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명의를 빌려주었다네요.

두두둥 조회수 : 2,618
작성일 : 2012-05-09 20:42:23
우리 남편은 제 수명을 갉아먹으려고 결혼한것 같습니다.
거래처에서 탈세하도록 명의를 빌려주었답니다.
종합소득세 신고 안내서를 보고 알았습니다.
그 거래처 사장 가족 친지 친구 다 두고 갑 입장인 남편 명의를 가져다 썼으니 얼마나 사람을 우습게 봤는지 기가 찹니다.
금액도 꽤 큽니다.
이거 내일 세무서에 신고한다고 했어요.
남편은 사회생활 못하게 한다며 헤어질 것 각오하라는데 어이상실이네요.
내일 바로 신고할건데요, 남편 불이익이 뭘까요?
과태료나 범칙금이 나올까요? 그래도 신고할건데 피해가 어마어마하다면 감당할 수 있는지 가늠이 안되서요.
그쪽에서 돈 받은것 있냐니까 없다고는 하지만(사내커플이었는데 그런쪽으로 깨끗해 보였어요) 그것도 모르는 일이죠. 보증서서 돈 깨나 날리고 어머니 쌈지돈 털어서 결혼도 겨우 한 사람이 또 이런 짓을 하니 앞으로 안한다는 보장도 없구요. 지금 그 사장한테 모양 빠지는 것만 두려워서 사네 마네 하는 것도 웃기네요. 하아..
IP : 110.70.xxx.21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5.9 8:55 PM (211.217.xxx.50) - 삭제된댓글

    글을 참 야무지게 썼네요.

    엄청 화나실텐데 좀 웃음이 나기도 해요.. 글 표현이.

    종합소득세 신고서 보고 아셨다면,

    거래처 소득을 남편 소득으로 잡았다는 것 같은데요.

    그런경우라면 국세청 민원상담(익명)으로나 거래하는 세무서사무실에

    소득정정신고 방법을 한번 물어봤으면 싶네요.

  • 2. 경험자
    '12.5.9 9:04 PM (14.37.xxx.85)

    남편잘구슬려서 명의 빼내세요.. 세금 다 정리할수있도록 그쪽 비위 안뒤틀리게 조심하시구요... 다른사람이 대타로 명의를 받아야할텐데 참 갑갑하지요...

  • 3. 두두둥
    '12.5.9 9:04 PM (110.70.xxx.211)

    감사합니다. 내일 국세청 상담 받아봐야겠어요. 하도 사고를 치고 다니니 멘붕도 습관되나봐요. 음주로 면허정지된지 이주도 안됐어요. 쓰고나니 벌써 2범의 범법자네요.

  • 4. ...
    '12.5.9 9:07 PM (221.139.xxx.20)

    결혼 잘못하셨네요..
    뒤치닥거리하다 한평생 다 지나갈듯.................
    이번엔 강하게 나가세요
    헤어지자고 한다구요?
    이혼하고 맘대로 살라고 협박놓으세요
    국세청 상담 받아서 뭐하게요..
    지 발등에 불 떨어져봐야 정신차리죠...

  • 5. 두두둥
    '12.5.9 9:12 PM (110.70.xxx.211)

    네.. 전생에 큰 죄를 지은것 같습니다. 언니가 많이 말렸었는데 가족들한테 미안하네요.

  • 6. 두두둥
    '12.5.9 9:26 PM (110.70.xxx.211)

    사실 지난해에도 똑같은 일이 있었답니다. 결국 또 한거죠. 수정신고하기가 힘들다고 미안하다며 버티는 바람에 그냥 넘어갔었어요. 내년에도 또 할지도 모르는데 못 참겠어요. 신고하지 않으면 빠져나오지 않을거예요. 제 성향도 있겠지만 남편도 저를 극단으로 몰아가는 것 같아요.

  • 7. 신고 안하면
    '12.5.9 9:50 PM (119.70.xxx.201)

    빠져나올 방법이 없어 보이는데요.
    그동안 매출전표랑 부가세 신고 다 님 남편 명의로 했다는 건 아닌가요?

    국세청에 이야기 안하고 그걸 어떻게 정정하나요.
    아님 이번까지는 남편명의로 세금신고하게 하고 세금은 원 사업자가 내도록 하고
    대신 원 사업자와 남편 명의 각서 쓰게 하시던가...
    만약 또 이러면 이 각서 세무서에 신고해버린다고...

    원 사업자는 각서 써줄거 같은데
    남편이 안써줄거 같네요

  • 8. Tranquilo
    '12.5.9 9:54 PM (211.204.xxx.133)

    음.. 사람이 아무리 좋아도 불법 탈법을 쉽게 생각하고 저지르고 방조하는 사람들이
    내 배우자라면... 참 고민스럽겠네요...
    신고하시는 건 큰 베팅인 것은 분명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5140 샌프란시스코에 사시는 분들께 14 도움 요청 2012/08/25 2,671
145139 전기세가 두배로 나왔네요 10 억척엄마 2012/08/25 3,588
145138 나이먹으니 남자들이 좀 쉽게보는건 사실이네요 4 ... 2012/08/25 5,140
145137 잔잔한 선율과 모닝커피 한잔으로 행복해지셨으면...:) 5 커피가조아용.. 2012/08/25 2,171
145136 태풍에 대처하는 방법 - 위기탈출 넘버원 1 rr 2012/08/25 5,017
145135 1주일동안 컴퓨터, 티비 안보고 살기.. 3 dma 2012/08/25 2,297
145134 혼자여행, 혼자 혼자..틀을 깨지 못하나요 왜 5 경계 2012/08/25 3,571
145133 한국남자와 일본남자들 서양여자에 대한 생각 14 한일 2012/08/25 6,004
145132 개 생식 시키고 피부병 난 경우 있으세요? 14 뭐이런경우가.. 2012/08/25 7,256
145131 자다가 봉변당헀어요 5 ... 2012/08/25 3,870
145130 갤럭시탭 7인치 배터리 리콜 4 태풍 2012/08/25 1,703
145129 송일국, 졸렬한 日에 던진 `통쾌한 한마디` 29 멋져브러 2012/08/25 6,782
145128 저희 집에서 아이들을 돌보고싶은데 비용은 어느정도 4 ... 2012/08/25 2,955
145127 참 어렵네용......ㅎ 2 솔직한찌질이.. 2012/08/25 1,193
145126 수면제라도 사다 먹어야 할까요? 11 힘들어요 2012/08/25 2,924
145125 미드를 찾아주세요~~~ 3 82 cis.. 2012/08/25 1,403
145124 베이비페어를 다녀왔거든요. 럭키데이 2012/08/25 1,662
145123 밤늦게까지 책을 정리하다가 1 .. 2012/08/25 1,600
145122 유방암 전조 증상이 있나요?? 2 가슴통증 2012/08/25 4,612
145121 Slr에서도 갤노트 조건 좋아요!!! 갤노트 2012/08/25 1,535
145120 카스에 뽀샵사진.. 5 ..... 2012/08/25 3,029
145119 야근으로 늦은 귀가로 택시를 탔는데요 13 택시 무셔 2012/08/25 5,174
145118 김연아 선수 2012년 록산느의 탱고 유툽 영상! 23 꺄~ 2012/08/25 5,357
145117 원글지울게요.감사합니다. 30 ... 2012/08/25 10,414
145116 어린이집 선생님이 애들 엉덩이를 때린다는데요 2 고민 2012/08/25 3,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