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경우라면 이제 정리할 단계인거죠?

ㅁㅁ 조회수 : 1,363
작성일 : 2012-05-10 17:20:33

한살 차이 나는 동네동생이었고 그 친구는 우리 애보다 한살 위인 아이를 키워서
또래 아이 키우면서 그 친구가 이야기를 잘 하는 편이라 잘 만났었죠.
그러다 아파트 분양을 받아서 강남으로 이사를 갔는데...
제가 안부가 궁금해서 전화를 해 보면 뭐가 그리 바쁜지
나중에 다시 전화한다고 하면서 감감 무소식...
어쩌다 애들 공부 관련 이야길 하면...언니가 뭘 모른다면서...
여긴 이렇구 저렇구 하는데 점점 뭔가 환경에 따라 사람이 달라진다는 걸 느꼈어요.
제가 뭐 그렇다고 그 친구한테서 어떤 소스를 얻고자 하는 것도 없고
그냥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이어온 인연의 끈을 놓기가 싫어서 그런거였는데
얼마전에 전화를 했다가 이제 그만 인연의 끈을 놓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아주 오랫만에 전화를 한건데 제가 다리 수술을 했거든요.
수술하고 병원에 있느라 전화하기 힘들었는데 잘 살았냐고 하면서
몇마디 나누었는데 그 친구가 나갈 약속이 있다고 하면서 전화 할께 하면서 끊었어요.

하지만 그 후 연락이 없더라구요.
그래도...그렇게 친하게 지냈고...제가 마음을 쓰면 더 써 줬다고 생각 했는데...
병원에 입원까지 하고 수술을 했다고 했는데도
지금 경과는 어떤지에 대해서 한번 정도는 전화를 넣어 줄거 같은데 그게 없네요.
하긴...전에도 뭣 좀 물어 보려고 하면 강남으로 이사 오라고...(누군 안 가고 싶답니까?)
말로 해서는 모른다 뭐...어쩐다 하길래 예전의 그 친구 같지가 않다 싶었는데
이번에 이렇게 전화 한 통 없는 거 보고
제 짝사랑을 그만 하려고 하네요.
저야...만나면 그 친구보다 한살 많은 언니라는 마음이 들어서 늘 밥 먼저 사고

 그 친구가 커피 사면 그게 또 맘에 걸려서

집에 들어갈때 그 친구 아이 간식거리 들려 보냈었는데...
이제는 제가 그립거나 아쉽지 않은가 보다 하는 생각이 들고
저도 자꾸 서운하고 섭섭한 마음이 들어요.

이사를 가더라도 내가 먼저 챙기면서 연락하면

인연 그렇게 쉽게 끊기지 않고 긴 우정 지속될거라 생각하고

 내 마음 알아주겠지 했더니 제가 참 어리석구나 싶어요.

IP : 58.229.xxx.5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이들수록
    '12.5.10 5:24 PM (218.236.xxx.205)

    그런 것 같아요
    자꾸 뭐든지 정리되는 것
    물건이든, 사람이든...
    원글님 서운하실만한 일이지만
    좋게 정리하기로 훌훌 털어버리세요

  • 2. ...
    '12.5.10 5:37 PM (110.14.xxx.164)

    가까이 살지 않으면 멀어지기 마련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6827 오늘 통진당 회의에서 유시민의원이 말한 영상 (꼭 보세요!!) 6 뭐라고카능교.. 2012/05/10 1,736
106826 바람기 있는사람이 따로 존재하는걸가요? 4 궁디팡팡 2012/05/10 2,241
106825 임신당뇨 검사 재검사 나오신 분들 계신가요?? 5 재검 2012/05/10 2,068
106824 공감이라는 프로그램 보신 분 계시나요? 3 총총 2012/05/10 712
106823 마늘 짱아찌 오래된 것 먹어도 될까요? 5 2012/05/10 5,005
106822 부모님 노후때문에 넘 힘들어요 45 장녀및맏며느.. 2012/05/10 13,131
106821 허벌라이프와 암웨이 비교 좀 해주세요 2 건강보조식품.. 2012/05/10 4,556
106820 멍때리는것도 병인가요? 8 고쳐줘야하나.. 2012/05/10 5,531
106819 초5 딸아이 왕따 당하는거 같아요. 5 ... 2012/05/10 3,055
106818 6년동안 모셨던 대표님 퇴직선물은 뭐가 좋을까요? 선물 2012/05/10 1,294
106817 숙명여대역 근처에서 지인을 만나는데... 4 궁금해 2012/05/10 1,347
106816 압력솥에 삼계탕 하실 때 얼마나 두세요? 6 123 2012/05/10 1,983
106815 코스트코에 갈때마다 사오는 품목은? 15 ??? 2012/05/10 5,059
106814 은교,, 보고왔네요 6 팔랑엄마 2012/05/10 3,693
106813 하루 힘드셨죠? ^ ^ 2012/05/10 590
106812 초등학교 2학년때 담임선생님이 해주신 이야기가 지금 상황과 너무.. 4 니나노 2012/05/10 2,222
106811 짭짤이 토마토 맛있네요. 13 .. 2012/05/10 2,764
106810 예물 이야기가 나와서.. 이런 경우도.. 6 탐탐 2012/05/10 2,233
106809 오늘까지인 두부 두모가있는데..빨리 먹을방법이요 17 어이구 2012/05/10 2,333
106808 엄마가 아이 가르치는 거 정말 어렵네요. 7 초3수학 2012/05/10 1,450
106807 사주 잘보는곳 가르쳐 주세요. 17 사주 2012/05/10 4,073
106806 아이가 첫영성체받는데...대부님 선물에 관한 질문 5 댓글좀 2012/05/10 2,322
106805 오늘 부동산대책 요약한 기사 ... 2012/05/10 1,155
106804 어제 황사있지 않았나요? 5 혹시 2012/05/10 1,075
106803 아이가 시력검사 후 편지를가져왔어요 5 시력검사 2012/05/10 1,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