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명의를 빌려주었다네요.

두두둥 조회수 : 2,537
작성일 : 2012-05-09 20:42:23
우리 남편은 제 수명을 갉아먹으려고 결혼한것 같습니다.
거래처에서 탈세하도록 명의를 빌려주었답니다.
종합소득세 신고 안내서를 보고 알았습니다.
그 거래처 사장 가족 친지 친구 다 두고 갑 입장인 남편 명의를 가져다 썼으니 얼마나 사람을 우습게 봤는지 기가 찹니다.
금액도 꽤 큽니다.
이거 내일 세무서에 신고한다고 했어요.
남편은 사회생활 못하게 한다며 헤어질 것 각오하라는데 어이상실이네요.
내일 바로 신고할건데요, 남편 불이익이 뭘까요?
과태료나 범칙금이 나올까요? 그래도 신고할건데 피해가 어마어마하다면 감당할 수 있는지 가늠이 안되서요.
그쪽에서 돈 받은것 있냐니까 없다고는 하지만(사내커플이었는데 그런쪽으로 깨끗해 보였어요) 그것도 모르는 일이죠. 보증서서 돈 깨나 날리고 어머니 쌈지돈 털어서 결혼도 겨우 한 사람이 또 이런 짓을 하니 앞으로 안한다는 보장도 없구요. 지금 그 사장한테 모양 빠지는 것만 두려워서 사네 마네 하는 것도 웃기네요. 하아..
IP : 110.70.xxx.21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5.9 8:55 PM (211.217.xxx.50) - 삭제된댓글

    글을 참 야무지게 썼네요.

    엄청 화나실텐데 좀 웃음이 나기도 해요.. 글 표현이.

    종합소득세 신고서 보고 아셨다면,

    거래처 소득을 남편 소득으로 잡았다는 것 같은데요.

    그런경우라면 국세청 민원상담(익명)으로나 거래하는 세무서사무실에

    소득정정신고 방법을 한번 물어봤으면 싶네요.

  • 2. 경험자
    '12.5.9 9:04 PM (14.37.xxx.85)

    남편잘구슬려서 명의 빼내세요.. 세금 다 정리할수있도록 그쪽 비위 안뒤틀리게 조심하시구요... 다른사람이 대타로 명의를 받아야할텐데 참 갑갑하지요...

  • 3. 두두둥
    '12.5.9 9:04 PM (110.70.xxx.211)

    감사합니다. 내일 국세청 상담 받아봐야겠어요. 하도 사고를 치고 다니니 멘붕도 습관되나봐요. 음주로 면허정지된지 이주도 안됐어요. 쓰고나니 벌써 2범의 범법자네요.

  • 4. ...
    '12.5.9 9:07 PM (221.139.xxx.20)

    결혼 잘못하셨네요..
    뒤치닥거리하다 한평생 다 지나갈듯.................
    이번엔 강하게 나가세요
    헤어지자고 한다구요?
    이혼하고 맘대로 살라고 협박놓으세요
    국세청 상담 받아서 뭐하게요..
    지 발등에 불 떨어져봐야 정신차리죠...

  • 5. 두두둥
    '12.5.9 9:12 PM (110.70.xxx.211)

    네.. 전생에 큰 죄를 지은것 같습니다. 언니가 많이 말렸었는데 가족들한테 미안하네요.

  • 6. 두두둥
    '12.5.9 9:26 PM (110.70.xxx.211)

    사실 지난해에도 똑같은 일이 있었답니다. 결국 또 한거죠. 수정신고하기가 힘들다고 미안하다며 버티는 바람에 그냥 넘어갔었어요. 내년에도 또 할지도 모르는데 못 참겠어요. 신고하지 않으면 빠져나오지 않을거예요. 제 성향도 있겠지만 남편도 저를 극단으로 몰아가는 것 같아요.

  • 7. 신고 안하면
    '12.5.9 9:50 PM (119.70.xxx.201)

    빠져나올 방법이 없어 보이는데요.
    그동안 매출전표랑 부가세 신고 다 님 남편 명의로 했다는 건 아닌가요?

    국세청에 이야기 안하고 그걸 어떻게 정정하나요.
    아님 이번까지는 남편명의로 세금신고하게 하고 세금은 원 사업자가 내도록 하고
    대신 원 사업자와 남편 명의 각서 쓰게 하시던가...
    만약 또 이러면 이 각서 세무서에 신고해버린다고...

    원 사업자는 각서 써줄거 같은데
    남편이 안써줄거 같네요

  • 8. Tranquilo
    '12.5.9 9:54 PM (211.204.xxx.133)

    음.. 사람이 아무리 좋아도 불법 탈법을 쉽게 생각하고 저지르고 방조하는 사람들이
    내 배우자라면... 참 고민스럽겠네요...
    신고하시는 건 큰 베팅인 것은 분명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7822 나역시 좋은 며느리 아니지만... 1 gjf 2012/05/14 1,424
107821 ㄱ자소파 사이즈 좀 봐주셔요 ㅠㅠㅠ 2 15년만에 .. 2012/05/14 854
107820 "스님도박은 빙산의 일각! 숨겨둔 여인 마약 룸살롱 출.. 8 호박덩쿨 2012/05/14 2,754
107819 과학을 증오하는 사람들은 도대체 뭘까요? 2 납득불가 2012/05/14 932
107818 영어동화책 추천 부탁드립니다. 2 ^.^ 2012/05/14 1,154
107817 나가수 박명수 진행 못하지 않나요? 11 나가수 2012/05/14 2,966
107816 친정엄마 양산 사드리려고 하는데요.... 4 화초엄니 2012/05/14 2,004
107815 여자분들 남자가 모쏠인 이유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8 쌈장이다 2012/05/14 7,653
107814 일회용 젖병 어떻게 생각하세요? 6 2012/05/14 1,533
107813 양배추칼 대신 감자칼 8 저는 2012/05/14 7,722
107812 오늘넝쿨당 김남주 겨자색자켓은 어떤브랜드일까요 oo 2012/05/14 1,004
107811 앉은자리에서 코베어 갔어요(스마트폰도난..) 255 못난이 2012/05/14 20,729
107810 자식노릇하기힘들고,부모노릇하기도힘들고..... 2 에궁 2012/05/14 1,301
107809 몸 전체가 왼쪽이 문제있는데 경락 맛사지 추천 좀 부탁드려요~~.. ///// 2012/05/14 844
107808 여수엑스포 보면서 근처 관광하고 싶은데 추천 부탁요 3 ... 2012/05/14 1,643
107807 30 넘은 모태솔로남이 양다리를 걸치게 됐네요. 10 rhals 2012/05/14 4,732
107806 초3 사회...어떻게... 10 시험.. 2012/05/14 2,178
107805 이런 남편 어쩌면 좋나요 22 jjrest.. 2012/05/14 4,897
107804 캄보디아 갈 때 말라리아 약 먹어야 할까요? 7 처음이 어려.. 2012/05/14 2,597
107803 우와!!!정말 미칠것 같습니다 1 장터 소심녀.. 2012/05/14 1,273
107802 진주 잘 아시는 분... 3 pearl?.. 2012/05/14 1,540
107801 처음사는 루이비통...티볼리pm 6 감자 2012/05/14 3,016
107800 낮잠 주무시나요? 2 바느질하는 .. 2012/05/14 1,443
107799 아들 수료식 (면회) 갈때 뭘 많이 해 가세요 (음식같은거) 2 // 2012/05/14 4,182
107798 유앤아이 윤상 보고 있어요 8 상오빠 2012/05/14 1,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