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학교 2학년때 담임선생님이 해주신 이야기가 지금 상황과 너무 맞는 거 같아요.

니나노 조회수 : 2,194
작성일 : 2012-05-10 17:48:51
제가 초등 2학년 때니까.....거의 25년 전 이야기에요.
제가 중요한 건 잘 기억 못하는데 사소한 건 잘 기억하는 그런 머리가 있어서 
그 때 일 중에 기억나는 것 하나 써 보려구요.


수업 시간에 선생님이 수업에 관계없는 이야기를 하시다가 땅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어요.
제가 살던데가 논,밭이 많은 시골마을이었거든요.
제가 (좀 발표욕심이 있었어요....ㅡ..ㅡ) 이 논 밭에 공장만 많이 지어서 돈을 많이 벌었으면 좋겠다고 하니깐
선생님이 "그럼 쌀농사는 어디서 짓지?"
그러시길래 제가 "음..... 땅 많은 나라에서 사오죠?"
선생님이 "그럼 그 나라에서 자꾸 가격을 올려서 비싸게 팔면 우리가 그걸 못 사먹잖니... 그리구 그제서야 아이쿠 하구 
논 밭을 다시 만들래도 그 자리에 공장이 있으니 우리는 빠져나갈 곳이 없단다."
뭐 이런 이야기를 해주셨던 기억이 나요.



그때는 수입농산물 이라는 거에 대한 생각 자체가 제 머리에 없던 때라서 고개만 갸웃하고 말았는데
지금 우리나라가 그 모양인 것 같아요.


4대강 한다고 농지를 다 파헤치고 국민들의 먹거리 걱정을 이렇게나 늘리고...
많이 읽은 글 보다가 25년 전 기억이 떠올라 몇 줄 적어봤어요.

IP : 77.171.xxx.11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5.10 5:51 PM (222.99.xxx.9)

    우리 같은 학교다녀나요.
    우리선생님도 그런얘기 했어요.
    무슨일이 있어도 농사를 꼭 지어야하고 자국민 식량은 자국에서 해결해야한다고..
    가격이 싸거나 좋은 제품이 있어서 외국제품 이용하다 보면
    언젠가 그 식량이 무기로 돌변할수 있다고..

  • 2. 니나노
    '12.5.10 5:52 PM (77.171.xxx.115)

    아 정말요? ㅋㅋㅋ 알고보면 우리 같은 반?

  • 3. jk
    '12.5.10 7:09 PM (115.138.xxx.67)

    그때 당시 우르과이 라운드땜시 그런 헛소리가 나왔지만

    쌀 수입해서 먹는 나라들의 가격이 한쿡의 쌀 가격보다 훨씬 더 저렴하다는거 알고나 있으신지..... 쩝...
    지금도 미쿡산 쌀은 엄청 싸요.

    그냥 언론이 만들어낸 허상일 뿐이고 농지가 없어서 농지에 작물을 재배하지 않아서
    한쿡의 물가가 비싼게 아니라능...
    그것보다는 한쿡내에서는 전반적인 생산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용.. 비료값 사료값 기름값 등등 그리고 농지면적이 크지 않아서 대량생산도 불가능하구요.

  • 4. ,,,
    '12.5.10 7:34 PM (61.101.xxx.62)

    그냥 딱잘라서 단편적으로 초2 애들 수준에 설명해 주신거죠. 농사 지을 땅이 없어서 가격이 비싼건가요?
    근본적으로는 석유 한방울 안나오니 이렇게 된거고.
    그럼 어떻하나요 우리나라 상황에.
    다른 나라들은 미쳤다고 우리나라 물건 수입해주는거 아니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9701 전력민영화의 꼼수 4 2012/06/21 1,743
119700 6개월 아이있는 맏며느리에요. 초상시... 16 조언부탁드려.. 2012/06/21 2,156
119699 정말 압구정하면 드는 느낌이 13 ... 2012/06/21 4,145
119698 대여 해서 읽히시나요? 1 애들책 2012/06/21 981
119697 공동명의에서 단독명의로 변경시 궁금한 점이 있어요 5 ... 2012/06/21 2,193
119696 다음 메인에 mb 상의 탈의한 사진 떴네요.. 8 2012/06/21 2,154
119695 황토방 만들었는데 집파는데 지장 있을까요? 1 작은방 2012/06/21 1,852
119694 눈 버렸어요. 1 ㅉㅉ 2012/06/21 1,557
119693 열매 얘기가 있길래 생각이 나서요. 2 궁금 2012/06/21 1,284
119692 새벽에 덮을 만한 약간은 도톰한 여름이불 뭐가 있나요? 2 ^^ 2012/06/21 1,607
119691 82 언니들의 힘내라 마봉춘 200인분 삼계탕 소식 전달 13 자랑스런82.. 2012/06/21 3,656
119690 말죽거리가 무슨 동인가요? 17 지명 2012/06/21 2,831
119689 편승엽이 혼자 자녀5명 키우나 봐요(펌) 15 ... 2012/06/21 14,705
119688 위기의 주부들 질문 - 시즌 7에서 가브리엘의 딸이 둘이던데요... 3 궁금한 거 2012/06/21 3,505
119687 자꾸 쓰던걸 선물로 주는 언니. 7 스노피 2012/06/21 3,171
119686 페티큐어 색깔 조언 좀.. 5 못난이발 2012/06/21 2,742
119685 지금 지하철안에서 강아지를 팔아요 ㅋ 5 지하철안 2012/06/21 2,495
119684 신혼가전 세탁기 구입 조언부탁드립니다~ 세탁기..... 2012/06/21 1,363
119683 달팽이 방앗간이라고 아세요? 1 명동 떡볶이.. 2012/06/21 1,314
119682 다시 셩경에 관해서.. 4 몰라서.. 2012/06/21 1,184
119681 [커널 TV] 김태일 기자님의 변명 1 사월의눈동자.. 2012/06/21 974
119680 이문세 "사장 칼질 계속되고, 젊은 PD들은 생활고&q.. 2 샬랄라 2012/06/21 2,492
119679 전국택시연합회, 조선족 택시 고용허가 건의.. 2 별달별 2012/06/21 1,946
119678 요즘 꽃게 제철아닌가요? 1 해물탕 2012/06/21 1,965
119677 진정한 바람둥이 경험기 (악플 사절) 5 충분히 괴로.. 2012/06/21 4,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