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세입자가 합의를 어기고 벽을 뚫었는데...

답답 조회수 : 5,021
작성일 : 2012-05-10 09:26:41

부모님이 임대업을 하세요.

그냥 사시는 건물 다른 층에 사무실 임대해주셨는데..

 

어제 세입자가 에어콘을 설치하겠다 했나봐요.

3대 설치하는데 다 벽을 뚫고 호스?인가 여튼 연결을 하고 싶어했는데 집이 약한 관계로

그 사무실 사장이랑 저희 부모님이랑 합의해서 벽은 뚫지 않고 다른 방법으로 에어콘을 설치하기로 결정했대요.

 

근데 사무실에서 상주하면서 근무하는 여실장인가? 여튼 그분이..

그렇게 합의하는걸 보고는 사장이 밖으로 나가고

공사하는걸 지켜보는 저희 부모님께 막 올라가시라고 공사알아서 잘하겠다고 했더라는거에요.

 

그리곤

저녁에 옥상에서 빨래 널다가 엄마 보니깐

벽 3면을 모두 뚫었서 이미 에어콘을 설치완료했다는겁니다.

 

화가난 엄마가 내려가서 이렇게 마구 뚫는게 어딨냐 아까 안하기로 하지 않았느냐 했더니

나갈때 메꿔주면 되는거 아니냐...이런식인가봐요.

 

또 자기들은 여기 오래 살거라고, 재개발될때까지 살건데 뭐 어떠냐 식이라던데;;

이게 말이 되나요?

보통 전세살아서 못도 함부로 못박는다...이런걸 봤던 저로서는 솔직히 놀랍기까지 해요.

 

(그리고 재개발 이야기는.....갑자기 툭 튀어나왔는데,

엄마 말씀으론 얼마전에 뉴스에 나왔는데

재개발지역에 저희집처럼 임대업을 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보상할때 집주인은 물론이고 그 보상금의 일부를

세입자한테 줘야한다는 내용이 있었대요. 사실인지 모르겠지만;; 여튼 재개발 이야기가 나온건 정말 의외였어요;)

 

아무래도

저희 부모님이 연세가 있으시고 하니깐 무시하고 함부로 하는거 같은데

저는 회사때문에 전혀 마주칠 일이 없어요;

또 어린 여자라 더 우습게 보는건 아닌가도 싶구요.

 

근데 이거 말이 안되는 상황이긴 하죠?

 

저희 부모님도 그냥 월세받아 사시는거지 뭐 전문적으로 하는건 아니시고

저는 전혀 모르구요. 그동안 별 트러블 없이 지내왔는데

겨우 들어온지 2달밖에 안되는 사람이랑 자꾸 이런 문제가 생기니깐 원래 이런건데 우리가 뭘 모르나? 하는 생각도 들구요.

 

집주인 잘만나는것도 중요하지만 정말 세입자 잘 만나는것도 중요하네요.

2년 계약인데 엄마는 그냥 빨리 나가버렸음좋겠다고 하세요 벌써부터.

 

오늘 저희 부모님이랑 그쪽 사무실 사장이랑 다시 이야기한다고 하는데

하..참.이런거 뭐 서로 기 세우고 싸우고 ..이런 방법밖에 없나요?

IP : 211.217.xxx.25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5.10 9:36 AM (121.148.xxx.172)

    당초에 벽을 안뚫기로 했는데 그렇게 했다면 그 세입자 잘못이라
    바로 방빼라 하는수밖에요.세입자와 모든게 그렇다면
    다른 세입자를 구하시는게...

  • 2. 원글이
    '12.5.10 9:38 AM (211.217.xxx.253)

    방 빼라...라고 할수도 있나요? 생각같아서는 그랬음 좋겠어요. 그냥 방 비워놓는게 낫지..입주할때부터 좀 문제가 있었거든요. 너무 요구사항이 많다고 해야하나? 그럴꺼면 좀더 좋고 비싼데 가지 여기 왜 왔나 싶었거든요.
    너무 속상해서 엄마가 중개업자한테 가서 말했더니 "어떡하나 그래도 2년 참으셔야지" 했다는데......당장 방 빼라고 하는게 법적으로 가능하면 정말 그러고 싶어요.

  • 3. **
    '12.5.10 9:39 AM (121.145.xxx.129)

    저도 임대주택을 몇채 세 놓고 있어요.
    물론 계약사항 어기고 집에 구멍 뜷으면 화나요 . 이번에 살던 세입자 나가고 나니 거실,방 에어컨 구멍 2개 뚫려 있던데.. 그렇지만 여름에 더운데 에어컨이 없으면 힘들어서 그랬을듯 하고요 벽외에 다른 방법으로 구멍을 내게 되면 딱 적당한 에어컨 위치가 안나올수 있으니 그랬겠지요 이왕 뚫은거 싸우고 내보내고 하면
    부모님들이 더 스트레스 받으실듯 해요. 앞으로 그런식으로 하면 계약 해지 하겠다 사장에게 통보하시고
    그냥 넘어가요 주택재개발이 되어도 제가 알기론 집 주인 보상금에서 나가는건 아니라고 생각이들어요
    그 부분은 잘 아시는 분이 답글 올려주시겠지요

  • 4. ...
    '12.5.10 9:42 AM (218.236.xxx.183)

    제 생각도 벽에 구멍 안뚫고 에어컨 놓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싶네요.

    다가구도 관리하고 세입자 많이 겪었지만 에어컨 이나 벽걸이 티비 이런거
    못하게 하면 계약서 쓰기 전에 얘기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 5. 저기요
    '12.5.10 9:43 AM (14.63.xxx.220)

    에어콘 장치 쉽게 할 수 있게 구멍이 나 있으면 세가 더 빨리 나가요.

  • 6. ..
    '12.5.10 9:45 AM (1.225.xxx.75)

    **님! 주인이 못뚫게 하면 못 뚫어요.
    아님 나갈때 원상복구하는 방법이 있지만 이미 구멍을 뚫은 벽을 원상복구 한다는건 불가능하죠.
    메우고 주변을 감쪽같이 도배하고 페인트 칠하려면 방전체, 벽 전체를 다 공사 해야 하니까요.

  • 7. ..
    '12.5.10 9:45 AM (118.33.xxx.104)

    윗님.

    전 이사오니까 창문이 잘라져? 있더라구요.
    창문이 닫친상태에서 제일 윗부부난 잘려져 있어서 그쪽으로 호스를 빼고 실리콘으로 막았어요. 바람 들어오는 구멍은 없구요.
    뭐 그래도 설치전에 에어컨 설치한다고 집주인한테 말해서 알겠다고 오케이 받았구요.

  • 8. ..
    '12.5.10 9:45 AM (121.162.xxx.172)

    어찌 됐건 주인이 원하지 않았고
    세입자가 주인을 윽박지르고 가라고 한뒤 제멋 대로 했다면 빵빼라고 하시는 것이 여러모로 좋을 듯 해요

  • 9. ..
    '12.5.10 9:47 AM (120.142.xxx.123)

    방빼라고 하면, 일단 나가더라도, 또 복비 들여야 하고, 손해도 있을텐데,
    이왕에 벌어진일 , 어쩔수 없지 않을지요, 둘다 손해볼일같아요.

  • 10. 요즘
    '12.5.10 9:47 AM (118.222.xxx.175)

    요즘 에어컨 없이 못살잖아요
    에어컨구멍은 꼭 필요한데
    다음 사람이 들어와도 필요한거구요
    그냥 좋게 이해하고 지나가심이 어떨지요

  • 11. 원글이
    '12.5.10 9:48 AM (211.217.xxx.253)

    합의하는 자리에
    저희 부모님 - 사장님 - 공사하는 분 다 계셨어요. 기존에 세 살았던 사람들이 연결해놓게 있어서
    선 대면 할 수 있다고 결정된 사항이었구요.
    방법이 없는데 알아서 하라는게 아니었습니다.

    구체적으로 1번 에어콘은 이렇게 설치하고, 2번은 이렇게 3번은 저렇게...방법까지 결정이 난 상태였어요.

    설마 에어콘 설치할 방법이 벽 뚫는거 하나밖에 없는데 못하게했겠나요? 그리고 그걸 합의할 사장도 없구요.

  • 12. 원글이
    '12.5.10 9:51 AM (211.217.xxx.253)

    그리고 에어콘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주인과의 합의를 무시하고 마음대로 행동했다는거에요. (날 더운데 에어콘 없이 어찌 일 하나요?;)

    그러곤 어쩔수 없었다 죄송하다 서로 양해하자..가 아니라(사실 이것도 합의할때 했어야죠, 여튼..)

    메꿔주면 되는거 아니냐..태도를 보이는게 문제라는거죠.

  • 13. 그런데...
    '12.5.10 9:55 AM (58.123.xxx.137)

    아예 벽을 뚫지 않으면 에어컨을 연결할 수 없는 것도 아니고, 예전 세입자가 연결해놓아서
    선을 대면 설치할 수 있었다는 원글님 댓글을 보니, 세입자의 잘못이 맞는 거 같아요.
    방법이 있으면 그 방법대로 해야하는데, 선을 연결하는 값이 비싸든가 귀찮든가 했겠죠.
    이런 경우에는 방 빼달라고 하셔도 될 거 같아요. 그 쪽에서 먼저 배려가 없었으니까 말이죠.

  • 14. ...
    '12.5.10 11:19 AM (175.253.xxx.42)

    계약기간 전에 내보내시려면 복비와 이사비용까지 부담하셔야 해여...

  • 15. 중개업자는
    '12.5.10 11:40 AM (122.34.xxx.100)

    이건 계약사항을 어긴것이기때문에 복비 이사비 안물어줘도 됩니다. 부동산에 문의해보세요.
    중개업자가 참으라하고 했다는데 그건 좀 아닌거같네요,. 다른부동산에 문의해보시는게 어때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5487 울랄라 세션 신곡 들어봤어요.. 8 아름다운밤 2012/05/10 1,919
105486 HP703프린터 칼라잉크있나요? 코스트코 2012/05/10 1,326
105485 자고 나면 온몸이 가려워요(질문있어요) 10 침구세탁 2012/05/10 7,439
105484 집에서 할수있는 간단한요리추천좀요.. 셋둘하나 2012/05/10 2,609
105483 다이어트 한약.. 1주일 먹고 버렸어요.. 6 돈아까워.... 2012/05/10 29,392
105482 5월 10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1 세우실 2012/05/10 506
105481 좋은글 1 저장 2012/05/10 993
105480 제주변이 이상한가요? 5 아이 2012/05/10 1,594
105479 요즘 요요 나사만도 살 수 있나용? 1 요요 2012/05/10 847
105478 코스트코에 남자옷 4 .. 2012/05/10 1,743
105477 돈을 모을수 있는 노하우! ^^ 4 더후크 2012/05/10 2,244
105476 선전 보다가...뻘소리 .. 2012/05/10 704
105475 아직 피쳐폰쓰는데 스맛트폰으로 바꿔야 할까요? 7 돈이뭔지 2012/05/10 1,314
105474 치와와 디스크수술 3 현수기 2012/05/10 1,095
105473 냉동해두고 꺼내먹을수 있는 반찬 9 초보주부 2012/05/10 2,665
105472 4대보험 2 아르바이트 2012/05/10 771
105471 글 내립니다 3 이 직장 2012/05/10 1,070
105470 신한생명 명작보험 드신 분들, 재설명해주러 온다는 연락 받으셨나.. 4 신한생명 2012/05/10 1,578
105469 50인데 은퇴후 세계여행을 꿈꿔요.....어디를 다녀올까요?? 7 꿈에그리는 .. 2012/05/10 3,651
105468 잠을 잘 못 자는 아기 키우기 너무 힘들어요 6 2012/05/10 2,172
105467 꿈에 나타난 옛 남친. 8 2012/05/10 4,665
105466 30대초 여자쌤께 드릴 선물로 커피충전카드 어때요? 6 선물 2012/05/10 1,857
105465 유쾌한 대화법78 40 그냥 2012/05/10 4,066
105464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알려주세요 이럴땐 7 조언 2012/05/10 3,964
105463 제 팔자 제가 꼬고 있나요? 23 2012/05/10 13,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