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1학년 학부모 정말 힘들어요...

찌찔이.. 조회수 : 2,922
작성일 : 2012-05-09 18:24:26

어쩌다 자의반 타의반으로 학부모 모임 학급장이 되었는데 한번씩 선생님 대접하는 문제로 다른 학급장들과 회의할때면 화가 나요...

 

소풍에 도시락 대신 일인당 얼마를 드리자...

 

스승의 날에 꼭바구니랑 상품권.... 다과회까지..

 

선생님은 한번도 요구한 적 없는데 학년장이 윗학년장에게 정보를 듣고와서 이랬다더라 하며 의견 내놓으면 좋은게 좋은거다 식으로 그냥 싹 그쪽으로 쏠려가요.

 

왜 윗학년이 한대로 대접하고 선생님이 원하지도 않았는데 '뭐해드릴까요?'묻고 와선 그대로 해야하는지.. 도대체가 전 이해가 안가요...

 

자식이 하나라 어쩌면 돈지랄 한번 할만하지만 제 나름대로는 아이를 정정당당하게 키우고 싶은데..

 

물론 제 아이만 잘 봐달라는 건 아니고 학급차원에서 어머니들이 십시일반으로 내는 거니 개인적인 일은 아니나.. 제 정서에는 안맞아요..

 

다른 급장엄마들과도 서먹한 기운에 혼자만 도태된 기분이 들구요...

 

월급쟁이에 큰 재산은 없어도 아이가 그리 영리하지 않아도 저는 나름 제 프라이드 가지고 육아를 하고 있는데 옆에 친한 친구가 저한테 별나다네요. 그냥 남들처럼 하면 될것을.....

 

결국 저도 처녀때 혹은 아직 아이가 학교가기전에 싫어했던 행태의 학부모가 되어가는 것 같아 씁씁하고 우울합니다.

 

저 그리 잘난 여자 아닌데....

IP : 39.116.xxx.22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게으른농부
    '12.5.9 6:55 PM (220.81.xxx.162)

    힘든 공간에 들어서셨네요,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힘든 일이죠.

    결단이 필요하실 것 같습니다.
    진짜 아이를 위한 것이 어떤 것인지......

  • 2. queen2
    '12.5.9 6:57 PM (121.164.xxx.219)

    저도 멋모르고 임원 맡았다가 엄마들 등쌀에 무지 당황하는 중입니다 그저 남들이 결정한대로 따르고 있어요 말이 어찌나 많고 소문이 얼마나 빠른지요 입 딱 닫고 지내요. 내년에는 절대 안 맡을거에요

  • 3. 원글이
    '12.5.9 8:16 PM (39.116.xxx.229)

    저는 이런 고민을 한번쯤 다들 하는거라고 생각해서 주변 큰애엄마한테 상의했다가 별나다는 소리 듣고 또 다른쪽으로 생각했을때 그냥 할거 이리 혼자 고민할 필요 있나 이런생각도 들고.. 어제 오늘 심란하고 힘들었어요. 그래도 공감하는 댓글이 있어 위로 받습니다.

    저도 내년엔 학교 근처도 가기싫어요.. 괜히 아이 사생활을 너무 알게 되어 지나치게 생활에 간섭하는 경향도 있고해서 그만 관심 끄고 살아야겠다 생각중입니다.

  • 4. **
    '12.5.9 10:35 PM (119.67.xxx.4)

    저랑 처지가 같으시네요.. 맞아요 제 의견 말했다가 오히려 저만 왕따 될 분위기....
    그래서 저는 그 자리서는 쿨하게 다수의 의견 대로 하자고 하고 후에 교장실에 전화해서 지금 일이 이렇게
    돌아가고 있으니 조치 바란다고 제보했어요.. 그 날로 학부모전체에 문자 가고 담임선생님 별도로 임원 엄마들께 전화 해 주셨어요.. 학교에서 하지 말라는 건 따라 달라고... 효과 좋았어요.
    교장실에 전화 하면 대부분 잘 들어 주세요...

  • 5. **
    '12.5.9 10:36 PM (119.67.xxx.4)

    그런데 요즘

    소풍에 도시락 대신 일인당 얼마를 드리자...
    스승의 날에 꼭바구니랑 상품권.... 다과회까지


    이런 학교도 있나요???

  • 6. 제말이
    '12.5.10 12:30 AM (180.67.xxx.23)

    윗님찌찌뽕....
    아이 셋을 키웠어도 그런일은 금시초문일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203 안철수는 원래 진보보단 보수쪽에 가까운 사람인데 10 찰스 2012/09/22 2,219
158202 수삼으로 뭐 하나요? 4 추석 2012/09/22 1,563
158201 어문회 준5급 준비.. 책 추천좀 부탁드려요 2 한자급수시험.. 2012/09/22 1,331
158200 30후반으로 되돌아간다면... 4 30후반 2012/09/22 2,412
158199 어릴 때 사진을 컴퓨터 파일로 만들고 싶은데요 3 사진 2012/09/22 1,726
158198 결혼할 여자 직업으로 9급공무원과 대기업 건설사 직원 13 2012/09/22 6,941
158197 [펌]박근혜 지지자인 부모님을 설득하고 싶은가요? 14 닥치고정치 2012/09/22 3,466
158196 새벽 6시부터 일하시는 분 있나요? 13 .... 2012/09/22 3,519
158195 치과치료 레진씌우는거 하나에 40 정상가인가요? 6 치과 2012/09/22 3,484
158194 사과하라는데 해야되나요? 39 참내 2012/09/22 12,162
158193 재미난 영화보면서 자꾸 조는거 왜그런가요? 9 닭이야 2012/09/22 1,782
158192 대청소 할건데 팁 좀 주세요 오늘삘받음 2012/09/22 1,580
158191 소돔의 120일 읽어본분 있으세요? 9 사드 2012/09/22 2,677
158190 옷장 정리 하기 싫다.. 귀찮아요. 10 가을이다 2012/09/22 5,105
158189 이런경우 식대를 어떻게 분담하는게 맞나요? 11 여울 2012/09/22 2,811
158188 9월 14일 발암물질 검출된 썬크림 9 썬크림 2012/09/22 5,556
158187 김장김치 항아리에 담을때 비닐 6 김치 2012/09/22 3,503
158186 이헌재(안철수) vs 장하준(새누리) 13 경제 2012/09/22 2,753
158185 남친에게 서운한 점 얘기할건데 조언해주세요 8 ㄴㄴ 2012/09/22 2,440
158184 미국사람들 다 기본 에티켓 있는줄 알았더니.. 아니 최소한 알고.. 12 놀랬어 2012/09/22 3,959
158183 졸라꼼슈를 아시나요? ㅎㅎ 6 보들보들.... 2012/09/22 1,668
158182 이런 내용 로맨스소설 제목 혹시 아시는분 6 정원사 2012/09/22 2,628
158181 영어 문장 분석 도와 주세요. 4 -.- 2012/09/22 1,146
158180 신랑이 집에서 있었던 일들을 다 얘기하고 다녀요 24 한숨만 2012/09/22 9,269
158179 한국인들 보면 전관예우 이런 것을 당연시 하는 사람이 많은 것 .. 2 2 2012/09/22 1,262