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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설피 재산좀 있는집 자식..

.... 조회수 : 3,168
작성일 : 2012-05-10 14:16:42

그게 접니다..

 

이제까지 친정부모한테 손안벌리고 애둘 종일반 맡겨가며 맞벌이 해서  이래저래 삽니다.딱히 경제적 도움받은건 없고..

돈빌렸을떄도 연6% 계산해서 다드렸었어요.

 

근데 형제중 누군가가 부모덕 보려고 하니 나도 안그럼 손해볼것만 같아요.

 

여동생이 있는데 작년에 결혼했어요. 멀쩡히 인서울 4년제 나왔는데 결혼하기전 2년정도 놀았어요.

정말 집에서 겜하고 놀고 먹고..;;  성격이 무뚝뚝하고 쏘아붙이는 성격이라..첨엔 취직하라고 했다가..그냥 포기상태..

친정이 살만하니 용돈도 좀 받고 그러구 놀다가 시집갔어요.

 

이번에 친정아버지가 가게를 두개 인수하셨는데.. 그냥 이것저것 다제하고도(인건비,관리비등등) 월 1천만원정도는 남나봐요.  아버지가 따로 하시는 사업이 있으신데다가 여성관련 가게라 전면에 나서긴 그러시죠..

 

인수하시는 시점에 여성하고 많이 관련된일이니 누구 할래? (자식중에요.. 자식이 4명)하고 이야기가 나오긴했어요. 솔직히 솔깃했죠.. 관리만하는일이라.. 힘들것도 없고 회사처럼 눈치 많이 안보고 고정된수입(지금보다 많은) 얻을수 있고..  그래서 저하고 여동생이 할까? 그러다가 말았어요..  보니까 굳이 관리자 없어도 되더라구요.. 실제 일하는 직원을 관리자 처럼 두고 일해도 충분하겠더라구요. 부모님도 그렇게 느끼셨구요..

 

근데 몇일 전에 이야기 들으니.. 여동생남편(제부죠) 이 하던일을 그만두고 관리를 하겠다고 합니다. 여동생도 같이..각각 하나씩..  둘이서 붕붕 떠다닌다고...친정 엄마가 말려보라고..

 

그래서 아버지한테 제가.. 걔(동생)가 하믄 내가 하나 할꺼라고 ... 왜 제부가 하냐고 했죠.. 그랬더니 아버지가 결정된거 하나도 없고..골고루 먹고 살게 해줘야지..하면서 저보고 욕심많다고 회사나 열심히 다니라더군요..

 

제부하는일이 몸으로하는거라 힘들긴합니다만.. 저희남편(머리로 하는일) 이랑비교해서 소득수준도 낫거든요..

단지 제가 맞벌이를 해서 벌기는 더벌겠지만 두아이 종일육아비 계산하면 오히려 못해요..

 

결론적으로 실제로 제부랑 여동생이 관리하게 됐을때 제가 뭐라해믄(하나는 내가 할꺼다 or 둘다 관두자) 진상 욕심쟁이가 될까요?

 

차라리 아예 없어서 하나두 못받음 괞찬을거 같은데... 동생만 실속챙기는것 같아..솔직히 배아픈감정+ 내자신의 속물근성

때문에 마음이 편하지가 않고 답답합니다.

IP : 218.38.xxx.1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5.10 2:20 PM (72.213.xxx.130)

    당연히 증여 받을 권리가 있는거죠. 속물근성이 아니라 권리를 포기하지 마세요.

  • 2. ㅡㅡ
    '12.5.10 2:22 PM (203.249.xxx.25)

    원글님 입장에서는 억울한 마음 드실 것 같아요. 충분히 공감합니다....
    그런데 부모님이 자식 생각할 땐 무조건 공평하게....보다는 못한 놈 좀 살게 해줘야하지 않나?이런 관점에서 보시는 것 같더라구요...ㅜㅜ
    참, 답이 없는 문제같습니다.

    저도 좀 억울한 상태인데....따지기도 뭐하고...
    그냥 내가 벌지 않은 것은 내 것이 아니다 하는 맘으로 살려고 합니다.

  • 3. ,,,
    '12.5.10 2:22 PM (119.71.xxx.179)

    내가 다갖겠다는게 나쁜거지..당연히 똑같이 받아야죠. 동생한테 다 가면, 남편분은 아무생각 없을까요

  • 4. ..
    '12.5.10 2:24 PM (211.246.xxx.236)

    부모님이 공평하게 해주셔야죠
    이런집보면 꼭 자식이 나서서 분란나게
    하더라고요

  • 5. 마그리뜨
    '12.5.10 2:26 PM (199.43.xxx.124)

    제부는 제부네 부모님꺼 가게 관리하라고 하세요;; 왠일이에요 정말.

  • 6. ..
    '12.5.10 2:27 PM (121.160.xxx.196)

    가게를 지금 물려받는것은 아니것같네요.
    그냥 관리자로 취직하는거죠.
    아버님 입장에서는 작은 사위가 힘들고 별 볼일 없으니까 가게 관리시키는것이고
    님은 제대로 된 직장이면 거기서 계속 월급 받으라는거죠.
    아버님 시야에서 보기에 괜히 님이 직장 버리면 그것이 더 손해로 보이잖아요.

    그냥,, 제부랑, 동생이랑 각각 가게관리하는거지 그 사람들이 각자 가게를 갖는것은
    아니라는것만 확인하면 되지 않을까요?
    나중에 부모님 돌아가시면 그때 소유권,관리권 행사하면 되는것이고요.

    큰 시야로 보면 그렇네요

  • 7. ...
    '12.5.10 2:30 PM (218.38.xxx.14)

    제가 나서서 ...그렇게 되면(동생네 다하게 하면) 형제끼리 분란날꺼라 이야기하면 충격받으실까요?
    나머지 두형제는 잘나가는 직종(소득 쎄고. 이거할 여력없는)이라 말이 없긴해요.

    결국 저만 딴지 거는 꼴..

    어제는 아버지한테..
    아빠.. 실컷놀다가..결혼하고..아이갖고.. 아이낳고도 모유먹여야 한다고 일안하는 동생이 더 못사는거 같아?
    두아이 모두 낳기전날까지 회사 나가고 아이낳고 100일도 못쉬고.. 어린이집 종일반 맡기는 내가 더 잘사는거야?(아버지는 제가 걍 사무직이라도 하니 편히 돈번다고 생각하시는듯)

    하고 이야기할까 싶은 마음까지...ㅠㅠ

    정말 아무도 못하게 하심 마음이 편할거 같아요.. 내게 아니라는 심정으로...

  • 8. 그래서
    '12.5.10 2:46 PM (112.168.xxx.63)

    부모 자식간에도 징징거려야 더 챙기는 사이 같아요.
    저희 집안에도 실질적으로 진짜 힘들게 자립하고 열심히 살면서 부모에게 손벌리지 않고
    부모님 더 챙기는 집들 있는 반면
    그런 집보다 나으면서 부모 앞에서 징징 거리는 인간 있어요.
    꼴보기 싫은데 어쩔 수 없네요

  • 9. 그렇게 얘기하세요
    '12.5.11 12:38 PM (222.233.xxx.217) - 삭제된댓글

    나중에 울지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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