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3아들과 그의 친구들 넘 웃겨서.....

@@ 조회수 : 7,551
작성일 : 2012-05-10 14:21:39

고3 중간고사 기간인데 일찍 끝나니까

모두 모여서 점심 사먹고 학원 가서 공부 하고 오거든요

그런데 오늘은 각자 집에 가서 쉬고 밥 먹고 모이기로 했답니다.

그 중 두명이 우리집으로 와서 같이 점심을 먹게 되었는데

식사하는 시간도 아까운지

서로 문제를 내고 맞추는 걸 하는거에요

 

그런데 그 문제가 ㅋㅋ 시험문제도 아니고 수능문제도 아니고 ......

 

울아들 : 니네 김승* 부인이 누군지 알아?

친구 1 : 김남*!!!

울아들: 우와 너 그거 어떻게 알았어?? 난 어저께 알았는데...

친구 2: 그럼 니네 최수* 부인이 누군지 알아?

친구1? 하*라!!!

울아들: 하*라도 유명한 사람이야??

친구2: 야 니네 그럼 윤미래 남편이 누군지 알아?

울아들: 그럼 차*표랑 결혼한 여자배우는 누구게??

 

이러고 놀더니 답을 제일 잘 맞춘 친구가 자기가 1등 이라고

엄청 좋아하고

밥 먹고 아이스크림 하나씩 입에 물고 만화 디지몬 보면서 재밌어 하다가

10여분도 못보고 아쉬워 하며 학원으로 갔어요

노는 소리만 들으면 완전 초등학교 3학년 ㅎㅎ

비평준화 지역이라 중학교때 공부를 잘해야만 갈 수 있는 학교에

들어가서 한번도 받아 보지 못한 막장 성적표 받으면서

고생하는 아이들인데 참 안쓰러워요.

6개월 정도 남은 수능 끝나고 나면

점수 안나와도 좌절하지 말고 친구들끼리 서로 위로해주면서

잘 견뎌좋으면 좋겠어요

애들 보내놓고 마음이 짠해서 끄적여봅니다.

 

IP : 125.187.xxx.196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5.10 2:30 PM (14.47.xxx.160)

    남자아이들이 조금 어리숙한?? 부분이 있지요?
    저도 남자아이 둘이라..
    고등인 아이랑 친구들 노는거보면 웃음날때 있어요^^

  • 2. 귀여버
    '12.5.10 2:37 PM (124.195.xxx.27)

    저희 아들과 친구들이 하는 말

    와 학교에서 오는데
    여중생들 정말 치마 짧게 입었더라
    학교에서 뭐라고 안할까

    야 그보다 안 추울까

    야 신경 꺼
    요새 애들은 우리때랑 다르다고

    저희 아이도 그 또래에요

  • 3. 그래서...
    '12.5.10 2:39 PM (116.123.xxx.85)

    울 아들들...
    덤앤 더머라고 부릅니다.ㅠㅠ
    솔직히 ...귀엽긴해요.
    단순쟁이들...

  • 4. 울아들도
    '12.5.10 2:42 PM (14.37.xxx.245) - 삭제된댓글

    울 아들들도 덤앤더머라고 하는데...
    티비에서 10대 절도범이 편의점 금전출납기 째로 들고 절도행각을 벌였다는 뉴스를 보고는
    "어머니, 금전출납기가 그렇게 비싼가요?" 하는 넘입니다.
    "금전출납기 안에 돈이 들었잖아." 하니까
    그제서야 :아, 그렇군요." 하더이다.

  • 5. ㅎㅎ
    '12.5.10 2:42 PM (211.40.xxx.139)

    버스에서 멀끔히 잘생긴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남자애가 친구한테 계속 뭐라하는거에요. "짜증나, 어리고 여자라고 걔만 용돈주고.&&&&&&& " 가만 들어보니 늦둥이 여동생, 6살인가 하는 애한테 샘내는거더라구요,,부모님이 동생만 이뻐하나봐요. 근데 나는 그 남자애가 왜그리 귀여운지.ㅋㅋ

  • 6. ㅋㅋㅋㅋ
    '12.5.10 2:45 PM (116.124.xxx.133)

    너무 귀엽네요. 어머님(원글님)이 다정하고 사랑이 많은 분이라 저렇게 순진하고 귀엽게 컸나 봐요.^^

  • 7. 솜사탕226
    '12.5.10 3:28 PM (175.192.xxx.151)

    앗 ㅋㅋㅋㅋㅋ 40대인 저는 저절로 다 아는건데 요즘 10대들에겐 퀴즈가 되는군요 ㅋㅋㅋㅋㅋㅋㅋ

  • 8. 중학생 아들은요..
    '12.5.10 3:35 PM (222.116.xxx.180)

    아들: 엄마~ 장희빈 남편이 숙종인데 인현왕후 남편은 누구야???
    나: 숙종이지.......
    아들: 재혼한거야???
    나: -.-

  • 9. 왕자모
    '12.5.10 3:51 PM (211.246.xxx.160)

    그런거 시험 문제로 나오면 난전교1등?ㅋㅋ
    울집에도 고3아들있는데 나도 원글님처럼 따뜻한 맘으로 울 아들 바라봐야겠네요
    고3엄니들 힘내자구요^^ 화.이.팅!!

  • 10. 에궁
    '12.5.10 4:53 PM (125.178.xxx.169)

    요즘 중학생만 되도 무섭다더니 아니군요..안심입니다..어쩜 너무 귀여워요..원글님 아드님도 댓글님 아드님들도 친구들도,,,,그런데 그 무서운 일진회나 왕따시키는 애들은 어떻게 된건지..이런 질문 죄송한데 원글님 아드님이 좋은 고등학교 다니신다고 하셔서..요즘 공부잘하는 학교나 학생들이 이렇게 순진한건가요???아님 어느 학교나 아이들 나름인가요? 분위기가 중요하다는데,,저희때는 오히려 좀 사는집 아이들이 이기적이고 성격나쁜 경우가 많았던 걸로 기억하는데,,요즘은 다르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요..

  • 11. .....
    '12.5.10 6:05 PM (124.216.xxx.49)

    우리때 하이틴스타 20살짜리 저희 딸도 모르더라고요 애들이 귀엽게 노네요

  • 12. ..
    '12.5.11 12:37 PM (59.14.xxx.110)

    귀여워요~~~~~ 요즘 아이들 다들 무섭다고 하던데 이렇게 사랑스럽다니!1

  • 13. ..
    '12.5.11 12:37 PM (220.86.xxx.221)

    저희집 대학1년생 아들 작년 여름 방학때 학교에서 자습하는데 근처에서 볼 일보고 남아 있는 아이들 몇 명이냐고 문자 보내고 음료수 들고 갔더니 웬지 실망하는 표정이 몇 보이더라는거.. 나중에 알고 보니 햄버거라도 가지고 오나 싶어 가려고 하던 아이들도 기다렸다는데.. 전 석식시간이 지난지 1시간도 안되어 간단한 음료수로 더위 식히라고, 그리고 저희도 비평준 지역이라 중학교부터 치열하게 공부해서 고등학교 오니 맨바닥 등수 나오는 애들도 있고 아들 친구들도 수능 점수가 안나와서 하향지원에 재수에.. 수능 100일전 교문앞 합격 기원등에 이름, 기원글 리본도 다 달아주었는데 졸업식날 기운없이 사진 찍는 모습 보니 반 부모맘 같이 안타까웠답니다.

  • 14. 귀여워
    '12.5.11 12:41 PM (115.143.xxx.59)

    애들..참~풋풋하네요/...ㅎㅎ

  • 15. 원글님글
    '12.5.11 12:43 PM (211.114.xxx.233)

    엄마미소로 쭉 읽다가 퀴즈영웅 문제 운운하신분 때문에 펑 터졌어요..ㅎㅎ

  • 16. 저 윗댓글
    '12.5.11 12:46 PM (115.140.xxx.84)

    "어머니, 금전출납기가 그렇게 비싼가요?" ㅡ,.ㅡ;;;

    저도 아들둘 엄마에요 .. 아들은 정말 단순 귀여워요^^
    귀엽네요. 아드님.. ㅋㅋ

  • 17. ddd
    '12.5.11 1:02 PM (121.130.xxx.7)

    어머 어떻게 고등학생이 저렇게 어려운 문제를 푼대요??
    저희 집 고딩딸은 저기 언급된 연예인들 하나도 몰라요.
    제가 당연히 알겠거니 하고 하희라 신애라 어쩌구 하면 뭥미 하는 표정.
    이제 제 덕에 이름은 좀 들어본듯 해도 어차피 얼굴은 모르죠. ㅋㅋ
    요즘 애들 예전 연예인 몰라요.
    그리고 티비 안보는 애들은 요즘 나오는 연기자들도 잘 몰라요.

  • 18. 제가
    '12.5.11 1:16 PM (58.76.xxx.101)

    올초 s대 졸업식에 갔었는데요.
    법대 가운 반납하는 곳에 갔는데, 여학생들이 예쁜 사람들이 참 많더군요.
    요즘엔 얼굴 예쁜 아이들이 공부도 잘 한단 말이 있더니...하고 있는데...

    대화를 우연히 듣게 됐는데, 어투가 초등생 같아서 남편이랑 한참 웃었네요.
    완전히 혀 짧은 목소리로 아잉...가운이 뭐가 어때서 짱나...발 동동 구르면서 뭐하러 빨리 가야 하는뎅...종종종종...
    인상이 나빴다는 게 아니라, 귀엽더군요.
    아, 초등때부터 내내 공부만 했겠구나...라고 확 느껴지더라는...

    이미 됐을 지도 모르지만, 나중에 검사, 판사 돼서도 저렇게 말할 걸 상상하니, 웃음이 절로 나왔어요. ㅎㅎ

  • 19. ㅇㅇ
    '12.5.11 1:39 PM (59.150.xxx.17)

    방장군 생각나요~ 넝쿨당의~~
    아주 빵빵 터지는데 넘 재밌네요!

  • 20. 귀엽다지만
    '12.5.11 2:23 PM (141.223.xxx.32)

    한편으론 너무 안타까워요.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 다양한 많은 책을 읽으며 자기만의 생각, 사고체계를 만들어 가는 시기인데 애들이 학과 공부외에는 접하는 것들이 예능프로나 오락관련된 (머리 쉬자고)것들이 대부분이거든요.
    우리나라의 교육체계에 대해 정말 걱정입니다.

  • 21. 울아들
    '12.5.11 2:57 PM (114.201.xxx.207)

    작년에 울아들 고3때 최고의 사랑 독고진이 한창 주가를 올릴때
    독고진이 누구냐고 물었던 기억이 나네요..
    수능대박 나길 바랄께요..

  • 22. ㅎㅎ
    '12.5.11 3:00 PM (116.126.xxx.130)

    대학신입 아들친구들이랑 이야기하는것 보면 단순귀요미들...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1056 [스포]패션왕..하얀 털옷입을때부터 알아봤어 6 한귤 2012/05/22 3,287
111055 급~ 자반 생선 지온마미 2012/05/22 740
111054 패션왕. 넘 하네요... 내 이럴 줄 알았어요 7 너구리 2012/05/22 3,392
111053 패션왕 누가 범인? 31 바스키아 2012/05/22 9,001
111052 수영장에서 샤워할때 샤워기 끄고 비누칠 하시나요?? 13 수영장 2012/05/22 4,396
111051 저는 다른사람이 주방에 와서 일하는거 넘 싫어요 ㅋ 17 ,, 2012/05/22 2,834
111050 여쭈니..여쭈어 보니..란 말 어색한가요? 1 뭉게구름 2012/05/22 1,284
111049 LTE폰하고 일반 스마트폰하고 틀린건가요? 1 -_- 2012/05/22 1,720
111048 어느 병원에 가야 할까요? 2 입 안에.... 2012/05/22 775
111047 예쁘신분들요...45세이후에도 예쁘단말 들으세요? 27 궁금해 2012/05/22 9,676
111046 가족 사진 - 그럼 이런 경우는 어떤가요? 3 사진사 2012/05/22 1,468
111045 동네엄마와의 관계예요.ㅠㅠ 9 ㅇㅇㅇ 2012/05/22 4,985
111044 아베크롬비 키즈 사이즈좀 알려주세요. 2 사이즈 2012/05/22 2,569
111043 멸치없이 콩나물국 안되겠죠? 12 스노피 2012/05/22 5,488
111042 물로켓 대회... 2 엄마의 마음.. 2012/05/22 640
111041 공부한게 후회 됩니다 6 .... 2012/05/22 4,521
111040 혼자 있는걸 좋아하는데.. 5 ㄱㄴㄱ 2012/05/22 1,491
111039 고견을 부탁드립니다..넘 절실해요^^; 11 햇볕쨍쟁 2012/05/22 2,597
111038 갈곳없는 노인들 잠잘곳은 마련해줘야 2 한숨 2012/05/22 881
111037 간송 몇 시에 가야 10시반에 들어갈 수 있나요? 9 ** 2012/05/22 1,271
111036 핸디형 청소기 결정하기 힘드네요 5 아~ 2012/05/22 1,638
111035 베란다에 가스렌지내놓으신분? 계신가요 2012/05/22 1,967
111034 이진 많이 달라졌네요 12 이진 2012/05/22 6,952
111033 김치담글때 찹쌀풀안하고 멸치다싯물로 하니 엄청맛있네요 5 시골여인 2012/05/22 3,271
111032 아이라인 하는것과 안하는것 차이가 많을까요 ...? 5 ....? 2012/05/22 2,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