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경우라면 이제 정리할 단계인거죠?

ㅁㅁ 조회수 : 1,328
작성일 : 2012-05-10 17:20:33

한살 차이 나는 동네동생이었고 그 친구는 우리 애보다 한살 위인 아이를 키워서
또래 아이 키우면서 그 친구가 이야기를 잘 하는 편이라 잘 만났었죠.
그러다 아파트 분양을 받아서 강남으로 이사를 갔는데...
제가 안부가 궁금해서 전화를 해 보면 뭐가 그리 바쁜지
나중에 다시 전화한다고 하면서 감감 무소식...
어쩌다 애들 공부 관련 이야길 하면...언니가 뭘 모른다면서...
여긴 이렇구 저렇구 하는데 점점 뭔가 환경에 따라 사람이 달라진다는 걸 느꼈어요.
제가 뭐 그렇다고 그 친구한테서 어떤 소스를 얻고자 하는 것도 없고
그냥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이어온 인연의 끈을 놓기가 싫어서 그런거였는데
얼마전에 전화를 했다가 이제 그만 인연의 끈을 놓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아주 오랫만에 전화를 한건데 제가 다리 수술을 했거든요.
수술하고 병원에 있느라 전화하기 힘들었는데 잘 살았냐고 하면서
몇마디 나누었는데 그 친구가 나갈 약속이 있다고 하면서 전화 할께 하면서 끊었어요.

하지만 그 후 연락이 없더라구요.
그래도...그렇게 친하게 지냈고...제가 마음을 쓰면 더 써 줬다고 생각 했는데...
병원에 입원까지 하고 수술을 했다고 했는데도
지금 경과는 어떤지에 대해서 한번 정도는 전화를 넣어 줄거 같은데 그게 없네요.
하긴...전에도 뭣 좀 물어 보려고 하면 강남으로 이사 오라고...(누군 안 가고 싶답니까?)
말로 해서는 모른다 뭐...어쩐다 하길래 예전의 그 친구 같지가 않다 싶었는데
이번에 이렇게 전화 한 통 없는 거 보고
제 짝사랑을 그만 하려고 하네요.
저야...만나면 그 친구보다 한살 많은 언니라는 마음이 들어서 늘 밥 먼저 사고

 그 친구가 커피 사면 그게 또 맘에 걸려서

집에 들어갈때 그 친구 아이 간식거리 들려 보냈었는데...
이제는 제가 그립거나 아쉽지 않은가 보다 하는 생각이 들고
저도 자꾸 서운하고 섭섭한 마음이 들어요.

이사를 가더라도 내가 먼저 챙기면서 연락하면

인연 그렇게 쉽게 끊기지 않고 긴 우정 지속될거라 생각하고

 내 마음 알아주겠지 했더니 제가 참 어리석구나 싶어요.

IP : 58.229.xxx.5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이들수록
    '12.5.10 5:24 PM (218.236.xxx.205)

    그런 것 같아요
    자꾸 뭐든지 정리되는 것
    물건이든, 사람이든...
    원글님 서운하실만한 일이지만
    좋게 정리하기로 훌훌 털어버리세요

  • 2. ...
    '12.5.10 5:37 PM (110.14.xxx.164)

    가까이 살지 않으면 멀어지기 마련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3401 세븐라이너 오래된거 근데 정상작동되는거 3 ㅎㅂ 2012/06/02 1,143
113400 샤브샤브집에서 나오는 물김치가 먹고 싶어욧ㅎㅎㅎ 5 끄앙~ 2012/06/02 2,362
113399 글 올릴때 이건 '내욕망'이아닌지......한번쯤 생각을 6 ~~ 2012/06/02 1,739
113398 여자 아이들 원래 이렇게 비명지르며 울고 불고 하나요? 3 딸들아.. 2012/06/02 1,816
113397 베스트글 옆집 남자아이 읽고 보니 어제일이 생각나서요. 7 현관문 표식.. 2012/06/02 4,423
113396 20평대 아파트인데 소파들 놓고 사시나요.. 6 이사 2012/06/02 3,228
113395 학습지 교사가 아이공부 못한다고 하면 기분나쁘신가요? 15 ... 2012/06/02 3,596
113394 대기업과 금융권 5 취업 2012/06/02 1,884
113393 일은 적성에 맞는데 너무 박봉이면 ... 2 고민 2012/06/02 1,442
113392 넝쿨당 못봤어요 알려주세요 1 ,,, 2012/06/02 1,765
113391 헬쓰사이클 10분탔는데 지쳤어요 3 아자 2012/06/02 1,646
113390 보증금을 안돌려줘요 @.@ 2012/06/02 833
113389 좌변기 허연 물때 지우는 방법 없을까요? 1 아 놔 2012/06/02 1,418
113388 간에 좋은 음식, 안 좋은 음식은 뭐가 있나요? 10 ... 2012/06/02 4,805
113387 다시마가 많은데 뭘 만들수 있을까요? 3 ***** 2012/06/02 1,496
113386 정리와 수납에 관한 블로거 를 찾습니다. 17 메롱이 2012/06/02 5,004
113385 35살 배우로의 업종전환이 가능할까요???? 10 999999.. 2012/06/02 3,568
113384 폐경된지 2~3년 출혈이 어제(많은 댓글 부탁드려요.) 1 무지겁나 2012/06/02 2,442
113383 고양이 임시보호중인데요 8 sato 2012/06/02 1,327
113382 아이오페 또는 헤라 에어쿠션 좋은가요? 10 에어쿠션 팩.. 2012/06/02 6,756
113381 꼬리뼈에 신경주사 맞았는데도 효과 없어요 ㅠㅠ 4 ***** 2012/06/02 3,525
113380 '본 조비'랑 그룹 '아하' 11 음반 2012/06/02 1,508
113379 정수기추천좀 해주세요.. 1 정수기 2012/06/02 1,074
113378 백설공주 영화, 초1 아이 봐도 될까요? 3 ***** 2012/06/02 872
113377 빈혈이라는데 의사가 따로 약처방을 안해줘요 11 나비 2012/06/02 6,2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