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서울로 취직안하고 지방으로 취직했는데 후회될까요?

지방취직 조회수 : 2,015
작성일 : 2012-05-10 19:15:46

 

 저는 졸업 후 취직을 할때 서울과 제가 살고 있는 지방 두 곳 모두 갈 수 있었습니다.
제가 취직된 서울쪽 자리는 지방쪽 보다 월급은 40만원 정도 많았고 경력쪽으로 치자면
더 좋은 경력이 되는 곳이었어요. 지방쪽 자리는 서울보다 월급은 적었지만 집에서
다닐 수 있었고 경력으로 치면 서울 쪽 보다 못한 곳이지만 일의 강도는 조금 수월한
곳이었어요.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제가 또래 졸업생보다 나이도 많은 30살 신규이고 겁도 많고
혼자 외지에 나가 한 번도 가본 적없는 서울에서 산다는 게 엄두가 나지 않더군요.

또한 독신 생각하고 있어 넓은 데 나가야 겠다는 생각도 별로 안 들었고 부모님 가까이에서 살고 싶었고

문화 생활 거의 즐기지 않는 편이라 서울의 메리트 보다 집값 높고 물가 높고 등 단점들이 더 부각되더라고요.
그래서 고민하다 제가 사는 지방에 일자리를 잡았습니다.


요즘 일이 익숙해지고 해서 그런지 슬그머니 가지 못한 길에 대한 아쉬움이 점점
커져갑니다. 그래도 사람은 큰물에서 살아야 되는게 아닌가 란 생각에 서울로
가는게 더 낫지 않았을까란 생각이 들다가 아니야 나는 혼자서 외지에 나가서
무서워서 자취 못하는 성격이야, 갔으면 분명 후회했을 거야 란 생각이 들고
이 상반된 생각에 기분이 우울해 지네요.

 서울로 가는게 더 나았을 거란 생각이 조금 더 들어요. 하지만 신규 나이 30살에
거기서 경력을 쌓아서 그리 큰 경력이 있다해도 나이가 많은데 이직이 될까
생각되기도 하고... 저와 같이 고민하다 지방에서 서울로 취직하신 분들은
어떠신가요? 궁금합니다.

IP : 115.22.xxx.1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5.10 7:43 PM (58.232.xxx.93)

    혹시 간호사?
    동네로 취직하셨군요.

    그때 좋은 댓글 많았는데 ...
    서울 대 자기지역은 결정할 때의 심정같아요.

    제 주변에 몇명있는데 ... 본인이 모험심이 있는 친구들이었어요.

  • 2. 간호사
    '12.5.11 1:10 AM (112.214.xxx.245)

    5년차 간호사에요 지방에서 1년 일하다 서울로 이직해서 일하고 있는데 3년 후 지방으로 내려가 자리잡을 생각이에요 지금 내려가고 싶지만 일하면서 학교도 다니고 있어서요 집에서 다니는 게 최고에요 집이 그리 깡시골만 아니면요 서울생활 많이 힘들어요 왠만한 정신력아니면요 전 우울증 불면증 약도 꽤 오래 먹으며 버텼어요 임상에 아직 있지만 임상은 도저히 제 길이 아닌 것 같아요 ㅠ 3년 후 부산에서 임상아닌 제 2의 인생을 시작하고 싶네요 화이팅이에요 첫시작이 중요합니다 첫병원 첫마음가짐 꼭 선택 잘하시길 바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6898 오이지 일주일하고 이틀만에 마무리 지엇어요. 3 2012/06/13 1,457
116897 "재산 1조원 교회…아들 세습 회개합니다" 6 호박덩쿨 2012/06/13 1,546
116896 탤런트 주지훈, '마약 파문' 이후 지상파 복귀 확정 10 .. 2012/06/13 3,196
116895 기사/집대출금 400조.퍼펙트 스톰이 몰려온다 4 프레시안 2012/06/13 1,903
116894 일제고사로 인한 교육 파행, 이제는 끝낼 때다 샬랄라 2012/06/13 807
116893 타블로 안믿는게 이상하다고들 하지만요.. 34 .. 2012/06/13 4,820
116892 여행 가는데 이런 상황이면 어쩌시겠어요? 8 .. 2012/06/13 1,560
116891 미술샘 계신가요?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는 여자아이 5 딸둘맘 2012/06/13 1,561
116890 부자여행 3 여행 2012/06/13 1,133
116889 비장 혈관 동맥류라는데, 이 병은 어떤 질환인지 아시는 분 계실.. 2 건강검진 2012/06/13 2,146
116888 국민들이 민주당에 우경화를 요구하네요. 2 ... 2012/06/13 1,038
116887 우리 강아지가 달라졌어요.. 강아지가 말을 안 듣는 분들 ~~ 5 다롱이 2012/06/13 3,452
116886 아기가 엄마껌딱지가 되었는데 언제까지 이러는건가요? 8 흠.. 2012/06/13 4,048
116885 누가 살고있길래...세상에서 가장 눈물나는 집 1 한겨레 펌입.. 2012/06/13 1,728
116884 시아버지 퇴직관련문제.. 18 고민 2012/06/13 3,539
116883 32개월 딸아이 어린이집 처음 간 날이예요. 2 곰돌이아내 2012/06/13 1,203
116882 화장품이 원인이 되어 피부염 앓아보신 분 계신가요? 6 ㅠ.ㅠ 2012/06/13 1,735
116881 칼블럭세트 쓰시는 분들께 질문이요 1 2012/06/13 1,170
116880 무남독녀 외동딸로 자라신 분들.... 8 .. 2012/06/13 7,110
116879 풀무* 냉면육수 괜찮을까요? 3 육수만들지 .. 2012/06/13 1,856
116878 햇감자 쪄먹고 싶네요 6 2012/06/13 1,717
116877 고1~서울이나 경기도안에 있는 대학 희망은 있는거죠? 9 고딩엄마 2012/06/13 2,466
116876 중저가 노트북 어느제품이 좋을까요? 2 ㅈㅈ 2012/06/13 1,145
116875 어렸을때부터 사교육 안시켜도 되나요? 5 교육 2012/06/13 1,883
116874 노무현이 부르는 노래... 4 상록수 2012/06/13 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