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물 이야기가 나와서.. 이런 경우도..

탐탐 조회수 : 2,278
작성일 : 2012-05-10 17:39:20

많이 읽은 글에 예물 이야기가 있네요..

저도 얼마전에 황당한 경험을 했어요..

결혼 전에 시어머니를 따라 금은방에 가서 예물을 했어요..

아는 분이 하는 가게라고 해서 따라갔는데.. 가보니 시장통에 화장품점을 겸하는 허름한 금은방..

가게 주인분이 보여주는 것들 중에서 그냥저냥 다 골랐어요..

시계도 거기서 했는데..  결혼후 한번도 착용을 안하다가..

6년이나 지난 얼마전.. 시계를 차 보려니 건전지가 다 되었기에

동네 금은방에 가져갔어요..

잠시 맡겨두었다가 찾으러 갔는데..

시계판이 손상된 것을 알게 되었어요..

이게.. 왜 이렇게 되었지? 하다가 수리할 수 있냐고 물었더니

금은방 주인분 말씀이.. 이 시계가 오래된 시계라서 수리가 힘들 거라는 거에요..

그게 무슨말씀이냐고.. 오륙년 밖에 안되었는데.. 했더니

금은방 주인분 왈.. 본인이 금은방 오래전부터 해서 알고 있는데..

이 시계는 한 이십년전 시계라는 거에요..

너무 오래되어서 삭아서 시계판이 손상된 거 같대요..

뒤통수 떵....

혹시나 싶어서 A/S센터에 전화를 걸어봤더니..

맞대요.. 20년전에 만들어진 시계이고

지금은 너무 오래돼서 똑같은 부품을 구할 수가 없대요..

아 놔..

이거 예물구입한 그 금은방에 사기 당한 거지요?

결혼당시에 이미 만들어진지 15년이나 된 시계였던 셈인데

그런 사실을 알리지 않고 팔았다면 사기지요?

시어머니는 이런 사실 알고 계셨는지 어땠는지 모르겠네요..

시어머니 아는 분이 하는 가게라고 해서 거기서 구입한건데..

이 사실.. 시어머니께 말하는 게 좋을까요??

그냥 저만 알고 넘어갈까요 ;;

IP : 115.136.xxx.2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5.10 5:43 PM (110.14.xxx.164)

    헐 어이없네요 어디 그런걸 파는지..
    이제와서 따져봐야 소용없을거 같고요
    근데 시어머니들은 며느리쓸 패물을 왜 자기 아는곳에 가자고 하는걸까요
    그냥 돈 주고 니 맘에 드는거 하라고 하지...
    어차피 예산안에서야 뭘 하든 무슨 상관있나요

  • 2. ...
    '12.5.10 5:48 PM (183.104.xxx.137)

    시어머니도 속으셨던거 같아요...
    원래 아는 사람이 더 무섭거든요.
    어른들 생각하기에.. 아는 사람에게 가서 하면 더 잘해줄꺼라고 생각하는데.. 순진해서 그런거예요.

    저희 친정 집 지을때 아는 사람이 보일러 시공 업자라 그 사람에게 했는데... 1년도 안되어 고장나더군요.
    보일러 시공업자는 벌써 폐업했고, 보일러 회사에 연락하니... 보증기간이 끝난 보일러라네요... ....

  • 3. ,,,,,
    '12.5.10 5:48 PM (72.213.xxx.130)

    보통 아는 곳에 하려는 이유가 할인도 받고 아는 사람 꺼 팔아주고 좋은 뜻이로 하는데
    잘되는 곳이 아닌 곳은 오히려 아는 사람을 등쳐 먹더군요. 차라리 신세를 지지않는 이름있는 브랜드가 오히려 교환도 되고 말하기도 편하더라구요.

  • 4. 꽃보다아름다워
    '12.5.10 5:55 PM (119.198.xxx.189)

    헐~~
    어머니께 말씀드리고 시계 하나 새로 사달라고 하세요. 정말 기분 많이 상하셨겠네요.

  • 5. ..
    '12.5.10 5:56 PM (121.178.xxx.30)

    어쨌든 그흔한 쌍가락지도 못받은 저로썬 이래저래 다 부럽기만 하네요

    시어머니가 손잡고가서 뭔가를 사줬다는거 자체가

  • 6. ..님
    '12.5.10 7:59 PM (110.14.xxx.164)

    아 저도 생각해 보니 그러네요
    남편이 해준 달랑 받은 반지 하나도 나중에 보니까 마이너스 통장 ㅋㅋ
    결혼식비용 설렁탕값 신혼여행 집 다 남편이 계산하고 대출이었던 저도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2456 The great pretender 같은 느낌의 팝송 추천부탁드.. 2 ... 2012/08/19 1,648
142455 붕어빵에 나오는 아이들이 똑똑한건가요? 훈련일까요? 10 붕어빵 프로.. 2012/08/19 5,021
142454 제주도 등갈비 요리.. 꽃더덕 2012/08/19 1,654
142453 한국 송파구가 세상에서 가장 살기 좋은도시 6 ㅋㅋㅋㅋ 2012/08/19 4,378
142452 제주 앞바다에 용왕님이 진짜 계신다네요. 믿어요 2012/08/19 2,708
142451 개콘 납득이가 건축학개론 납득이 패러디한거 이제야 알았어요..-.. 1 건축학개론 2012/08/19 5,991
142450 영어 해석 부탁드려요 1 아마존 2012/08/19 1,524
142449 도수코 보고나선 잠이안와요 2 불면증 2012/08/19 3,698
142448 무심한 남편.... 힘들어요 9 싫어 2012/08/19 5,172
142447 ebs광고에 나온 머리따는(묶는) 인형 제품명좀 알려주세요.. 2 육아 2012/08/19 1,821
142446 웃기는 우리집 멍멍이ㅋㅋ 32 dd 2012/08/19 6,353
142445 분당 학교가 많이 별로 인가요?? 3 분당 2012/08/19 3,396
142444 그렇다면 ,,,,,,살고싶은 특정도시는 43 어디입니까?.. 2012/08/19 4,907
142443 엔지니어66님 블로그가 안보이네요 5 ... 2012/08/19 4,737
142442 손연재 선수가 올림픽 결선 리본 종목에서 리본에 매듭이 지어진채.. 176 ... 2012/08/19 23,622
142441 중 3 남자아이, 보성고와 경기고 중 어디가 좋을까요?? 10 아들맘 2012/08/19 3,694
142440 제주 바다 자력으로 생환한 선원요... 3 2012/08/19 2,406
142439 그레이아나토미 보면서 느낀 점, 소소한거 끄적끄적. 7 .... 2012/08/19 2,561
142438 주거용오피스텔, 주상복합. 관리비는 얼마나 나오나요? 2 .... 2012/08/19 3,316
142437 부모로부터 받은 언어폭력 극복 방법 있나요? 20 궁금이 2012/08/19 8,099
142436 은성밀대에 맞는 도톰한 부직포 어디서 살 수 있을까요? 두아이맘 2012/08/19 1,264
142435 그것이 알고 싶다. 좀전에 2012/08/19 1,920
142434 데스크탑컴퓨터안의내용물을 지우지않고 버렸어요 4 컴퓨터 2012/08/19 2,164
142433 제습기.전기요금 얼마나 나올까요? 6 제습기 2012/08/19 5,012
142432 서울서 애키우며 살기좋은곳 추천좀요 (30평형대 2억5천 예산).. 11 이사ㅠㅠ 2012/08/19 4,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