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님 초대하려고 하는데 이탤리언 요리 해드리면 싫어하실까요?

....... 조회수 : 3,148
작성일 : 2012-05-09 20:27:36

저는 결혼한지 이제 반년좀 넘은 새댁이에요.

주말에 시어머님을 초대해서 남편과 셋이서 식사를 하기로 했어요.

이번이 어머님이 두번째로 저희집에 놀러오시는 거라 잘해드리고 싶었는데

제가 맞벌이를 하고 있는데다

주말에 부업을 시작했는데, 이번 주에 어머님 모시기로했는데

하필 이번주 토요일에 부업일이 들어와서 금요일에 퇴근하고 들어와 밤새서 일해야할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요리를 좋아하긴 하는데^^;;;뻑적지근하게 해드리진 못할것 같아요.

(그렇다고 이제와서 이런이런 일이 생겼으니 다음번에 오시라고 말씀드리기도 곤란하고..

제가 부업을 하고있다는 것도 모르세요.)

 

그래서 생각한게

카프레제샐러드(모짜렐라와 토마토랑 바질넣은거요), 라자냐, 등심 두툼한거 구워서 야채 적당히 구워 같이 먹구요. 크로아상샌드위치나 아님 타파네드처럼 빵이랑 곁들여 먹을수 있는거 준비하고

과일이나 디저트 미리 간단한것 만들어뒀다 해드릴까 하는데요.

저희 어머님은 60대 초반이신데 싫어하실까요?

저희엄마는 이런 음식 좋아하시는데 어떠실러는지...촌스럽거나 하신분은 절대 아니시구요.

 

차라리 불고기에 잡채하고 국끓이고 나물 두어개만 무쳐서 대접할까요?

그러자니 제가 밑반찬을 잘 안먹어서 남편과 제 도시락쌀 때도 밑반찬류는 거의 안넣을정도로 밑반찬도 없거든요.

당장 일요일에 초대인데 이제와 밑반찬 준비할 생각하니 머리가 지끈하네요(어차피 손도 안가는것들인데 말이에요ㅠ)

그렇다고 저것만 딱 차려놓고 있자니

정말 저희 평소먹는 집밥에 반찬하나 추가하고 수저만 하나 더 놓은것처럼 성의없어 보일까봐 걱정이네요.

혹시 저희 어머님과 동년배인 분들 어떠세요??

이런 요리는 입에 안맞으시거나, 혹은 성의없어 보일수도 있을까요?

IP : 211.49.xxx.211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5.9 8:33 PM (114.202.xxx.130)

    저희 친정어머니 생각해보면 좋아하실 듯 합니다.

    어른들이 한식도 좋아하시지만 의외로 이탈리안 음식 좋아합니다.
    등심스테이크가 들어가기 때문에
    대접 잘 받았다고 생각하실 걸로 생각합니다 .

    저는 괜찮은 거 같은데요.

  • 2. ...
    '12.5.9 8:37 PM (183.98.xxx.10)

    80넘으신 제 할머니도 그렇고, 싫어하시는 노인분 못 봤어요. 삼시세끼 그것만 드시라는 것도 아니고 세상에 이런 음식도 있구나 하고 별식으로 잘 드시던걸요.

  • 3. **
    '12.5.9 8:37 PM (110.35.xxx.71) - 삭제된댓글

    이런 건 그야말로 사람나름이라.....
    어머님 성향은 저희보단 원글님이 더 잘 아시겠지요
    제 생각에 성의없는 상차림이라고 생각하진 않으실 것같지만
    입맛에 맞으실지는....글쎄 알 수가 없네요
    제 주위분들 생각하면 괜찮은 상차림같긴한데....ㅡㅡ;;;
    남편분이나 시누이가 있으면 한번 물어보는게 어떨까요?

  • 4. 원글이
    '12.5.9 8:41 PM (211.49.xxx.211)

    남편은 다 괜찮다고 하는데,,어머니가 좋아하실거라고...
    근데 남편이 워낙 무덤덤하고 무뚝뚝한 사람이라 어머니에 대해서 잘 아는건지 몰라서요.

    시누께 여쭤보기엔,,,제가 부업 시작한 것을 오픈해야하는 것도 마음에 걸리구요.
    그리고 이런 말씀은 좀 그렇지만...
    저희 시누가 요리솜씨가 별로 없으세요..어머님이 시누살림을 봐주시고 계셔서 시누는 요리를 할줄 모르거든요.
    그래서 저희 시누가 절대 나쁜분이거나 꼬인분은 아니지만
    이런얘기 물어보기에 좋은 상대는 아닌것 같아서요..괜히 제가 잘난척하는것으로 보일수도 있을까봐 조심스럽네요...
    저희 남편도 제가 요리잘해서 결혼했다고 할정도로 시댁식구들이 요리를 잘하시는 편들은 아니라서..괜히 말꺼내기가 더 조심스럽네요.

  • 5. ㅇㅇ
    '12.5.9 8:44 PM (112.187.xxx.134)

    남편분에게 물어보면 가장 잘 알거에요.
    남편한테 팁을 얻어 준비하면 시어머니가 나중에 싫다고 내색해도 남편이 원글님 정성 알아줄거구요.

  • 6. ㅇㅇ
    '12.5.9 8:45 PM (211.237.xxx.51)

    저희 친정어머니 생각하면 절대 안좋아하실 음식
    저같으면 너무너무 좋아할 것 같은데요..
    정말 사람마다 다른거에요..

  • 7.
    '12.5.9 8:50 PM (175.114.xxx.11)

    샐러드를 좀 더 맛있는 걸로 하세요.
    나이드신 분들은 카프레제 밍밍하다고 뭔 맛인지 모르겠다고도 하세요.
    좀 더 입맛 당기는 그런 샐러드로 해보세요.
    요리 잘한다시니까 따로 추천은 안하고요 ^^
    샌드위치는 안하셔도 될 거 같아요.
    샐러드-라자냐-등심&야채구이-디져트 하면 근사한데요.
    (저라면 라자냐보다 좀 가벼운 파스타를 할 거 같아요.)

  • 8. **
    '12.5.9 8:50 PM (110.35.xxx.71) - 삭제된댓글

    시누이에게 부업..그런 말은 안해도 될 것같고
    그냥 어머님이랑 집에서 밥 한번 먹으려고 하는데
    양식으로 차려도 어머님 좋아하실까요?...정도로 물어보면 될 것같아요
    혹시 어머님이 한식만 고집하신다면 시누이가 무슨 말이 있겠지요
    그 정도도 물어보기 힘드시면 그냥 묻지 말고 원글님 생각대로 차리세요
    원글님 생각에 촌스러운 분 아니시라니 한끼 식사정도야 즐겁게 드시지 않을까요?

  • 9. 저희엄마
    '12.5.9 8:51 PM (58.232.xxx.93)

    저희 엄마는 좋아하세요.

    46년생이시구요.
    카프레제도 완전 좋아하시고 피자도 좋아하십니다

  • 10. .....
    '12.5.9 8:57 PM (118.38.xxx.44)

    어머니 한분이고 한끼는 괜찮아요.
    새로운 음식 드셔보는거 기분나빠하거나 하지 않던데요.

    어른 여럿 모신 잔치상이라면 아니라 했겠지만
    어머니 한분께 이벤트 상으로는 오히려 더 좋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대로 해서 말만 이쁘게 하세요.
    아니면 전화로 미리 여쭤보시던가요.
    다른 이야기는 빼고 혹시 이런 음식은 어떠세요? 제가 한번 요리해 보고 싶은데요라고.
    아마 좋아하실거에요.

  • 11. 지젤
    '12.5.9 9:00 PM (119.149.xxx.146)

    저도 스파게티랑 스테이크 그리고 새우샐러드 했는데 완전 좋아라 하셨어요. 어른들 잘드시던데요.

  • 12. 글쎄요...
    '12.5.9 9:01 PM (118.137.xxx.204)

    저희 집은 엄마는 저런 음식도 좋아하시는데 시모는 안 드실 거 같아요.
    아직 결혼연차가 좀 되시고 밖에서 함께 외식할 기회도 있고 하면 시어머니 입맛이 대강 짐작 가실텐데
    아직은 잘 모르시겠죠?
    저라면 한식하겠어요. 근데 사실 잡채랑 나물이 손 많이 가잖아요. 전 10년차인데도 아직도 그런거 한 끼에 뚝딱 못 차려내요.
    이럴땐 약간 전문가의 손을 빌려도 괜찮아요. 동네 함 말해보세요. 82분들이 괜찮은 반찬가게들 알려주실거에요.

  • 13. ....
    '12.5.9 9:05 PM (211.49.xxx.211)

    좋은 답변들 감사합니다.
    마음이 편해졌어요.
    제딴에는 신경써서 해드리는 건데 혹시 성의없어 보이거나 입맛에 안맞으실까 걱정했는데.
    혹시 입에 안맞으시면 담번엔 또 맛있는 한식 차려드리면 되는거니까
    리플대로 혹시 입에 안맞으시더라도 편하게 한끼정도는 특이하다며 맛있게 드셔 주시겠지,생각하며 하려구요.
    남편도 어머님 입에 맞을지 모르겠다며
    특이한 음식이라고 좋아하실거라는데^^
    (남편이 워낙 바쁜직종이고해서 가족들끼리 거의 외식이 없었어요. 그리고 그동안은 아버님과 함께 식사하느라 거의 중식, 한식이었구요. 근데 이번에 아버님이 안오세요^^)

    좋은 답변들 정말 감사합니다.
    어제부터 내내 고민했던 시름하나 놓았네요.
    우리엄마라면 안그런데, 이상하게도 시댁은 조금 더 신경쓰게 되네요.ㅎㅎㅎ

  • 14. 그야말로 별미네요
    '12.5.9 9:09 PM (124.49.xxx.117)

    신식 며느리 덕분에 하이칼라 음식 맛 보시는 건데 싫어하실 이유가 있겠어요? 라쟈냐 너무 느끼하지 않게 하시면 될 것 같은데요. 시금치나 가지 좀 넣으셔도 좋구요. 카프레제 드레싱을 조금 신경 써서 밍밍하지 않게 하시면 좋을 것 같구요. 제가 대접받는 시어머니 입장이면 대환영임다. 저 오십 대 후반 .

  • 15. ㅇㅇㅇㅇ
    '12.5.9 9:12 PM (121.130.xxx.7)

    처음이라면 차라리 된장찌개에 불고기나 생선 굽더라도
    한식으로 대접하세요.
    아직 시모 취향도 파악 못한 새댁이신데 괜히 잘하려고 했다가 말 듣지마시구요.

    제가 새댁때 내딴엔 잘한다고 어버이날이며 생신이며 초대해서
    이것저것 잡지책 보고 만들어서 (당시는 인터넷이 없던 시절이라) 대접했더니
    집에 가서 전화해선 니네 친정부모님 오시면 그런 거 드리지 말라고 그게 뭐냐고
    와~~~ 진짜.
    무쌈말이나 구절판 이쁘게 하고 연어샐러드며 날치알 무순 얹은 연두부
    그 당시 최신요리라고 나온것들 열심히 만들어서 국이랑 밥이랑 밑반찬 적당히 곁들이고
    불고기도 했고요. 그런데도 그러시더군요. 참 나

    저 그이후론 그냥 잡채에 불고기 나물 두세가지에 전 몇가지.
    뻔한 한식만 합니다.
    네 첫번에 제대로 알려주셔서 그저 감사하죠 저희 시모.

  • 16. ㅇㅇㅇㅇ
    '12.5.9 9:15 PM (121.130.xxx.7)

    일단 첫 초대면 한식 무난하게 하시구요.
    밑반찬 같은 거 백화점 반찬가게 가서 좀 사세요.
    사실 한식이 더 쉽잖아요.
    불고기에 찌개나 국 있으면 기본은 하는 거니까요.
    원글님이 아직 새댁이고 일 때문에 바쁘니까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마시구요.
    평소 먹는 거에 좀 더 힘준 듯한 인상이면 충분합니다.

    그리고 다음엔 별식 해드릴게요. 스파게티 좋아하세요?
    애교있게 여쭤보세요.

  • 17. 해리
    '12.5.9 9:18 PM (221.155.xxx.88)

    라자냐 대신 해산물 리조또 해도 괜찮을 것 같아요.
    어쨌든 '밥!!'이니까 ^^

    초대 잘 치르세요~

  • 18. 콩나물
    '12.5.9 9:55 PM (211.60.xxx.99)

    시어머님 진짜 좋으시겠어요~~

  • 19. 고민하는
    '12.5.9 10:14 PM (122.37.xxx.113)

    며느리의 기특한 마음은 너무 어여쁘나~~ 반응은 예상외일 수 있으니
    그냥 안전하게 한식으로 욕 안 먹을 수준 추천요~~~~ 불고기랑 찌개랑 전이랑 등등.
    나는 나름대로 성의껏 새로운 거 열심히 시도 했는데 상대방이 별로 안 좋아하면 얼마나 속상하는데요~~
    신메뉴는 나중에 더 친해지고 한식 많이 해드리고 난 다음에 하는 게 안전빵일듯.
    시어머니들은 친정엄마들처럼 '얘가 나 이거 해주려고 얼마나 애썼을까' 생각해주기보다는 '준비한다는 게 이거냐?' 식이 더 많으니까 -..-

  • 20. ..
    '12.5.9 10:27 PM (175.127.xxx.195)

    딴 이야기지만 저희 시아버지 70넘으신 완전 시골분이신데 월남쌈 해드렸더니 정말 맛있다고 잘 드시더군요.

    한끼정도면 좋아하실것 같아요.
    아 시어머님 좋으시겠다 ^^

  • 21. ***
    '12.5.9 10:52 PM (114.203.xxx.197) - 삭제된댓글

    저희 양가 부모님들이라면 아주 좋아하실 겁니다.
    근데 잘 모르시겠고, 시간도 없으시다면
    샤브샤브 추천이요.

  • 22. 별헤는밤
    '12.5.9 11:10 PM (119.70.xxx.135)

    어제 어버이날 저녁식사때 엄마에게 불고기 드시러 갈래요? 피자 파스타 드시러 갈래요? 하니까
    후자 선택하시더라구요. 전자는 늘 집에서 먹는거니까^^
    어른들 신식요리라고 좋아하실거에요
    그냥 고고 하셔도 될듯해요

  • 23. Route7
    '12.5.10 8:05 AM (124.56.xxx.50)

    어머님 취향에 따라 좀 다를 것 같아요. 완전 한식으로 차리는 것 보다는 아무래도 양식쪽이 원글님께 편할텐데요....
    어머님이 양식이 좀 익숙하지 않으신 분이라면....카프레제나 라자니아는 좀 우려가 되네요.

    샐러드도 완전 채소종류만 있는 것 보다는, 해산물이나 고기가 들어간 것들이 더 괜찮구요...

    메뉴 선정을 완전 정통 이태리식이라기 보다는 살짝 어른들 입맛에 맞게 한식화? 시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 24. 우와
    '12.5.10 8:19 AM (122.34.xxx.23)

    저라면 양식 완전 싫어해서
    참 난감할 거 같아요. ㅠ

    갑자기 옛날 우화, 여우와 두루미 가 생각납니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아쉬워요.
    일단 한식으로 준비하시고
    어머니께 살짝 여쭤보시길! ;;

  • 25. 차차
    '12.5.10 9:05 AM (180.211.xxx.155)

    그냥 시어머니한테 바로 물어보면 안될까요 최소한의 취향은 알아야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6350 국악 CD 추천해주세요 5 mornin.. 2012/05/10 820
106349 고3딸 등굣길에 카풀문제 12 카풀 2012/05/10 1,915
106348 중학교때는 공부를 어떻게 해야 성적이 잘 나오나요? 21 .... 2012/05/10 2,982
106347 어제 선우가 진노식회장에게서 '제일 소중한것' 빼앗겠다고 했는데.. 2 적도의 남자.. 2012/05/10 1,778
106346 카레이서의 손 1 바퀴 2012/05/10 601
106345 다시도전/ 청담 어학원, 외국서 2년 살다온 아이에게 적합할까요.. 3 어학원 2012/05/10 1,771
106344 메트로9호선, 요금인상 ‘보류’…향후협상때 관철 뜻 2 세우실 2012/05/10 807
106343 현실같은 대선이야기 나일등 2012/05/10 668
106342 YF소나타 급발진 동영상 보셨어요?? 정말 무섭네요. 10 .. 2012/05/10 2,656
106341 3~40대 남자들이 즐겨먹는 간식은 뭐가 좋을까요(무플절망) 5 나름 고민 2012/05/10 1,508
106340 베이비시터를 교체하려는데 이게 맞는 걸까요? 5 마그리뜨 2012/05/10 1,704
106339 제가 기분 나빠하면.... 4 안되는 거죠.. 2012/05/10 889
106338 인터넷 가입&설치하면 선물? 1 포로리 2012/05/10 758
106337 80-90대 어르신 밑반찬 9 뭐가 좋을까.. 2012/05/10 3,390
106336 택배 영수증 오랫동안 보관해야되겠네요 사기 당할뻔 했어요 3 .... 2012/05/10 2,540
106335 맛없는 파인애플 어찌 처리하면 좋을까요 10 파인 2012/05/10 3,013
106334 선본다고 하면 조건이 괜찮은 편인가요?? 13 ... 2012/05/10 2,824
106333 답답하네!! 1 편의점2세 2012/05/10 795
106332 카레이서의 손 톱니 2012/05/10 618
106331 초등애들도 카카오톡 많이 하나요 6 .. 2012/05/10 1,201
106330 빛과 그림자에서 전광렬 연기 정말 잘 하지 않아요? 20 빛그 2012/05/10 3,100
106329 과거 입원확인서를.의사 진찰후 받아야하는 이유? 2012/05/10 840
106328 치자꽃에 투명한 진득한것이 있어요. 3 몰라양 2012/05/10 1,248
106327 핸드폰 바꾸라는 전환데 수신번호가 이상해요...혹시 이것도 보이.. 2 믿을수 없는.. 2012/05/10 956
106326 차분히 공부방법 설명해주고 확인하고 엄마가요 2012/05/10 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