 7:25 PM (188.60.xxx.50) - 삭제된댓글

    착한거랑은 틀리죠.
    그건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깊은 사람이기 때문이고, 성숙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상대방을 사랑해도 한결같이 행동으로 실천하는 사람은 많이 없어요.
    성숙한 사람, 상대방을 배려하는 사람은, 말한마디, 눈길 한번도 따듯하죠.
    딱히 선물을 많이 사주고 아부를 많이 해주지 않아도, 나를 항상 평안하게 해주고, 나를 바라보고 있구나, 내가 그사람의 생각에 들어 있구나 하는 느낌이 드는건 바로 그런 이유에서에요.

    천성이라 하기에는 너무나 힘든 대목이죠.
    배려를 하기 위해선 그만큼 남의 말에 귀를 담아 듣고, 생각을 깊어야 하기에요.
    아기때 부터 배려 하는 성격으로 태어난 사람은 없습니다.
    그 사람의 선택이고, 살아가는 방식이에요. 현명한 사람이죠.

  • 58. ...
    '12.5.11 7:43 PM (115.139.xxx.138)

    저희 신랑, 시동생 보니까 천성 + 아버지 그대로....이더군요.
    몬생기고 지랄맞은 제게 아주 잘하고 떠받치고 삽니다.,
    제 복도 한 표라 생각 합니다.

  • 59. ^^
    '12.5.11 8:08 PM (114.201.xxx.39)

    타고나는 것 같아요

    객관적으로 착한 사람은 아니구요,
    배려심 많은 사람 아닌데요(오히려 이기적일 때 많아요)
    신기하게도 저한테만 잘해요
    하나뿐인 딸 한테는 오히려 잘 못하네요
    제가 나한테 하는 거 반만 딸한테 하라고 할 정도...

    밖에 친구랑 있는 것 보다 저랑 있는 거 더 좋아하구요
    친정이나 친구들 사이에서 하여간 알아줘요
    회사 일로 그런 술집에 가서도 거기서 일 하시는(?) 여자 분들한테 제 사진 꺼내 보여준대요...;;(자랑이래요)
    저 그렇게 예쁘지 않구요
    동갑인데 저 보다 남편 훨훨 어려보이구요
    여담이지만 밤일도 듬성듬성
    결혼 이제 20년 다 되어 가는데도 제 얼굴(집에만 있어 부시시...)보고 피실피실 웃어요
    그냥 좋대요...;;

    항상 옆에 끼고 있으려 해서 너무 귀찮아 전 남편이 좀 친구 만나러 나가고, 회사서 늦게 오고 하면 좋지요
    저 그런 티 다 내요
    오히려 전 못되게 구는 나쁜여자

    아! 천성은 제가 착해요(객관적) 그래서 보호본능으로 좋아하는지도...

    그런데 보면
    시아버지가 우리 어머님한테 더 잘하지요~~
    그래서 천성인가부다 해요

  • 60. 아.. 배아파.
    '12.5.11 9:01 PM (118.128.xxx.175)

    돌 날라올 글이네요.ㅋㅋ
    신이 주신 축복입니다.

  • 61. ㅎㅎ
    '12.5.11 9:19 PM (112.186.xxx.135)

    원래 좋은 사람이에요.
    결혼전부터 주변에서 인간적으로 좋아해주는 사람이 많았던 사람이에요.

  • 62. 천년세월
    '18.10.15 6:42 PM (175.223.xxx.74) - 삭제된댓글

    사람에게 못되게 굴어야 그 사람이 계속 잘한다고 여기는 종자들도 있단다

  • 63. 천년세월
    '20.2.23 1:37 PM (223.62.xxx.63) - 삭제된댓글

    잘해주는건 당연한데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으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5820 오늘옥세자어찌됐나요 5 .. 2012/05/11 2,090
105819 식구들 챙기기 지겨워요.. 2 40대초반 .. 2012/05/11 1,917
105818 과민반응일진 모르겠지만 동행보고 있는 데 7 이건 먼가... 2012/05/11 2,131
105817 혹시 메리 햄스터 립밤 쓰시는 분들 유효기간 어떻게 보는 지 좀.. 으악 아까워.. 2012/05/11 627
105816 공부방이 따로 필요한가요?? 3 . .... 2012/05/11 1,355
105815 서윤이란 이름 요즘 흔한가요 26 .. 2012/05/11 3,905
105814 싱싱한 고등어로 추어탕 맛 쥑이네요 ㅋ 4 시골여인 2012/05/11 1,534
105813 살림고수님들 전복이 상하면 몰캉거려지나요? 2 전복아 왜그.. 2012/05/11 4,593
105812 강사분의 막말. 글 내려요. 8 수영 2012/05/11 2,320
105811 9부 바지 많이 입나요? 8 바지사이즈 2012/05/10 2,716
105810 낼 아침밥 뭐해드실꺼예요? 5 주부 2012/05/10 1,933
105809 중국 난징 6 실크 2012/05/10 1,173
105808 수학여행간아이에게자주전화오나요? 6 @@ 2012/05/10 1,160
105807 돌아가신 엄마가 보고픕니다. 17 봄 밤 2012/05/10 6,946
105806 영어쓰는 외국인들요 3 소서리스 2012/05/10 1,308
105805 이런경우엔....(고딩얘기) 4 babymo.. 2012/05/10 1,072
105804 볼 넓은 사람이 신을 플랫 없나요?? ㅎㅎ 1 .. 2012/05/10 1,242
105803 더킹.. 우리나라 드라마 역사상... 52 000 2012/05/10 12,414
105802 영어 문법좀 봐주실래요... 문법 2012/05/10 722
105801 함박스테이크 하려면 다진 소고기가 필요한가요? 5 아기엄마 2012/05/10 1,651
105800 난생 처음 해외 여행 가요.. 준비사항은? 4 빠담빠담 2012/05/10 922
105799 이정희"노항래 비례 순번 내가 바꿔…가장 무겁게 처벌해달라"정말.. 3 에구 2012/05/10 1,814
105798 장일이가 불쌍해요.. 22 적도의남자 2012/05/10 3,861
105797 좋아하는여자는 왜 그럴까요? 3 고스톱 2012/05/10 1,138
105796 초3남아 엄마손 많이 필요할까요? 3 2012/05/10 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