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결혼한지 이제 반년좀 넘은 새댁이에요.
주말에 시어머님을 초대해서 남편과 셋이서 식사를 하기로 했어요.
이번이 어머님이 두번째로 저희집에 놀러오시는 거라 잘해드리고 싶었는데
제가 맞벌이를 하고 있는데다
주말에 부업을 시작했는데, 이번 주에 어머님 모시기로했는데
하필 이번주 토요일에 부업일이 들어와서 금요일에 퇴근하고 들어와 밤새서 일해야할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요리를 좋아하긴 하는데^^;;;뻑적지근하게 해드리진 못할것 같아요.
(그렇다고 이제와서 이런이런 일이 생겼으니 다음번에 오시라고 말씀드리기도 곤란하고..
제가 부업을 하고있다는 것도 모르세요.)
그래서 생각한게
카프레제샐러드(모짜렐라와 토마토랑 바질넣은거요), 라자냐, 등심 두툼한거 구워서 야채 적당히 구워 같이 먹구요. 크로아상샌드위치나 아님 타파네드처럼 빵이랑 곁들여 먹을수 있는거 준비하고
과일이나 디저트 미리 간단한것 만들어뒀다 해드릴까 하는데요.
저희 어머님은 60대 초반이신데 싫어하실까요?
저희엄마는 이런 음식 좋아하시는데 어떠실러는지...촌스럽거나 하신분은 절대 아니시구요.
차라리 불고기에 잡채하고 국끓이고 나물 두어개만 무쳐서 대접할까요?
그러자니 제가 밑반찬을 잘 안먹어서 남편과 제 도시락쌀 때도 밑반찬류는 거의 안넣을정도로 밑반찬도 없거든요.
당장 일요일에 초대인데 이제와 밑반찬 준비할 생각하니 머리가 지끈하네요(어차피 손도 안가는것들인데 말이에요ㅠ)
그렇다고 저것만 딱 차려놓고 있자니
정말 저희 평소먹는 집밥에 반찬하나 추가하고 수저만 하나 더 놓은것처럼 성의없어 보일까봐 걱정이네요.
혹시 저희 어머님과 동년배인 분들 어떠세요??
이런 요리는 입에 안맞으시거나, 혹은 성의없어 보일수도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