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들이 나이 먹을 수록 자기것 챙기는 건 어쩔 수 없는건가봐요,,

조회수 : 2,187
작성일 : 2012-05-10 00:23:27

저는 어릴 때 부터 정말. .교과서처럼.. 살아왔어요..

옆에 부족한 사람한테는 가르쳐 주고.. 부모님 없이 형편 어려운 친구 도와주고요..

학교다니면서.. 결석 한번 안했고.. 정말 열심히 살고.. 긍정적이라는 얘기 많이 들어요..

 

그런데 나이를 먹고.. 지금 30대 중반이지만.. 사람들이 다 자기것 챙기는게 보이더라구요

예를 들어.. 같이 스터디를 2년 정도 했는데.. 합격한 후에는.. 연락을 끊더라구요

일하는 곳에서도.. 저 보다 아랫 사람들이 저한테 비우 맞추고 맨날 와서 좋은 말 해주고 하더니..

그만두고 연락 없네요..

저한테 같이 사업 하자고.. 2년 내내 매일 만나고 단짝 같이 알고 지내던 분도.. 제가 사업 안하고 다른 것 하게 되니.. 연락 끊음..

학교에서도 (이 나이에 공부하는게 있어요.. ^^)  같은 그룹으로 지내 오다가.. 점수 몇 번 안 좋게 나오니까

다른 그룹으로 바꾸더라구요..

 

정말 제 자신이 이 나이 먹도록 순진한건지.. 너무 기분 씁쓸해요..사람들을 대할 때 그래도 늘 진심으로 대했던 것 같아요

남을 이용해 먹는 것도 나쁘다고 생각 하고 살아왔구요..

어떤 사람들은 저한테 조금 약을 필요가있다고도 하구요..

 

바보 같이 주변 사람들 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스터디 할 때도.. 정보 주고.. 회사에서도.. 밑에 사람 혼날 까봐.. 윗 사람이 뭐라 할 때 마다 막아주고..

 

시간 지나고.. 대체 사람들한테 진심으로 대했던게 이용 당한건지.. 그렇다고 딱히 손해 본것은 없는데.. 저랑 코드가 맞는 친구들하고도 잘 지내구요..

그냥 사람 관계가 씁쓸해요..앞으로 나이 먹어서 만날 사람들도 그런 사람들이.. 더 많아 질 것이라는 생각도 들구요..

 

 

 

IP : 1.224.xxx.7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비쥬
    '12.5.10 12:36 AM (121.165.xxx.118)

    딱히 손해본 게 없고 마음 상하는 정도라면 원만한 성격탓에 원만히 세상을 사신 겁니다^^

  • 2. 원글
    '12.5.10 12:49 AM (211.36.xxx.229)

    맞아요 스스로 손해본거 없다 하지만 사람간의 관계에 대해 마음의 상처가 크네요 사람을 믿어야 하는지 도움이 필요하면 챙겨줘야 하는지 혼란스러워요

  • 3. 혼자가 아니야..
    '12.5.10 1:07 AM (203.226.xxx.23)

    저 서른다섯 미혼 인데요
    질풍노도의 시기를 격고 있어요
    정말 만나서 하소연 하고 싶네요^^;;;
    타고난 심성이 이런거 같애요...
    우리 서로 토닥토닥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7223 전세집 언덕은 어떠나요?? 5 집구하기 2012/05/11 1,693
107222 60대 초반 엄마 이세이미야케 자켓 사드리려고 하는데 어떤 색상.. 2 이세이미야케.. 2012/05/11 2,898
107221 책상 좀 찾아 주세요~ 답답 1 제발~ 2012/05/11 737
107220 조카선물추천해주세요. 1 지갑 2012/05/11 758
107219 학생 자살예방,학교폭력 강사추천해주십시오 5 별걸 다 질.. 2012/05/11 1,002
107218 요즘은 진한 색의 립스틱은 안바르는거 같죠? 8 ... 2012/05/11 3,219
107217 사월 초팔일 영가 등 달아야 될까요? 1 비온 2012/05/11 3,542
107216 함받는날메뉴좀봐주세요 4 지현맘 2012/05/11 1,686
107215 눈이 크지 않아 애기가 안 이뻐요. 크면 또 다르겠죠? ㅠㅠ 23 베이붸 2012/05/11 6,171
107214 충청도 당진 쪽 볼 것과 먹을 것 추천해 주세요~ 8 동구리 2012/05/11 1,733
107213 토리버치 엘라토트백 어떤가요? 3 토리버치 2012/05/11 2,129
107212 여름휴가에 돌쟁이 아가 데리고 해외 가면 개고생일까요? 13 ww 2012/05/11 2,812
107211 시골서 자라신 분들~~왜 이건 빠졌죠???ㅠ 14 시골 2012/05/11 2,683
107210 아침부터 자랑 하나 해도 될런지.... 4 헤헤 2012/05/11 1,692
107209 연봉 3600~4000이면,,걍,,직원이 아닌 일용직으로,, 12 /// 2012/05/11 4,081
107208 1학년 남자아이 소풍가방 3 오늘추워 2012/05/11 1,545
107207 "김대중 정권에 대한 분노와 적개심을 참을 수 없습니다.. 6 ... 2012/05/11 1,506
107206 인생살다 모든 이에게 왕따되는 경우 있어요? 6 --- 2012/05/11 3,820
107205 장볼때 쓰는 캐리어 알려주세요 5 효도해 2012/05/11 1,581
107204 저도 전세만기 ... 2012/05/11 973
107203 뉴스킨이라는 화장품 아세요 19 chelse.. 2012/05/11 6,534
107202 수학,영어학원? 반포 2012/05/11 1,773
107201 울 시어머니.. 28 못살아 2012/05/11 4,949
107200 애국전선을 듣고있어요. 3 어려워..ㅠ.. 2012/05/11 1,106
107199 놀리는 친구때문에 힘들어하는 아이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엄마 2 ㅇㄹㄹ 2012/05/11 1,9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